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승가대학교

 




1. 개요
2. 역사
3. 대학의 목적
4. 지원자격
5. 캠퍼스 구조
6. 사건 사고/논란
6.1. 영화 나랏말싸미 옹호 논란
6.2. 나눔의 집 비리 관련 논란
7. 기타

대학 홈페이지
[image]

1. 개요


경기도 김포시 승가로 123 (풍무동)에 소재한 4년제 사립대학교. 그리고 대한불교조계종 산하 유일하게 교육부에게 인가받은 승가대학('''승려 양성 및 육성 교육기관'''). 조계종의 인가받은 다른 불교 교육기관(동국대 불교학과,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은 불교학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곳이지 승려를 양성하는 곳이 아니다.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 일부에도 캠퍼스가 걸쳐져 있다. 교훈은 신심(信心)·참학(參學)·보경(普敬)·이생(利生)이다. 이름에 '승가'가 들어가는 것을 봐서는 그저 '불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건가 보다'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기는 '''승려들이 다니는 대학이다.''' 2016년 11월 기준 인구 36만 2천여 명을 자랑하는 김포시에 소재한 '''2개의 대학교 중 하나'''. (다른 하나)
'중앙'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어 중앙대학교와 혼동하는 사례도 있다. 중앙승가대학은 조계종이 운영하는 승가대학의 구심점 역할을 감당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조계종의 다른 11개 미인가 승가대학과 다르게 유일하게 교육부에게 인가받았다. 가톨릭의 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 예장통합의 장로회신학대학교, 원불교의 원불교대학원대학교와 동일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당연히 중앙승가대와 중앙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생판 남남이다.[1] 원래는 동국대학교와도 생판 남남이지만, 대한불교 조계종이 설립 및 운영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2. 역사


대한불교 조계종이 현대적 승려 양성을 목적으로 1979년 2월 쌍용사에서 중앙승가학원으로 발기하여 3월에 설립하였다. 성북구 보현사를 학사로 하여 연수부 30명, 교양부 30명을 최초로 모집하였으며, 1980년 1월 2년제 중앙승가대학으로 개편하였다. 1981년 3월 안암동 개운사 내 개운회관을 인수하여 교사를 이전하고 4년제로 개편되었다. 1989년 학교법인 승가학원을 인가받았고, 1991년 교육부로부터 각종학교로 인가받아 4년제 대학 학력인정교가 되었다. 1996년 교육부로부터 정규대학 개편 인가를 받았으며, 2002년 대학원 설립을 인가받았다. 2001년 1월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

3. 대학의 목적


위의 역사를 보면 감이 팍 오지 않는가? 여기는 그냥 대학이 아니다. 승려에게 불교 교리와 불교학을 가르치는 승려 양성소로서, 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조계종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중앙승가대학교의 설립이념과 강령에 따르면 "본교의 교육목적은 학교의 설립이념에 따라 불교학 및 관련 학문의 원리와 실천방법을 교수ㆍ연구하고 신심(信心)과 원력(願力)으로 정혜(定慧)를 쌍수(雙修)하게 하여, 지혜와 자비의 실천행으로 불교를 연포(演布)하고 중생을 교화해서 인류의 안락을 증진하는 선지식(善知識)을 양성하는데 있다."라고 나와 있다. 쉽게 말해서 "똑똑하고, 신심있고, 유능한 스님을 배출하는 곳"으로 생각하면 된다.

