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태

 



1. 개요


만화가 전세훈의 데뷔작인 노노보이슈팅의 주인공. 두 캐릭터 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는 것과 각자의 분야인 음악과 축구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 두 캐릭터가 겪은 인생역정과 성격은 판이하게 다르다.
이 문서에선 노노보이의 주인공 나동태의 행적을 중점적으로 서술한다.
1. 개요
2. 작중 행적
2.1. 평범하지 못했던 유년시절
2.2. 뒤바뀐 몸, 뒤바뀐 영혼
2.3.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 그리고 충격적인 첫 데뷔
2.4.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로 우뚝 서다
2.5.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는 미국으로..
2.6. 불사조처럼 부활, 'HERO'


2. 작중 행적



2.1. 평범하지 못했던 유년시절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유명세와는 거리가 먼 완고하고 엄격한 판소리 장인인 아버지 밑에서 성장한 나동태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판소리 명창이 되기 위한 고된 훈련을 어린 시절부터 받았다. 목에서 피를 토하고 거문고 연주로 인해 손가락이 찢어져 괴로워하는 어린 아들을 보고 눈 하나 깜짝 하지 않을 정도로 엄격한 아버지 때문에 하루하루가 괴로웠던 나동태에게 그나마 한줄기 빛이 되어준 것이 바로 학교에서 접했던 서양 팝음악이었고, 한 친구가 가지고 있던 기타를 처음 본 후 기타가 그렇게 갖고 싶어 가진 돈을 탈탈 털어 기타를 사기까지 했지만, 이런 아들의 모습을 본 아버지는 그 날로 가산을 정리하고 동태를 자퇴시킨 후 아들을 데리고 산 속으로 들어가 더욱 더 혹독한 훈련을 시킨다.
너무나도 괴로웠던 탓에 심지어 돌로 손을 찍어버리려고 까지 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몰려있던 나동태였지만, 번번히 아버지때문에 실패하고, 급기야 가출을 시도하지만 병이 깊어진 아버지를 두고 떠날 수가 없어 가출도 못하지만..
병세가 깊어진 아버지는 임종 때가 되어서야 나동태에게 왜 그동안 그토록 혹독하게 아들을 몰아 붙였었는지를 고백한다. 자신이 죽고나면 세상에 혼자 남을 아들에게 남겨줄 유산이라곤 자신이 평생동안 배운 판소리밖에 없었기에 자신의 죽기 전에 자신의 모든 것을 어떻게든 전수해주고 싶었기 때문..

"마지막 순간이 되어서야 겨우 너를 안아주다니.."

그제서야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된 동태는 눈물을 흘리지만,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게 되고, 그렇게 동태는 산 속 움막을 떠나 속세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2.2. 뒤바뀐 몸, 뒤바뀐 영혼


