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륜지회

 

쟁선계의 등장설정. 사십삼 년 전 곤륜산 무망애에서 펼쳐진 네 명의 절대고수 간의 회합.
회합의 주선자는 기인 천선자. 회합 후 주선자인 천선자와 네 명의 참가자들이 천하오대고수로 불리게 되었다.
회합의 시작은 "백일평의 치" 이후 무양문과 신무전의 전면전이 시작될 무렵 천선자가 서문숭과 소철을 방문하면서 이루어졌다. 소철을 방문할 당시에 두 세력(무양문과 신무전)의 양패구상을 바라는 세력(비각)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서문숭과 소철에 비할 만한 고수가 천하에 최소 둘은 더 있다고 얘기하였는데, 그들은 잠룡야 이악과 혈랑곡주였다. 그 후, 천선자는 소철이 혈랑곡주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 도발을 하여, 소철과 비무를 하였고, 이 백여 초를 겨루고도 두 사람이 상처없이 승부가 나지 않자 비무를 마치게 된다. 그리고 천선자는 자신이 먼저 서문숭을 방문하였다는 얘기를 하고, 소철을 탄복하게 만든다.
천선자의 방문 후, 무양문과 신무전의 전면전은 뒤로 미루어 졌으며, 대신에 다음 해 원단에 서로의 세력이 미치지 못하는 곤륜산 무망애에서 네 명의 절대고수를 모아 곤륜지회를 열게 된다. 네 명 절대고수는 사흘 밤낮을 겨루고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서로에게 탄복하게 된다. 그 후, 네 사람의 공동명의로 천선자를 포함해 회합을 기념하는 석비를 무망애 정상에 세운다.
그리고 강호엔 "북악신무 남패무양 구중비각 신비혈랑 만용천선"이란 오대고수를 일컸는 이십자구가 퍼지게 되었다.

18권 마지막 부분에서 곤륜지회의 진정한 목적이 드러나게 된다. 모든 것은 운리학의 작품으로, 부친의 뜻을 이은 이악에게 혈랑곡주의 공포와 경고를 적절하게 각인시키기 위한 장치였다. 주역인 것으로 알려진 서문숭과 소철은 사실상 들러리인 셈.
석대원이 제 2대 혈랑곡주로서 제 2의 곤륜지회를 열 것을 전 무림에 선포했다. 참가 자격은 현 무림에서 쟁선(爭先), 즉 앞을 다투려는 자 모두. 만일 그런 자가 참가를 회피하면 2대 혈랑곡주로써 직접 찾아가 자격을 심판하겠다는 무시무시한 경고가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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