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히마와리1. 개요
요네즈 켄시 5집 《STRAY SHEEP》의 수록곡. 곡 제목인 ひまわり(히마와리)는
해바라기를 의미한다.
2. 상세
2집 《YANKEE》 이후 정통 록 스타일의 음악은 자주 만들지 않던 요네즈 켄시가 오랜만에 다시 제작한 정통 록 스타일 곡이다. 트윈 기타와 드럼, 베이스 등 전형적인 록 스타일 편곡이 이루어졌으며, 스크래치 창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커리어 사상 가장 록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
해바라기는 그 특성 상 동경, 애모, 기다림 등의 꽃말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가사의 전체적인 정서 역시 지금은 사라진 동경하던 사람을 떠올리며 슬퍼하는 내용이다. 요네즈 켄시가 그를 보컬로이드 프로듀서 시절부터 존경해왔고, 라이벌이자 친구이자 형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을 만큼이나 각별한 사이였다는 점에 따라 2019년 4월 요절한
wowaka를 향한 추도곡
[1] 추모와 추도는 거의 동일한 의미로 쓰이지만, 추모는 '고인을 생각하며 그리워함'이라는 의미고 추도는 '고인을 생각하며 슬퍼함'이라는 의미이다. 가사의 전체적인 정서를 보면 추도곡에 가깝다.
이라는 해석이 정설에 가깝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타 레코딩에 셋이서 함께 절친한 사이였던 LAMP IN TERREN의 마츠모토 다이가 참여한 점과 더불어, 가사에
롤링 걸을 연상시키는 '구르듯이',
언해피 리프레인의 첫 단어인 '산탄총',
히토리에의
리틀 크라이 베이비의 키워드인 '첫 울음소리',
폴라리스와 같은 의미의 '북극성' 등 wowaka의 음악을 떠오르게 하는 표현들이 다수 사용된 점이 해석을 뒷받침한다.
wowaka의 사망 이후 요네즈 켄시의 블로그에 업로드된 아래의 글이 곡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이런 걸 적는 건 촌스러우려나 싶기도 했지만, 달리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서라도 역시 쓰고 싶다.
wowaka 씨와 처음 만난 것은 10년 전의 니코니코 동화에서였다. 당시의 내게 있어서는 지금까지 들어 본 적 없는 강렬한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었다. 아마 누구나 그렇게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업로드를 시작했기에 그에게만은 지고 싶지 않아서 멋대로 라이벌로 삼았다. 그 이상으로 존경했고, 크나큰 영향을 받았다. 월즈 엔드 댄스홀을 처음 들었을 때는 충격을 받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즉매회 이벤트에서 실제로 처음 얼굴을 마주했을 때는 서로 부끄러워서 그렇게 많이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이래저래 음악 이야기를 했었던 것을 기억한다.
그러던 사이 서로가 역시 비슷한 타이밍에 보컬로이드에서 일단 손을 떼고 직접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그는 히토리에라는 밴드를 짰고(처음에는 외톨이 아틀리에라는 이름이었다), 나는 혼자서 하기로 결정했다.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별로 없어서 불안하기도 했으니 가끔 둘이서 술을 마시러 가서는 시덥잖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함께 페스티벌에 놀러 갔을 때 가지고 있는 지갑이 같은 디자인이라는 것을 알고 기분 나빠하거나, 잡지의 대담에서 색만 다른 같은 신발을 신고 있다는 것이 발견되어 폭소하거나, 마음이 맞는다고 할까, 바라보는 풍경이 비슷한 부분이 있었다.
세월이 흐르며 함께 마시러 가는 빈도도 늘어나서, 최근에는 주에 두세 번씩 마시러 가는 통에 결국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게 되어서 딱히 떠들지도 않고 조용히 술을 마셨다. LAMP IN TERREN의 다이쨩과 셋이서 그걸 칠(Chill) 모드라고 부르며 즐거워했다. 내가 실없는 소리를 하면 얼굴을 찡그리며 웃어주었기에 일부러 실없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그러면 가끔 정말로 싫은 얼굴을 해서 미안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건 그것대로 꽤 사랑스러웠다. 술에 취해 잠들기 시작하면 꼼짝도 하지 않게 되어서, 끌어내서 택시에 집어넣을 때까지가 그와 마실 때의 양식미였다. 그것도 그것대로 꽤 즐거웠다. 기분 좋게 잠든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언젠가 본인에게 1부터 100까지 그때의 상황을 설명하며 전부 보여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되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떻게든 할 수 없었던 걸까, 하고 여전히 생각한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해서 생각할 것 같다. 하치 군- 하며 그 문으로 들어와줬으면 한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그는 그의 음악성과 똑같이, 다른 사람보다 몇 배는 빠른 스피드로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기본적인 인생의 BPM이 다르다는 느낌이었다. 음악을 있는 그대로 체현하는 사람이었던 거겠지.
내게 있어서 그는 라이벌이자, 친구이자, 어딘가 형 같은 사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없다. 지금은 허망하지만, 그것도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싶다.
남겨진 히토리에 멤버, 스탭, 친족 분들, wowaka 씨를 사랑했던 분들의 심정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제각각의 입장에서 어렵게 타협을 안고 생활해갈 수밖에 없겠지요. 우선 저는, 가능한 한 지금까지와 똑같이 살아가려고 합니다. 결국 면허 따러도 못 갔고 바다도 못 갔네요. 함께해서 즐거웠어요. 바이바이, 다시 또 한 잔 해요.
