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물치지

 


1. 의미
2. 출전
3. 의미논쟁

'''고사성어'''
'''格'''
'''物'''
'''致'''
'''知'''
격식 '''격'''
물건 '''물'''
이를 '''치'''
알 '''지'''

1. 의미


실제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여 지식을 완전하게 한다는 의미이다. 격물치지는 사물의 리를 극진처까지 구하도록 하는 공부고 그 때문에 그것을 설명하는 가운데는 무언가를 완전하게 될 때까지 확장시켜나가는 감각이 따라붙는다. 이에 맞춰 제시되는 공부법이 바로 이미 안 것을 바탕으로 확장해나가는 유추이다.[1]
서양의 자연과학적 탐구에 대응하는 용어로 해석되고 가장 비슷한 용어이기도 하다. 물론 동양과 서양은 역사의 차이가 있는 만큼 같은 용어는 아니다.

2. 출전


중국 사서(四書)의 하나인 대학(大學) 에 나오는 말.
격물(格物),치지(致知), 성의(誠意), 정심(正心),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의 8조목으로 된 내용 중, 처음 두 조목을 가리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3. 의미논쟁


대학에 본래의 뜻이 밝혀지지 않아 후세에 그 해석을 놓고 여러 학파(學派)가 생겨났는데 대표적인 것이 주자학파(朱子學派: 程伊川 ·朱熹)와 양명학파(陽明學派: 陸象山 ·王陽明)이다.
주자는 격(格)을 ''' '이른다(나아간다.)' ''' 치(致)는 ''' '이른다(지극하게 하다.)' '''로 해석하여 모든 사물의 이치(理致)를 끝까지 파고 들어가면 앎에 이른다[致知]고 하는, 이른바 성즉리설(性卽理說)을 확립하였고, 왕양명은 사람의 참다운 양지(良知)를 얻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을 어둡게 하는 물욕(物欲)을 물리쳐야 한다고 주장하여, 격을 물리친다는 뜻으로 풀이한 심즉리설(心卽理說)을 확립하였다.(양명에 대한 내용을 수정하고자 합니다. 양지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지 얻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양명은 격물치지를 달리 해석합니다. 생각이 머무는 곳을 물(物)이라 하고, 바로잡는 것을 격(格)이라 보았습니다. 따라서 그릇된 생각을 바로 잡고 옳은 생각을 행해야 마음의 본체가 회복된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격물치지란 일을 바로잡아 양지를 발휘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즉, 주자의 격물치지가 지식 위주인 것에 반해 왕양명은 도덕적 실천을 중시하고 있어 오늘날 주자학을 이학(理學)이라 하고, 양명학을 심학(心學)이라 부르는 계기가 되었다. 성리학과 양명학에서의 의미는 이곳을 참조바란다.
[1] 『朱子語類』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