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터티어 MBT
Gürteltier MBT
1. 제원 정보
2. 개요
배틀테크 세계관에 등장하는 재래식 차량(Conventional Vehicle)중 하나.
3080년대 초에 스타이너 가문을 위해 디파이언스 산업에서 제작되었다. 덕분에 패튼/롬멜과 마찬가지로 현대의 전차와 유사한 비교적 평범한 실루엣을 가지고 있다.
당시 라이란 연방은 어썰트급 중량에서 롬멜, 패튼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하이엔드 다기능 전차를 원하고 있었는데 마침 손상에서 복구된 Hesperus II 공장의 새로운 라인을 여기에 배당했다. 병참부문은 최근의 전차전 경향을 분석[1] 해서 이런 저런 연구 끝에 돈좌되더라도 전투를 지속할 수 있는 장갑과 장거리 화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고 여기에 전자전 부문에 대한 요구사항을 결합하여 무지막지한 장갑과 우수한 장거리 화력에 더해 전자전 + 통합전장 구현능력을 가진 장갑 차량을 완성했다.
완성된 차량은 특유의 막강한 방어력에 비견되는 테란 생물인 아르마딜로의 이름을 따서 거터티어[2] 라 명명되었고 라이란 사령부와 병사들에게 환영되어 로열 및 라이란 가드 유닛중 가장 무거운 전차로서 최일선의 LCAF 장갑 연대에 배치되었다. 그리고 후에는 항성 합중국과 스피어 공화국에도 판매된다.
MBT라 칭하고 있지만 설계단계부터 어썰트급이었기 때문에 실상은 중량이 100톤에 이르며 화력과 방어력에서 최강급을 자랑하는 막강한 전차.
3. 상세
3.1. 화력
포탑에는 각각 실탄계와 에너지계의 양대산맥인 가우스 라이플과 ER PPC에 더해 SRM과 LRM을 모두 사용가능한 7연장 다중 미사일 발사기가, 차체에는 전면과 양측면에 보병 및 경장갑 대응용으로 기관총 3기가 달려있다.
그리고 조준 컴퓨터와 C3 네트워크의 지원하에 가우스 라이플 + ER PPC로 치명적인 장거리 원투펀치를 날리고 상황에 맞게 MML-7로 SRM이나 LRM을 뿌리며 보조한다는 개념이다.
장거리 전투에 한정하면 우수한 화력이지만 근거리 전투가 되면 체급에 비해 심심한 편.
3.2. 방어력
장갑재에 할당된 무게는 19톤이지만 1.24의 계수를 가진 스타슬랩/4 중(重) 철섬유 장갑재가 사용되어 실질 방어력은 23.5톤급에 이른다.
3085년자 무요약 기록지와 3085년자 기술 열람표에 나온 전면장갑은 무려 109포인트인데 이게 어느 정도의 수치냐면 동시기 아틀라스의 가슴장갑 42, 양어깨 31을 모두 더한 것조차 능가하는 장갑수치다. 이름에 걸맞는 무지막지한 방어력. 참고로 CASE가 적용되어 있으므로 유폭걱정도 없다.
3.3. 기동성
300용량의 초경량(XL) 엔진을 장비했지만 무게가 100톤이나 되기 때문에 순항속도는 32km/h, 최고속도는 54km/h 정도이다.
메크와는 다르게 XL 엔진을 달아서 피격시 불리한 점 같은건 없으므로 XL 엔진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3]
3.4. 전자 장비
조준 컴퓨터와 가디언 전파 방해 슈트를 갖추고 있으며 C3 네트워크에 의한 통합전장을 구현할 수 있다.
기본형은 C3 보조 유닛을 장비하고 있지만 C3 지휘 컴퓨터를 장비한 지휘 전차의 경우 가우스 라이플이 빠지고 그 자리에 LB 10-X가 들어가며 추가 무장으로 전면 LM이 증설, 또 MML을 위한 아르테미스 IV FCS도 추가된다.
4. 실전 사례
Surcin에서 발생한 클랜 울프 스타와 라이란 소속 거터티어 랜스의 접촉에서 초기 일제사격 교환으로 클랜 울프측은 라인배커 1기가 격파되고 거터티어는 1기가 돈좌되었다.
이후 클랜 울프의 메크들이 돈좌된 전차에 접근을 시도하자 거터티어측은 C3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반분만에 2기의 메크를 추가로 격파했고 나머지 울프 메크들은 후퇴했다.
결과, 클랜 울프 측은 거터티어를 경시할 수 없는 적으로 평가했고 손상된 거터티어는 최종적으로 수리되었다.
5. 총평
막강한 장거리 화력과 뛰어난 방어력, 그리고 우수한 전자장비 및 연계효율로 승부하는 교과서적인 개념의 전차.
이는 기동력만 제외하면 현대 3.5세대 전차의 개념과 유사하며 온갖 변태적이고 부조리한 교리가 판치는 배틀테크의 세계관에선 이례적일 정도로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괜히 MBT 라고 이름붙인게 아닌것.
물론 개념이 그렇다는 것이고 100톤에 이르는 어썰트급으로 설계된 결과 중/경 메크정도로는 이빨도 안서고 장거리에서의 정면승부라면 왠만한 어썰트메크도 버거운 막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1:1도 이럴진데 통합전장 구현능력을 이용한 다대다 or 대규모의 전투로 들어갈 경우 위의 실전 사례에서도 보여주듯이 막강한 장거리 화력과 우수한 연계능력으로 적을 일방적으로 털어먹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어딘가 나사빠진 성능을 가지고 있던 과거의 어썰트급 차량들과는 격을 달리하는 견실한 강력함을 보여주는 차량으로서 31세기 메크에 사용되는 최신기술을 전차에 적용했을 경우 어떤 물건이 나오는지 보여주는 사례중 하나. 아! 이런걸 MBT라고 뽑은 라이란 연방이란 곳은 대체 뭐 하는 곳이란 말인가!
물론 라이란 답게 정신나간 부분이 있는대 라이란의 MBT는 모든 전장에서 어떤 상황에서든 화력을 퍼부을수 있고 어느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한 차량이라는 의미라 그야말로 만능 최강으로 만든 대가로 아틀라스2대 가격+100만 시빌 값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가지게 됐다. 물론 라이란에서 돈걱정 하는 건 정신병이다.... [4]
[1] 이 과정에서 모건 전차가 활약한 Tharkad 에서의 결과가 특히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2] 아르마딜로를 독일어로 번역하면 거터티어(Gürteltier)가 된다.[3] 배틀멕에 사용되는 XL엔진 부피 문제로 인해 STD 엔진과는 달리 이너제는 좌우 몸통에도 3칸씩 차지하고 클랜제는 2칸씩 차지한다. 여기서 문제가 엔진은 3칸이상 손상되면 엔진 파괴 판정을 받는데, 이너제 XL은 장갑이 약한 좌우 몸통 중 하나만 터져도 그대로 엔진이 박살난다. 그나마 클랜제는 2칸만 터지기에 이로 인한 성능 저하는 발생해도 완파되지 않는다. 즉, 생존율이 증가한다.[4] 클랜은 워낙 척박한 땅에서 지냈고 자원이 적었기 때문에 낭비를 죄악시하며 재활용과 절약이 생활화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