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교통

 



1. 개요
2. 도시간 교통
2.1. 도로
2.2. 항공 교통
2.2.1. 북한 주요 항공사 목록
2.2.2. 북한의 공항
2.3. 철도 교통
2.4. 수상 교통
3. 시내 교통
3.1. 자가용
3.2. 대중교통
3.2.1. 도시철도
3.2.2. 버스
3.2.3. 택시
3.2.4. 관련 문서


1. 개요


북한의 교통을 설명하는 문서. 보다시피 진짜 안습이다.(...) [1]

2. 도시간 교통



2.1. 도로



2.1.1. 고속도로




사실 고속도로는 인프라 자체로만 따지면 상당히 괜찮은 편이나[2], 건설하다가 중단한 도로가 많다. 그리고 도로 보수가 안되고 있는데다 한국과 달리 휴게소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중앙분리대가 없는 구간도 있고 부실하다. 그냥 중앙에다 꽃나무 심어놓고 끝(...) 도로 포장도 부실하게 되어 아스팔트 또는 콘크리트 파편이 도로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모습도 흔하다. 거기다 경사도 심한 곳은 굉장히 심하다.
이 쯤 되면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잘 일어나지 않을까 싶겠지만, 북한은 1인당 국민소득이 낮고 자동차 가격도 남한으로 치면 몇억씩 드는 수준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한다. 자동차는 돈주 또는 고위급 당원들이나 몰 수 있는 사치품이며, 거기에다가 북한은 신용불량 및 경제제재로 석유가 만성적으로 부족하여 수입선이라고는 중국 (& 러시아)뿐이지만 수입되는 양이 그리 많지 않고 휘발유값이 비싸서 자가용을 마음껏 끌고 다닐 수 있는 계층은 이보다도 적다. 결국 고속도로를 달릴 자동차 대수가 굉장히 적어서 사고가 날래야 날 일이 없다는 것이다.[3] 2015년김정은이 고속도로를 타다가 용변이 급해서 고생한 이후에 고속도로에 휴게소를 설치하라는 지시를 내렸지만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2.1.2. 시외버스


상대적으로 괜찮은 고속도로망과 달리 시외버스는 좋지 않은 편이다. 당연히 한국의 시외버스를 생각하면 안되고 못한곳은 남한의 1960~70년대 초반, 시설이 좋은곳은, 남한의 70년대 후반~80년대 수준이다. 평양에서도 중심부 지역은 80년대 후반 내지는 90년대 초반까지 쳐줄 수 있을 듯하다. 또 터미널도 있긴 하다. 다만 그냥 아무 곳에다 버스 세워두는 공터 수준 밖에 되지 않는 게 흠이지만(...) 차량도 역시 북한답게 일본[4], 독일(구 동독), 한국에서 굴려먹다 버린 구닥다리 버스들만 들여와서 그대로 운행한다. 하지만 SD급 버스만 해도 진짜 좋은 거다. 준중형 버스도 장거리 시외버스로 버젓이 운행하기 때문(...) 그래도 북한에서는 철도가 워낙에 낡아 제 속도를 못 내는데 반해서 버스는 그나마 고속으로 돌아다닐 수 있는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수요는 많다고 한다. 하지만 버스에 사람들이 가득 차야 출발하고 10호 초소도 중간마다 있기 때문에 제 시간에 출발하기란 어렵다. 최대 운행거리가 옆 도까지만 운행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2.2. 항공 교통


