마카오/교통

 



1. 개요
2. 시내 교통
2.1. 택시
2.2. 버스
2.3. 경전철
2.4. 기타
3. 대외 교통
3.1. 항공 교통
3.2. 해상 교통
3.3. 도로 교통
3.4. 철도 교통


1. 개요


마카오의 교통을 설명하는 문서.

2. 시내 교통


우측통행인 중국과 달리 지금도 좌측통행을 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20세기 초반까지 좌측통행을 했는데, 포르투갈 본토는 이후 우측통행으로 전환했지만 멀리 떨어진 마카오는 통행방향을 바꾸지 않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아무래도 이웃 홍콩과 맞추기 위해서였을 듯. 그렇지 않았다면 완충지도 없고 면적도 조그만해서 포르투갈을 따라 우측 통행을 했을 것이다.

2.1.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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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작아서 택시가 유용하다. 홍콩과 달리 택시요금이 싸다.
다만 기사가 엄청나게 불친절한 경우 답이 없다. 그리고 영어도 거의 안 통하는 경우가 많은데 홍콩처럼 마카오 택시 기사들도 중국 본토인으로 광동 성 주하이포산, 레이저우 반도, 중산, 광저우 출신 이주민들이다. 실제로 홀리데이 인 코타이 센트럴 입구에서 택시기사가 어떤 외국인[1]에게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모습이 목격되었을 정도. 분명, 다른 택시와 다를 것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바가지 요금의 경우가 심각한데 마카오 국제공항에서 코타이 지역의 각 호텔로 가는 거리는 근거리임에도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가 잦다. 마카오 택시는 캐리어마다 추가요금이 붙긴 하지만 그 금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요금을 부과할 경우 문제를 제기해서 낮추도록 하자.[2] 주로 공항에서 출발하는 택시가 그런 경우가 많고 호텔이나 기타 지역에서 타는 경우는 좀 덜한 편이다.
코타이 쪽은 교차로가 많이 없어서 방향을 잘못 잡으면 유턴도 못하고 빙빙 돌아가게 되니 주의하자.
마카오 택시는 전 지역 택시가 검은색 차체이다. 홍콩 택시가 지역별로 홍콩 섬/구룡반도/신계 남부 신구룡 지역은 적색, 신계는 초록색, 란타우 섬은 하늘색으로 철저히 구분되는 것과는 달리 마카오는 인구가 적어서 타이파와 반도 지역간 차이가 없다.

2.2.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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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는 노선에 따라 Transmac(新福利)와 Sociedade de Transportes Colectivos de Macau(TCM, 澳門公共汽車, 澳巴)라는 두 회사에서 운영한다. 정류장 이름들이 주요 시설이 아니라 포르투갈어 도로명이라서 잘 와닿지 않는다. 예를 들어 그 유명한 '''세나두 광장'''(Largo Do Senado) 근처 정류장은 저 이름이 아닌 알메이다 리베이루(Almeida Reveiro)라는 거리 이름을 땄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검색으로 랜드마크 쪽 버스 정류장의 포르투갈어명을 외워두는 게 좋다. 가축수송이 심각하며 기사에게 영어는 한 마디도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몇몇 문제점만 빼면 시내버스도 의외로 유용하다.
마카오에서도 마카오 패스(Macau Pass/澳門通)이라는 교통카드가 있기는 한데, 홍콩옥토퍼스 카드는 셩완의 페리터미널이든 심지어 홍콩 국제공항에서도 사기가 쉬운 것에 비하면 불편하게 되어 있다.
그 외에도, 구글맵으로 행선지 검색시, 구마모토/나가사키의 경우 트램 위주, 홍콩 섬의 경우 MTR 위주로 해서 경로를 안내하는 것에 비해, 마카오에 대해서는 지하철이 없어서 버스로 자세히 보여주는 편이다. 그 놈의 버스카드 사기가 쉽지 않고, 버스기사 또한 외국인이다 싶으면 무시하고 그냥 지나가서 문제라서... 그러니까 자신이 탈 버스가 다가올 경우 손을 뻗어 타고자 할 의사를 확실히 전달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버스 정차시 입구에서 머뭇거리면 문도 안 열어주고 그냥 출발해 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3]
마카오 버스의 경우 안내방송이 광동어-포르투갈어-표준중국어-영어 순으로 나간다. 그러나 어차피 영어 안내방송도 웬만한 정류장 이름은 포르투갈어 발음 그대로 읽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포어를 배웠을리 없는 대부분 한국인들에게 포어 안내방송은 별 의미가 없을 수 있으나 상술한대로 도로 이름으로 정류장 이름을 매기기 때문에 필요한 정류장명은 포어로 외워가는게 좋다. 그리고 안내방송이 4개 언어로 방송되다 보니 방송 뒷부분이 잘려서 방송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시내버스는 위와 같이 문제점이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카지노 셔틀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들은 무료이며, 카지노가 마카오 곳곳에 있는데다 호텔 투숙객이 아니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카지노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유용하게 타고 다닐 수 있다. 특히 리스보아 카지노는 세나두 광장 등 역사지구에서 가까워서 유용하다.
또한 카지노가 모여있는 타이파 쪽으로 갈 거라면 역시 페리에서 내려서 터미널 앞에 대기중인 카지노 셔틀버스를 타면 바로 갈 수 있다. 대형 카지노 셔틀버스의 경우 와이파이도 무료로 개방되어있기 때문에 데이터가 부족한 경우 사용하기에도 좋다.

