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칸

 


1. 일본의 성씨
2. 십이국기의 등장인물


1. 일본의 성씨


고칸(後閑, ごかん)

2. 십이국기의 등장인물



<바람의 만리, 여명의 하늘>편에 등장.
경국 9주 중 맥주의 주후. 요코가 등극할 때 일어난 위왕의 난에 마지막까지 위왕을 거부하며 저항했으나 딱 요코가 개입할 시점에서 사로잡히고 말았다. 나아가 옥좌를 노렸다는 증거가 발견되어, 맥주에서 근신을 명받고 있었으나....
고칸을 감싸던 태제[1]의 저택에서 대량의 무기가 발견되어 모반을 획책했다는 것이 알려지자 태재는 자살, 그리고 맥주에서 요천으로 압송되던 고칸은 도주하고 말았다. 이후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실 모반은 총재 세이쿄의 모함으로, 고칸 본인은 백성들로부터 존경받고 도리를 아는 훌륭한 주후였다. 맥주 송숙 출신으로 엔호에게도 가르침을 받았다.
간타이의 호적을 위조해 반수임에도 주사 장군으로 기용하거나, 나라 밖으로 모든 여자를 추방하라는 여왕予王의 명령에 배가 없다는 등으로 변명하면서 질질 끌거나 하는 태도를 보아 도리는 알지만 수완과 임기응변이 뛰어난 듯.
비록 요코의 명령으로 근신에 이은 압송을 명받았지만 도주하는 중에도 경왕에게 깨달을 길을 주기 위해 세이쿄-가호우-쇼코우 라인에게 치명타를 줄 반란을 계획하고 있었다. 아무리 그들의 전횡과 폭정을 밝힐 반란이라지만 하극상이 인정받지 못하는 세계에서 반란 주모자는 사형당할 가능성이 높음에도 그것을 계획하는 고칸도, 그에 따르는 사이보[2]와 간타이도 엄청난 각오를 한 셈이다. 사이보와 간타이는 오히려 경왕한테 실망한 상태였는데, 고칸 본인은 요코를 믿고 일을 추진한 것을 보면 즉위 직후 백관들과 함께 요코를 대면했을 때 뭔가 희망을 본 것 같다.
결국 반란이 마무리되었을 때 간타이를 통해서 요코의 초청을 받고 금파궁으로 복귀. 총재의 자리에 오른다. 그때야 드디어 등장하는데, 서른 살 남짓 된 영리한 인상의 남자라고.
<황혼의 기슭, 새벽의 하늘>편에서는 대국을 돕고 싶어 적면의 죄까지 저지를 뻔한 요코를 말리느라 진땀뺀다. 그래도 리사이와 요코가 독대하는 데에 뛰어들지는 않을 정도의 자제심은 있지만.... 적면의 죄를 범하지 않고 대국을 도울 방도를 찾기 위해 상당히 뛰어다닌 모양.
일련의 일을 겪으며 천의에 대해 회의하게 된 요코가 내관들의 반란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을 때 여섯 가지로 조목조목 따져 요코의 태도를 박살낸다. 매우 달변이다(....).
[1] 육관중 천관장을 말한다.[2] 맥주의 주재州宰. 반란이 끝난 후 황폐해진 화주를 구제하기 위해 화주후에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