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어

 



納木維基,大家一齊種嘅知識之樹。 (번체자)

纳木维基,大家一齐种嘅知识之树。 (간체자)

naap6 muk6 wai4 gei1, daai6 gaa1 jat1 cai4 zung2 ge3 zi1 sik1 zi1 syu6[1]

(월병)

라압[2]

묵 와이 께이, 따이 까아 얏 차이 쭝 께 찌 쎅 찌 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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廣東話/广东话
粵語/粤语
광동어
언어 기본 정보
주요사용지역
중국 광둥 성, 홍콩, 마카오
원어민
약 8400만 명[3]
어족
중국티베트어족
중국어
중국어
광동어

문자
한자
언어 코드
ISO-639-1
-
ISO-639-2
-
ISO-639-3
yue
주요 사용 지역
[image]
영어
Yue Chinese, Cantonese
프랑스어
Cantonais
일본어
広東(カントン
에스페란토
Kantona lingvo
1. 개요
2. 명칭
3. 사용 인구
4. 글
4.1. 글말과 입말
4.2. 문자
4.3. 문자 인코딩
4.4. 입력 방식
4.5. 로마자 표기
5. 현황/지위
5.1.1. 광동어의 강세
5.1.2. 표준중국어[4]의 열세
6. 음운
7. 음차
7.1. 표준중국어와 발음만 다른 경우
7.2. 표준중국어와 음차가 다른 경우
7.3. 영어의 영향을 받은 경우
8. 문법
9. 한국에서
10. 외국어로서의 광동어
11. 한국에서 배우기
12. 일상 표현
13. 들어보기
14. 관련 문서
15. 바깥 고리
16. 참고문헌
17. 둘러보기


1. 개요


[image]
중국 남부에서 사용하는 중국어 방언...이라고도 하지만, 언어학적으로는 표준중국어와 의사소통이 전혀 안 되는 별개의 언어다. 예를 들면 표준중국어는 기본 성조가 4개인데 광동어는 6개고, 추가로 붙는 음성 규칙으로 인해 총 9성이다.[5]
대표적 사용 지역은 중국 대륙광동성, 홍콩마카오, 광시좡족자치구 일부 지역, 그리고 광동 출신 화교가 많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캐나다 밴쿠버다.
예로부터 광동의 중심이었던 광저우 방언이 가장 보편적이었으나, 지금은 본토 검열을 상대적으로 받지 않는 홍콩 방언이 더 알려져 있다.[6] 그러나 광저우와 홍콩은 서로 멀지 않기 때문에 언어 차이는 작다.[7]

2. 명칭


광동어와 월어를 혼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언어학적으로 가리키는 범위가 다르다.
월어(粵語/粤语)는 광동의 중서남부 (홍콩마카오 포함), 광시좡족자치구의 동남부에서 사용하는 중국어의 방언 연속체를 가리킨다.
광동어(廣東話/广东话)는 광저우를 중심으로 홍콩마카오로 퍼진 월어의 부속 방언이다. 쉽게 말하면 월어의 한 갈래일 뿐이다.[8]. 다만 광동어가 월어의 실질적 표준어 역할을 맡고 있기에 언어 학자나 중국인을 빼면 이런 세세한 분류를 따지지 않고 월어 전반을 뭉뚱그려 광동어라 부른다. 영어에선 Cantonese(광동어)와 Yue Chinese(월어)라고 하는데, 상술한 이유로 Cantonese가 일반적 명칭이다.[9]
현재 한국어중국어 표기법표준중국어 발음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廣東/广东을 옮기면 광(Guǎngdōng)이 된다. 그래서 해당 언어의 표준어 명칭은 광둥어인데, 광동어와 의사소통이 안 되는 표준중국어 기준으로 읽는 것은 좀 우스운 이야기이고, '북경어'와 '상해어' 같이 한국 한자음으로 읽은 '광동어'가 대중에게 더 친밀하기에 본 문서 표제어로 유지하였다.
광동어로는 '궝동와'(gwong2 dung1 waa6-2) 혹은 '윗위'(jyut6 jyu5)라고 한다. 표준중국어로는 '광둥화'(guǎngdōnghuà) 혹은 '웨위'(yuèyǔ)라고 한다. 광저우에선 '궝자우와'(广州话, gwong2 zau1 waa6-2), '궝푸와'(广府话, gwong2 fu2 waa6-2), '박와'(白话, baak6 waa6-2)[10]로 부르기도 한다.

3. 사용 인구


사용 인구는 8,000~8,500만명 정도. 한반도 전체 인구보다 많은 숫자지만, 10억이 넘는 표준중국어 화자의 수에 비하면 매우 작은 언어이다. 하물며 상하이 방언이 속한 오어 화자보다도 수가 적다.
타 방언들에 비해 전망이 다소 밝은 축에 속하는 방언이기도 한데[11][12], 중국의 강력한 보통화 보급 정책과 외지인들의 이주 등으로 인해 영향력이 빠르게 쇠퇴하는 광동성과 달리, 중국의 정책에서 꽤 자유로운 홍콩, 마카오에선 광동어가 활발히 쓰이는 터라 위상이 여전하다. 특히 중국 정부가 스스로 강조하는 일국양제 원칙 하 양문삼어[13] 덕에 광동어는 엄연히 그 지위가 어느 정도 보장되는 언어다.

4. 글



4.1. 글말과 입말


광동어 글말과 입말은 상당히 큰 차이가 있으며 글말은 보통화(표준중국어)와 사실상 동일하다. 다시 말하자면 광동어 입말은 보통화와 어휘도 문법도 발음도 다르나, 광동어 글말은 사실상 글로 쓴 보통화를 광동어 발음으로 읽은 것이다.
예를 들면 "그 사람은 영화를 본다"를 광동어와 보통화로 표현한다 해보자.
언어
한자
발음
보통화 입말/글말
他看電影
ta kan dianying (타 칸 뗸잉)
광동어 입말
佢睇戲
keoi tai hei (커이 타이 헤이)
광동어 글말
他看電影
ta hon dinying (타 혼 띤옝)
보통화는 입말과 글말이 일치하지만 광동어는 그렇지 않다. 광동어 입말은 보통화와 현저히 차이나며 본 예문에서도 문장에 쓰인 모든 단어가 보통화와 완전히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他=佢,看=睇,電影=戲).
다만 홍콩인이 책을 쓸 때는 보통화와 동일하게 他看電影이라고 쓰는 것이고 이것을 소리내어 읽을 때 글자 하나하나를 광동어 발음으로 읽어 ta kan dianying이 아닌 ta hon dinying이라 읽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물론 홍콩인이 무슨 책을 낭독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말을 할 때는 ta hon dinying이라 하지 않는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어의 역사를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 중국에서는 한문에 대비되어 입말 그대로 적은 글을 백화문이라 한다. 한문은 2000여 년 전의 중국어를 토대로 형성된 서면언어이기 때문에 실제 언중의 말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고 어려웠는데, 근대에 들어 쓰는 것과 말하는 것을 같게 하자는 언문일치 운동이 일어나면서 공식적인 기록도 한문 대신 상대적으로 쉽고도 가장 널리 쓰이던 관화 백화문에 기초하여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것이 다듬어지면서 오늘날 서면 언어로서의 표준중국어가 되었다. 표준중국어중화권 전역의 공통 서면 언어인 한문을 대신하는 지위를 갖기 때문에, 표준중국어와 말이 안 통하는 방언을 쓰는 사람이라도 글을 쓸 때는 표준중국어에 가까운 문체(백화문)로 글을 쓴다. 이는 한국에서 사투리를 그대로 글로 쓰는 경우가 드문 것과 유사하다.
광동어도 마찬가지라 광동어 화자가 격식을 갖춘 글을 쓸 때는 표준중국어로 쓴다.[14] 홍콩과 마카오에서만 유통되는 서적도 마찬가지이며, 광동어 백화문은 일상생활에서 채팅을 하거나 아니면 친숙한 분위기를 전달하려는 글뿐이다. 신문을 보면 표준중국어로 쓰여 있고 간혹 광동어 백화문으로 쓰인 기사 한두 칸이 보인다. 따라서 표준중국어를 배운 외국인이 광동어를 따로 배우지 않더라도 홍콩에서 나온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중국본토의 표준중국어 백화문이 간체자를 쓰는 것과 달리 홍콩이나 마카오의 표준중국어 백화문은 정체자를 쓰긴 하지만, 둘은 유사성이 있기 때문에 읽는 속도가 느려질 뿐 어찌어찌 읽을 수는 있다.
그러나 이것을 소리 내어 읽을 때는 광동어 발음으로 읽는다. 따라서 서로의 언어를 모르는 광동어 화자와 표준중국어 화자가 만나면 필담으로 소통 가능하다.
물론 홍콩 사람들이 격식을 갖춰 쓴 글을 표준중국어 한자음으로 읽으면 그게 표준중국어이며, 광동어가 아닌 표준중국어 노래 중에도 작사자가 홍콩 사람인 경우가 많다[15].
따라서 광동어에서는 글말의 일치는 이루어졌으나 입말의 일치는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면 될 것이다. 그래도 문헌도 적고 한자 표기부터가 중구난방인 다른 방언의 백화문과 비교해 보자면 광동어 백화문으로 적힌 문헌은 꽤나 풍부하고 표준화도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이는 광동어권인 홍콩영국 식민지로서 오랫동안 중국 대륙과 다른 역사를 가지는 동안 광동어 백화문을 널리 쓰고 다듬었기 때문이다. 또한 홍콩을 지배한 영국 입장에서도 광동어를 입말 그대로 표기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는데, 영국이 홍콩을 지배하면서 영국인뿐만 아니라 많은 한족 중국인들도 홍콩에 살았기에 영어를 못 하고 광동어만 할 수 있는 이들의 법정 증언이나 진술을 한문이나 다른 중국어 방언[16]이 아닌 그들의 입말 그대로 기록해야 했기 때문이다.
백화문에서 쓰이는 한자들은 방언의 문법적 요소를 그대로 옮기거나 방언 지역 고유의 개념을 나타내기 위해 새로 한자를 만들어내거나, 혹은 기존 한자를 빌려와 다른 뜻을 부여하기도 한다. 광동어 역시 마찬가지라서, 광동어 백화문에는 국내에서도 거의 쓰이지 않는 특급 한자 이상의 난이도를 가진 한자, 국내에서 안 쓰이는 한자, 표준중국어 번체자/간체자/일본어 신자체에도 없는 한자들이 매우 많다. 예를 들면 㗎, 乜, 嘢, 喺, 氹, 冇, 嘅, 哋, 嚟, 啲, 𡃁, 𨋢 등이 있다.
광동어 백화문에서 쓰이는 한자들은 입 구(口)를 부수로 하는 한자들이 꽤 많은데, 예를 들어 "사랑은 열린 문" 광동어판의 가사를 주목하면 대화를 하는 부분(구어체)의 가사가 노래를 부르는 부분(문어체)의 가사에 비해 입 구(口)가 부수로 쓰이는 한자가 눈에 띄게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같은 정체자권인 한국 및 대만 한자와 쓰이는 글자는 같은데 뜻이 전혀 다른 경우의 글자도 꽤 있다. 예를 들어 聽은 들을 청, 은 날 일인데, 둘을 합한 聽日(ting1jat6)은 듣는다는 뜻과 아무 상관 없는 "내일"이라는 뜻이다. 이 경우는 天光이나 天明이 한 음절로 축약된 것을 聽로 나타낸 것.
광동어 문어체는 기본적으로 표준중국어 문어체와 같기는 하지만 어순과 단어 사용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그 예로 MTR(홍콩 지하철) 안내방송에서 "MTR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는 광동어 문어체로 "多謝乘搭港鐵"[17]라고 하지만 표준중국어 문어에서는 "謝謝乘搭港鐵"[18]로 쓴다.[19] 그 외에도 "~하지 마십시오"라는 뜻의 "請勿"[20]도 표준중국어에서도 쓰이는 말이지만 광동어 문어체에서 더욱 많이 쓰인다. 표준중국어에서는 "請不要/请不要" 를 많이 쓰는 편이다. 위에 언급한 MTR에서 스크린도어에 기대지 말란 표현만 해도 광동어/표준중국어 버전에 저렇게 둘이 구분되어 나온다.

