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끝자락의 이마

 

最果てのイ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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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자우스【쥰마이】
발매일
2005년 8월 12일
2007년 11월 30일(풀보이스판)
원화
아라키마키(あらきまき)
시나리오
타나카 로미오
자우스(XUSE)에서 2005년 발매한 에로게. 제작사 발표 장르는 '쥬브나일 연애 어드벤처'.
크로스 채널로 업계에서의 입지를 굳혔으나 실제로는 해충 라이터 신세이던 타나카 로미오의 역작으로, 제작 발표는 2003년에 되었으나 나오는 데에는 2년이 걸렸다.
에로게 역사상 손에 꼽힐 만한 극단적인 인텔리 게임. 텍스트부터 철학적인 서술로 뒤범벅이 되어 있으며, 실질적인 메인 루트라 할 수 있는 전쟁편에서는 철학 서적 수준이 되어 버린다.
그보다 심각한 게 시나리오의 난이도로, 아무런 설명 없이 장면 전환이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며 어떤 것들은 서로 상호 모순을 일으키기까지 한다. 실은 에피소드들이 일종의 패러렐 월드를 이루고 있기 때문인데, 그 배열이 작중에 전혀 설명되어 있지 않아 플레이어가 그걸 직접 짜맞춰야 한다. 그런데 그걸 짜맞추기라도 하려면 '''최소한 한 번은 게임을 클리어한 수준의''' 시나리오 이해도가 필요해서, 이 작품은 '두 번 플레이하지 않으면 하나마나인 게임'으로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결국 접근성 문제로 인해 대중적인 지지는 얻지 못했으나 (에로게치고는) 높은 수준의 철학적 고찰과 방대한 내용을 모두 이해했을 때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로 인해 '''로미오빠'''들에게는 (대중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크로스 채널과 버금가는 작품으로 인식되어 있다. 실제로 일본의 로미오 팬사이트에서 '로미오 대표작 투표'를 실시했더니 가족계획을 제치고 2위를 먹은 적도 있다. 가장 끝자락의 이마 PORTABLE이라는 이름으로 PSP 이식판이 2012년에 나왔고, 가장 끝자락의 이마 COMPLETE라는 이름으로 2015년에 완전판이 발매되었다.
풀보이스가 일반화 되어 가던 2005년 시점에서 몇 안 되는 음성 미지원 게임이었던지라 2007년에 다시 풀보이스판이 제작되었다. 기존 팬들 사이에서 '음성 없이도 완성도가 높은 게임' 혹은 '음성이 없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은 게임' 식으로 반대 목소리가 있었으나 실제 발매 후에는 음성 지원 덕에 난해하고 지루한 텍스트 파트의 몰입도가 높아졌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