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과 김과 연기
애니메이션 684~685화, 단행본 77권 File 3~5
1. 줄거리
타카기 형사가 구출되고 최소 한달은 지난 어느 날[1] 코난은 하이바라 아이와 오키야 스바루와 함께 스키를 타러 간다.[2] 그런데 도중에 한 건물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해서 멈춰 선다. 피해자는 연예계 가십을 다루는 출판사 사장이었고 그가 추락 직전에 문자를 보낸 세명이 용의자로 지명된다. 지명된 셋은 각각 카메라맨, 잡지 편집자, 작가로 이들은 사장을 고소할 계획이었으며, 사장이 자신들의 사진, 편집 결과물, 기사를 악용하여 한 여배우의 자살사건에 관한 기사를 썼다는 게 그 이유였다. 이 세명은 알리바이의 근거로 각자 맥주 거품, 커피 김, 담배 연기를 제시한다.
범인은 맥주 거품을 알리바이의 근거로 제시한 사람이었다. 사건이 발생한 오전 7시 30분에 울린다고 말한 자명종이 오후 7시 30분에 울린 것은 그가 그 시간에 축구를 보고 있었다는 것이 거짓말임은 물론 그 시간에 집에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정적으로 맥주 거품은 경찰에게 맥주를 보여주기 직전에 몰래 쥔 소금을 뿌려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였다.[3]
사실 그는 자살한 여배우와 동창이었는데, 사장은 그의 사진이 담긴 메모리 카드를 훔쳐서 오히려 그가 여배우의 자살에 원인제공을 했다고 몰아붙이며 입막음하려했다. 남자는 그것을 참지 못해[4] 홧김에 사장을 밀어 추락사시킨 것이었다.
한편 코난이 수사 현장에 있는 동안 스바루와 있던 하이바라는 그에게 자신을 주차장까지 데려가고 싶으면 억지로 끌고가보라고 말한다. 스바루는 '그런 무식한 방법 같은 건 안 쓰지.' 답하면서 속으로 '''그녀와의 약속이니까...'''라고 되뇌인다. 그리고 사건이 끝난 후 자신의 옷깃을 몰래 보려는 하이바라를 제지하는데 평소와 다르게 정색한 표정으로 '''이후부터는 나의 영역이지 너의 영역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애니메이션 버전에서는 하이바라가 여린 여성을 두고는 못간다는 스바루에게 믿음직하지 못한 기사라고 말하는데, 스바루가 그거 참 날카로우시다고 웃은 뒤 '''목숨과 맞바꿔서라도 지켜 드리겠습니다. 공주님?'''이라고 답하며 명대사가 추가되었다.
2. 여담
국내에서는 범인을 가려낼 단서에 담배가, 사건의 원인에 불륜이 포함되어있다는 이유로 불방되었다. 탐정들의 야상곡과 목숨을 건 연예 중계에 이은 중요 에피소드의 3연속 불방인 것도 그렇지만 이 세 에피소드는 더빙의 여지가 있었기 때문에 12기에 대한 평가는 매우 나쁘다.[5] 게다가 영역 이야기가 나오는 장면은 하이바라의 비밀에 다가오는 그림자 편에서 잠깐 나오는데 더빙판에서도 잘만 나와버리는 바람에 괴리감이 더 커졌다.
[1] 기존 문서에서 구출되고 얼마 안 지나서라고 되어 있었는데 원작을 보면 최소 한달은 지난 시점이다. 다카기 형사와 사토 형사가 함께 다테 형사 성묘를 간 것이 다카기가 구출되고 한달 후 였기 때문[2] 사실 원래는 소년 탐정단과 아가사 박사와 같이 가려는 것인데 스바루가 늦어진 코난과 하이바라를 태워다 주는 김에 덤(...)으로 같이 가게 된 것이다. [3] 실제로 맥주에 소금같이 가라앉을 수 있는 가루가 가라앉으면 공기와의 경계면이 넓어져서 이산화탄소가 잘 발생해서 거품이 일어난다. 이 방법은 코난이 모리 코고로에게 들은 것이기도 하다. 가난하던 대학생 시절 거품 빠진 맥주를 조금씩 마시면서 몰래 소금을 뿌렸다.[4] 문제가 된 사진은 그가 그 여배우에게 선물로 주려 한것인데 그의 어시가 착각해 사장에게 보여줬고 사장은 이것을 악용한 것이었다.[5] 탐정들의 야상곡은 작화를 수정하기만 하면 됐고, 목숨을 건 연애 중계는 문제가 될 법한 대사 자체를 갈아엎고 이 에피소드는 담배를 블러 처리하고 불륜과 관련된 대사는 다른 사유로 바꾸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