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팔준
江夏八俊
한나라 시대에는 인물평이 상당히 활발하게 일어났는데 보통 뛰어난 교류 집단, 단체, 가족 등에는 병칭(竝稱)을 붙여 표현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 중에서 강하팔준은 형주목 유표를 중심으로 한 명사들을 일컫는 말이다.
정사에서는 팔우(八友)라고도 하며, 이들은 대부분 팔급의 구성원과 겹친다.
정사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유표(劉表)의 자는 경승(景升), 산양(山陽) 고평(高平)사람이다. 어려서 지식으로 이름이 나서 '팔준(八俊)'으로 불렸다. - 유표전
유표와 여남의 진상(陳翔) 자는 중린(仲麟), 범방(范滂) 자는 맹박(孟博), 노국(魯國)의 공욱(孔昱) 자는 세원(世元), 발해군의 원강(苑康) 자는 중진(仲眞), 산양군의 단부(檀敷) 자는 문우(文友), 장검(張儉) 자는 원절(元節), 남양군의 잠질(岑晊) 자는 공효(公孝)가 팔우(八友)가 된다. - 유표전 주석 한말명사록
삼국지연의 6회에서도 언급된다.당대의 문장가로 강하팔준(江夏八俊) 가운데 한 사람으로 알려진 유표는 호승심이 들어 예형의 재주를 시험코자 하였다. - 후한서 예형열전
연의에서는 유표 외에 한번만 언급되고 마는 인물들이기 때문에 연의의 판본에 따라서 강하팔준 멤버 이름에 오류가 있는 경우도 있으며, 원강은 범강, 잠질은 잠경, 단부는 단오 등으로 잘못 적힌다.한편 형주자사 유표는 자가 승경이고 산양 고평 출신으로 한실 종친이다. 어려서부터 결납(結納)을 좋아하여 명사 일곱 사람과 벗하며 당시 강하팔준(江夏八俊)이라 일컬었다. 일곱 사람은 다음과 같다. 여남의 진상 자(字) 중린, 동군의 범방 자 맹박, 노국의 공욱 자 세원, 발해의 원강 자 중진, 산양의 단부 자 문우, 동군의 장검 자 원절, 남양의 잠질 자 공효. - 삼국지연의 6회
유비와 조조가 천하의 영웅을 논할 때 유비가 유표와 그의 명성을 언급하면서 연의의 판본에 따라서 강하팔준을 언급하기도 한다.
연의의 배경이 되는 시기까지 생존한 사람은 이들 중에 유표, 장검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