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을
1. 소개
라이트노벨인 병아리의 주연. 남주인공. 갈색 머리에 때때로 핏빛으로 변하는 갈색 눈을 가진 나른한 인상의 청년. 느긋하고 마이페이스의 인상이지만 어딘지 일반 사람과는 엇나간 부분이 많다. 나이는 223세. 스스로도 헷갈린다고 하지만 작가가 블로그에서 223세로 밝혔다.
대륙의 세 명 있는 초월자 중 한 명으로 '탑의 마법사'라고 불린다. 겨울이 오기 전까지는 본명을 가르쳐주지 않고 하루에도 열 두번씩 이름을 바꿔댔다고 한다. 초월자다보니 함부로 건드릴 수도 없고 교황과는 만나면 일단 건물 부수고 깽판을 치며 싸우는 관계. 어렸을 때 어떻게 알았는지 그의 이름이 '강가을'이라는 걸 안 교황이 그를 찾아가 정말 이름이 강가을이냐고 캐묻자 짜증나서 발로 걷어 찼다는데 그대로 갈비뼈가 세 대나 부러지고 폐를 찔러 죽을 뻔 했다고 한다. 본인 말로는 꼬맹이가 넘어질 때 잘못 넘어져서라는데... 나이가 나이다보니 28세의 교황은 어린애로 보여 교황을 '꼬맹이'라고 부른다.
평소에는 갈색 눈이지만 본래는 붉은 눈인지[1] 붉은 눈을 본 겨울이 놀라자 마법이 풀렸다고 한다. 마법으로 색을 바꾸고 다니지만 가끔 화가 나거나 마법을 쓸 때는 눈이 붉은 색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느긋하고 실실웃는 바보같은 인상이지만 정색하면 굉장히 무섭다고. 실제로도 무서운 사람이니 안 건드리는 게 상책이라고 세간에는 상식으로 널려 있다. 어려운 마법도 아무렇지 않게 구사하는 등 초월자라는 타이틀은 그냥 얻은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요리 실력은 어머니를 닮아 괴멸적이며 밥도 잘 안 먹고, 잠자는 시간이 아깝다고 며칠에 한 번 잔다. 단 음식은 어렸을 땐 잘 먹었지만 지금은 못 먹는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뭐때문인지 교황을 만나러 왔다가 졸리다며 교황청 나무 밑에서 느긋하게 낮잠을 자다 겨울을 만난다. 당시 말이 서투르던 겨울의 말투를 재밌어하며 길 안내를 받다가 갑자기 가봐야 한다며 쌩 가버린다. 그 다음에 만났을 때는 교황청에만 서식한다는 새를 잡고 있었는데 겨울이 자신의 눈색이 바뀌는 걸 보고 신기해하자 겨울의 머리카락 색이 새의 깃털색과 똑같다며 겨울의 눈을 새의 눈 색으로 바꿔버린다.
이후 거리에서 깡패들과 시비가 붙고 거리에서 가볍게 그들을 죽여버린다. 이 모습을 보고 멘붕한 겨울이 기절하자[2] 친절하게도 교황청까지 옮겨주었으나 깨어난 겨울은 가을이 자신도 죽일 거라고 생각해 멘붕하고 빡친 교황과 한 판 붙으려다 겨울이 머리를 박고 기절한 덕에 싸움은 무마된다. 이때 겨울이 가을이 사람들을 죽인 걸 토마토 꿈으로 꿔 횡설수설 토마토를 외쳐대는 걸 보고 토마토가 먹고싶은가보다 하며 밤에 토마토를 가져다 주지만 겨울은 또 기절한다.
