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마이 프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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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re
1. 개요
2. 줄거리


1. 개요


1995년에 개봉한 미국의 영화. 두 십대 소년의 우정을 다룬 영화이다.

2. 줄거리



이혼녀인 엄마와 살던 에릭의 이웃집에 어느 날 덱스터 라는 소년이 이사온다. 꾀죄죄하고, 혼자만 노는데다 어딘가 이상한 덱스터를 에릭은 처음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1]
사실 덱스터는 잘못된 수혈로 인해 에이즈에 걸려있었던 것.
에릭과 덱스터는 집 담장을 통해서 서로 처음 이야기를 하게 된다. 에릭은 덱스터의 병에 옮을까봐 처음에는 두려워 하지만 덱스터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서로 친구가 된다. "내 병은 공기 중으로는 전염되지 않아."
덱스터와 에릭은 조금씩 마음을 열고 우정을 쌓아가지만, 덱스터는 항상 죽음을 두려워 하고 지낸다. 에릭이 약초를 찾아보자고 아무 풀이나 뜯어서 덱스터에게 먹이다가 독초를 먹이는 바람에 대소동이 벌어지기도 한다.
결국 뉴올리언스에서 한 의사가 에이즈 치료약을 발명했다는 이야기를 보고 둘은 가출을 감행하고 길을 떠나지만, 가는 도중에 덱스터의 상태가 악화되어 서둘러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후 병원 신세를 지게되는 덱스터. 병원에서도 에릭과 함께 하며 죽은 척 하고 어른들을 놀래키는 놀이를 하지만 결국 덱스터는 정말로 영영 일어나지 못하게 된다.
덱스터의 엄마는 에릭을 차에 태우고 집으로 바래다 주는 길에 지나가는 어린 아이를 보고 차를 잠시 세우고 운다. 그리고 에릭은 "죄송해요. 치료약 찾는거 더 노력했어야 했는데요..." 라고 말한다. 덱스터의 엄마는 에릭을 껴안으면서 "아니야 얘야 넌 충분히 했어. 덱스터의 삶은 온통 고독과 슬픔뿐이었지만 니가 그걸 사라지게 해줬어." 라고 말하며 흐느껴 운다.
사실 뻔한 내용에 뻔한 신파극 요소가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감동과 치유를 주는 영화. 특히 단순히 두 아이의 우정 뿐만 아니라 죽음에 대한 시각, 덱스터의 엄마가 보여주는 모정 등이 적절하여 국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었다.
손 꼽히는 명대사로는 다음과 같은게 있다.
평소에도 막장 엄마였던 에릭 엄마가 덱스터의 장례식날 에릭에게 폭력을 휘두르자, 덱스터의 엄마가 에릭에게는 부드러운 태도로 잠깐 나가있으라고 하더니 무서운 기세로 에릭 엄마를 벽에 밀쳐 꼼짝 못하게 하고 말한다. "두 가지만 말할게요. 첫 번째는 오늘 에릭의 친구가 죽었어요. 에릭은 그 애 장례식에 가야돼요. 두 번째는 에릭에게 또 다시 손대면 가만 안 두겠어요."
뉴올리언스로 가기 위해서 배에 탔을때 거기 있던 돈을 훔쳤다가 주인들한테 걸려서 쫓긴다. 칼로 위협을 받게되자으면서 덱스터가 자기가 에이스 환자라는걸 밝히며 "내 피는 독이에요(My blood is poison)"라고 하자 우락부락하게 생긴 성인 남자들이 겁먹고 도망친다.[2]
에릭이 덱스터에게 했던 "자는 동안 이걸[3] 꼭 붙잡고 있어. 만약 네가 잠에서 깼는데 무섭거든 이렇게 생각해봐. 잠깐, 난 에릭의 신발을 잡고 있어. 대체 왜 내가 냄새나는 지독한 농구화를 들고 있는거지? 난 지구에 있는게 틀림없어. 에릭은 바로 내 옆에 있을거야."[4]
여담으로 이 영화에서 에릭 역을 맡았던 브래드 렌프로는 2008년 1월 15일 자택에서 헤로인 과다 복용으로 인해 사망했다.

[1] 덱스터는 에이즈에 걸렸다는 이유로 동네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다. 에릭의 엄마도 덱스터와는 상종하지 말라고 한다.[2] 사람들의 편견과, 그 편견에 노출된 아이가 어떻게 그것을 받아들이게 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사.[3] 에릭이 덱스터에게 자신의 운동화를 벗어주었다.[4] 그리고 덱스터가 죽고 난 뒤, 덱스터의 장례식에서 에릭은 덱스터의 품에 자신의 운동화 한 짝을 벗어주고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