4.2. 문자


광둥성에서 광동어를 표기할 때는 간체자를 쓰고 홍콩이나 마카오에서는 정체자를 사용한다.

4.3. 문자 인코딩


광동어는 주로 정체자를 쓰기 때문에 대만의 Big5 문자 집합을 가져다 썼는데, 광동어 백화문 한자 중에는 Big5에 없는 글자들이 적지 않다. 어느 정도냐면 㗎, 啲, 𡃁 등만 해도 표현할 수 없어서 예전에는 'o架', 'D', 'o靚'처럼 썼다.[21] 그래서 여러 회사들이 광동어 한자를 표현하기 위해 Big5 확장판을 만들었는데, 회사마다 확장 영역이 전혀 호환되지 않았다.
너무 많은 확장판이 난립하자, 홍콩 정부는 1999년 9월에 HKSCS(Hong Kong Supplementary Character Set, 香港增補字符集)라는 광동어 표기용 표준 문자 집합을 제정한다. HKSCS는 Big5의 빈 영역에 끼워서 쓰는 형태로, Big5의 빈 부분에 광동어 한자나 기호 등을 추가한 형태다. HKSCS의 최신판은 2017년 5월에 나온 HKSCS-2016[22]로, 모두 5,033자를 포함하고 있다.
HKSCS에는 초기 유니코드에 없는 문자들이 2,300여 자나 있었는데, 이 2,300여 자는 나중에 모두 유니코드에 추가되었다. 다만 𡃁(U+210C1)처럼 SIP(U+2xxxx)에 들어간 글자도 적지 않기 때문에(1714자), BMP(U+0000~U+FFFF)만을 지원하는 환경에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홍콩 정부의 HKSCS 표준 제정 덕분에, 모든 광동어 한자가 유니코드에도 추가되어 㗎(U+35CE), 𡃁 등을 문제없이 쓸 수 있게 되었다.
HKSCS의 모든 한자들이 유니코드에 추가되기 전에는 임시로 사용자 영역(PUA, U+E000~U+F8FF)를 사용했다. Microsoft Windows에서 MingLiU-HKSCS 글꼴(번체 중국어 글꼴 MingLiU의 HKSCS 버전)을 보면 사용자 영역에 한자들이 꽤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텐데, 이게 다 유니코드에 정식 배당받기 전의 임시 위치다. 해당 한자들이 유니코드에 정식으로 추가된 현재는 사용자 영역을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홍콩 정부는 그런 한자들의 사용자 영역 → 정식 유니코드 매핑 테이블을 지원한다.

4.4. 입력 방식


중국 대륙, 홍콩, 마카오에서 각각 입력방식을 다르게 한다.
홍콩, 마카오에서 백화문을 입력할 때는 창힐수입법이라는 것을 많이 쓴다. 이는 한자를 합체하는 일종의 파자 방식이다. 중국 대륙에서는 한자의 표준중국어 독음을 표기하는 로마자 한어병음을 입력하고 이를 한자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중국어를 입력하지만 홍콩이나 마카오에서는 표준중국어가 중국 대륙만큼 활발히 쓰이지 않다 보니 적지 않은 홍콩인들이나 마카오인들이 발음을 이용해 입력하는 것을 어려워하기에 한자만으로 조합해 입력하는 창힐수입법을 많이 쓴다. 독음을 정확히 몰라도 한자를 알면 뜻이 통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 밖에 월어병음이나 예일식 표기법을 지원하는 입력기도 일부 있는데, 구글 광동어 입력기 중 월어병음과 예일식 표기법으로 입력 가능한 모바일 입력기가 있다. 월어병음이 가장 보편적이라 많이 쓰인다.
반면 중국 대륙광동성, 광시좡족자치구, 하이난성에서는 주로 구어로만 광동어를 쓰는 데다[23] 특히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를 쓰는 세대들은 대부분 보통화를 할 줄 알기 때문에 그냥 보통화 발음을 외워서 입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5. 로마자 표기


월병이 나오기 전에는 황석릉(黃錫凌)이 만든 간이 국제음성기호가 있으며, 지금도 광동어 음이 수록된 홍콩의 자전에 널리 쓰이고 있다. 1990년에 이를 컴퓨터 환경에 맞게 개량한 것이 교육학원 병음방안(教育學院拼音方案)이다. 약칭으로는 교원식(教院式)이라고 하며, 입성운까지 모두 고려해 성조를 9개로 계산했다. 예를 들어 粵語는 Jyt⁹jy⁵[24]라고 표기하는 식이다. 하지만 dz, ts[25] 같은 성모가 병음을 적는데 자리를 많이 차지하며, 성조를 9개로 표기해서 배우기 어렵고 비효율적이었다.
결국 1993년에 홍콩어언학 학회에서 정한 로마자 표기법인 월병(粵拼, jyutping)이 대표적인 표기법으로 자리잡게 된다. 이 문서에서도 월병을 사용. 특징으로는 j와 y가 영어 j, y의 발음이 아닌 IPA의 /j/, /y/ 발음을 표기하는 데 사용된 점이 있다. 따라서 jyut6(粵)이라는 글자는 '줏'이 아니라 '윗'으로 읽힌다. 또한 성조 표기에는 부호가 아닌 숫자를 사용한다. 중국에서 한어병음으로 중국어를 입력하듯이 월병으로 중국어/광동어를 입력하는 입력기도 나와 있다.
다른 로마자 표기법으로는 광동어의 예일식 로마자 표기법(Yale romanization of Cantonese)이 있으며, 영어 사용자 기준으로는 조금 더 직관적인(?) 표기법이다. 다만 이쪽은 성조를 h 외에 부호를 붙여서 사용하기 때문에 입력에 번거로움이 있다. 가령 월병에서 '월어'(粵語)를 jyut6jyu5라고 표기한다면, 예일 표기법에서는 yuhtyúh 혹은 yut6yu5로 표기한다.
중국 광저우에서 만든 것으로 광주화 병음방안(廣州話拼音方案)이 있다.[26] 이 표기법의 특징은 월병에서 t, p, k라고 적는 자음 운미를 d, b, g로 표기한다는 것과 성모 c, z, s의 변이음[27]을 q, j, x로 나타낸다는 것이다. 또한 한어병음과 비슷하게 ü를 영성모일 때 yu로 대체하고 q, j, x뒤에 ü가 올 때 u로 바꿔 쓴다. 성조 표기는 월병처럼 숫자를 이용한다. 가령 위에서 제시한 '월어'를 이 표기법으로 적으면 yud6yu5가 된다.
한편 한국어의 인명 표기처럼 별다른 규칙이 없는 통용 표기도 존재하며, 사실 홍콩이나 마카오의 고유 명사 표기는 거의 다 이쪽이다. 당장 Hong Kong이라는 표기만 봐도 월병(Hoeng1gong2)이나 예일식(Hēunggóng), 광주화 병음방안(Hêng1gong2) 셋 중 어느 쪽도 아닌 표기이며, 세부적인 지명이나 인명도 마찬가지. 통용 표기의 경우 유기음무기음 구분을 잘 안 하는 경향이 있다. 유기음과 무기음 구별을 한 채로 통용 표기를 살린 표기법으로 시드니 라우(劉錫祥, 유석상) 표기법이 있다.
광동어 통용 표기법은 홍콩 정부 월어 병음(香港政府粵語拼音)이라고 하며, 줄여서 港式拼音이라고 한다. 홍콩의 인명 및 지명, 특히 도로명 주소와 MTR 역명판에 사용되고 있다. 같은 음소를 다르게[28] 다른 음소를 같게[29] 쓰는 특징이 있다.[30]
결론적으로 오늘날 정밀하게 광동어 발음을 표기하고자 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월어병음, 그 다음은 광동어의 예일식 로마자 표기법, 이렇게 두 종류이며, 홍콩 내부에서 도로 표지판 등에 쓰는 것은 발음을 대략적으로 관행적인 철자대로 옮기는 홍콩 정부의 로마자 표기법이고, 홍콩인들과 마카오인들이 본인의 이름을 적을 때 쓰는 표기 규칙도 홍콩 정부의 표기법과 흡사하다.
한어병음을 이용하여 표준중국어를 배워 본 외국인들은 "도대체 홍콩과 마카오 사람들은 학교에서 무슨 로마자 표기법을 이용하여 광동어를 배우는 거냐?" 궁금해 하는 경우가 많다. 현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냥 로마자 표기 없이 한자의 음을 외운다. 과거 한글이 잘 쓰이지 않던 시기의 조선과 비슷한 방식이며, 외국인을 위한 광동어 교재는 당연히 월어병음 표기로 성조까지 친절히 숫자로 나와 있다.