4. 지원자격


'''입결은 낮은데 합격하기는 어려운 대학.'''
위의 개요에서 전술한 '''"아무나 가는 곳이 아니다."'''라고 써있는 부분을 주목해보면 알겠지만 중앙승가대학교는 불심 깊은 승려를 육성하기 위한 전문교육기관으로서 대한불교 조계종의 남녀 예비승(사미, 사미니) 혹은 남녀 승려(비구, 비구니)와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소속된 대한불교조계종과 동급의 종단의 승려 중 해당 종단의 최고 행정권자에게 입학추천서를 받은 승려에 한해 입학이 가능하다. 입학하려면 "이미 승려"이거나 최소한 "예비승"으로써 일정 기간 이상의 교육을 거친 자만 가능하기에 일반인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쉽게 말해 이 학교에 입학한다는 것은 "일단 승복을 입고 있다"는 전제하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다만 정식 대학교이니만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러야 입학이 가능한데, 종교학교인만큼 성적은 크게 따지지 않는다. 다만 출가자수가 늘어난다면 입학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 대학인만큼 매년 입결이 다르므로 성적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결국 출가자수가 관건이다. 이 학교는 종교인이 되는 학교인 만틈 성적 이외의 요소를 매우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한다.
참고로 이 학교를 졸업하면 군종 승려를 지원할 자격이 생긴다. 이 학교를 졸업하지 않고 군종법사가 되려면 1.동국대학교(서울, 경주) 불교학부 소속의 학과에 재학 중 군종사관후보생 시험에 합격한 후 출가, 2년의 출가생활과 동시의 2년 중 때때로 있는 방학 및 학기 중 소집교육에 응한 후 최종선발을 거쳐 임관하거나, 학사학위를 소지한 사람의 경우에는 2. 출가 후 대한불교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의 군종요원 선발에 응시해 합격 후 2년간 때때로 있는 교구소집교육에 응한 후 최종선발을 거쳐 임관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 다만 현재 군종법사 전체의 절반 수준이 이 대학교 졸업자이다.

5. 캠퍼스 구조


[image]
1개 대학원(불교학과), 4개 학과(불교학과, 역경학과, 포교사회학과, 사회복지학과)로 구성되어 있다. 부속기관으로 도서관, 승가학연구원, 신문사, 전산원이 있으며, 부설기관으로 김포불교대학, 불교사학연구소, 불교사회복지연구소, 불전국역연구원, 불교사회과학연구소, 한국비구니연구소가 있다.
캠퍼스라고 해도 재학 중인 학인스님들의 행동범위는 한정되어 있다. 얼마 없는 학교 행정기구가 있는 자비관(본관), 기숙사인 육화당, 화경당. 강의실인 지혜관. 약간 기숙사에서 먼 도서관을 제외하면 정말 갈 곳이 없다. 그리고 거의 매일 벌어지는 절데스리가의 현장인 운동장 정도.
오직 승려와 예비 승려만이 다니는 관계로 안이 구체적으로 어떻고 하는 것은 이곳을 재학·재직중이거나 졸업한 스님들만이 알 수 있다. 2013년에 네이버 블로거 날으는촌닭중앙승가대를 탐사했었다. 기숙사 관리를 하는 스님이 블로거에게 친절하게 가이드해주고 중앙승가대를 다 둘러본 블로거가 폭설로 떠날 수 없게 되자 기숙사에서 하룻밤 묵고가게 한 훈훈한 일화가 있다. 물론 따라하지 말자. 종교인 양성 대학은 필요한 공부량이 워낙 많고, 수련을 위해서,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학습 분위기 조성을 위해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다.[2] 당시에 날으는 촌닭이 전국 4년제 대학 순례를 했고 종교인 양성 대학을 잘 모르는 경우라서 종교인 양성 대학도 모조리 순례했다(...)

6. 사건 사고/논란



6.1. 영화 나랏말싸미 옹호 논란


중앙승가대 소속 교수인 승려 자현이, 역사왜곡 및 프로파간다로 영구까임권을 얻은 영화 나랏말싸미를 옹호하는 기사를 불교신문에 투고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원문 심지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투고를 해버렸기에, 이로 인해 중앙승가대 역시 진짜로 제대로 된 불교 대학인지 의심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6.2. 나눔의 집 비리 관련 논란


나눔의 집 원장이였던 원행 스님이 6대 총장 취임 후 나눔의 집으로부터 무려 '''1.8톤'''의 쌀을 받은 것이 알려졌다. 그리고 그 쌀들이 중앙승가대로 운반된 사실이 발각되어 후원금 횡령의 논란이 있다. 이 비리는 PD 수첩에서 방영되기까지 했다.
이 사건 때문에 학교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것은 물론이고 한국불교계의 이미지에 큰 먹칠을 하였다.


