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 가드닝

 



게릴라처럼 몰래 방치된 공공지, 사유지 등에 정원, 텃밭을 꾸미는 것. 불법적인 요소가 있는 특성상 그 규모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으나 현재 유럽, 미국, 우리나라 등의 수십 개국에서 게릴라 가드닝이 이루어지고 있다. 들키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 인적이 드문 시간대를 골라(주로 밤에) 기습적으로 심는다. 이 행위의 목적은 삭막한 도시에서 방치되어 놀고 있는 땅에 식물을 심어 키움으로써 환경미화를 꾀하는 것으로, 방치된 공터에 불법쓰레기 투기를 막는다는 취지도 있다. 아무래도 방치된 공터에 꽃밭이나 텃밭이 있으면 불법투기자가 투기를 망설이거나 포기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토지 소유주에게 방치된 토지의 처분에 대한 관심을 다시 환기시키는 효과도 있다.
가꿔진 정원이 해당 토지 소유주에 의해 밀려버려도 항의를 하거나, 다시 가드닝을 하지 않는 게 불문율이다. 토지 소유주의 개성에 달린 문제라서 꽃밭이 생기면 보기 좋다고 놔두는 사람도 있지만, 비록 놀려두는 땅이라도 굉장히 불쾌해하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