5. 현황/지위



5.1. 홍콩, 마카오



5.1.1. 광동어의 강세


홍콩에서 제정한 광동어 상용한자는 4,759자이며 이 외에도 한국의 한자급수시험 특급 이상의 고난이도 한자, 차상용 한자, 신규 한자들을 포함해 약 1만 자 이상의 한자가 쓰인다.
수적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광동어가 타 방언들보다 훨씬 유명한 것은, 중국이 강력한 표준중국어 통일 정책을 실행하는 것과는 달리 홍콩/마카오가 방언 중심 사회이기 때문이다. 홍콩/마카오특별행정구인 데다가 남중국과 북중국의 뿌리깊은 지역감정 문제 및 중국 중앙정부와의 불편한 관계 등으로 인해 여전히 광동어가 많이 쓰이고 있다. 중국본토에 대한 반감과 광동어가 자신들의 진정한 모국어라는 인식이 박혀 있기 때문에 홍콩/마카오에서의 광동어 입지는 앞으로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확률이 크다. 강성 친중파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조차도 홍콩의 학교 수업을 표준중국어로 진행하는 것에 부정적인 시각을 표출할 정도다.
또한 적어도 대중 문화, 특히 음악[31]이나 영화 등에 관해서는 나름대로 영향력이 크다는 것도 한 몫 한다. 일단 우리가 예전에 보던 쿵푸 영화 자체가 태반이 홍콩 영화다.[32] 성룡, 주윤발 등 익숙한 중화권 배우들 대부분이 홍콩 배우이다.[33]
또한 광둥 성 지역이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페루 등 광동어 세력이 강한 화교 지역에서도 홍콩 문화의 영향이 크다. 선전 등지의 젊은 세대들은 외지 출신이라 원래 광동어를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홍콩 대중문화를 접하기 위해 광동어를 익혀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 특히 싱가포르는 자국의 빡센 심의 땜에 대중문화가 발달하지 못한데다 대부분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이라 그냥 비슷한 홍콩 문화를 수입해 왔다. 그리고 페루도 자국 콘텐츠가 없어 인구 2%나 먹는 중국계 페루인들은 홍콩 TVB를 위성방송으로 끌어와서 시청하며 다른 민족들도 멕시코나 브라질 TV를 시청하여 멕시코와 브라질 텔레노벨라가 인기이다.

5.1.2. 표준중국어[34]의 열세


홍콩인들에게 표준중국어공용어 정도의 입지를 벗어나지 못한다.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고 중국 대륙과의 교류가 많아 먹고 사는 데에도 필요하다 보니 많은 홍콩인들이 보통화를 알아들을 수 있고 젊을수록 보통화를 유창하게 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나 일상생활에서 적극적으로 쓰는 것은 아니다. 타 중화권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서 본인의 고향 말이 여전히 제 1의 언어이고, 보통화는 제 2의 언어지만, 홍콩이나 마카오 등에서는 다른 동네에 비해 유달리 광동어를 일상 언어로 선호하는 성향이 강하다. 또한 지역 대중문화나 방송 등의 매체도 광동어에 기반을 두고 있다.또한 본토에서 홍콩으로 유입되는 이민 인구 대부분이 홍콩과 가까운 광둥 성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이다. 예를 들어 운전수 및 청소부는 거의 전원이 광동인이다. 반면 홍콩인들이 흔히 갖고 있는 대립의식과 달리, 베이징과 홍콩은 굉장히 멀기 때문에 홍콩으로 유입되는 본토 인구 중 베이징 출신은 그다지 많지 않다[35]
그래서 광동어가 사실상의 공용어인 홍콩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웃지 못할 일들을 꽤 당했다. 영어 아니면 표준중국어만 배우고 홍콩에 온 외국인 비즈니스맨들은 상담은 문제가 없었는데[36], 광동어만 아는 홍콩의 교육수준 낮은 서민들[37] 상대로는 말이 통하지 않아 망신을 당하기 일쑤였다. 1990년대에 한국 모 재벌 종합상사의 홍콩 지사원으로 근무하던 상사원은 뛰어난 표준중국어 및 영어 실력으로 엄청난 성과를 올렸지만, 그룹 회장님이 홍콩을 방문했을 때 하필 회장님 전용차 운전기사가 광동어밖에 몰라서 상사원의 말이 통하지 않아 엉뚱한 곳으로 가 버린 바람에 "홍콩에 근무하면서도 중국어(...)도 못하는 직원은 필요 없다!"면서 며칠 후에 해고당했다고. 아예 중국인들도 이런 식의 방언을[38] 배울 땐 기초부터 배우는 경우가 많다.물론 지금의 비즈니스맨이라면 대부분 표준중국어를 할 수 있고, 1980년대에도 홍콩 경찰, 홍콩 소방처, 이민국 기타 민정 업무 관련 공무원이나 비즈니스맨들은 대만과의 관계 덕에 대부분 표준중국어를 할 수 있었다.
홍콩에서 정치를 하려면 광동어, 표준중국어, 영어 이렇게 3가지 언어를 동시에 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예로 홍콩 행정장관을 비롯한 홍콩에서 공무원이 되러면 이들을 모두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보면 같은 발표 내용을 광동어 - 표준중국어 - 영어 이 순서로 3번씩 말한다. 그리고 홍콩 경찰의 경우도 이는 마찬가지라 크리스 탕 경무처장도 광동어/표준중국어/영어 순으로 같은 내용을 3번씩 발표한다. 그리고 일선 경찰공무원들은 반드시 이 3개 언어를 모두 능숙히 구사가능해야 한다. 정확히는 무전 등은 광동어로 지시가 나오고, 인질 협상이나 폭탄제거 등 특수분야는 영국인 경찰관들이 전문 교관으로 수업하거나 미국 등에서 전문가를 초빙하기 때문에 영어로 교육을 진행하며, 홍콩이 다인종 사회이므로 경찰도 당연히 영어를 잘 해야 한다. 그리고 표준중국어는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반환된 후 하나의 중국 정책에 따라 추가된 것으로 실제로도 홍콩 내 중국본토인들이 많아 꼭 필요하다.
반면 친중파가 아닌 민주파 야당 지도자들 중 일부는 표준중국어를 할 줄은 알지만 쓰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같은 내용을 광동어 - 영어로 2번 말한다. 물론 표준중국어를 잘 못하는 야당 지도자들도 있긴 하다. 민주당(홍콩)에밀리 라우JTBC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JTBC의 앵커가 표준중국어로 질문하였음에도 라우가 광동어로 화답한 사례가 있다. 민주파 야당 지도자들은 광동어, 영어를 주로 쓰고 이외에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가 추가된다. 예를 들어 데모시스토아그네스 차우표준중국어는 잘 못 하고 광동어, 영어, 일본어를 사용한다. 일본어를 어렸을 때부터 배워서 일본어가 능숙하다. 다만 이들이 말하는 "표준중국어를 잘 못한다"의 개념은 중국 대륙 원어민 화자처럼 100% 유창하게 말할 수 없다에 가깝지 무슨 대화에 실질적 지장이 있을 정도로 잘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 비교하자면 부산 사람이 "서울말을 잘 못한다"라고 말하는 것에 가깝다. 애초에 홍콩에서 정식적으로 글을 쓸 때는 표준중국어와 100% 동일한 어휘와 문법을 사용하고 이 글을 표준중국어 발음으로 읽으면 그게 바로 표준중국어다. 따라서 홍콩인이 현지 학교를 고등학교까지 나왔으면 표준중국어를 못한다는 것은 사실상 성립하지 않는다. 사실 홍콩인들은 (정체성 문제 때문에) 자신의 영어 실력을 과대평가, 표준중국어 실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참고로 장국영도 본토에서 패왕별희를 찍을 때 북경어를 하지 못해 기초부터 다시 배워야 했었다. 2002년 중국 영화 <영웅>에 출연한 양조위, 장만옥도 보통화를 못 해 더빙해야 했다. 물론 요즘 중국본토와 대만, 홍콩을 오가는 홍콩 연예인들은 표준중국어를 잘 한다.
정치를 벗어나 일반인들에게 돌아가도 1997년 이후 출생세대는 부모세대의 국적취득 목적 이민 덕분에 외국 국적자가 많다. 청년층의 과반 이상이 외국 국적자로 캐나다 국적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말레이시아, 아르헨티나, 파나마 국적자들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광동어와 영어 그리고 남아메리카 출신의 경우 스페인어까지만 구사 가능하고 표준중국어는 못한다. 학교부터 국제학교를 다녀서 영어는 능숙한데 되려 보통화를 더 어려워한다.
2010년대 들어 홍콩에서는 반 본토 감정이 커진 탓에 홍콩 내 표준중국어 화자에게 모욕을 주는 등 인종차별이 잦아지고 있다. 자신을 중국인이라고 여기지 않는 홍콩인들이 늘어나면서[39] 민족 분화가 일어나고 있기에 인종차별이 성립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표준중국어 화자를 대륙인으로 지레짐작하고 "너네 집으로 돌아가라"라고 면박을 준다. 외국에서도 홍콩 문화를 중국의 하위문화로 여기기보다는 별개의 문화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만 해도 1970년대~1980년대에는 홍콩/문화중국/문화의 대체재 성격이 강했지만 우산 혁명 이후에는 중국 문화와 분리해서 홍콩 그 자체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5.2. 중국 본토


