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구귀

 

1. 개요
2. 설화
3. 창작물에서의 등장


1. 개요


거구귀(巨口鬼)는 이름 그대로 입이 아주 큰 귀신인데 그 입이 얼마나 컸는지 윗입술이 하늘에 닿고 아래 입술은 땅에 닿았다고 한다. 거대한 입에 무시무시한 외관을 하고 있지만 비범한 사람을 만나면 어린 소년의 모습인 청의동자로 변신해 그 사람을 보좌하고 수호하는 존재로 변한다고 한다.

2. 설화


문충 신숙주가 실시된 비정규 문과 ·무과 시험을보기위해 여러 벗들과 함께 성균관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길 한가운데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거구귀와 조우하고 말았다. 거구귀의 모습을 보고 공포상태에 빠진 친구들은 전부 도망가 버렸지만 신숙주는 거구귀를 생까고 곧장 앞으로 걸어 나가 거구귀의 입속으로 들어간다.
그러자 신숙주 앞에 청의동자가 나타나 절을 하며 시키는 대로 할테니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한다. 신숙주가 승낙을 하자 청의동자는 숙주를 따라다니며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청의동자는 여러 가지 능력으로 신숙주가 장원에 급제하게도 해주고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 생기기 전에 모두 손을 써두었다. 신숙주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자 동자는 울면서 하직인사를 하고 어디론가 사라졌고 얼마 안 있어 신숙주 역시 죽게 되었다.

3. 창작물에서의 등장


네이버 웹툰 천년구미호에서는 전승에 가까운 생김새를 하고 있으나 '''청색 옷을 입은 미소년'''으로 변신할 수 있다. 반야가 자신의 몸에서 빠져 나오자 그를 평생 모신다고 하고 반야가 거절함에도 기어코 따라오는데 얼굴에 홍조까지 띄우고 있다(...) 그리고 소윤이 그를 청의 동자에서 따와 청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