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충수
1. 겉 뜻
피리 부는 사람이 머릿수만 채우다.
2. 속 뜻
무능한 사람이 재능이 있는 체 하는 것과, 외람되이 높은 벼슬을 차지하는 것이 있다.
사족으로, 머릿수만 채우며 묻어간다는 점에서는 사회적 태만과도 통하는 바가 있다.
3. 출전
한비자, 내저설 상
4. 유래
제나라 선왕은 피리 합주 듣기를 매우 좋아하여 연주를 들을 때마다 악단을 300명으로 구성했다. 남곽 선생은 본래 피리를 불 줄도 몰랐지만 피리 부는 사람들 틈에 끼어 머리 숫자만 채우고서 왕에게 많은 봉급을 받았다.
나중에 선왕이 죽고 민왕이 왕위를 계승했는데 한 사람씩 돌아가며 독주하는 것을 좋아했던 터라 자기 실력이 들통 날까 봐 보따리를 옆에 끼고 한밤중에 줄행랑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