홍콩마카오와 달리 중국 본토에서는 광동어 세력이 줄어들고 있다. 중국 정부의 보통화 정책 때문에 중국 중남부 방언들이 그랬듯이 표준중국어의 강력한 영향을 받는 추세다.
예로부터 광동성은 부유한 지역이라서 이웃 지역으로부터 이주한 사람들이 많았고 그들이 쓰는 방언을 대거 유입했다. 또한 한 광동성 출신 사람에 의하면, 학교에 발령받은 선생들은 타지 출신이라 보통화로 수업을 한단다. 요즘은 양친 중 한 명이 외지인인 자녀들이 많고, 그들은 광동어를 못 한다. 예를 들어 성소(우주소녀)선전이 고향이지만, 광동어를 아예 못 한다. 참고로 성소의 부모님은 후난 성 창사 출신이다.
선전이나 광저우는 외지인 비율이 높아서 광동어가 잘 안 통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후난성, 후베이성, 그리고 광동성이지만 비월어권인 차오산 지방에서 온 외지인들이 있기 때문에 광동성이라도 광동어는 못 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선전은 홍콩의 접경 도시인데도 광동어 사멸 경향이 심하다.[40] 선전은 중국 공산당이 정책으로 광동어 사용에 제한을 두고 표준중국어 사용을 강요하므로 광동어 화자가 날이 갈수록 줄고 있다. 따라서 홍콩과 선전 간의 언어 장벽이 점점 높아지는 중이다. 반면 둥관포산 지역은 아직까지 광동어 화자가 많은 편이다.
중국 정부표준중국어 보급에 주력하면서 광동어 사용에 제한을 두는 추세다.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시절, 지역 정부가 아시안 게임을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광동어 방송 시간을 중국 정부가 엄격히 제한하기도 했고, 상하이 엑스포를 준비하면서도 황금 시간대 광동어 방송을 중단했다. 홍콩에선 중국 본토의 광동어 탄압 정책을 반대하는 시위도 벌어진다. 또한 홍콩 교육청장이라는 양반이 "광동어는 국어의 사투리다"라고 발언해서 경기를 일으킨 광동어 화자들이 많았다고. 심지어 본토의 광동어 화자들에게도 반향이 컸다. 안 그래도 광동어가 옛 중국어의 흔적을 꽤 보존하고 있다는 자존심을 가진 사람일수록 더 그랬다.
광동어를 제외하고도 광동 사람들이 많이 구사하는 방언으로는 객가어와 광동성 동부에 위치한 치우차우 방언(조주화)이 있다. 조주화는 지리적으로 광동에서 쓰이지만 계열은 민어 쪽에 속하기 때문에 민남어와 공통점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푸젠성, 하이난 성과 인접한 광동 지역에서는 민남어객가어를 주로 사용한다.

5.3. 대만


대만 중부 지역인 신주나 타이중에는 국부천대 시기 대륙에서 넘어온 광동어 화자들이 있었다고 한다. 다만 중화민국 정부도 대만에서 강력한 국어 정책을 시행했었고, 또 현지 방언인 대만어의 영향력이 막강해서, 광동 출신이라도 광동어를 하는 사례는 드물다.
다만 2019년 홍콩 국가보안법 반대 운동으로 인해 홍콩에서부터 이주하는 사람들이 생겼는데, 이들이 광동어 공동체를 새롭게 형성할지 주시할 만하다. 다만 위의 사례처럼 이들도 2세부터는 표준중국어나 대만어를 쓸 가능성이 높다.

5.4.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화교들은 둘다 말레이 반도로 이주한 중국인의 자손들로서 같은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 그중 푸젠성 출신의 민남어 화자들이 다수이지만, 상당수가 광동 출신이라서 광동어는 민남어, 객가어와 함께 주요 세력을 이루고 있다.
말레이시아 화교들은 기본적으로 표준중국어를 할 줄 알고, 각자 출신의 방언도 구사한다. 말레이 반도 중부에선 광동어가 주류 방언이라 하며, 각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수도인 쿠알라 룸푸르는 전통적인 화교 도시이고, 광동어가 널리 통용된다. 홍콩 및 중국 내지의 광동어와는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인단다.[41]
싱가포르 화교 15% 가량이 광동 지역 혈통인데, 푸젠성 출신과 달리 말레이시아, 홍콩, 중국에서 온 외지인 비율이 높다.[42] 다만 싱가포르 정부는 표준중국어를 화교들의 공통 언어로 권장하고 있어서, 현재 광동어를 할 줄 아는 화교는 드물다. 특히 젊은 화교 세대는 광동어는커녕 표준중국어도 아닌 영어가 제1언어일 정도다.

5.5. 기타 화교


광동 출신 화교들이 세계 각지로 워낙 많이 퍼져 있고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광동어를 써온 터라 인지도가 상당한 중국 언어에 속한다. 상술한듯이 동남아시아 화교 사회에선 광동어의 입지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남아메리카에도 상당수의 광동어 화자가 존재한다.
홍콩 영화 등 문화적인 영향력도 무시하기 힘든 수준이라서 광동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더라도 따로 배우는 사례가 꽤 있는 편이다.[43] 말레이시아 화교 사회가 좋은 사례.
미국, 캐나다, 호주영어권에선 광동어의 인지도가 매우 높다. 이 동네들은 광동어 신문과 방송이 따로 있을 지경이며, 심지어 중국어(Chinese)라는 말 자체가 표준중국어(Mandarin) 혹은 광동어(Cantonese)를 뜻할 정도다.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자란 교포에 의하면, 초등학교에서 중국 춘절에 대해서 배워야 했는데, 중국인들이 새해 때 나누는 인사말을 겅히팟쵸이라고 배웠단다.[44]
1990년대 말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을 앞두고 있던 시절, 많은 홍콩인들이 중국의 통제 아래서 살지 않으려고 이민을 갔다. 이민을 막아버린 영국이나 비자가 까다로운 미국 대신, 영연방 국가 중 비교적 쉽게 시민권을 주는 호주, 뉴질랜드, 심지어 남아공으로도 갔다. 그런데 그중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캐나다로 이주했는데, 하필이면 몰려간 곳이 밴쿠버. 그래서 한때 '홍쿠버'[45]라는 멸칭도 있었다 . 이후 캐나다 시민권만 따서 홍콩으로 귀국해 외국 여권을 소지한 중국계 외국인으로 사는 경우가 많고, 캐나다에 눌러앉아 정착한 이들도 많다.
요즘은 중국 본토에서 오는 신이민자들이 워낙 많아져서 표준중국어가 화교들 사이에서 광동어와 동등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46] 현재 왠만한 규모를 가진 화교 교회들은 표준중국어와 광동어 예배를 둘다 드린다.[47] 밴쿠버 광역권에 위치한 리치먼드(Richmond)시는 아예 중국과 다름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2016년 통계에 따르면 광동어 화자가 주민의 22%, 표준중국어 화자가 20%, 거기에 민남어 화자들까지 포함한 중국어 화자가 43%로 영어 화자 33%를 뛰어넘는 현황을 보여주었다.#

6. 음운




7. 음차


표준중국어 음차에 광동어 음차가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광동 지방이 오랫동안 중국과 서양이 교류하는 창구이기도 했고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본토는 1980년대 말까지 대외 교류를 제한한 데 반해 광동과는 다른 행정구역이지만 원래 광동지방에 기반한 홍콩영국 식민지라 그런 게 없어 중국에 들어오는 서양 문물이 광동을 거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물론 오늘날에는 중국이 경제 개방을 한 덕에 1990년대 이후에는 표준중국어에 기반한 음차가 더 널리 쓰인다.
많은 경우, 음차할 때 뒷 글자의 성조가 1성이나 2성으로 올라간다. 士(선비 사)는 원래 si6로 6성이었는데 톤을 올려서 si2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음차를 하지 않고 대놓고 원어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keep fit(다이어트 하다), keep住(잘 지키고 있다) 같은 예가 있다. friend에서 fen으로 발음이 광동어식으로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현상이 영어를 구사하는 데까지 발음이 엉망이 되어서 홍콩 영어 교육에서 중점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7.1. 표준중국어와 발음만 다른 경우


표준중국어의 [j-], [q-], [x-] 성모는 광동어의 [g-], [k-], [h-] 성모에 대응되는 경우가 많고, 이는 한국 한자음의 ㄱ, ㅎ 자음에 대응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광동어는 한국 한자음처럼 [-k], [-t], [-p] 입성운이 보존되어 있다. (다만 한국 한자음에서는 -t 입성운은 ㄹ 받침이 되었다.)
그래서 한국 한자음으로 읽었을 때 원어와 어느 정도 유사하다 싶으면 광동어 음차가 표준중국어 음차에 영향을 주었다고 의심해 볼 수 있다.
<rowcolor=#373a3c> 외래어
한자
광동어
표준중국어
뉴욕
紐約
Nau2joek3 나우역
Niǔyuē 뉴위에
맥도널드
麥當勞
Mak6dong1lou4 막동로
Màidāngláo 마이당라오
스위스
瑞士
Seoi6si6 서이시
Ruìshì 루이스[48]
스웨덴
瑞典
Seoi6din2 서이딘
Ruìdiǎn 루이뎬
시카고
芝加哥
Zi1gaa1go1 지가고
Zhījiāgē 즈자거
왓슨스
屈臣氏
Wat1san4si2 왓산시
Qūchénshì 취천스
워싱턴
華盛頓
Waa4sing6deon6 와싱던
Huáshèngdùn 화성둔
피자헛
必勝客
Bit1sing3haak3 빗싱학
Bìshèngkè 비성커
스위스, 스웨덴을 음역한 瑞士, 瑞典 같은 경우에는 한국 한자음으로도 '서사', '서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납득이 갈 수도 있겠지만, 왓슨스를 음역한 屈臣氏는 한국 한자음으로 읽으면 '굴신씨'가 되기 때문에 광동어를 모르면 왜 이렇게 음역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음역어가 된다.

