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봇
천재소년 지미 뉴트론에 나오는 등장로봇.
빨간색과 노란색이 따로 있다. 빨간색 성우는 정재헌, 노란색 성우는 이원찬.
지미가 테리[1] 라는 문제아에게 괴롭힘 당하는 거에 대한 대처법으로 만들어진 발명품이자 어느 의미에서는 악역. 이름답게 매우 작은 두 대의 인간형 로봇으로, 빨간색은 가느다란 반면 노란색은 제법 뚱하게 생겼다. 작중에서는 주로 소형 UFO의 형상을 한 비행체를 타고 다니며 자신에게 주어진 명령을 수행하지만, 매번 쓸데없는 것까지 다 신경 쓰느라 문제를 일으키는 놈들이다. 어느 의미에서는 오지랖 하나만큼은 쓰잘데기 없이 넓은 친구들.
처음에는 지미를 공격하는 자들에게 응징을 가하도록 설계되어 있었으며, 이에 멋모르고 달려든 페리를 퇴치하는 것까지는 성공한다. 여기까지는 좋았지만, 프로그램이 너무 광범위한 것까지 판단했던 나머지 그냥 친근하게 툭툭 건드리는 것마저 공격으로 판단하여 지미의 친구들까지 괴롭힌다. 지미가 그만두라고 하는데도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인다는 점 때문에 계속 자신들의 일을 계속하여 친구들이 다 떠나자, 결국 지미는 대놓고 직접 자신을 괴롭히는 모습을 보여 준다. 분명히 이론대로라면 나노봇은 지미를 공격한 사람을 공격해야 하나 공격한 사람이 지미 본인이고, 보호 대상인 지미를 건드릴 수 없는 프로그램 특성 상 '지미를 공격', '지미를 보호'하는 두 프로그램이 무한충돌을 일으키고, 결국 마지막에는 오버플로우가 일어나 UFO가 폭발해서 같이 폭사... 한 줄 알았으나, 일단 이 나노봇들은 살아남아서 낙하산을 타고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다. 문제는 '''가독이 착지 지점의 땅을 파고 있었고''', 이것들이 그 땅 속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매립을 해 버렸다'''는 것.
그런데 이 때 다 끝난 줄 알았나 싶었더니 이후 업그레이드되어서 재등장. 기존에는 사이클롭스처럼 큰 눈 하나만 있는 머리만 가지고 있었다가, 업그레이드되면서 눈을 두 개 가지고 있는 머리를 새로 부여받게 된다. 이번에는 아무거나 고치게 되는 프로그램이 들어갔는데, 농구를 못한다고 도와주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이후 음식이 잘못됐다고 멋대로 향신료를 대량으로 퍼붓거나 신발까지 넣고[2] ,학교복도를 파티장처럼 꾸미고, 쉰이 춤을 못 춘다고 거의 인형 조종하듯 조종해 춤을 추게 하고, 머리가 마음에 안 든다고 개조하고, 신디와 리비의 옷이 잘못됐다고 새로운 옷으로 만드는 등 무언가를 수정하는 게 아니라 거의 개조하는 수준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이후 지미의 말을 잘못 이해해서 인간들을 전부 다 삭제하라는 명령으로 인식, 자신들에게 없는 기능이라 판단하다가 이후 어떻게든 명령을 따라 사방팔방의 인간들은 물론 각종 사물들에게마저 정체불명의 광선을 발포해 '''문자 그대로 현실에서 삭제해 버린다.''' 이 때 "삭제하라! 삭제하라!"라면서 계속 조종판을 쾅쾅 주먹으로 때려 대는 두 나노봇은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로, 원래 노란색이던 안광이 붉은색으로 변한 것까지 겹쳐 엄청난 공포스러움을 연출한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스타일리쉬한 옷 때문에 좋아하던 신디와 리비부터 삭제하기 시작하여 종국에는 문자 그대로 그 마을 내의 모든 사람들이 전부 다 삭제당해 프로그램 데이터로 변해 버렸지만, 지미 아빠는 당시에 다른 데에 있어서 지미와 함께 유이하게 살아남은 존재가 되었다. 