7. 기타


대한불교 조계종에서 동국대학교와 함께 승려가 기초교육기관에서 수행하며 동시에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유이한 기관 중 하나이다. 그래서 2000년도 초반까지만 해도 학사학위와 수행을 동시에 하고 싶은 스님들이 많이 지원했으나 지금은 좀 애매한 상황. 평균 학력이 인플레이션되고 난 뒤, 학문에 뜻이 있고 젊은 승려라면 비록 수행생활을 방해받더라도 공부도 할 수 있고, 네임벨류도 있는 동국대학교로 입학하기를 선호하고[3], 이미 사회에서 진절머리나게 공부한 경험이 있는 출가자는 아예 참선만 할 수 있는 기초선원, 혹은 이름만 대면 알만한 큰 절에 설치된 승가대학(절집말로는 강원)[4]으로 진학하지, 중앙승가대학교로 오지 않는 것. 다만. 학비가 저렴하고 선후배간의 결속력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어 불교계에서 야망있는 스님들이 중앙승가대학교로 많이 진학하는 편이다.
김포시에 있는 유일한 4년제 종합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위에 나온 대로 특수한 폐쇄성 덕분에 풍무동 주민을 제외하면 이 대학의 존재를 모르는 김포시민이 대다수이다. 외지인이 김포에 대학이 있냐고 물어보면 "저기 북쪽 시골 마을에 2년제 하나 있어요" 하는 수준.
2월에서 3월에 이곳에 입학하기 위해, 또는 4월에 있는 승가고시[5]를 치르기 위해 풍무동까지 왔지만, 정작 대학교를 찾지 못하고 배회하는 스님들이 종종 있다. 이 경우 대부분 풍무동 홈플러스나 풍무시장 버스 정류장에서 볼 수 있으며, 길을 물어보면 승가대학으로 가는 51번 또는 56번 마을버스를 타면 된다고 알려주자.
종교대학이라서 입결로 대학의 수준을 논할 수 있는 대학이 아니다. 그래서 대학구조조정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정시에서 신학과도 입결이 형성되고 신학과가 아닌 학과는 일반인도 입학할 수 있는 다른 종교대학과 다르게 모든 학과에서 불자만 받는 매우 특수한 입시 전형 때문에 대학 서열표에서조차 아예 빠져있다. 불교는 열성적인 불자가 적어서 승가대학(강원)의 충원률이 낮고 애초에 굳이 여기에 다니지 않아도 불교 승려가 될 수 있어서 서열을 논하는게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산하 재단으로는 1996년부터 '자비복지타운(구 소쩍새 마을)'을 운영중인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 있다.

[1] 오히려 중앙대는 비록 현재는 미션스쿨은 아니지만 설립자개신교 장로이고 그 전신인 중앙보육학원도 헨리 아펜젤러 목사가 세운 중앙교회에서 출발한 만큼 개신교 색채가 매우 강한 학교이다. 또한 여타 다른 미션스쿨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명지대들과 같이 교내에 교회가 존재하고 교목(학교 목사)이 상주하는 등 개신교 색채가 매우 강하다.[2] 해당 사례는 겨울방학에 블로거가 찾아왔기에 학생들이 원소속 절로 복귀해서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잘 보면 학생들이 거의 없고 텅텅 비어있다. 이런 일이 또 가능할 지는 모른다. 개신교 신학대학, 동국대 불교학과처럼 개인의 자율에 맡겨서 신학대학의 출입이 자유로운 경우도 있긴 한데, 종교 전체로 보면 흔치 않다. 가톨릭 사제를 양성하는 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 수원가톨릭대학교,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대전가톨릭대학교, 광주가톨릭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도 평소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한다.[3] 그래서 다수의 동자승들의 종착역은 동국대학교이다. 청소년 출가자들은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나면 중앙승가대학교나 동국대학교 진학을 종단에서 지원해주는데, 동국대로 가는 경우가 많다.[4] 강원 스님이 되면 일부 법회에서 집전을 직접 할 수 있다. 큰 절의 경우 대개 어린이부, 중/고등부 담임법사로 배정되는 편.[5] 대한불교조계종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승려가 되기 위해 치루어야 하는 시험, 개신교의 목사고시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