요네즈 켄시 블로그, 2019년 4월 10일 #
3. 영상
4. 가사
ひまわり 悲しくって 蹴飛ばした 地面を強く 카나시쿳테 케토바시타 치멘오 츠요쿠 슬퍼서 땅바닥을 세게 걷어찼어 跳ねっ返る 光に指を立てて 하넷카에루 히카리니 유비오 타테테 튕겨지듯 반사되는 빛을 향해 손가락을 세우고 愛したくて 嚙み付いた 喉笛深く 아이시타쿠테 카미츠이타 노도부에 후카쿠 사랑하고 싶어서 숨통 깊이 물어뜯었어 その様が あんまりに美しくてさあ 소노 사마가 안마리니 우츠쿠시쿠테사-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말야 舌を打って 曠野の中 風に抗い 시타오 웃테 코-야노 나카 카제니 아라가이 혀를 차며 광야 속에서 바람을 거슬러 夜もすがら 嗄れた産声でうたう 요모스가라 샤가레타 우부고에데 우타우 밤이 새도록 쉬어버린 첫 울음소리로 노래해 遠く遠く見据えていた 凍て星の先まで 토오쿠 토오쿠 미스에테이타 이테보시노 사키마데 머나먼 곳을 응시하고 있었어, 얼어붙은 별 너머까지 痣だらけの心 輝かせて 아자다라케노 코코로 카가야카세테 멍투성이의 마음을 비추어줘 その姿をいつだって 僕は追いかけていたんだ 소노 스가타오 이츠닷테 보쿠와 오이카케테이탄다 그 모습을 언제나 나는 뒤쫓아온 거야 転がるように線を貫いて 突き刺していく切っ先を 코로가루요-니 센오 츠라누이테 츠키사시테이쿠 킷사키오 구르듯이 선을 가로지르며 꿰뚫어가는 그 칼끝을 日陰に咲いたひまわりが 今も夏を待っている 히카게니 사이타 히마와리가 이마모 나츠오 맛테이루 그늘에 핀 해바라기가 지금도 여름을 기다리고 있어 人いきれを裂いて笑ってくれ 僕の奥でもう一度 히토이키레오 사이테 와랏테쿠레 보쿠노 오쿠데 모- 이치도 인파의 열기를 뚫고 웃어줘, 내 안에서 다시 한 번 消し飛べ 散弾銃をぶち抜け 明日へ 케시토베 산단쥬-오 부치누케 아시타에 날려버려라, 산탄총을 쏴 버려라, 내일을 향해 吐き出せ 北極星へ舵取れ その手で 하키다세 홋쿄쿠세-에 카지토레 소노 테데 토해내라, 북극성을 향해 키를 틀어라, 그 손으로 傷ついて 静脈を不意に巡るエレキ 키즈츠이테 죠-먀쿠오 후이니 메구루 에레키 상처입고서 정맥을 갑작스레 휘도는 전류 掻き毟って 吹き荒び 鳴る哀歌 카키무싯테 후키스사비 나루 에레지- 뜯어발겨 휘몰아치며 우는 애가(엘레지) 聴こえているあの時から 少しも絶えぬまま 키코에테이루 아노토키카라 스코시모 타에누마마 그 때부터 조금도 끊기지 않고 들려오고 있어 震えるほど全て 消えないぜ 후루에루호도 스베테 키에나이제 몸이 떨릴 정도로 그 모든 것이 사라지질 않아 その姿がいつだって 僕を映し出していた 소노 스가타가 이츠닷테 보쿠오 우츠시다시테이타 그 모습이 언제나 나를 비추고 있었어 もしも同じ街で生まれたら 君のようになれたかな 모시모 오나지 마치데 우마레타라 키미노요-니 나레타카나 만약 같은 거리에서 태어났다면 너처럼 될 수 있었을까 日陰に咲いたひまわりが 今も海を見つめてる 히카게니 사이타 히마와리가 이마모 우미오 미츠메테루 그늘에 핀 해바라기가 지금도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2] 요네즈 켄시와 wowaka는 생전에 "같이 바다를 보러 가자"는 결국 지켜지지 못 한 약속을 한 적이 있다. 聴こえるなら強く叫んでくれ 僕の名をもう一度 키코에루나라 츠요쿠 사켄데쿠레 보쿠노 나오 모- 이치도 들린다면 크게 외쳐줘, 내 이름을 다시 한 번 鳴き声 かんかん照りの街路で 佗び戯れ 나키고에 캉캉 테리노 가이로데 와비자레 울음소리, 쨍쨍 내리쬐는 길거리에서의 쓸쓸한 농담 解き放て 乱反射して遠くへ 鳴り響け 토키하나테 란한샤시테 토오쿠에 나리히비케 풀어내라, 난반사하며 저 멀리 울려퍼져라 その姿をいつだって 僕は追いかけていたんだ 소노 스가타오 이츠닷테 보쿠와 오이카케테이탄다 그 모습을 언제나 나는 뒤쫓아온 거야 転がるように線を貫いて 突き刺していく切っ先を 코로가루요-니 센오 츠라누이테 츠키사시테이쿠 킷사키오 구르듯이 선을 가로지르며 꿰뚫어가는 그 칼끝을 日陰に咲いたひまわりが 今も夏を待っている 히카게니 사이타 히마와리가 이마모 나츠오 맛테이루 그늘에 핀 해바라기가 지금도 여름을 기다리고 있어 人いきれを裂いて笑ってくれ 僕の奥でもう一度 히토이키레오 사이테 와랏테쿠레 보쿠노 오쿠데 모- 이치도 인파의 열기를 뚫고 웃어줘, 내 안에서 다시 한 번 消し飛べ 散弾銃をぶち抜け 明日へ 케시토베 산단쥬-오 부치누케 아시타에 날려버려라, 산탄총을 쏴 버려라, 내일을 향해 吐き出せ 北極星へ舵取れ その手で 하키다세 홋쿄쿠세-에 카지토레 소노 테데 토해내라, 북극성을 향해 키를 틀어라, 그 손으로
|
5. 관련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