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부산행)
1. 개요
부산행의 등장인물. 배우는 김은경으로 추정.
작중 모습은 나오지 않고 목소리로만 등장한다.
2. 작중 행적
석우의 아내. 석우의 바쁜 생활로 인해 관계가 소원해져서 부산에 있는 친정으로 간 것으로 보인다. 이 사람을 만나러 출발하는 것이 영화의 시작이다. 하지만 KTX가 출발한 이후에 전혀 연락이 되지 않아서 '부산마저 붕괴된 것이 아닌가'라는 떡밥을 던지는 듯한 인물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부산은 초기 방어에 성공했다.
생존했을 가능성은 미묘한 편인데, 그녀는 아침에 기차 타기 전에 수안과 통화한 이후, 석우가 여러 번 전화를 해보지만 결국 통화가 되지 않는다. 만약 살아남았다면 당연히 그 난리가 난 걸 알았기 때문에 처음에 전화를 못 받았다고 해도 나중에라도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인물'''인 딸의 생존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전화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녀가 감염이나 사고로 인한 사망, 혹은 심각한 부상이나 전화를 쓸 수 없는 곳에 고립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애아빠가 딸이랑 같이 있는 거 뻔히 아는 사람이 상식적으로 '''보호자인 석우를 제쳐두고''' 어린 딸에게만 전화를 했을 리가 없다. 사실 저 상황이라면 수안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있어 수안보다 석우의 행동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수안이보다 석우에게 먼저 연락을 해도 이상하지 않다. 아니, 당장 긴급 상황에서 딸에게 연락이 안 닿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닥치는 대로 전화를 하는 게 정상이다. 다만 중간에 수안이 엄마의 전화가 꺼져있다고 하는 대사가 있는데, 그 후에 전화를 걸 때 전원이 꺼져있다는 메세지가 아닌 단순히 수신하지 않았다고 나오기에 중간에 전화기의 전원을 조작했다는 얘기가 되므로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애초에 시골지역인 부산 외곽부터 방어에 성공했는데 시내에 있을 아내가 같이 감염되었을 가능성은 적다. 게다가 이렇게 전화를 받지 않는 내용을 일부러 넣어서 관객들을 긴장시키려는 감독의 의도일 수도 있다. 전화를 받지 못한 것은 외출했다가 배터리가 방전되어 연락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을 수도 있으며 공중전화는 당연히 밀릴 테고 교통체증도 심각한 상황이어서 집까지 가는 것도 늦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전화기를 챙기지도 못한채 군, 경에 의해 병원내지 진료소로 이송되어 감염여부를 체크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 반도에서 부산이 안전지대라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였다고 밝혀져서 좀비가 되었거나 죽었거나 후속작의 주인공인 정석이 탄 피난선에 탑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수안이에게 보통 부모들이 한 번쯤은 해봤을 "공부 안 하면 커서 저렇게 된다" 식의 학벌지상주의 발언하는 사람을 오히려 나쁜 사람이라고 부정적으로 가르치는 걸 봐서는 편견과 차별을 싫어하는 듯하다. 그리고 소설에서는 석우를 떠난 뒤 대학가에 작은 도자기 공방을 열었다고 언급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