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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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폴란드'''
1. 개요
2. 단순 비교
3. 역사적 관계
3.1. 21세기 이전
3.2. 21세기
4. 문화 교류
5. 경제 교류
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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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과 폴란드의 관계를 설명하는 문서.
한국과 폴란드는 닮은 점이 있는데, 바로 이웃 나라들의 침략을 받으며 상당히 시달려 왔다는 것이다. 물론 역으로 주변 나라들을 상대로 선전한 적도 많다.[1] 자체적으로만 보면 나름 역량 있는 유서 깊은 독립 국가였지만, '''좌중우일, 좌독우러'''라는 지정학적 여건 때문에 국가 역량에 대한 인식이 실제 국력에 비해 저평가 받는다는 점도 비슷하다.
의외로 폴란드 정부는 독도 문제에 관해서 일본과의 갈등을 겪어가면서까지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며 한국을 지지한 바 있다. 그래서인지 폴란드어 위키백과에서도 Dokdo라고 되어 있다.

2. 단순 비교


항목
대한민국
폴란드
면적
100,401km²
312,685km²
인구
51,833,175
38,104,832
1인당 GDP
$31,940
$15,630
명목 GDP
$1조 6,556억 (11위)
$5,494억 (23위)
국방비
391억 달러
93억 달러
IMF 분류
선진국
개발도상국

3. 역사적 관계



3.1. 21세기 이전


역사 속에서 한국과 폴란드의 만남은 19세기 말 열강들의 제국주의 침략 속에서 이루어졌다.
한국에서 남긴 폴란드에 관한 제일 오래된 기록은, 1896년 러시아 제국 황제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에 참석하고 유럽 각국의 외교 사절단으로 갔던 민영환과 그의 통역이었던 김득련이 환구일록(環璆日錄)에 바르샤바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남긴 일기다.[2] 김득련은 바르샤바에 대해서 '''"휘황찬란하지만 왠지 모르게 꺼져 가는 촛불과 같은 망국의 수도"'''라는 감상을 남겼다. 그 당시 폴란드는 주권을 잃은 식민지, 조선은 주권 국가 상태였으므로 직접적인 교류는 없었다. 하지만 몇 년 후 조선은 을사조약경술국치일본에 주권을 빼앗기고 식민지가 되었던 반면 폴란드는 제1차 세계 대전을 계기로 독립을 이루었다는 걸 보면 역사의 흐름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란 걸 느낄 수 있다.
그밖에도 1928년 영친왕이방자가 일본의 외교사절로 유럽 순방 차 폴란드를 갔을 때, 바르샤바에서 한약상을 한다는 어떤 한국인이 찾아와 영친왕을 알현하며 자신이 지은 약재를 바쳤다는 기록이나 바르샤바 대학에 개인적으로 유학 온 한국인이 존재했다는 걸 보면, 신생 폴란드와 한국의 인연도 꽤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영친왕은 이역만리에서 동향 사람을 만난 것에 대해 매우 반가워했고, "이 나라에도 조선인들이 사냐"며 여러가지를 물었으나, 이 한국인은 그저 자신은 미천한 자라고 얘기한 후 돌아갔다고 한다.
냉전 시절에는 다른 동구권 공산국가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미수교 관계에 있었다가 1989년 11월 1일에 공식 수교했다.#

