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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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바둑기사.[3] 2007년 생으로, 2020년 5월 현재 대한민국 최연소 바둑기사이다.
2020년 7월에 같은 2007년생인 최민서가 입단했다.
하지만 최민서 初단은 3월6일생, 김은지 初단은 5월 27일생이라 현 프로기사 중 최연소 타이틀은 바뀌지 않았다.
더불어 최연소 타이틀을 한개 더 보유하고 있는데,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최연소 자격이 정지된 프로 바둑기사라는 점이다.
2. 활동
김은지는 5살 때인 2012년부터 어린이 바둑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천재로 주목받았다. 남자 연구생들과도 대등한 바둑을 둘 정도로 여자 바둑기사 중에서 아웃라이어에 속한다. 입단하기 이전에 SBS에서 방영했던 영재 발굴단에 출연한 적이 있다.
이후 장수영 도장 문하로 바둑연구생 생활을 하면서 2019년에 무려 12세에 '''연구생 1조'''를 찍었다.[4] 2019년에 동 나이대(12살)로 연구생 1조에 든 아마기사는 김은지가 유일한데, 이는 동 나이대에서 김은지가 가장 잘 둔다는 걸 성적으로 입증한 셈이다. 여성으로 한정한다면 한국기원에서 연구생제도를 신설한 이래 여성 아마기사가 연구생 1조에 든 적은 김은지가 연구생 1조에 들기 전까지 '''전무했다'''. 최정 九段이 입단할 당시 연구생 3조였다. 현재의 연구생 제도로 개편하기 전인 1990년대 김혜민 九단이 연구생 1조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당시는 남녀 통틀어서 1년에 딱 4명만 프로기사로 선발하던 시절[5] 이니 김혜민은 더욱 바늘구멍이었던 셈(...)
그러나 김은지는 입단대회만 가면 옴이 붙는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매번 입단대회에서 낙선하였다. 그러다가 2020년 1월 10일 여자입단대회을 통과해 입단했다.
2020년 코로나 19 유행으로 많은 바둑대회들이 중단되어 제대로 실력발휘를 할 곳이 없다. 그 때문에 4월 27~28일 저녁 7시에 '오로왕별 무한도전'이라는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9월 17일, 오청원배 국내선발전 결정국에서 박지연 五단을 꺾고 처음으로 해외대회 선발전에 진출하였다. 후반까지 밀리던 대국이었지만 기적 같은 대역전극을 펼쳤다. 하지만 27일 본선 24강전에서 일본 스즈키 아유미(鈴木歩 1983년생) 七단[6] 에게 지면서 탈락했다.
3. 논란 및 사건사고
3.1. AI프로그램을 이용한 치팅
2020년 9월 29일, ORO 국수전 2020 24강전에서 이영구 九단과 인터넷으로 대국하였는데, 무려 90% 이상[7] 인공지능 카타고가 말하는 예측수를 정확히 두어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 대회인데다 부정행위를 미연에 방지할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은지 初단이 대회에 출전하여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대국을 진행하였다는 의혹이 일부 디시 바둑 갤러리 바둑팬들 사이에서 퍼져나왔다.[8]
이후 프로급 바둑 유튜버들에게 해당 대국의 치팅 여부를 메일 또는 실시간 채팅으로 물어보는 팬들이 많았으나, 유튜버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꺼려했기 때문에 팬들이 원하는 대답을 얻지 못했다. 다만 김성룡 바둑 유튜버는 김은지를 적극 옹호하면서 이영구 九段의 컨디션 난조로 인한 대악수로 초반부터[9] 김은지 初段에게 이미 많이 기울어진 대국[10] 이었고, 이에 따라 인공지능의 예측수대로 둘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기에[11] 전혀 논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대국에서 김은지 初段이 둔 수 중, 우변 쌍립과 중앙 치받은 두 수가 상당히 잘 두었다고 평가하지만, 인공지능만이 둘 수 있는 수는 아니고 프로라면 충분히 납득하고 둘 수 있는 수라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이 주장을 믿지 않은 팬들이 많았다. 바둑 AI 프로그램 폰타고를 기준으로 비교하지 않았기 때문에, 카타고 기준으로 몇몇 수가 인공지능 예측수랑 벗어났다고 치팅하지 않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러다 한 팬이 폰타고 운영자에게 메일로 문의하면서 상황은 급박해졌다. 바로 김은지가 이영구를 압살하던 같은 시각에 인공지능 바둑 사이트에서 둔 똑같은 기보 하나가 기록된 것이다. 이 폰타고 서버에 기록된 기보가 김은지가 둔 것인지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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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결국 본인이 인정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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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올라온 한국기원 측의 입장문은... 일단 읽어보자. 진술 신빙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바람에 2차조사를 하기 시작했다는 요약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정작 이 프로기사가 두지 않는 대국에서조차도 바둑팬들은 이 프로기사의 논란에 대해 얘기하기 바빴다. 뜬금없이 홍성지와 권효진의 인공 논란을 꺼내는 건 덤.[13] 얘기가 계속되면서 스미레라던가 탕자원이라던가 우이밍 등등 해외 여자신예기사들은 전부 나왔다.