국제선은 해외로 나가는 외교관, 사업가, 노동자, 유학생들의 수요가 일정수준 있고, 또한 해외에서 오는 관광객들도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수요가 많지만 제재가 걸려있어 노선망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상황이고, 국내선은 상류층들이나 타고 다니는 것이고, 일반인들은 비행기 타고 다녔다 하면 동네 자랑거리가 될 정도로 수요가 없다. 버스나 철도나 둘 다 안습인 상황에 항공편도 더 안 좋으면 안 좋지 더 좋을 리는 없다. 말 그대로 한국의 1950~60년대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이쯤 되면 설명할 필요가 없어 보이나, 굳이 설명을 하자면 북한으로 향하는 항공 교통은 고려항공의 중국, 러시아 노선을 제외하면 없다. 북한에 취항하고 있는 유일한 외항사인 중국국제항공의 베이징~평양 노선도 적자 때문인지 단항과 복항을 반복하며 아슬아슬하게 노선이 유지되고 있는 형편이다.#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노선은 북한행 노선을 제외하면 사실상 현재로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거의 없다고 본다. 한때 심양 ↔ 오사카 노선의 중국 국적기나 루프트한자의 오사카 ↔ 프랑크푸르트, 핀에어의 나고야 ↔ 헬싱키 노선 등이 간혹 청진시, 선봉 쪽으로 들어와서 회령으로 빠져 나가기도 했었으나 2016년~2017년 북한의 미사일 실험으로 인하여 격추 위험 때문에 전부 피해서 간다. 심지어 우방국인 중국의 국적기마저도 북한 영공을 통과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2017년 초까지만 해도 북한 영공을 동서로 가로질러 갔던 S7 항공의 블라디보스토크~상하이 노선이 있었으나 2017년에 연달아 벌어진 화성 12형, 화성 14형 미사일 실험으로 인해 격추 우려로 중국 다롄 인근을 거쳐서 간다.
간혹 가다 flightradar24나 flightaware 앱을 통해서 보면 한국에서 북한 영공을 휴전선 또는 NLL 넘어 통과하는 비행기도 보이는데, 만약 비행기가 날아온 궤적의 색이 흑백인 경우 데이터 누락 때문에 임의 표시된 것이므로[5] 상큼하게 무시하면 된다. 그렇게 지정된 항로도 없을 뿐 더러 휴전선 인근은 전부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서해 해상 NLL를 가로질러 북한으로 가는 유일한 항로인 서해임시 직항로도 특수 목적으로 만들어진 항로라서 서울-평양간 노선에 한해서 남북간 협의가 되어야만 이용할 수 있다.
북한 위로 진짜로 날아가는 항공기는 아래처럼 궤적에 색이 칠해져 있어야 한다. 해당 항공로는 R224 항로로 인천 FIR과 평양 FIR이 만나는 부분인 KANSU 웨이포인트에서, 평양 FIR과 선양 FIR이 만나는 VASRO 웨이포인트까지 이어진다.
[image]
오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텐데 잘 보면 날아온 궤적이 색이 칠해져 있다. 종종 오류로 인해 북한을 통과하는 것처럼 보이는 항공기의 궤적의 색은 Flightradar24는 검은 파선으로, Flightaware에서는 흰 실선으로 표시된다.
하지만 KLM 네덜란드 항공의 경우, '''북한 상공을 직접 통과하는 몇 안되는 항공사이다.''' 이유는 네덜란드가 북한과 수교국이기 때문이다. 단 위의 경우는 지연이 돼서 불가피하게 항로를 북한 상공으로 통과하는 경우이며, KLM 네덜란드 항공 역시 평상시에는 저 루트를 쓰지 않고 러시아 쪽으로 우회한다. 물론 북한 미수교국의 항공사들은 얄짤없다.
2020년 현재 평양 착발을 제외하고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민항 노선은 없으며, 다만 북한이 관제권을 행사하는 공역인 평양 비행정보구역(FIR)을 통과하는 경우로 러시아 국적인 S7 항공, 오로라항공의 인천~블라디보스토크, 야쿠츠크, 하바로프스크 노선이 있다. 러시아 항공사라고 해서 모두 북한 공역을 통과하는 것은 아니며, 평양FIR이 동해 방향으로 블라디보스토크 동쪽 300km 정도까지 뻗어 있어 부득이 북한의 관제 공역을 통과하는 것이다.[6] 또한 북한 공역이라고 해도 동해로 한참 떨어진 통과 항로에만 통과를 허용하기 때문에 북한 영토를 보는 건 오히려 인천공항이나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을 통과할 때 잘 보이게 된다.
위에 나온 루프트한자의 프랑크푸르트 → 오사카를 운항하던 LH740이 2018년 항로 제한 해제후에는 다시 북한 영공을 통과 하는 루트를 정규루트로 편성한 적이 있다https://flightaware.com/live/flight/DLH740. 그런데 이 항로를 없애고 대신에 뮌헨→오사카를 편성했는데 이 항로는 북한 영공을 피해서 운항한다. 따라서 이제는 루프트한자도 북한 영공을 직접 가로지르는 노선은 없어졌다.
북한이 미사일을 사전 통보도 없이 지속적으로 발사하면서 민간 항공기의 실질적인 위협까지 와닿게 되자 유엔 전문 기구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북한 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다가 2018년에 북한 영공을 열겠다고 하였다.# 남북한 항공로가 개설되는 모양이다.# 하지만 2년 후인 2020년에도 별 진전이 없고 게다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전세계의 항공여행 자체가 죽어 버렸다.