산에서 내려왔지만 학교도 중퇴한데다 먹고 살 길도 막막했던 나동태는 어찌어찌 전직 조폭인 구두닦이 왕초[1]를 만나 수제자 겸 식모(...)로 구두닦이를 하면서 음악과는 거리가 먼 닦새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첫 콘서트를 앞두고 히스테리를 부리던 신인 여가수 이지수와 개기일식에 맞춰 충돌하면서 나동태의 영혼이 이지수에게, 이지수의 영혼이 나동태의 몸으로 들어가 몸이 뒤바뀌며 노노보이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얼떨결에 바뀐 몸으로 이지수의 콘서트 무대에 선 나동태는 하마터면 콘서트를 망칠 뻔 하지만, 이지수의 노래가 아닌 그동안 자신이 만든 자작곡으로 무사히 콘서트를 마치게 되고, 이후 이지수의 노래를 부지런히 연습해 인기가수 강찬과 일본 진출을 건 경합을 벌이지만, 강찬에게 석패하고 만다. 강찬에게 진 원인이 이지수의 노래를 어설프게 따라했기 때문이라 생각했던 나동태는 심기일전해서 그동안 자신이 구상한 자작곡들로 신규 앨범을 만들기로 하고, 타이틀곡은 '고독한 런너'로 결정된다. 나동태와 몸이 바뀌었던 이지수도 어찌어찌 보디가드란 명목으로 나동태 곁에 붙어 있다가 백댄서팀 해미의 발목부상을 계기로 백댄서팀의 청일점(?)으로 참가하게 되고 나동태와 이지수는 서로 경쟁의식을 불태우며 서로를 자극하는 그런 관계로 발전한다.
신곡 '고독한 런너'는 발표와 함께 인기 상종가를 치면서 이지수 최고의 히트곡으로 급부상하고, 연일 가요 챠트를 석권하는 가운데, 이지수가 게스트로 출연한 밴드 한라산의 콘서트 무대에, 당시 내한해 한라산의 콘서트를 관람하던 일본 최고의 락밴드 Z-JAPAN의 기타리스트 히데가 갑자기 무대에 난입을 해 한라산 멤버들을 모욕하자[2], 이에 이지수(나동태)가 나서서 신들린 기타 연주로 참교육을 시켜주게 된다. 이 때 보여줬던 강렬한 인상 덕분에 이지수의 일본 투어가 결정되고 투어는 성공리에 마무리가 되었지만, 공연 마지막날 기구를 타고 퇴장하던 이지수(나동태)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그걸 받으려고 달려갔던 나동태(이지수)가 충돌하는 순간, 개기일식과 함께 둘의 영혼은 다시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 버린다.
원래 몸과 자신의 위치를 다시 찾은 이지수는 너무나도 기뻤지만, 그동안 노력해왔던 것이 마치 꿈처럼 사라져버린 나동태에겐 그저 허무함 밖에 남지 않았고, 결국 나동태는 짐을 싸 이지수의 집을 떠나게 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2.3.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 그리고 충격적인 첫 데뷔


이지수의 집을 나오긴 했지만 그렇다고, 다시 구두닦이 생활로 돌아갈 수 없었던 나동태는 밤무대 가수로 나서지만 잘 풀리지 않는다. 같은 밤무대 가수였지만 심하게 말을 더듬는 것 때문에 노래를 제대로 부를 수 없었던 해수와 동거를 하면서 밤무대에 서지만 잘 안 풀리던 와중에 자신의 재능을 알아봐주는 인물을 만나게 된다. 바로 방송국 가요프로그램 PD이자 한창 신인 가수를 물색 중이던 구천산 PD. 구천산 PD는 나동태가 자신이 찾던 다이아몬드 원석임을 알고 나동태가 일하는 나이트클럽으로 찾아오고, 나동태는 구천산 PD에게 보란 듯이 스피커가 터져나갈 정도로 엄청난 성량을 뽐내며 구천산 PD를 매료시킨다. 하지만 나동태가 불렀던 노래가 사짜 작곡가가 다른 사람의 노래를 표절해 나동태에게 팔아먹었던 노래였고, 이 노래 원주인이 나동태를 손봐주려다 되려 역관광을 당하는 와중에, 나동태가 남의 노래를 훔쳤다는 이야기를 들은 구PD는 나동태의 뺨을 때리며 싸늘하게 한 마디 한다.[3]

"남의 노래를 훔치다니.. 썩었군."

졸지에 썩은 동태(...)가 되어버린 나동태는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구PD의 생방송 프로그램 리허설에 난입, 다시 한번 자신의 노래를 부르려 하지만, 이미 나동태를 혐오하고 있던 구PD는 스텝들을 시켜 '저놈 당장 끌어내'라고 지시하고 한바탕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진다. 이 추격전 소동의 여파로 인해 방송국에 와 있던 이지수와 해미를 비롯한 예전 동료들까지 동태와 재회하고, 이들의 부탁으로 마지막 기회를 잡은 나동태는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그 노래는 바로 '고독한 런너'..
기껏 기회를 줬더니 또 남의 노래를 부른다고 입에 거품을 물고 발광하는 구PD와 스텝들에게 이지수가 나서서 말한다. '고독한 런너'는 나동태가 만든 곡이라고, 자신을 정상의 자리에 올려준 것도, 더러운 성질머리를 개과천선 시켜준 것도 바로 나동태였다고 밝히면서 이젠 우리가 동태를 도와줄 차례라며 댄스팀을 이끌고 무대로 올라가 나동태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

"한번쯤 속 시원히 불러보고 싶었어. 하지만 이젠 아냐. 내 진정한 노래는 지금부터 시작이야!"