한국기원에서 김은지에 대해 자격정지 1년을 의결했고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여론이 많다. 당장 올 1월에 프로 입단대국에서 AI를 사용한 프로 지망생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운영규정 개정 등을 통해 '''부정행위 발생시 영구제명 하겠다는 규정'''은 덤# 그런데 한국기원 측에서 이미 한두 차례 발생했던 문제임에도 프로 쪽 규정은 제대로 손도 보지 아니하였고, 결국 일이 터지고 나서 뒤늦게 관련 규정을 세웠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었다. 심지어 규정이 소급적용 안 되고 여자을조리그까지 출전하게 두었다는 점 자체로 더더욱 기원의 실망스러운 모습만 남고 말았다. 또한 인공지능 치팅이라는 사안이 중대하기에 김은지 자체에 대한 여론은 곱지 않다. 물론 극소수는 처벌과잉의 목소리를 내긴 한다.
이 사안에 대해 바둑기사들은 유튜브를 통해 생각을 내비치며 처벌이 약하다는 입장을 이야기하고 있다. 조혜연정훈현프로연우(조연우) 한편, 위에 링크된 프로연우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김은지가 프로기사들만 볼 수 있는 커뮤니티에 반성문을 올렸는데, 이 반성문에도 거짓말을 했으며, 인공치팅도 최소 3건 이상의 대국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김은지는 만 13세라 형법상 형사미성년자, 소년법 상 촉법소년에 해당하고 고소나 형사처벌의 대상이 아니다. 이 때문에 한국기원에서는 김은지를 바로 영구제명하고 업무방해로 형사고발을 진행할 경우 오히려 김은지가 앞의 법률에 의해 '''공소권 없음 불기소처분'''을 받고 기소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제명 취소 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한국기원은 이 소송에서 패소할 가능성을 생각해 1년 자격정지로 처벌 수위를 김은지와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 김정규 변호사가 쓴 글을 참조하자.
친한국기원 언론인 한게임 바둑에서는 다음과 같이 천재 바둑소녀의 일탈이라는 제목 하 쉴드기사를 내보냈다. 엄연한 범죄행위인 승부조작에 해당하는 것을 단순 일탈로 묻어가려는 만행을 보였다. 이로써 바둑계 토토에 이은 인공지능 치팅이 또 하나의 불안요소로 자리매김하고 말았다. [14] 하지만, 김은지가 다시 바둑계에 복귀하더라도 그렇게 곱게는 보지 못할 것이다. 바둑리그는 차치하고 여자바둑리그에서의 감독들이 철저히 배제할 가능성이 크다. 자격정지 뒤에 뽑았다가는 바둑팬들의 엄청난 디스를 겪어야 할 것이다.[15][16] 간혹 이슈메이킹을 위해 특이한 팀 구성으로 지명을 하는 경우가 있기야 했지만, 그 경우는 긍정적인 쪽에서의 이슈메이킹이다. 김은지가 지명될 경우는 아예 '''극단적인 반대 의미의''' 이슈메이킹.
11월 23일 현재 여자기성전 8강을 목전에 두고 있다. 다만, 자격정지 통보서를 등기로 발송한 이상 언제 받느냐에 따라 대국이 개시될 수도 무효대국이 될 수도 있었다. 그리고 11월 23일 바둑TV 여자기성전 중계 대진표 상에 김은지가 회색처리되었고, "오늘 대국 승자가 김다영 3단과 대국한다."는 멘트만 나온 것을 보아 자격정지 징계와 동시에 몰수처리된 것 같다. (난데없이 권주리 2단만 피해를 입고 말았다.)
4. 기풍
기풍은 여자 바둑기사들의 전형적인 힘바둑을 따른다. 그러면서도 형세판단이 빨라서 두텁게 처리하며 균형을 맞추는 능력이 뛰어나다. 초반이 약하다는 평이 있다.
[1] 후술할 논란으로 인해 자격이 정지되었다[2] 프로기사 자격이 1년간 박탈됐다.[3] 1년의 자격 정지로 일단 프로 바둑기사 자격이 남아있다.[4] 말이 연구생이지 연구생 1조에 들었다면 기력은 이미 프로급이다.[5] 김혜민은 일반 입단대회에서 2등으로 통과[6] 이상하게 한국기원 홈페이지에는 스즈키 아유미가 승단한 날짜들이 일본기원 홈페이지와 다르다. 일본 기원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스즈키 아유미는 2016년에 七단으로 승단했다.[7] 프로전 기보 중 인공지능 예측수와 90% 이상 일치한 기보는 전무하다. 커제, 신진서도 그정도 일치율은 아니다.[8] 이영구급의 프로기사는 정상급 여자기사들도 이기기 힘들다! 이영구는 꾸준히 랭킹 10위권 안에 드는 기사.[9] 50수.[10] 무려 10집 이상 많았다.[11] 수순이 뻔해지기 때문이다.[12] 출처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aduk&no=627788 (원래의 글이 삭제되어 캡쳐본 기재)[13] 홍성지는 개인 대국이었지만, 이 쪽은 아예 '''대회''' 중이었다!, 권효진은 김은지와 같은 인터넷 대회였기에 논란이 크다.[14] 그러나 사이버오로와 타이젬바둑은 제목부터 시작해 단호하게 기사를 뽑은 상황이다.[15] 비록 많은 관심을 받았었으나 이제는 그 관심이 전부 부정적 관심이 되어버린데다 그렇다고 프로기사들 중에 엄청 잘 하는 것도 아니라서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뽑는 감독은 없을 것이다.[16] 또한 바둑리그에도 잘못하면 큰 영향을 일으킬 뻔했으나 선발전 마지막에 떨어져서 바둑리그에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