최종적으로는 '''자기들의 주인인 지미마저''' 인간이라는 이유로 삭제하려 하나 하필 그 때 자신들의 용량이 다 차서 지미를 그 자리에서 없애지는 못 하고[3] , 이 때 지미가 근처에 파이 트럭 근처에 있던 아버지를 보고 기지를 발휘해 파이를 이용한 가짜 시를 이용해[4] 나노봇을 오버플로우 상태로 만들어 자폭시켜 버린다.[5] 이 때는 아예 부품도 남지 않고 다 없어져 버렸나 싶었지만...[6]
아버지가 장난감 회사에서 일하는 에피소드에서 또 등장한다. 이 즈음에는 지미가 이 녀석들을 작은 병에 가둬 놓고 있었는데[7] , 어느 날 지미가 장난감을 개조하다가 눈 좀 붙이던 도중 지미 아빠가 나노봇을 말하는 건전지라고 착각하고 아직 개조가 덜 끝난 장난감을 가져가면서 전지로 이들 나노봇을 투입하고, 이들은 개조된 장난감의 기능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공격한다.[8] 마지막에는 장난감의 주파수가 과거에 지미가 개조한 적이 있는 오리 장난감의 주파수로 강제 변경됨에 따라 그 오리 장난감이 가지고 있던 기능 중 하나를 그 자리에서 수행하면서 리타이어, 그 이후로는 더 이상 등장도 하지 않는다.
여러모로 작중 행적을 보면 도라에몽의 도구 중에서 정의의 사도 순찰차와 비슷한 면이 있다.[9]
[1] 오랜간만에 나오는데 제거된다.[2] 식당아줌마는 신발을 두번이나 넣었다고 한다(...)[3] 컴퓨터로 치면 파일들을 모조리 휴지통에 넣어 버리고 딱 한 두 파일만 남았는데 그 휴지통의 용량이 다 차 버린 셈이다. 이제 여기서 휴지통을 모두 비워 버리면 현실의 인간들도 모두 없어지는 셈. 다행히 일어나지 않았지만 만의 하나 일어났다면 지미는 프로그램 하나 때문에 자기 어머니는 물론 자기 주변의 모두를 잃어버릴 뻔 했다.[4] 이걸 생각해낸 타이밍이 딱 마침 나노봇이 휴지통 삭제 버튼을 누르기 직전이었다.[5] 당연히 식품 파이(pie)와 숫자의 파이(pi)를 이용한 말장난이다. '그대는 파이도 모르지요'라는 구절이 잘못됐다고 판단하면서 파이 값을 묻는데, 문제는 파이 값은 무리수. 처음에 π=3.14까지만 나왔을 때에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이후에 더 정확한 값을 내놓으라니까 그야말로 나노봇 내 모니터 전체가 3.1415926...으로 숫자가 가득 차기 시작하고, 이걸 나노봇들이 해석하려다 결국 과열, 폭☆사.[6] 참고로 삭제됐던 사람들이나 사물들은, 진짜 불행 중 다행으로 나노봇 폭사 이후 한 명씩 현실 세계에 워프되어 모두 돌아온다.[7] 두번째 사건 때문에 아예 둘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결박까지 시켜놨다.[8] 이 때 개조된 장난감도 참 흠좀무하다. 바비 인형 머리를 달고 있는 전차인데, 크기 변형 기능이 장착되어 있다. 나노봇들은 이걸 이용해 현실 크기의 전차 정도까지 장난감을 거대화, 도시 내의 자동차들을 죄다 갈아 버리고 사방팔방에 사탕 대포를 발포하는 등으로 도시를 유린하다가 지미에게 당한다.[9] 다만 막무가내로 나가면서 제대로 초대형 민폐를 많이 저지른 얘네들과는 달리 순찰자는 그나마 양반이며, 도리어 자잘한 불의만으로도 진구와 주변 친구들에게 압박을 가하는 것이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