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쿠소
다중인격탐정 사이코와 그 밖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가공의 비밀결사.
다중인격탐정 사이코를 제외한 다른 작품까지 읽어봐야 그 전모를 알 수 있다. 그 유래는 윤리보다 과학자로써의 지적탐구심을 중시한 과학자들의 교류 네트워크이다. 일단 조직이기는 하지만 목적이 목적인 만큼 상당히 조직의 구도자체는 느슨해서 조직의 규율에서 어긋나지 않는 한 간섭이 들어오는 일은 없다.
기본적으로 하는 일은 연구와 그 연구의 실증을 위한 실험, 그 밖에도 유망한 과학자를 발굴해서 지원하는 것으로 겉보기에는 그렇게까지 나쁜 조직은 아닌 듯 싶지만 이들은 인간의 윤리의식자체가 결여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체실험이나 시험도구로써 인간을 사용하는 등의 만행을 저지른다.
이들의 주된 연구성과는 죽은 자의 부활, 사반증후군 환자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유기 컴퓨터로 만들거나, 인격의 인공적인 작성, 기억의 조작, 유전자 조작을 통한 초인병사의 제작, 팔다리의 재생, 인공적인 사이코패스의 제작, 인간의 시각정보를 저장하는 단백질의 형성, 복제인간 제작등이 있다.
기본적으로 조직으로써는 느슨한 편이기 때문에 연구같은 것에 대해서 간섭하는 경우는 없으나 단 하나 금기가 있다. 이것은 바로 조직이 노출되는 것은 절대로 막는다는 것으로 만약 이것을 깨트릴 경우 조직에서 청부업자가 나타나서 바로 말살을 꿰하게 된다. 이 청부는 외주를 주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조직에서 키우는 전문가가 보내지며 조직의 정보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한 번 표적이 되면 살아남기는 힘들다.
그 밖에도 조직의 연구자금을 충당하기 위하여 각국의 정부과 거래하기도 하는데 각국 정부에서는 이들을 이용하는 한 편으로 이들의 영향력이 점점 늘어가는 것에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작중 일본도 제국시절 이들과 거래를 한 적이 있다. 표면적으로는 세죠기관을 자처했는데 전후에는 미군정의 영향이라는 핑계로 세죠기관을 해체하고 발음이 동일한 가쿠소카이(学窓会, 학창회)라는 조직을 설립하여 활동하게 된다.
고바야시 요스케에게 학자금을 지원하여 11계에 들어가도록 유도한 것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음모를 꾸미고 있으며 사이코내에서의 목적은 루시 모노스톤이라는 인물을 인공적으로 재현하는 것.
그러나 루시의 인격재현이 힘들자, 일단 이들은 루시의 인격을 세밀하게 분석한 다음 여러 측면으로 나누어 각각의 인격으로 형성한 다음 이것을 다시 통합하여 루시를 만들기로 한다. 이러한 복잡한 과정을 거친 것은 루시가 성역할을 비롯해서 다중인격적인 측면이 강했기 때문이다. 이것을 위하여 인격의 인공적인 형성과 인격의 전이, 즉 인격정보를 전기데이터로 변환하여 타인의 뇌에 덧씌우는 기술을 개발한 다음 고아나 실험체등을 대상으로 루시의 부품에 해당하는 인격을 갖게 할려고 했다.
고바야시 요스케나 니시조노 신지등도 그러한 루시의 일부에 해당하는 인격이다. 이러한 인공적인 인격을 프로그램 인격이라고 부르는데 몇몇 프로그램 인격은 루시의 완성에 필요한 인격전이의 기술이 없으며 이것은 버전이 낮은 시작형이기 때문이다.
한 편으로 이러한 인격의 전이는 여러 모로 부담이 많기 때문에 전용으로 포맷된 뇌가 아니면 견딜 수 없다. 니시조노 신지 버전 2.0인 테토라가 인격전이를 했을 때 대상의 정신이 붕괴하는 것도 그런 이유로 이 프로그램 인격의 작성과 전이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인격들을 통합하고 관리하는 프로그램 인격 아마미야 카즈히코가 반드시 필요하다.
작중에서 등장하는 바코드 살인마는 전부 이 프로그램 인격의 작성을 위한 실험체에 불과하며 그 성과인 니시조노 신지도 역시 구세대일 뿐이다. 가쿠소의 연구는 그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세대로 진행되어 비로소 인격의 전이가 임의로 가능해진 것. 다만 그렇게 루시재현을 위해서 만들어진 자들은 자아가 매우 비대하기 때문에 자신들을 통제할려는 가쿠소를 증오하게 되고 가쿠소도 계획의 핵심인 아마미야를 가쿠소에서 이탈한 테토라에게 빼앗김으로 계획이 틀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