7.2. 표준중국어와 음차가 다른 경우


표준중국어 음차와 광동어 음차가 서로 다른 경우도 있다.
<rowcolor=#373a3c> 외래어
광동어
표준중국어
기타
結他 git6taa1 깃타
吉他 jítā 지타
샐러드
沙律 sa1leot2 사럿
沙拉 shālà 샤라
선데이[49]
新地 san1dei2 산데이
聖代 shèngdài 성따이
소파
梳化 so1faa2 소파
沙發 shāfā 샤f파
토스트
多士 do1si2 도시[50]
土司 tǔsī 투스
치즈
芝士 zi1si2 지시
起司 qǐsī 치스[51]
초콜릿
朱古力 zyu1gu1lik1 쥐구릭
巧克力 qiǎokèlì 챠오커리
제임스 본드
占士邦 Zim1si6 Bong1 짐시 봉
詹姆士·龐德 Zhānmǔshì Pángdé 잔무스 팡더

7.3. 영어의 영향을 받은 경우


홍콩은 영국 식민지의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영어에서 온 외래어가 많이 들어왔다. 표준중국어에서 뜻으로 번역한 단어를 광동어에서 영어로 음역했다. 심지어 한국어로도 고유어인 단어를 광동어에서는 굳이 외래어로 번역한 경우가 있다. 草莓(딸기)를 士多啤梨(스트로베리)로 번역한 것이 그 예. 아니면 그냥 영어를 그대로 쓴다.
외래어 대신에 순수 중국어를 쓰는 것은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것 때문만은 아니다. 그 이전부터 홍콩인과 대륙인 간의 반목, 그리고 더 큰 틀에서 보면 남방인과 북방인 간의 깊은 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 예로 맥도날드의 경우도 홍콩에서는 간판에 그냥 영어 표기로 McDonald's라고 쓰지 중국처럼 간체자로 麦当老라고는 절대 안 쓴다.[52] 홍콩 사람들의 자부심이 이러한 영어 외래어 사용에서 나오며, 대륙과 홍콩을 구별하는 아이덴티티나 마찬가지다.
홍콩 젊은이들이 士擔, 歪烏連 대신 郵票, 小提琴을 쓰기는 하지만[53] 그것이 꼭 중국의 영향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 중국의 영향이라면 보통화 교육이니 보통화 뉴스 방영 등이 있지, 광동어 어휘가 바뀌었다고 할 수는 없다.
<rowcolor=#373a3c> 단어
영어
광동어
표준중국어
과자
cookie
曲奇 kuk1kei2 쿡케이
餅乾 bǐnggān 빙간
딸기
strawberry
士多啤梨 si6do1be1lei1 시도베레이
草莓 cǎoméi 차오메이
바닐라
vanilla
雲呢拿 wan4nei1naa2 완네이나[54]
香草 xiāngcǎo 샹차오

pear
啤梨 be1lei1 베레이
梨 lí 리
버스
bus
巴士 ba1si2 바시
公車 gōngchē 궁처[55]
사장
boss
波士 bo1si2 보시[56]
老闆 lǎobǎn 라오반
엘리베이터
lift
𨋢 lip1 립
電梯 diàntī 뎬티
케첩
ketchup
茄汁 ke4zap1 케잡[57]
番茄醬 fānqiéjiàng 판체장
크림
cream
忌廉 gei6lim1 게이림[58]
奶油 nǎiyóu 나이유
택시
taxi
的士 dik1si2 딕시[59]
出租車 chūzūchē 추쯔처[60]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三藩市 Saam1faan1si5 삼판시
舊金山 Jiùjīnshān 주진산

8. 문법


통사적으로도 표준중국어와는 다른 어법 성분이 사용되는 등, 상당히 이질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중국어보다는 오히려 동남아시아오스트로아시아어족 언어들, 특히 베트남어에 가깝다고 보이는 문법도 있다.
특히 수식어가 피수식어의 뒤에 오는 것은 표준중국어를 비롯한 중국어의 많은 방언들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이 부분은 베트남어를 비롯한 오스트로아시아어족과 유사하다. 원래 홍콩 등 월인들이 베트남인과 동족이었던 흔적인 셈.
부사의 경우는 대개 동사 앞에 오지만, 先나 添는 베트남어처럼 동사 뒤에 온다.[61]

'나 먼저 갈게'
'걱정 마라'
표준중국어
我先走 wǒ xiān zǒu 워 셴 쩌우
不要緊 bùyàojǐn 부야오진
광동어
我走先 ngo5 zau2 sin1 오 자우 신
唔緊要 m4gan2jiu3 음간이우
상술한 要緊을 緊要라고 하는 것처럼 단어의 순서를 바꾸어 말하는 경우도 있다.
<rowcolor=#373a3c> 단어
표준중국어
광동어
요긴하다
要緊 yàojǐn 야오진
緊要 gan2jiu3 간이우
소질
素質 sùzhì 수즈
質素 zat1sou3 잣소우
손님
客人 kèrén 커런
人客 jan4haak3 얀학
탑승하다
搭乘 dāchéng 다청
乘搭 sing4daap3 싱답

9. 한국에서


  • 한국으로 홍콩 작품, 특히 드라마를 수출할 때는 광동어 오리지널판과 대만표준중국어 더빙판을 수출하는데, 이 중 어느 언어로 방송 혹은 출시하는가는 방송하는 케이블 채널과 출시하는 VHS 테이프 제작사의 의도대로이나[62] 대개는 표준중국어 더빙판[63]으로 출시하는 경우가 많아서 일부 광동어 버전에 익숙한 사람들의 불만이 크다. 몇몇 작품은 예외. 케이블 채널인 아시아앤에서 방송했던 견자단의 정무문과 VHS로 출시됐던 영웅출소년(젊은 투사들), 그리고 역시 VHS로 출시된 TVB 드라마 대운하와 의천도룡기 시리즈 중 쓰레기 취급받는 의천도룡기 2000년도판. 이것들은 모두 광동어로 나온다.
    • 특히 한국에서 홍콩 영화 전성기라고 볼 수 있었던 1980년대 중후반 ~ 1990년대 초중반 당시 출시되었던 VHS 비디오는 거의 대부분 대만표준중국어판 더빙으로 출시되었다. 반면에 당시 영웅본색천녀유혼의 대히트로 한국에 방문한 장국영1989년 콘서트 당시 광동어로 그의 노래를 불렀고, 그해 나온 한국 라이선스판 LP/CD에도 광동어로 발표했다. 분향미래일자영웅본색 2 비디오에서 흐르던 노래와 국내 출시된 장국영 음반의 노래가 다른 느낌을 주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 앞서 말했듯 홍콩 대중 문화의 영향력은 예전보다는 못하지만 지금도 꽤나 강력하기 때문에, 홍콩 문화에 반해서 중국어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은 자신 취향대로 광동어를 배워야 하나 아니면 더 실용적인 표준중국어를 배워야 하나 하는 딜레마에 빠지기도 한다. 물론 실용적으로는 표준중국어가 압도적이다. 민남어 세력이 절대적인 싱가포르 그리고 말레이시아, 브루나이표준중국어화어라는 이름으로 표준어다.
  • 광동어의 한글 표기는 난해한 문제 중 하나이다. 홍콩의 문화적 영향으로 인해 여러 광동어 단어들을 한글로 표기해야 하는 때도 더러 있는데 여기에는 여러 문제가 있다.
    • 원칙대로라면 외래어 표기법/중국어에 따라 광동어 단어는 표준중국어 발음에 따라 표기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광동어 한글 표기에 대한 권위 있는 지침은 없다. 그러나 정작 홍콩에서 표준중국어는 공용어 정도의 입지를 벗어나지 못하며, 표준중국어 발음에 따른 표기는 홍콩 언중들의 발음과는 상당히 괴리되어 있다. 이는 중국어 표기법의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 홍콩 배우들의 이름을 한국어로 표기할 때는 1990년대까지 대체로 그들의 한자 이름을 한국 한자음대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았으나[64] 최근 들어 중국 대륙과의 교류가 많아짐에 따라 표준중국어 발음을 따와 적는 경우가 상당수 생겼는데 이에 따라 언론 기사에서도 성룡이 '청룽'이 되고 주윤발이 '저우룬파'가 되는 경우가 왕왕 존재한다. 하지만 홍콩인들은 영국 지배 100여년간 전통이 있기 때문에 광동어 알파벳 표기를 선호한다. 실제로 성룡은 표준중국어 표기 대신 차라리 '성룡'이나 영어 이름인 '재키 챈'으로 표기해달라고 한 적이 있으며[65] 주윤발도 Chow Yun-fat(차우연팟)이라는 원어 표기를 더 선호한다. 널리 알려진 것을 제외하면, 이 때문에 개인 차원에서 외래어 표기법은 씹어버리고 그냥 한국 한자음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많다. 단지 신문이 한글 전용에 가까워져 한자 표기를 모르니 요즘 사람들은 영어 이름대로 표기할 뿐이다.
    • 오늘날에는 언론에서 홍콩, 마카오의 인명이나 지역명[66]을 표기할 때 아예 영어 이름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이건 상술한 '광동어 발음 vs 표준중국어 발음' 논쟁을 피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어 이름이 있으면 도널드 창처럼, 영어 이름이 없고 광동어 이름만 있으면 로마자 이름을 영어식으로 읽은 렁춘잉처럼 적는다. 마카오인도 포르투갈어 이름이 있으면 페르난두 추이나 이사벨라 렁 같이 포르투갈어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 지명의 경우 양문삼어 정책 덕에 홍콩 반환과 관계없이 영어 표기나 광동어의 로마자 표기를 한글로 전사해서 표기한다. 침사추이, 몽콕, 애드미럴티로 적는 것들이 있다. 같은 環(고리 환)자가 들어가도 上環은 셩완, 中環은 센트럴이라고 적으며, 역시 실제 광동어 발음과는 차이가 크다.
    • 한국에서 광동어를 한글로 적는 것은 광동어 로마자 표기를 영어식으로 읽은 것을 다시 한국어로 중역한 것에 불과하다.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광동어의 한글 표기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 여러 번 언급된 것처럼 1980년대 홍콩 영화의 대흥행으로 인해 한국에서는 한때 중국어라고 하면 곧 광동어인 시절이 있었다. 물론 당연히 광동어를 정식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은 그때도 거의 없었다. 그래도 표준중국어대만 덕에 조금이나마 있었지만.
이후 홍콩 영화의 유행이 끝나고 중국본토와의 교류가 늘어나면서 점차 광동어가 밀려나고 표준중국어중국어의 위치를 차지했다.
이 당시의 흔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이 2018년 기준으로 최소 40대 이상의 어느 정도 연배가 있는 개그맨들의 '엉터리 중국어' 개인기가 있는데 이 때 이 개그맨들이 흉내내는 것은 열에 아홉은 광동어[67]다. 1980년대~1990년대를 풍미했던 서세원이 이 개인기를 가장 주력으로 사용한 개그맨 중 하나. 2000년대 이후로는 정치적 올바름 및 국제화 등으로 엉터리 외국어라는 개인기 자체가 사양세를 타는 흐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광동어를 흉내내는 것은 어느 정도 명맥을 이어가는 편. 그중엔 윤기원이나 정상훈처럼 비록 개그 연기를 잘하긴 해도 개그맨이 아닌 배우인 경우도 있고[68] 이 중 정상훈은 이 광동어 개인기로 17년의 무명 생활을 청산할 수 있었다. 최근 이 엉터리 광동어를 개인기로 삼아 방송에서 보여주는 인물 중 가장 유명한 이는 이수근. 하지만 이수근의 경우 광동어 특유의 억양을 잘 살리고 몇몇 단어는 대단히 정확한 발음으로 말하는 방식으로 개인기를 구사하다보니 헨리 라우와 같은 광동어 네이티브마저도 현혹시키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69] 물론 그 때도 홍콩 영화는 많은 수가 대만을 통해 들어온고로 표준중국어 더빙판이 대부분인 지라 광동어를 들을 기회는 따로 광동어 판으로 나온 비디오를 안 보면 힘들었다. 당장 영웅본색의 주제가 역시 표준중국어로 나온 대만 버전이었다. 더구나 엉터리 외국어 자체가 당사자들이 아주 기분 나빠하는 고약한 드립이라 요즘 시대에는 정치적 올바름을 이유로 사양화되는 추세다.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몬더그린 때문에 빵 터지게 만들기도 한다.(…) 광동어와 한국어의 독음이 원래 서로 발음이 비슷한 게 많아서 그렇기도 하다. 실제로 광동어를 듣다 보면 뭔가 한국어를 하는듯(...) 가끔 착각이 들 때가 있는데 독음이 비슷해서이다. 광동어는 당나라, 송나라 시대 쓰던 중고음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받침이 살아있고, 한국어 한자독음도 당/송 시대 중고음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표준중국어원나라 시대 몽골인들이 성조나 한자 발음을 잘 못해서 발음이 간결하고 성조가 4성뿐인 허베이 방언을 기반으로 아예 말을 새로 만들었다시피 한 사실상 인공언어라, 몽골인들이 발음하기 힘든 받침 등도 대거 잘려나가 한자음이 이질화되었다. 몽골어의 영향으로는 베이징 내 지명들도 있다.
비정상회담 63회에 특별출연한 원더걸스의 멤버 혜림이 유창한 광동어로 장위안에게 인사말을 했으나,[70] 장위안은 무슨 소리인지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장위안랴오닝성 출신이고 홍콩이나 마카오 같이 광동어를 사용하는 지역에서 활동한 적이 없으며, 중국 대륙에서도 광동어를 쓰지 않는 지역인 북방 만주 일대에서만 생활했다. 그러니 광동어를 모른다.