2.3. 경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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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0일에 타이파(코타이) 지역을 도는 마카오 경전철 1차구간이 개통되었다. 경전철은 말 그대로 소형 전동차로 11m짜리의 차량 2량이 연결되어 다니기 때문에 수송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편. 또한 아직 마카오 반도 방면으로 연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반도로 이동하려면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연장 구간이 개통하기 전인 2023년까지는 홍콩의 지하철 운영사 MTR의 자회사인 MTR마카오에서 운영을 맡으며 이후에 마카오가 별도 철도회사를 세워도 MTR의 자회사 형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마카오는 홍콩이 1904년부터 노면전차로 트램을 굴리고 대륙행 정기열차 및 통근열차도 굴려본 것과 달리 철도를 굴린 적 없어 노하우가 있는 홍콩에 의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노레일이라도 놓으면 좋았을건데 이상하게 다른데 다 투자 잘하는 스탠리 호모노레일 등 철도엔 통 관심이 없었다.
2019년 연말 타이파선 개통 이후 마카오 반도 쪽 연장 구상 구간은 위의 노선도 참고.
원래 마카오는 인천송도국제도시보다도 작고 서울 종로구부산 동구 정도의 조그만 면적이라 굳이 도시철도를 놓지 않았으나 반환 후 치안이 안정되어 관광객이 늘고 타이파 섬 등으로 확장하면서 최초로 도시철도가 지어지는 것이다.
노선이 다소 돌아가는 편이지만 워낙 면적이 조그만한 섬이라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타이파 섬에서 국경 관문까지는 쭉 달리면 15분에서 20분이다. 전술하다시피 서울 종로구나 부산 동구 정도밖에 안되는 크기이고 타이파를 합쳐봤자 부산 해운대구 정도 된다.

2.4. 기타


마카오 반도 지역은 홍콩보다 대중교통이 열악해 의외로 돌아다니기 빡세다. 택시 수도 홍콩과 달리 터무니없이 적고 유커들이 몰리는 주말이면 택시 잡기조차 어렵다. 말 그대로 택시 스탠드에 시장바닥을 만든다.
그래서 마카오 반도는 스트레스 만빵 받고, 혼잡한 버스나 잡기 힘든 택시 대신 걸어서 다니는 관광객도 꽤 많다. 서울 종로구 크기뿐이 안되는 마카오 반도의 크기 때문에 구경을 겸해 좀 걸어도 되기 때문이다.
과거엔 패디캡이라 불리던 인력거가 다녔으나 지금은 관광객을 위한 쑈에 불과하다.