나동태는 진짜 자신의 새 노래 '영웅'을 부르기 시작한다. 간주부터 이미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지만 노래를 시작하기도 전에 어느새 스튜디오에 관객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 난리통에 리허설 시간이 다 끝나버린 것. 결국 이번 주 신인무대엔 원래 올리기로 한 신인 대신 나동태가 올라가기로 하고, 후줄근한 옷은 마침 구PD 옆에 와서 무대는 아무나 서냐면서 깝죽대던 강찬의 옷을 벗겨(...) 나동태가 입고 무대에 서게 되고, 그렇게 시작된 첫 데뷔 무대에서 나동태는 그동안 발산하지 못했던 모든 것을 실컷 발산하며 방청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긴다.
무대에서 내려온 나동태에게 구천산 PD는 웃으면서 "오늘 무대에서의 그 열정을 잊지마라"라는 조언을 남기고, 나동태는 구천산 PD가 자신을 가장 무대에 세우고 싶어 했던 사람이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2.4.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로 우뚝 서다


첫 데뷔무대가 방송을 탄 이후[4] 한 음반기획자가 정규앨범을 제작하자는 제의를 해오면서 나동태의 첫 정규앨범 제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게다가 동태의 앨범 제작 소식을 들은 이지수가 음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장비가 갖춰진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란 제의를 하고, 나동태가 이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나동태는 오랫만에 이지수의 집으로 돌아와 해미를 비롯한 옛 동료들과 같이 지내게 된다. 해수도 같이..
밤을 새가면서 앨범에 수록될 노래들을 전부 혼자 작사ㆍ작곡하는 먼치킨스러움과 녹음실 관계자들을 경악시키는 성량을 보여주며 앨범 제작은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었지만, 너무나도 몸을 혹사시켰던 탓인지 자주 코피를 쏟는 등, 나동태의 몸엔 점점 이상신호가 보이고 있었다. 이 와중에 나동태에게 빚을 갚기 위해 이지수가녹음실을 찾아와 백코러스를 자청하고, 특급 가수가 초짜 신인의 코러스를 맡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나동태는 거절했지만, 이지수의 진심을 듣고 같이 녹음하기로 한다. 하지만 마지막 노래를 녹음하던 중 결국 나동태의 목에서 피가 터져나왔고, 녹음실 스텝들은 레코딩을 중지하려했지만 나동태는 피를 토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녹음을 마쳤고 녹음이 끝나자마자 실신해 쓰려져 병원으로 실려가, 한동안 목을 쓰면 다음엔 목이 완전히 망가질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를 받게 되고 목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휴식기를 가지기로 한다.

2.5.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는 미국으로..



2.6. 불사조처럼 부활, 'HERO'


[1] 본명이다. 성이 왕씨고 이름이 초.[2] 노노보이가 연재되던 1990년대 초반엔 일본문화개방이 정식으로 이뤄지지 않았던 시절이라 일본아티스트들이 국내에서 공연을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시기였다. 히데의 무대 난입도 옆에 있던 요시키가 말렸지만 이미 술에 취한 히데가 홧김에 올라왔던 것.[3] 이는 구천산 PD가 예전에 자신이 기획하고 제작한 프로그램이 방송국 높으신 분들의 입김으로 다른 후배에게 돌아갔던 트라우마에 기인한 것이었다.[4] 녹화방송을 보고 자신을 소개하는 사회자 멘트가 왠지 '똥태'(...)로 들린다고 발끈했던 나동태였는데, 아니나다를까 지하철에서 동태를 알아본 소녀팬들이 "저.. 똥태오빠 맞죠?"라고 물어보는 바람에 큰 충격을 받고 전봇대를 물어 뜯으며 멘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