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
1. 소개
바람의 마도사로 첫 한국 하이 판타지를 출판했던 김근우의 2015년 작 소설. 제 11회 세계문학상대상 수상작이다. 제목은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이지만 장르소설로서의 판타지의 요소를 배제한 순수문학 지향의 소설이다.
2. 줄거리
전 재산 4264원의 빈털터리 삼류 작가인 나. 할일 없이 불광천을 산책하다 구인광고를 보고 고용주인 노인을 만났다. 노인은 자신의 고양이를 잡아먹은 오리를 찾는다고 했다. 노인의 말을 믿지는 않았지만 돈이 필요했던 나는 노인의 제안을 받아들여 불광천의 오리 사진을 찍는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나 이전에 이미 그 일을 하고 있던 주식으로 쫄닥 망한 여자도 만나고, 노인의 손자로 돈보다 중요한 건 없다는 발랑 까진 꼬마도 만났다.
노인의 황당한 주장에 일을 하는 척만 하며 돈만 받아가려던 세 사람은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가고 노인의 사정과 서로의 사정을 알게 되며 동지애를 느끼게 되었다. 노인도 차츰 그들에게 마음을 열게 되었다.
그러던 그들에게 노인의 아들이자 꼬마의 아버지가 나타나고, 노인의 아들은 아버지가 미쳤다고 비난하면서도 아버지의 돈을 노리고 흉계를 꾸미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