2.2.1. 북한 주요 항공사 목록


일일이 기재할 필요가 없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고려항공 하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외 취항지도 중국베이징, 상하이, 선양시,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가 전부이다. 한때는 방콕, 콸라룸푸르, 싱가포르, 쿠웨이트 등지로 가는 노선도 있었으나 이들 국가들이 모두 대북제재에 동참하면서 고려항공의 입항을 거부하는 바람에 단항되었다.

2.2.2. 북한의 공항


이름
IATA
ICAO
위치
활주로
길이(m)
ILS
평양순안국제공항
FNJ
ZKPY
평양
01/19
17/35
3800x60
3435x60
YES
원산국제공항
WOS
ZKWS
원산
15L/33R
15R/33L
02/20
3500x60
3125x50
500x30
X
X
X
청진공항
RGO
ZZ07
청진
04/22
2500x60
X
선덕비행장
DSO
ZKSD
정평
02/20
2500x50
YES
해주공항
HAE
UNKNOWN
해주
12/30
6200x1890
X
삼지연공항
YJS
ZKSE
삼지연
07/25
3277X??
X


2.3. 철도 교통


북한의 철도 환경 참조.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그 김정은이 인정할 정도로 안습이다.

2.4. 수상 교통


정기적인 항로는 없고 그때그때 해군이 운용하는 배로 움직인다. 안전도나 쾌적함은 일체 기대할 수 없다. 북한에서는 군함, 어선, 여객선의 경계가 사실상 없어서, 같은 배라도 군인이 타고 가면 군함이고 어업에 사용되면 어선이며 그냥 운송용으로 쓰면 여객선이니 제대로 된 시각표 같은 게 있을 수 없다. 북한에서는 군사적으로 가치가 없는 섬에는 사람이 살게 하지 않기 때문에, 외딴섬을 오가는 모든 배는 군인수송용으로 쓰이므로 군함으로 친다.

3. 시내 교통



3.1. 자가용


북한에서 자동차는 주민 성분 특성 상 자가용이 어느 정도 보급될 수 있는 평양이나 라선을 제외하면 돈주나 고위급 당원들이나 가지는, 말 그대로 '''사치품'''이다. 물론 공식 통계상으로 북한의 자가용 대수가 약 28만대이지만 평양과 라선의 인구수를 합하면 300만 명 대인 수준을 감안하면 체감상으로는 남한의 1970년대 초반 수준으로 보급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당연히 교통량이 별로 많을 리는 없으며, 평양에서는 교통체증 현상이 종종 보이지만 지방에서는 소달구지나 목탄차가 돌아다니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상황에서 자전거가 큰 활약을 하고 있는데, 자전거는 기름 없이도 잘 다닐 수 있는 교통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북한 주민들은 도둑맞거나 군부대에 공출당하지 않는 한 자전거를 많이 탄다고 한다.
2010년대 들어서는 자가용과 버스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영업차량인 '써비차'[7]로 장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 써비차 자체는 고난의 행군 시절부터 생겼지만, 이게 시간이 지나며 과당경쟁이 되다 보니 일종의 택배퀵서비스같은 화물운송[8]으로도 진화했다.

3.2. 대중교통


흔히 북한의 대중교통 생각하면 평양의 지하철이나 노면전차, 트롤리버스 등을 생각하겠지만 이 정도면 북한 내에서도 '''아주 좋은''' 수준이다.

