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이름 대기
1. 개요
지구상에 존재하는 나라들의 이름을 번갈아가면서 대는 놀이. 이미 나온 나라 이름은 댈 수 없으며, 자기 차례가 왔을 때 나라 이름을 못 대면 진다.
2. 이야기거리
사회학 전공자(특히 세계사, 세계지리 등) 혹은 '''지리덕후'''와 이 게임을 하면 불리하다. 일반인에겐 생소한(특히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들) 나라들이 마구잡이로 튀어나오기 때문. 이를테면 라트비아, 아르메니아, 모리셔스, 적도 기니, 부르키나파소, 벨리즈, 카보베르데,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
이미 이 시점에서 서인도 제도 국가들과 태평양 군도 국가들이 나와서 각축을 벌인다. 그러다가 타국령 섬을 말하다가 지는 경우도 있다. 웬만한 지리덕후들은 나라이름대기를 할 때 자신은 유럽 국가만을 말하면서 상대는 비유럽 국가만 말하는 패널티를 걸고 해도 이긴다.
난이도 높은 바리에이션 버전으로 수도 이름 대기가 있는데, 이건 그냥 지리덕후들의 영역이다. 세계지리에 관심없는 사람이 도미니카 공화국의 수도가 산토도밍고이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가 방기이고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가 아슈하바트인지 어떻게 알 것인가. 여기서 더 난이도가 추가되면 전 세계 도시 이름 대기가 되는데, 만약 지리덕후끼리 전 세계 도시 이름 대기를 하면 1시간 이상은 기본으로 소요된다.
미승인국을 어떻게 할 것인가도 이 게임에서 문제가 된다. 보통의 경우 미승인국은 인정해 주지 않지만 대만만은 예외로 쳐 주는 경우도 있다.[1] 이거 갖고 논쟁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 선언을 한 코소보를 대한민국 정부가 승인한 뒤로 코소보도 이 예외에 추가된 듯. 북한 역시 한국 헌법상으로는 미수복 영토지만 공식적으로는 국가로 인정받고 있으니 이 예외에 해당된다.
게임을 하면서 나라들을 떠올리는 방법에는 세계지도를 떠올리며 서쪽에서 동쪽으로, 혹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듯 나라들을 읊는 방법이 있다. 이런식으로 하면 말한것 같지만 말하지 않았던 국가들을 떠올리는데도 용이하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이름이 비슷한 나라들을 차례대로 읊어가는 방법(가나-기니-적도기니-파푸아뉴기니) 등이 있다.
세인트 키츠 네비스 같은 지나치게 마이너한 나라를 대면 진짜 존재하는 나라인지 아닌지 검증(?)이 들어가기도 한다.
팁이 있다면 어려운 나라를 먼저 말하려 하지 말고 한국, 일본, 중국, 프랑스, 미국, 영국,러시아 같은 쉬운 나라를 먼저 왕창 말하고 상대가 좀 고전하기 시작하면 그때 어려운 나라들을 말하는 것이 유리하다.
[1] 아무래도 대만은 선진국이고 다른나라와 교류도 많기 때문에 국제적인 인지도가 높으며 미승인국인줄 모르는 사람이 많다. 학교다닐 때 사회과 부도를 들여다보며 왜 대만이 국가가 아니라 중국의 영토로 되어있는지 갸우뚱해본적 있을 듯.(다만 시사에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 이상의 연령대들은 타이완 넘버원을 외치는 등 양안관계에 관심가지는 경우가 있다.) 자세한건 미승인국 항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