3.2. 21세기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폴란드한국과 함께 D조에 편성되었고, 맞대결에선 한국이 황선홍유상철의 골로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는 한국 축구 역사상 FIFA 월드컵 본선 첫승 기록이다.
의외로 한국과 폴란드는 근대 역사에서 공통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일본제국과 나치독일은 한국과 폴란드의 영토를 유린하고 전쟁 범죄를 저질렀고, 두 공산국가 중공과 소련한테 시달리기도 했다. 또한 고구려와 폴란드-리투아니아 제국은 기병으로 유명하다.
통계청에 의하면 2015년 한국에서 거주하는 폴란드인의 수는 남자 191명, 여자 160명을 합해 총 351명으로 집계되었다.
LOT 폴란드 항공서울(인천) - 바르샤바 간 직항편을 운항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1월 14일 ~ 18일까지 폴란드와 스페인에 민관 협동 인프라 협력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2019년 10월 7일에 강경화 장관은 서울에서 폴란드의 야체크 차푸토비치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한반도와 유럽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고, 폴란드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바르샤바에서 한국 문화재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2019년 10월 15일에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석한 사우디아라비아, 세네갈, 폴란드의 군 고위 인사와 각각 양자회담을 했고 동시에 방산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방위사업청과 국내 방위산업기업들은 폴란드 현지에서 보병전투장갑차 등 국산 무기 판촉 활동을 벌였다.#
2021년 1월 3일에 LG그룹은 유럽시장 생산거점인 바르샤바 초고층 건물에 LG 브랜드를 알리는 대형 옥외 광고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4. 문화 교류


한국외대에 폴란드어 학과가 있다. 그리고 한국 서점가에는 폴란드어 책이 일부 발행되어 있다. 폴란드어는 한국에서 특수외국어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외대 폴란드어학과에서도 폴란드에서 어학연수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의외로 폴란드의 TV 채널에서는 꽤 자주 '''일제강점기 당시 한국인들이 겪은 생지옥의 역사들을 다룬 다큐들을 자주 방영한다고 한다.'''[3] 뿐만 아니라 폴란드 학교에서도 역사시간에서 배우는 내용 중 하나라고 한다.
폴란드에도 한류가 다소 인기를 끌고 있다.

5. 경제 교류


경제적으로는 한국과 대단히 가까운 관계이다. 바르샤바 중앙역이나 중심 시가지를 가면 한국 기업들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이며, 폴란드의 주요 공업도시 중 한 곳인 포즈난 등지에서도 한국 기업 공장들이 여럿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폴란드는 한국과의 경제 교류 규모를 좀 더 확충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이 나라가 왜 이렇게 한국 기업 공장을 많이 가지고 있느냐 하면...
독일이나 프랑스로 물건 팔아먹자 → 기왕이면 수송비랑 관세 안 들게 현지 공장 짓고 만들어 팔자 → 근데 서유럽 국가들은 땅값도 임금도 너무 비싸잖아 → 불가리아, 루마니아는 너무 멀어 → 폴란드에 공장 짓자
라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덕분에 한국의 전체 해외 투자규모 5위, 유럽연합 내 수출 3위(독일, 네덜란드 다음)에 해당한다. 한국의 유명 대기업 중 폴란드에 공장 하나 안 가지고 있는 기업은 드물다.
한국기업의 폴란드 투자진출은 계속 증가세로 2018년 기준 240여개 기업이 진출해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PAIH 집계 2017년 FDI 결과, 투자국별로 한국이 19억 유로로 폴란드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국가이며# 전반적으로 대한민국은 대폴란드 무역에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폴란드에서 배터리 핵심 공장을 세웠다.#
유럽투자은행이 LG화학의 폴란드 배터리공장에 4억8천만 유로를 지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5월에 폴란드에서 수주한 대형 플랜트 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8월 12일에 폴란드에서 2천200억원 규모의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국제 방산 전시회에서 K2 전차의 폴란드 수출형 모델인 'K2PL'을 선보이며 폴란드 전차 사업 수주에 도전한다.#
LS그룹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부품을 생산하는 폴란드 현지 공장 인근에 추가 부지를 매입하고 공장 증설을 대비하고 있다.#

6. 관련 문서



[1] 폴란드도 러시아 등 다른 나라들을 침략한 적도 있고, 한국도 중국과 일본, 만주 등을 상대로 선제공격을 계획하거나 실행한 적도 있다.[2] 해당 서적은 '환구일기(環璆日記)'라고도 한다. 유일본을 규장각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청구기호는 古 5700-1이다. 규장각 해제.[3] 특히 중점적으로 다뤄지는 부분이 태평양 전쟁 당시 일제의 수탈과 강제징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