3.2.1. 도시철도



[image]
북한의 지하철 운행모습
[image]
북한의 트램 경전철 운행모습
북한에도 도시철도가 존재한다. 북한에서 도시철도가 있는 도시는 평양청진뿐이다.
평양에는 총 7개의 도시철도 노선이 있다.
평양 도시철도는 크게 지하철트램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따라서 지하철 3개 노선(천리마,만경대,혁신), 트램 4개 노선(1,2,3호선,금수산선)이 있다. 여기서 평양 지하철 천리마선만경대선은 직결 운행 되고 있다.
함경북도 청진시에도 1개의 도시철도 노선이 있다. 이 노선은 청진 궤도전차라는 이름의 트램노선이며, 부윤~봉천 구간을 운행한다고 한다.

3.2.2. 버스


주요 도시에서 시내버스가 다니지만 연료 문제 때문에 운행 편수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2.3. 택시


택시는 등장 시기가 1987년도로 몹시 늦은 편이지만 의외로 활발히 잘 돌아다니는 편인데, 주로 돈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하며, 일반 주민들은 가격대가 세기 때문에 잘 타고 다니지는 못한다. 그래도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북한에 무역 및 건설로 돈 번 사람이 많아서인지 평양과 주요 도시 지역에서는 택시가 많이 돌아다니고 있으며, 일반적인 평양 시민들도 어느 정도 여유가 있으면 타곤 한다. 택시비가 비싸기 때문에 그 만큼 수익이 많이 나며, 짐도 나르는 일도 종종 맡아서 부수입을 얻을 수 있기도 하고, 더운날에는 시원하게, 추운날에는 따듯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기도 한데다, 무엇보다도 외국인 손님이 탑승하면 '''외화를 만질 수 있기 때문에''' 북한에서 택시 기사는 인기직종으로 손꼽힌다. 남한에서 1990년대까지 택시기사가 인기직종이었던 것과 일맥상통하다.

3.2.4. 관련 문서



[1] 다만 백두산 한정 김정은이 실제로 말타고 다니는 경우는 있는데 이는 대외 선전용 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와는 별도로 말은 아무나 못타는 비싼 동물이다. 왜 승마가 괜히 부자들의 스포츠이겠는가.[2] 비교할만한 GDP를 가진 내전 중인 시리아 등의 국가들은 고속도로가 있어도 정부군이 탱크와 장갑차나 굴리고 있어서 말이 고속도로지 그런곳을 일반 차량으로 고속으로 다니면 타이어 작살난다(...)[3] 그러니 고속도로에 군인이 행군하거나 민간인이 걸어다니는 일도 흔하다.[4] 일본이 좌측통행 국가라서 그런지 좌측문 우측핸들 그대로 수출(!)했다고 한다.[5] 이들 정보 사이트의 항행정보는 항공기가 발신한 항행신호를 지상에서 서비스에 가입한 수신기로 수집하는 것인데, 대양이나 사막 등 항행신호 수신기 밀도가 낮은 지역을 통과할 때는 데이터 누락이 일어나기 쉽다. 북한은 아예 개방된 네트워크가 없으므로 사막이나 매한가지.[6] 평양FIR을 통과하지 않는 경우 거리를 더 들여 일본 쪽으로 우회하면서, 북한 대신 일본에 관제료를 내야 한다. 북한은 관제료를 특별히 바가지를 씌우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안전만 보장된다면 통과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한편 한국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 상하이에서 후쿠오카로 최단 연결되는 A593항로가 제주도 남쪽 상공을 통과한다. 다만 이 항로는 과거 한국과 중국이 적대하던 1983년에 개설된 탓에 ICAO의 중재로 중국과 일본이 직접 관제를 하게 하여 한국이 관제료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동남아 방향으로 가는 항로와 겹치는 상황에서 관제권이 한국과 일본으로 나뉘어 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7] '서비스차'. 군부대 또는 기관에서 돈벌이를 위해 차출한 차량 또는 서류상으로만 기관 소속인 지입차량.[8] 진짜로 집에서 집으로 보내주는 건 아니고, 써비차가 오가는 지점에서 주고 받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