그 후에는 좋은 구경 시켜준다며 새 눈알 빼는 모습을 보여줬다가 또 기절하게 하는 등 여러모로 본인은 좋으라고 한 행동들이 겨울에겐 충격으로 다가오는 안습한 상황들의 연속. 그러다 겨울이 말을 못 알아듣고 기절하는 게 아닌가 해서 듣는 것뿐만이 아니라 말하는 것도 가능한 아티팩트를 만들어 오고, 교황이 준 팔찌에 있던 추적 장치를 부숴버린다.[3] 그리곤 자신의 본명인 강가을이라는 이름을 가르쳐주는데 전까지만 해도 '탑의 마법사는 하루에도 열 두번씩 이름이 바뀐다'라는 알카이아의 말을 들어보면 겨울이 어지간히도 마음에 들었나봄. 겨울은 전에 자기가 붙인 이름인 잭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겠다 고집을 부르지만 결국 협박으로 가을이라는 이름을 듣고야 만다.
거리에서 겨울을 만나자 밥도 먹고 잘 놀다가 갑자기 졸리다며 겨울 앞에서 잠들어 버리고 겨울도 어쩔 줄 몰라하다 잠들자 그걸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가버린다. 결국 아침까지 같이 자다가 겨울에게 아침밥까지 얻어먹고 돌려보내 겨울이 외박으로 교황에게 탈탈 털리는 원인을 제공한다. 거기에 한 술 더 떠 겨울이 농담으로 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갖고 싶다'라는 말에 정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만들어다 당당히 겨울의 방에 침입해 선물하고 자신이 겨울과 외박한 사실을 까발려 버린다. 이때문에 교황과 대판 싸움이 나 아르젠의 가장 큰 중죄인 신성모독이라는 죄목의 현상수배범이 된다.
겨울이 탄트라로 가자 탄트라까지 따라 온 건지 아킨토스와 한 판 붙고 울고 있던 겨울을 만나고 탄트라에 있는 집으로 데려간다. 거기서 자신이 겨울에게 호감을 가지는 이유 세 가지를 열거하다가 형에게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겨울의 말에 냉큼 연쇄살인범 춤추는 피에로를 잡아다 현상금을 받으면 그걸로 수도에 집을 사 독립하자고 한다. 겨울은 당연히 기겁하며 돌아가려 했지만 이번에도 정색하고 협박해서 상큼하게 겨울을 데리고 피에로의 집까지 쳐들어가 피에로를 가볍게 생포한다. 그러나 살인범의 집에서 충격을 받은 겨울은 충격으로 울면서 뛰쳐나가고 다시는 겨울이 무서워하는 짓은 하지 않겠다며 겨울을 교황의 별장까지 데려다 준다.
교황청에 돌아오고 나선 맨발로 나다니는 겨울을 혼내다 겨울이 예전에 성녀였고, 표식이 사라진 이유를 듣곤 갑자기 급한 일이 있다고 사라져선 지하 감옥에 있는 파한을 반정도 족친 모양. 아무래도 겨울과 한 약속인 사람은 안 죽이겠다는 약속만은 충실히 지켜주고 있는 모양이다. 검을 배우고 싶다는 겨울의 말에 자신이 만든 검을 선물해준다. 그러나 이게 또 소유자인 겨울을 지키며 공격하는 검이라 겨울은 기겁해서 다시 돌려줘버린다. 우연히 길거리에서 무신을 보고 반한 겨울을 보며 툴툴거린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자신이 겨울을 좋아하고 있다는 자각은 없었고 그냥 겨울이 자신의 동생과 동명이인이라 잘해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겨울이 교황의 방에서 자고 있는 걸 보곤 초조해하며 추궁하고, 자신 외에는 아무도 만지지 못하게 하는 귀고리를 선물하는 등 독점욕과 질투를 불태우다 결국 교황과 거하게 한 판 붙다가 자신이 겨울을 좋아하는 걸 인정하고 아르젠이 잃어버린 신기 빛의 창 브류나크를 제시하며 겨울을 만나는 걸 허락해 달라고 한다. 교황과 설전을 벌이다가 고백의 답은 유보되고 이후 브류나크를 얻기 위해 어머니 비위를 맞춰 드리느라 교황청에 발길이 뜸해진다. 대신 겨울에게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 텔레포트가 되는 귀고리를 준다.