10. 외국어로서의 광동어


영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영어권의 영어 원어민 입장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로, 표준중국어한국어, 아랍어, 일본어보다도 배우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71] 하지만 이 부분은 표준중국어, 광동어와 비슷한 성격을 띠는 베트남어, 태국어, 미얀마어 등이 한국어, 터키어, 아랍어 등보다는 배우기 쉬운 편으로 분류되는 점 등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일례로 마카이엔사 혹은 매카니즈(Macanese)라고 하는, 마카오에 거주하는 포르투갈계 주민의 경우는 원어민 수준의 광동어를 구사하면서도 한자를 읽지 못하는 경우가 다소 있다.[72]
사실 이는 발음에 포커스를 맞추느냐, 문법에 포커스를 맞추느냐에 따라 크게 갈린다. 서양 기준으로 비교하면 한국어일본어, 몽골어, 터키어는 문법이 더 어렵고,[73] 광동어는 발음[74]이 더 어렵다.
중국어의 각 방언 중에서는 대만어라 부르는 민남어와 함께 나름대로 알려져 있다 보니 국내에서도 일부 교재들이 나오고 있고 심지어 월어 입문속성반을 비롯해 중국 대륙에서 나온 교재도 여러 종 있다. 중국 온라인 사전을 살펴보면 다른 방언을 가르쳐주는 교재는 아주 드문데 광동어 교재는 쉽게 찾을 수 있다. 물론 중국에서 나오는 교재들은 당연히 간체자로 되어 있다. 정체자 교재는 정체자를 쓰는 홍콩/마카오 현지에서 찾아야 한다.

11. 한국에서 배우기


2020년 들어서도 한국에서 광동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은 매우 제한적이다.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광동어를 홍콩 밖에서 배울 수 있는 공식기관은 거의 없다. 몇 년전에 신촌중국어학원이나 이얼싼 중국어학원에서 오프라인 강의를 한 적은 있는데 지금은 다 없어진 듯. 현재로선 학원에서 직접 강의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 2018년시원스쿨에서 광동어 강의를 오픈했는데 온오프 다 합쳐도 이거 하나가 전부다. 시원스쿨은 완전 초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강의 내내 발음을 따라하게 하고 성모와 운모에 신경을 많이 쓴다. 초장에 발음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다만 강사가 홍콩중문대 출신이긴 한데 완전 네이티브한 발음은 아니라 성조에 대한 이해를 거친 다음에 스스로 원어민의 말이 들어있는 소스를 찾아 독학하는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이 강의는 매우 천천히 읽어주는데 원어민들은 이 속도의 몇 배로 휙 지나가버리고 외국인이 듣기에 원어민의 말에서 성조를 구분하는 게 첨에는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
밑의 참고 문헌에 보면 몇 가지 광동어 교재들이 있고 아마존에서 티치 유어셀프(Teach yourself) 시리즈에 캔토니스(Cantonese) 책을 사서 혼자 보려고 시도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발음에 대해서 어느 정도 기본이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웨이드식(yale) 방식, 월어병음(Jyutping) 방식을 섞어서 보게되면 훨씬 더 혼란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월어병음 방식으로 공부하는 게 안전하다. 참고로 광동어 관련해서 책을 많이 쓴 조은정 교수의 경우는 성조의 출발점과 도착점을 병기하는 방식(廣州話拼音方案)을 쓰고 있어서 월어병음만 아는 사람은 초기에 당황할 수 있다.
홍콩 현지에서는 그래서 월어병음만을 쓰며 월어병음과 정체자 백화문, 그리고 광동어 문어체를 모두 병렬해 홍콩 내의 외국인과 중국본토인/대만인이 모두 학습할 수 있게 했다. 대만인들은 책 한권 사서 독학해서 꽤 마스터하는 경우도 흔한 편인데 같은 정체자라 발음만 치환하면 된다.

12. 일상 표현


광동어 인사말은 보통 네이호우(마)[75]라고 한다. 표준중국어 인사말인 니하오(마)와 같은 뜻으로 한자 표기도 你好(嗎)로 같다. 하지만 10대들은 인삿말로 영어를 쓰거나 '띰아'[76]라고 한다. 사실 홍콩에서 네이호우 내진 니호는 듣기 어렵고, 거의 영어를 쓴다. 노인들이나 네이호우를 주로 쓴다. 띰아 역시 연인이나 친구 사이 등에서 쓰이거나 가족 사이에서 쓰이는 비격식 표현이며 직장 상사 등 어르신 앞에서 쓰면 큰일난다. 광동어는 존댓말/반말 구분은 없지만 격식체/ 비격식체는 엄연히 따로 구분된다.
활용성이 높은 단어로 '음꼬이'(唔該, m4goi1)[77]가 있다. 이 표현은 영어로 치면 please, excuse me, 일본어의 스미마셍 정도의 의미이며, 누군가를 부를 때[78] 주로 쓰지만 여러 가지 다용도로 쓰인다. 예를 들어 대중교통, 특히 미니버스를 타다가 목적지에서 내릴 때도 쓰고[79], 무언가를 부탁할 때에도 "부탁드립니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고맙습니다'의 의미로도 쓰는데, 보통화에선 谢谢 하나만 쓰는 것과 달리 광동어에선 감사의 표현이 두 가지가 있으므로 주의하자. 음꼬이(唔該)는 서비스나 어떤 편의를 제공받았을 때 하는 말이고[80], 물건이나 선물 같은 물질적인 것을 받아서 감사할 때는 또제(多謝, do1ze6)를 쓴다.
홍콩이나 마카오 여행시엔 음꼬이만 익혀 놓고 가도 여러 가지로 도움이 많이 된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계산서를 '마이딴(埋單, maai4daan1)'이라고 하는데, 밥 다먹고 "음꼬이~? 마이딴!" 한마디면 말없이 계산서가 테이블로 온다. 그 외에 길 비켜달라 할 때 써도 된다. 홍콩은 실내가 대한민국 해군 함정 격실마냥 비좁아[81] 이 말을 써야 할 때가 꽤 많다. 그만큼 여행객들이 가장 쉽게 많이 쓸 수 있는 말이다.

13. 들어보기



말레이시아 가수 나미위의 <광동어를 배웠어>. 대부분 광동어 글말로 가사가 쓰여진 홍콩 노래들과 달리 가사가 광동어 입말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광동어, 영어, 보통화 자막이 있다.