3. 대외 교통



3.1. 항공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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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에 지어진 마카오 국제공항, 일명 마카오 타이파 국제공항은 마카오의 관문격인 공항이다. 한국에서는 서울 인천국제공항, 부산 김해국제공항, 그리고 대구국제공항에서 마카오 국제공항으로의 직항 항공편이 있다.
홍콩을 안 가고 마카오만 갈 때, 훨씬 더 노선이 많은 홍콩 국제공항으로 일단 날아가서 홍콩 입국심사도 안 받고 공항 면세구역에서 바로 마카오로 배 타고 오가는 것도 가능하다. 공항 바로 옆에 페리 터미널이 있다. 반대로 홍콩 갈 사람이 마카오로 가서 배 타고 들어가는 방법도 가능하다. 마카오-홍콩 간 터보젯이 마카오 외항-홍콩 공항 간 노선을 운항하고, 코타이젯도 마카오 공항-홍콩 순탁센터 간 노선을 운항한다. 마카오 공항이 확실히 공항세가 덜 들어 항공료는 싼 편이나 대신 편수가 홍콩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다.
주하이 공항을 통해서 가는 방법도 있고, 주하이 공항에서 마카오로 갈려면 좀 돌아서 가야되지만 거리 자체는 그리 멀지는 않다. 다만 한국에서 주하이 공항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는것 보다, 한국에서 마카오 공항까지 직행하는것이 더 빠르기 때문에 중국 본토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잘 이용되지 않은 편이고 한국인들은 중국교민 정도가 아니라면 거의 해당없다고 봐도 된다. 중국은 비자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고 주하이까지 상하이베이징 등에서 중국 국내선을 타야 하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마카오와 홍콩을 오가는 헬리콥터가 있는데, 15분 정도 소요된다. 물론 헬리콥터는 매우 비싼데, 3500 홍콩 달러가 요금으로 한화 55만원 정도. 헬리콥터는 홍콩 슌탁 센터와 마카오 페리 터미널을 오간다.

3.2. 해상 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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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만큼 많이 외국인을 실어나르는 것이 홍콩 섬과 이어지는 페리 터미널이다. 부산광역시일본 대마도, 후쿠오카를 잇는 것과 비슷한 쾌속선이다. 홍콩을 여행하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마카오를 당일치기한다.
마카오의 페리 터미널은 2개가 있는데 하나는 마카오 반도 쪽에 있는 마카오 페리 터미널이고 다른 하나는 타이파 페리 터미널로 마카오 국제공항 바로 옆에 있다.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서는 홍콩 섬의 셩완 슌탁 센터(Shun Tak Centre), 까우룽 반도 침사추이나 신계의 툰문(Tuen Mun)[4], 홍콩 국제공항, 선전으로 가는 페리가 있고, 타이파 페리 터미널에서는 홍콩 국제공항, 홍콩 섬 셩완 슌탁 센터, 구룡반도 침사추이로 가는 페리 노선이 있다.
노선은 외항으로 들어오는 순탁센터-외항 간 터보젯이 더 많은 편이다. 애초 코타이젯은 취항한지 이제 겨우 20년 채 안된 신생노선에 불과하고 터보젯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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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섬 셩완의 슌탁 센터와 마카오 외항을 잇는 터보젯으로 홍콩 향토업체인 슌탁 투자 회사가 운영한다.

