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샤(영화)

 


1. 개요
2. 등장인물
3. 관련 문서


1. 개요


게이샤(A Geisha)
1953년 미조구치 겐지의 감독[1]에 코구레 미치요, 와카오 아야코, 카와즈 세이자부 주연의 고전영화. 가난 때문에 마이코가 된 에이코(묘에)와 묘에의 언니인 묘하루의 이야기다.
사실 게이샤라고 했지만 작중 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게이샤가 아니라 게이샤의 이름을 빌린 유녀에 가깝다. 게이샤는 메이지 유신 이후 성접대를 비롯한 성매매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기 때문.

2. 등장인물


  • 묘에
본명 이에코. 어머니가[2] 죽고 삼촌에게 거두어졌지만 삼촌의 박대에 견디지 못해 어머니와 친분이 있던 묘하루에게 마이코로 거두어달라고 부탁해 마이코가 된다. 당돌하면서도 똑부러지는 성격으로 그 때문에 게이샤를 향한 불합리적인 상황들에 대해 의문을 표한다. 이후 성접대를 거절하고 손님을 다치게 하기까지 해 그 언니인 묘하루까지 일이 모두 끊겨 버린 상황에서 묘하루가 어쩔 수 없이 칸자키의 성접대를 받자 오열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묘하루와 함께 일하러 가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 묘하루
게이샤로 묘에의 어머니와는 친구사이였다. 정이 깊고[3] 묘에를 친부모처럼 챙겨준다. 최고 대인배로 묘에가 성접대를 거절해 손님을 다치게 해도 자신이 대신 사과하러 다니고[4] 자신도 일이 끊겼는데 묘에를 탓하지 않는다. 1년 전 칸자키의 열혈한 구애를 받았지만 돈이 없다는 이유로 차버렸지만 다시 재회한다.
  • 칸자키
전무로 1년 전 묘하루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돈이 없다는 이유로 묘하루에게 보기 좋게 차이고[5]이후 성공해서 재회한다. 후반부 묘하루와 관계를 맺고 그녀의 임자가 된 모양. 쿠스다와 달리 유흥에는 별 관심이 없다. 이상형은 조숙한 여자라고.
  • 쿠스다
묘에에게 관심을 갖던 남자로 칸자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요시키미에게 묘하루를 칸자키에게 바치려고 하는 등 속물적인 인물. 이후 묘에를 겁탈하려고 하지만 그녀의 저항으로 크게 다친다.
  • 요시키미
가게의 오카상으로 보인다. 기온에서도 발이 굉장히 넓어 손님을 상처입히고 접대를 거절까지 한 묘하루 자매의 일거리를 하룻밤에 모두 끊어버렸다.[6]
  • 사와모토
이에코의 아버지로 젊은 시절 묘에의 어머니에게 반해 적극적으로 구애해 결혼했지만 병으로 사업이 실패해 니시지로 도망갔다. 이후 쿠스다의 부름을 받고 도쿄로 가던 묘하루자매를 쫓아와 도쿄로 향해 다시 시작하려고 했지만 후에 교토로 돌아와서 묘하루에게 찾아가 돈을 받는 것을 끝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딸을 걱정해 어려운 살림에도 유카타를 보내주는 등 본성은 그리 나쁘진 않지만 뻔뻔한 성격.

3. 관련 문서


[1] 실제 미조구치 감독은 어린시절 여동생이 가난에 의해 게이샤로 팔려갔고, 게이샤 애인을 둔적이 있었는데 그녀를 배신하자 그 보복으로 칼로 찔려 부상입는 등 게이샤와 크고 작은 연이 있었다.[2] 일류 게이샤였던 모양. 묘하루와 친구였다.[3] 묘에의 어머니의 장례식 비용을 다 대주고 그냥 넘기라고 하는 것으로 모자라 묘에의 아버지가 돈을 빌려달라 하자 일이 끊긴 상황에서도 보태준다.[4] 사실 게이샤의 세계에서 마이코가 잘못하면 그 마이코의 언니인 게이샤가 사과하러 다니는 게 풍습이다.[5] 이때 매우 찌질하게 묘하루를 코트로 때리며 폭행하려다 욕설을 퍼붓고 가버린다.[6] 인맥으로 돌아가는 화류계에서 이러한 행위가 매우 타격인 것을 고려하면 요시키미의 이러한 행위는 거의 굶어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