14. 관련 문서



15. 바깥 고리



16. 참고문헌


  • 조은정 교수의 여러 저서들: 장국영의 언어: 우리가 모르는 광둥어 이야기[82], 열공 광동어 회화 첫걸음 (회화+발음+문법+문화) [2018] , 왕초짜 여행광동어
  • Bauer, R. S. (1983) Cantonese Sociolinguistic Patterns: Correlating Social Characteristics of Speakers with Phonological Variables in Hong Kong Cantonese(Chinese).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 이영규. (2012) 중국어(中國語)와 광동어(廣東語). 學古房.
  • 이영규. (2016) 신 광동어. 學古房. ('열공 광동어 회화 첫걸음' 시리즈가 학원 교재 느낌이라면, 이쪽은 90년대 어학교재 느낌.)
  • 문오선. (2018) 광한사전(광동어-한국어 사전). 광동출판사
  • 시원스쿨 광동어 온라인 강의 시리즈 (강사: 한희재)

17. 둘러보기




[1] 숫자는 성조를 나타낸다.[2] 현대 광동어에서는 n- 초성이 l- 로 발음된다.[3] 에스놀로그, 2020년 기준 모어 화자수[4] 음성 언어 한정. 문자 언어로는 위의 설명에서 보았듯 절대적이다.[5] 입성이라고 해서 받침(ㅂ, ㅅ, ㄱ)이 있는 발음에 대한 성조 3개가 있는데, 기존 6개 성조 중 3개와 중복된다. 일부 지방에선 11성까지 쓴다.[6] 홍콩 발음을 따로 구분하여 광동어의 사투리로 보는 경우도 있다.[7] 120km 정도로 서울특별시-대전광역시 정도다.[8] 위에 있는 지도에서 얕은 갈색 부분 Guangfu (Yuehai)에 해당하는 방언이 이 문서에서 다루는 광동어다.[9] 참고로 Canton은 광저우의 옛 영어 명칭이다.[10] 白话는 광동어만 특정하는 것이 아니라, 문어체인 한문과 대비하여 구어체를 일컫는 용어로, 대부분의 방언은 구어체로서만 기능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지칭한다. 쉽게 말하면 '입말'. [11] 상해어, 민남어, 객가어의 경우 사실상 노인들이나 쓸 정도로 잘 안 쓰여진다. 화교들은 방언들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지만 이들 사이에서도 표준중국어에 의해 점점 대체되고 있다.[12] 대만의 경우 민남어나 객가어의 전망이 비교적 밝다.[13] 양문: 라틴 문자, 한자. 삼어: 광동어, 영어, 표준중국어[14] 지금은 아니지만 과거 영국령 홍콩의 중국계 지식인들 중 홍콩 토박이는 거의 없었다. 설사 광둥성 다른 지역 출신들이라 광동어가 능숙한 사람들이라도, 이들은 베이징, 상하이 등지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고, 이들도 중국 대륙에서 일어났던 언문일치 운동의 영향을 받아 북경어 백화문을 활발히 썼다. 1949년 중국 공산화 이전에는 중국본토와 홍콩을 오가며 활동하는 지식인들이 많았다. 결국 이 사람들이 교육을 주도하였기 때문에 홍콩에서 문자로는 표준중국어가 잘 통하는 것이다.[15] 단적인 예가 이 노래 작사, 작곡도 모두 홍콩 사람이며, 가사의 배경도 홍콩이며, 이 동영상의 공연 장소도 홍콩이며, 사회자도 광동어로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 노래만 표준중국어로 나온다.[16] 홍콩에서는 광동어 말고도 객가어, 민남어 등의 방언을 쓰는 커뮤니티가 존재한다. 객가 노인들은 광동어를 못 해서 꼭 객가어로 뭘 말하지 않으면 못 알아듣는 사람들도 있었다.[17] 또제성땁꽁팃 정도로 발음된다[18] 셰셰청따강톄 정도로 읽는다. 참고로 간체자로는 谢谢乘搭港铁라고 쓴다.[19] 표준중국어에서도 多谢를 쓰긴 하지만, 광동어만큼 일상적으로 사용하진 않는다. 보통 광둥 지역에서 많이 사용된다.[20] 쳉맛 정도로 발음된다.[21] 이런 방식은 현재도 간혹 쓰인다. 아직도 이렇게 쓰는 것은 예전의 습관이 남았거나, 서버의 문자 인코딩이 Big5만 지원하고 HKSCS는 지원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啲 → D 같은 건 인터넷 은어로 볼 수도 있겠지만.[22] 오타가 아니다. HKSCS-2016은 실제로 2017년 5월에 나왔다.[23] 사실 중국어를 쓰는 동네는 채팅할 때 음성 메시지를 선호하다보니 광동어 구어를 채팅에 사용할 때도 글로 써서 채팅하기보다는 그냥 음성 메시지를 보낸다. 복잡한 한자를 컴퓨터나 휴대폰으로 보는 것은 눈을 피곤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는 뜻밖에 스페인어/포르투갈어 쓰는 동네도 똑같다. 스페인어/포어의 알파벳이 영어와 달라 가끔 지원 안 되는 글자들이 있는데다 라틴아메리카문맹률도 꽤 높기 때문이다.[24] 뒤에 나오겠지만 월병으로는 jyut6jyu5.[25] 월병의 z, c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zoeng1(張)을 dzoeng¹으로, can4(陳)을 tsan⁴으로 적는 식이다. ts는 광동어 통용 표기법, 웨이드-자일스 표기법, 심지어 헵번식 로마자 표기법에도 널리 쓰이는 자모이다.[26] 1960년 광둥 성 교육부에서 광둥 지방의 방언들을 나타내기 위한 로마자 표기법을 각각 만들었는데 이 때 만들어진 표기법이다. 한편 광둥 성 교육부에서는 이 표기법을 만들면서 조주어객가어, 해남어의 표기법도 같이 만들었다.[27] 이들 성모는 본래 설치음이나 i, ü 앞에 오면 설면음으로 변한다.[28] 췬완선의 청사완역(長沙灣站, Cheung Sha Wan Station)과 서철선의 남청역(南昌站, Nam Cheong Station)에서 같은 '청' 발음인데 운모를 쓰는 방법이 다르다.[29] 유기음무기음의 구별을 하지 않는다. 이는 각종 부호를 제거한 매큔-라이샤워 표기법, 웨이드-자일스 표기법과도 통한다.[30] 참고로 같은 음소를 다르게 쓰고 다른 음소를 같게 쓰는 현상은 한국인 이름의 로마자 표기에서도 자주 발견되는 현상이다. 한국인들이 중구난방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규호'라는 이름을 어떤 사람은 Kyuho로 쓰기도 하고 다른 사람은 Gyuho로 쓰기도 하며, Minjung은 원래 '민정'일 수도 있고 '민중'일 수도 있다.[31] 대중 음악이 아닌 클래식 음악은 사정이 다르다. 이쪽은 홍콩이라도 표준중국어가 우위에 있다. 홍콩인이 작사, 작곡한 표준중국어 예술가곡이 매우 많다. 물론 그 노래를 중국 대륙이나 대만의 성악가들도 꽤 부른다.[32] 여기서 홍콩 영화홍콩에 본사를 둔 영화사가 만든 주로 홍콩자본의 영화, 수요 계층도 일단은 홍콩주민을 우선한 영화를 말한다. 촬영지는 홍콩이 아닐 수 있는데 대만이 주로 쿵푸영화에 많이 촬영지로 등장했고 1960년대~1970년대 홍콩 영화의 촬영지는 한국인 경우가 많았다. 사극 쿵푸 영화의 경우 중국의 일반적인 이미지를 보여야 하는데, 홍콩이나 대만은 기후 조건이 안 맞아서 배경이 중국풍과는 거리가 있는데 당시 공산 중국은 문화대혁명 시기라서 자본주의 진영 영화사의 현지 로케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죽의 장막이라는 시절이었다. 결국 대안으로 한국이 촬영지로 각광받았다. 무명 시절 성룡도 이때 한국에서의 잦은 영화 촬영으로 한국을 자주 방문하고 그로 인해 한국어에도 능숙하다.[33] 출생지가 홍콩이 아니더라도 홍콩 영화계에서 활동한 배우들은 광동어에 능숙하고, 또한 해당 영화가 광동어로 먼저 제작되기 때문에 광동어가 익숙하다. 다만 한국에서 개봉된 작품들은 표준중국어 더빙판이 많았다. 이는 홍콩과 직접 교역한 게 아니라 대만을 거쳤기 때문이다. 1990년대 특촬물도 죄다 이런 식으로 일본 원판이 아니라 대만 버전이 들어왔다. 왕조현의 경우 대만 출신이지만 홍콩 영화계에서 활동할 때 광동어를 사용하고 녹음한다.[34] 음성 언어 한정. 문자 언어로는 위의 설명에서 보았듯 절대적이다.[35] 중국이라는 나라가 너무 크고 워낙 경제적으로 발전한 대도시가 널리고 널렸기 때문에, 시골에서 올라와서 대도시 물좀 먹으러왔다하는 중국인들이 주로 정착하는 경우, 대개 자기가 사는 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대도시로 많이 간다. 광둥인들 입장에서는 광둥성을 포함한 광동어권의 중심지는 광저우홍콩이니 그리로 가는 것이고.[36] 상대방들이 대학 물을 먹은 사람들이라 표준중국어 아니면 영어로 사업을 했다. 현재도 사업은 거의 국어 및 영어로 진행되는데 영어는 대외용이고 국어는 중국대만용이다.[37] 홍콩 서민들의 절반은 광둥 성 출신이다.이들 중에는 학교를 안 다녀 표준중국어도 안 배운 경우도 있다.[38] 중국어는 각 방언이 말만 방언이지 아랍어의 각 방언처럼 아예 다른나라 말이나 다름없는지라 어쩔 수 없다.[39] 물론 홍콩 독립운동은 극소수다. 대다수는 대륙인과 홍콩인을 구분할 뿐이다.