3.3. 도로 교통


마카오는 중국 대륙과도 육상으로 이어져 있으나 경계 검문소가 여럿 있는 홍콩과 달리 마카오의 경우 2개뿐이다. 하나는 중국 주하이 측의 궁베이커우안(拱北口岸)-마카오 측의 포르타스 두 세르쿠(Portas do Cerco, 關閘[5])로, 마카오 반도 북쪽 끝에 붙어 있다. 이 경계 검문소 근처에는 주하이 측과 마카오 측 모두에 각각 버스 터미널이 있어 두 도시의 많은 시내버스가 이 곳을 종점으로 한다.
또 다른 경계 검문소는 마카오 코타이와 주하이 측 헝친다오(横琴岛)를 잇는 로터스 대교(Lotus Bridge) 양쪽 끝단에 있다. 로터스 대교 동쪽에는 마카오 측의 코타이 검문소(路氹邊檢大樓/Posto Fronteiriço de Cotai)[6]가 마련되어 있고 서쪽에는 중국 주하이 측의 헝친커우안(横琴口岸)이 있다. 걸어서 통과할 수도 있는 궁베이커우안-포르타스 두 세르쿠와는 다르게, 여기서는 여객은 무조건 한쪽에서 출경 심사를 받은 후 전용 버스를 타고 다리를 건너 다른 쪽에서 입경 심사를 받도록 되어 있다. 버스 요금은 6파타카.
중국 대륙과 마카오 사이를 드나들려면 서로의 비자(혹은 그에 준하는 역할을 하는 여행증)가 있어야 한다.
홍콩과 마카오, 주하이를 잇는 30km 정도의 교량(일부는 해저터널)인 강주아오 대교가 완공되어 홍콩을 자동차로 왕래할 수도 있고, 서로를 오가는 시외버스도 있다. 그러나 일반 여객의 입장에서는 페리의 이점이 적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페리는 잘 다닌다.

3.4. 철도 교통


홍콩과 달리 마카오는 중국내지와 연결되는 일반철도가 없으나 광주도시간철도 주하이역(珠海站)이 국경 넘어 광둥성 주하이시의 궁베이국경(拱北口岸) 바로옆에 있으므로 수많은 마카오인들이 국경을 통과해 주하이역을 이용한다. 이 주하이역에는 중국철로고속의 둥처가 가깝게는 광저우의 광저우난역, 멀게는 수도 베이징의 베이징시역 및 창장삼각주에 위치한 상하이의 상하이홍차오역, 서남부 윈난성 쿤밍의 쿤밍난역, 광시좡족자치구의 수도 난닝의 난닝둥역[7], 중서부 쓰촨성 청두의 청두둥역까지 운행한다.[8] 물론 광저우를 종착지로 하는 셔틀열차(C자모 열차)는 수시로 운행한다.
한편 페리로 홍콩사이까우룽역에 가서 중국철로고속 구룡반도-광저우 구간을 이용하는 마카오 사람들도 많다. 중국철로고속 홍콩 연결선은 사전 출입경심사로 사이까우룽역에서 입국심사를 마무리하고 곧바로 중국 본토 각 도시에 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사이까우룽역은 침사추이 서쪽에 있어 순탁에서 페리를 내리나 침사추이에서 내리나 가까이에 있다.


[1] 마카오에 거주하는 포르투갈 사람 내진 1999년 반환 이후 카지노 자본 개방으로 대거 몰려온 미국인으로 보인다. 코타이면 미국인과 포르투갈인 둘 다 많다.[2] 30파타카 이내의 요금인데 100을 달라고 하길래 본 위키러는 절반인 50에 합의.[3] 2019년 3월에 마카오를 방문한 한 위키러의 경우, 타이파 페리 터미널에서 마카오 패스를 구매할 수 있었다. 140MOP에 구매하였으며, 잔액은 100MOP. 그러나 버스 요금이 저렴하여 이틀 일정동안에 잔액을 다 소진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잔액 환불도 불가하다.[4] 발음이 까다로운 광동어 발음이 Uen인데 위엔이 아닌 운 혹은 윈으로 읽힌다. 튄문 혹은 툰문이 원어에 가장 가까운 표기다. 영화배우 아니타 윈(Anita Yuen), 즉 원영의의 영문 이름도 위엔이 아닌 윈으로 발음한다.[5] 포르투갈어중국어 모두 '경계 검문소'라는 뜻 그 자체이다.[6] 흔히 蓮花口岸이라고도 한다.[7] 약 5시간 소요[8] 물론 상하이홍차오나 쿤밍난, 청두둥 행 열차는 최소 8시간 이상 소요되는 장거리 고속열차로 일2회 이하로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