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도난 사건

 

1. 개요
2. 줄거리
2.1. 나간다
2.2. 상황을 본다
2.2.1. 그래
2.2.2. 아니


1. 개요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S의 에피소드. 후쿠자와 레이코의 이야기를 두 번째로 들으면 나오는 이야기로 사카가미 슈이치 전용 시나리오다.

2. 줄거리



후쿠자와답게 처음에는 고등학교에 처음 들어와서는 정신이 없다는 둥 다행히 자기는 친구 사귀는 재능은 있어서 친구는 잘 사귀고 있다는 둥 이야기를 삼천포로 빠뜨리다 자기 반에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는 말을 꺼낸다. 사카가미에게 맞혀 보라는데, 시나리오 분기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 정답은 도난사건으로 후쿠자와의 말에 따르면 자기 반에서 유독 무언가를 잃어버리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다고 한다. 맨 처음에 그걸 안 사람은 미화부원인 야시로였는데, 귀가 전 종례시간에 갑자기 이런 말을 꺼냈다고 한다. "저기 쓰레받기가 없는데, 누구 아는 사람 있나요?" 후쿠자와는 그렇게 처음에 잃어버린 것은 쓰레받기였다며 미화부원은 낡은 청소도구들을 체크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한다. 후쿠자와는 특히 남자들이 난폭하게 청소도구를 사용해서 엉망이 되는 일이 있다는데, 혹시 사카가미도 빗자루를 부러뜨리거나 걸레 끝을 너덜너덜하게 하지 않는지 물어본다.
그렇게 이야기는 다시 돌아와서 야시로는 청소도구를 점검하는 중에 쓰레받기가 하나 사라진 것을 보았고 평소에 소란을 자주 피우던 남자들을 범인으로 몰아 세웠다. 범인으로 몰린 남자들 중에서 시마다라는 남학생이 자신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응원단 단원으로 혈기왕성한 남학생이었으며 이전에도 빗자루를 부러뜨린 적이 있었다. 후쿠자와는 평소의 행실이 중요하다고 첨언하며 그 때의 일은 시마다를 중심으로 한 남학생들의 소행으로 일단락되었다. 이 날부터 반의 여기저기에 있던 물건이 없어졌는데 특히 여자애들의 물건이 없어졌다고 한다. 후쿠자와도 이 때 누군가가 내용물만을 남기고 지갑을 가져갔다고 한다. 심지어는 열쇠로 잠군 로커 안의 물건도 없어졌다고 한다.
학생들은 도난 사건을 시마다의 소행으로 여겼다. 여자아이들 사이에서는 쓰레받기가 없어졌을 때의 시마다의 태도가 심상치 않았다며 시마다가 그 때 쓰레받기를 훔쳤을 거라는 소문이 돌았다. 남자들은 그런 시마다를 감싸주었고 곧 반은 남자와 여자로 나뉘어 대립했다. 후쿠자와는 딱히 어느 편도 아니라면서 피해자들이 여자애들인 것은 신경쓰였지만 그렇다고 도난 사건의 범인이 시마다나 다른 남자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조금 독특한 후쿠자와의 친구인 모토기 사나에는 반에서 시계가 없어졌을 때 "싫다, 저 애 자기 영역[1]를 지키지 못했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아무튼 후쿠자와는 반 분위기가 험악해지니까 학교 생활이 마치 뽕나무 열매 색 같다는데 '''사실 자기도 무슨 색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후쿠자와는 갑자기 진지하게 범인은 아무도 없는 교실을 노려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자신은 범인을 잡고 싶었다고 말한다. 체육 수업이 있던 날 감기 기운을 느낀 후쿠자와는 남들이 교실을 나가는 것을 보고 몰래 청소 용구함에 숨었다. 사카가미가 무서운 줄 모른다고 말하자 후쿠자와는 짖궃다면서 화를 낸다. 그러자 사카가미가 곤란해하는 표정을 보이자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며 사카가미가 귀엽다고 말한다. 어쨌든 후쿠자와는 온갖 냄새를 참으며 청소 용구함에서 기다렸다. 그리고 몇 분 지나지 않아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고 누군가가 교실 안을 걸어 다니는 기척이 났다. 후쿠자와는 사카가미였다면 나가는 게 좋을지 아니면 좀 더 상황을 지켜볼 것인지 물어보는데...