겨울의 거절을 듣는 걸 피하면서 겨울이 부담스럽다면 고백을 없는 일로 하라는 등 겨울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하다가 겨울을 화나게 했다고 생각했는지 겨울의 화를 풀어주려고 무신을 설득하기도 했다. 그러다 검사 그만두고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겨울을 지켜보다 분위기를 타 겨울에게 키스하고, 당황해서 도망치다가 기절한 겨울을 교황청에 데려다 놓는다. 다음날 겨울이 반쯤 정신을 놓고 멘붕하고,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다는 걸 알아채고 빡친 교황에게 얻어 터졌다고.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교황이 때려도 피하지도 않고 가만히 있어서 제대로 터진 모양이다. 거기다 겨울에게 해를 끼치면 심장이 터져 죽는 계약까지 건다. 그렇게 기분은 최악인채로 겨울을 찾아오고 그와중에도 자신을 걱정하는 겨울을 보며 폭언을 퍼붓고 사라지는데 가을이라면 가을답게 다음 날 겨울을 찾아와 자신의 폭언을 사과하고 자신이 미래에 저지를 미안한 일들을 미리 사과한다. 그러면서 전날 밤의 고백멘트를 다시 들려주며 겨울을 놀리는데, 겨울이 울음을 터뜨리자 당황한다.
4권에선 대뜸 겨울에게 나타나 겨울이 기절하는 트라우마를 고쳐보자며 겨울을 세뇌하려 들고 결국 20년 후에 겨울이 자신과 결혼한다는 기정사실까지 만들어냈다. 그러면서도 은근슬쩍 그 20년을 조금씩 깎아보려 한다. 결국 교황과 계약한 건이 들통났을 때 은근슬쩍 4년씩이나 깎았다. 거기에 겨울의 기세에 밀려 계약을 파기하는 법을 찾아보기로 한다.
겨울이 산적들에게 쫓기다 죽을 뻔 하자 아티펙트의 발동을 알아채고 나타났다. 계약 파기법을 알아보느라 멀리 있어서 금방 오지 못했다고. 산적들을 쫓아내고 겨울을 구해주는데 중간에 잠시 어딘가에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는 걸 보니 화풀이로 아르젠 결계를 찢고 왔다고. 그리고 이 과정에서 급격하게 마나를 끌어 올리다 자기가 내상을 입었다(...) 아킨토스와 겨울을 데리고 교황청에 가선 더이상 교황을 믿을 수 없다며 교황을 멱살잡이 하다가 겨울을 자신의 집으로 납치해버린다. 아르젠은 국가의 결계가 사라지고+교황의 양녀가 납치되는 사건으로 당연히 멘붕과 파탄. 아르젠은 건드리지 말라는 아버지 말을 어겨 가을 자신도 아버지한테 된통 깨지고+내상까지 입는다.
깨어난 겨울에게 자신과 같이 살아달라 하지만 겨울은 당연히 거절하고 그럴 줄 알았아며 자신이 교황청에 들어가 살 거라 한다. 겨울을 교황청에 데려다주곤 집에 가서 아버지한테 신나게 깨지다가 브류나크가 깨어난 것을 보고 브류나크를 데리고 다시 교황청으로 온다. 겨울의 방에서 잠을 자다 일어나 자신의 나이를 밝히곤 경악한 겨울에게 함께 오래 살겠냐고 물어봤다가 겨울이 거절하자 그럼 어쩔 수 없네라며 의외로 미련없는 모습을 보여 겨울을 당황하게 한다. 그후 가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고 돌아온 겨울에게 자신은 겨울과 살다가 죽을 거라고 선언하고 이에 울컥한 겨울의 상태가 이상하자 겨울이 당황해서 우는 줄 알고 더이상 재촉하지 않겠다고 허둥대다 겨울의 고백을 듣고 얼어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