[40] 선전은 1980년대에 들어서야 형성되기(발전이 아니다. 형성이다.) 시작했고 그 전까지는 물고기 잡고 살던 시골 마을이었다. 도시 형성 이후 중국 각지에서 사람이 몰려왔으니 광동어 구사자가 거의 없는 것은 당연하다.[41]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실렸던 내용[42] 광동 혈통 80%는 싱가포르 국민, 20%는 외국인 #[43] 비슷한 사례로, 미디어 매체 덕분에 굉장히 강한 영향력을 가지게 된 예로는 아랍어 방언이집트 아랍어가 있다. 이 쪽은 전체 아랍어 화자 중 (이집트 인구가 1억인 지라) 이집트 아랍어 화자 비율이 꽤 높은 것도 있긴 하지만...[44] 해당 표현은 恭喜發財/恭喜发财의 광동어 발음이다 (gung1 hei2 faat3 coi4). 표준중국어 발음은 '공시파차이' (gōngxǐ fācái).[45] Hong Kong + Vancouver = Hongcouver[46] 일화로 1990년대 밴쿠버로 정착한 대만 출신 화교가 말하기를, 당시 중화 식당을 가서 표준중국어로 주문하면 이해를 못 했거나 답변을 안 해줬단다. 그래서 밥을 사먹기 위해선 무조건 기초 광동어를 해야 했었다고.[47] 보통 표준중국어는 國語/国语라고 부르고, 광동어는 정체자로만 粵語 아니면 廣東話로 표기하는 경향이 있다.#[48] 瑞의 반절은 是偽切이라서 반절대로라면 발음이 shuì가 되어야 한다. 표준중국어에서는 성모가 서로 일치하지 않으나 광동어에서는 성모가 일치한다.[49] 아이스크림의 한 종류로, 맥도날드에서 1,500원에 판매한다. 영어로는 sundae라고 쓴다. 다만 이 단어 자체는 Sunday에서 유래한 단어이며 단지 철자만 바뀌었을 뿐이다.[50] 중화민국 국가에서 咨爾多士란 구절이 있는데, '오오 그대들이여'라는 뜻이지 당연히 이 뜻이 아니다. 본래는 '여러 관리들'을 일컫는 단어였으나 현대에는 쓰지 않기에 토스트의 음역어가 된 것으로 보인다.[51] 대만에서 주로 쓰는 말로, 대륙에서는 奶酪(nǎilào)라고 한다.[52] 일상생활에서는 홍콩에서 麥當勞, 麥記, M記등 광동어를 이용한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기는 하다. Cantodict에서 검색해 볼 수 있으며, 記는 주로 성 뒤에 붙어서 상표를 뜻한다. 陳記라고 하면 진씨가 만든 식당이나 상표라는 뜻.[53] '조은정, 장국영의 언어 - 우리가 모르는 광동어 이야기'에서 발췌.[54] n- 성모를 l- 성모로 발음하는 현상을 반영한 음역이다.[55] 표준중국어에서도 巴士라는 말을 쓰는데, 주로 큰 규모의 버스를 가리킬 때 쓴다.[56] 순수 광동어로는 老細라고 하며, 波士는 점점 쓰지 않게 되었다.[57] ketchup의 어원은 영어가 아니라 중국어(민남어)라 애매하다.[58] 크림은 광동어로 忌廉이라고 하지만, 아이스크림은 뜻으로 번역해서 雪糕 syut3gou1라고 한다.[59] 본토에서도 안 쓰는 것은 아니다. 발음은 díshì, 주로 광저우 등 남쪽 지방에서 많이 쓴다.[60] 대만에서는 計程車라고 한다. 표준중국어에서도 的士에서 온 듯한 말이 있는데, 打的라고 '택시를 잡아 타다'라는 말이다. 하지만 홍콩에서는 이 말을 전혀 쓰지 않는다.[61] 동사 앞에 오는 先은 '겨우', '비로소'라는 뜻으로, 표준중국어의 才에 해당한다. 先至라고도 많이 쓰인다.[62] DVD의 경우 어차피 언어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2가지 언어가 모두 들어 있다. 중화권 영화 DVD를 소유한 사람들은 이 두 언어로 들어 보면 표준중국어와 광동어가 얼마나 다른지 잘 느낄 수 있을 듯 하다.[63] 중국 대륙/대만용 버전이다.[64] 한국은 1990년대까지 방송뉴스에서 중국인 정치인을 다루는 경우조차 중국어식 발음이 아닌 한국식 한자 발음을 표기했었다. 아나운서들이 뉴스에서 장쩌민을 강택민, 덩샤오핑은 등소평, 마오쩌둥은 모택동이라고 불렀고, 방송 역사 다큐에서도 성우들이 그렇게 불렀다. 김대중 정권 때의 일본 문화 개방 및 원어 존중 등 방송 문화 변화 이후 21세기 들어 완전히 바뀌었지만, 20년 뒤까지 그대로 유지됐으면 후진타오는 호금도, 시진핑은 습근평이라 불렀을 수도 있다. 북한은 아직도 그렇게 부른다. 참고로 일본어 인명/지명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원어 표기 및 발음이 정착된 것을 감안하면 형평성을 고려해 중국어도 원어 표기 및 발음을 존중하는 게 맞다.[65] 친중파인데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성룡은 사실 아시아주의자이지 친중파는 아니다. 그는 지일/친한을 겸하며 공산주의자도 중화사상가도 아니다. 종교도 개신교를 믿는다. 2001년 영화 엑시덴탈 스파이에서도 성호를 긋고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성룡은 헐리우드에서 인종차별을 은근히 많이 받아 아시아주의자가 되었다고 보는 게 맞다.[66] 홍콩이나 마카오가 아닌 중국 내 광동어 사용권에서는 표준중국어가 진짜로 표준어 역할을 하니 중국어 외래어 표기법으로 표기해도 큰 문제는 없다.[67] '~~라이야'로 시작하는 건 다 광동어 스타일. 표준어는 광동어에 비해 청감이 담백하며 성조도 간소하게 느껴진다. 대신 표준어 및 북경어 쪽 가짜 중국어 개인기도 어느 정도 있다. "니", "워", 쎤머", "하오", 혹은 얼화식 발음들을 대사에 끼워넣어서 하는 개그맨들이 그들이라 할 수 있다.[68] 윤기원은 원래 개그맨으로 데뷔하기는 했다.[69] 이는 개인기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개그맨들이라 가능한 일. 강유미의 엉터리 일본어 개인기에서도 비슷하게 부분적인 디테일이 상당한 수준이다. 일부러 유명 일본 배우 이름이나 유명 일본 영화나 만화명을 섞고, 한국에서 일제강점기 식민지의 잔재로 오래 가는 일본어를 섞는다. [70] 혜림홍콩에서 14년을 거주했다. 보통 한인들은 영어로 수업하는 국제학교를 다니거나 한국학교인 KIS를 다니는고로 광동어를 익힐 일은 두 경우엔 없으며 본인이 따로 흥미를 갖고 공부하거나 처음부터 영중 혼용을 실시하는 로컬학교를 다녔을 경우엔 광동어를 구사할 수 있다. 혜림은 본인이 흥미있어서 따로 익힌 것으로 보인다.[71] 영미인들은 완전 터득까지 평균 5~7년 소요된다. 그래서 홍콩 거주 영미인들은 아예 광동어 등 중국어 배우기는 쿨하게 스킵하고 영어를 곧이곧대로 쓴다. 어차피 영어를 쓰는 곳이라 이래도 된다.[72] 마카이엔사에는 중국-포르투갈계 혼혈이나 마카오에 19세기 이전~20세기 초반부터 살던 중국계 주민들도 포함된다. 한자를 못 읽는 사람은 대개 포르투갈 본토에서 온 백인이고 중국계나 혼혈들은 당연히 잘만 읽는다.[73] 이 언어들의 조사나 서술어의 활용부분이 특히 초고난도인데, 조사도 없고 서술어 활용방식도 전혀 다른 유럽쪽 언어 구사자들에게 헬난이도로 인지된다. 한국어나 일본어는 물론 터키어도 관광용 언어로 익힌다면야 아주 기본적인 것만 외우고 기타의 주요 조사들은 무시하고 익히면 그만이지만, 거기서 비즈니스를 한다거나 학업을 하려면, 그 수준으로 계속 사는 건 불가능하기에 상당한 이해와 공부량을 요구하며 실제 그들은 매우 힘들게 익히고 산다. 샘 해밍턴만 해도 한국어가 유창하지만 가끔 실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터키어를 배우는 미국인들도 마찬가지로 특정 문법을 자주 틀린다.[74] 중국어 자체가 지역을 떠나 표의문자 기반 언어라 문법이 단순한 편이고, 오히려 중국어에 비해 인도유럽어족 언어들의 문법이 더 어렵다 할 수도 있는 판이긴 한데, 광동어 발음만큼은 어느 언어든 저리가라 할 만큼 복잡하다. 표준중국어 화자도 광동어 발음을 정확히 하는 걸 어려워한다.[75] 사람에 따라서 네이(nei/你)를 레이(lei)로 발음하기도 한다.[76] 點呀; dim2 aa3; 영어의 What's up?과 같은 의미의 속어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쓰이며 비격식 표현이다. 어르신 앞에서나 직장에선 쓰면 안 된다.[77] 첫 음절에 콧소리를 넣는다. 여기서 '음' 발음은 한글의 ㅇ-ㅁ이 아니고 입을 완전히 닫은 채로 '음~'이라고 소리를 내면 된다(정확히는 성절 자음이다). 무언가를 고민할 때 음~ 하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78] 한국어의 '저기요~'라고 생각하면 된다.[79] 我要落車(오 이우 록 체)라고 해도 되지만 건방지게 들린다.[80] 보통 '음꼬이싸~이'라고 한다[81] 사실 이 때문에 해군과 해병대에는 육군에 없는 길비켜라는 예절이 있다. 좁은 함정 내에서 상급자에 길 터주기이다. 홍콩에서도 비슷하게 길을 터주는 게 예절이다.[82] 광동어의 특징을 개략적으로 설명한 책으로, 발음을 편의상 한글로 표기하였다. 제대로 배우고 싶다면 아래 책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