2.1. 나간다


후쿠자와는 사카가미라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자기는 범인이 칼이라도 들고 있을까봐 나가지 않았다고 말한다. 범인은 교실 중앙으로 이동해서 책상에 있는 물건을 찾아다녔다. 후쿠자와는 청소 용구함 틈으로 범인을 보았다며 범인은 이 학교의 학생이라고 말한다. 그 사람은... 후쿠자와는 여기까지 말하고 그 사람에 대한 건 '''비밀'''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잊어버린 물건을 찾으러 온 사람일 수도 있으니 범인이 아닐 거라는 게 그 이유다. 게다가 반 친구를 의심하는 것도 그렇고 도난 사건도 더 이상 일어나지 않으니 좋은 게 좋은 거 아닌가(...)라는 말을 하는 후쿠자와.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는 건 아는지 다음 번에는 잔뜩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 주겠다며 후쿠자와가 이야기를 마친다.

2.2. 상황을 본다


후쿠자와는 자신도 그렇게 생각했다며 상황을 지켜보았다고 말한다. 후쿠자와는 교실 정중앙 쯤으로 이동한 범인이 갑자기 기척을 감추었다고 말했다. 패닉에 빠진 후쿠자와는 청소 용구함에서 나왔다. 후쿠자와는 사카가미도 그랬을지 물어보는데...

2.2.1. 그래


후쿠자와는 사카가미도 그럴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자기도 청소 용구함에서 나왔다고 말한다. 교실에서는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잘 보니 한 책상 밑에 검은 것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후쿠자와는 그 물체의 정체를 눈치채고 가까이 다가가서 불러 보았다. 검은 물체는 시마다였다. 시마다는 도둑의 누명을 벗기 위해 범인을 잡으려고 했던 것이다. 결국 이 때는 도난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도난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후쿠자와는 오노다라는 교사가 몇 주 전에 수수께끼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적이 있다는데, 그 유서에는 도난 사건을 일으켜 자책하고 있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후쿠자와는 오노다가 자신이나 시마다에게 들켰다고 생각해서 두려워한 나머지 자살했다고 생각한다. 그 후로 후쿠자와의 반에는 별 다른 사건은 없지만 사나에 때문에 이상한 사건들은 일어난다고 한다. 사나에의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후쿠자와는 이야기를 마친다. 참고로 이 선택지로 이야기를 끝내면 주인공의 후배 타구치 마유미 시나리오의 플래그가 선다.

2.2.2. 아니


후쿠자와는 사카가미의 대답이 의외였다고 말한다. 후쿠자와가 문을 열려고 한 순간, 교실 중앙에서 비명이 들렸다. 그곳은 후쿠자와가 있는 청소 용구함과 가까운 곳이었다. 그런데 청소 용구함 문이 마치 녹이 슨 것처럼 열리지 않았다. 몸으로 부딪쳐서 겨우 나오자 교실 중간에 빛이 뿜어져 나오는 갈라진 틈새가 보였다. 틈새에는 그림자처럼 보이는 물체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일전에 도둑으로 몰린 시마다였다. 시마다는 자신이 도둑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몰래 숨어 있던 것이다. 시마다는 갈라진 틈새로 사라졌고 틈새는 닫혀버렸다. 후쿠자와가 이 일을 얘기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사나에를 제외하고는. 사나에는 시마다가 틈새를 닫기 위해 희생된 것이라고 말했다.
후쿠자와는 교실에서의 도난 사건이 그 틈새와 연관되있었다며 시마다가 틈새와 사라진 이후로 도난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시마다는 도난 사건의 범인으로 행방불명 처리되었다고 한다. 후쿠자와는 갈라진 틈새를 닫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희생될 필요하다는 건 확실한데, 아직 어떻게 해야지 갈라진 틈새가 열리는지는 사나에도 모른다고 한다. 혹시 여기서도 틈새가 열린다면 그 때는 사카가미가 목숨을 던져주기를 바라는 후쿠자와. 후쿠자와의 반에는 아직 사나에가 있어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데, 후쿠자와는 무사히 졸업하고 싶으면 그녀에게 부탁하는 편이 좋을 거라며 이야기를 마친다.

[1] テリトリ(terri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