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
1. 건물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 1구 시테 섬의 가톨릭 성당이다.
더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2. 파리 성모 발현
파리 7구 뤼뒤박에서 일어난 성모 발현.
더 자세한 것은 파리의 성모 문서 참조.
3. 빅토르 위고의 소설
한국어 제목 파리의 노트르담 문서 참조.
이 문서에서는 소설 원작 보다는 뮤지컬에 대한 사항을 주로 다룬다.
3.1. 프랑스의 뮤지컬
[image]
프랑스 현지 포스터 및 CD 앨범자켓
Le temps des cathedrales - 대성당의 시대
Belle - 아름답다
1998년 초연. 작곡 리카르도 코치안테, 작사 & 각본[1] 뤼크 플라몽동. 같은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기존 무대극들과 비교해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며, 개중 그나마 원작 반영 비율이 높은 편.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 노틀담의 꼽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 (The Hunchback of the Notre Dame)와는 관련이 없으므로 혼동에 주의할 것.
프랑스의 국민 뮤지컬로 알려져 있다. 오케스트라 대신 팝적인 소스를 활용한 음악이 유명하며, 마이크 역시 통상적으로 뮤지컬에 사용되는, 이마나 뺨에 붙이는 핀 마이크 대신 팝 가수들이 즐겨 사용하는 핀 마이크[2] 를 사용한 편. 현대적이고 단순한 의상과 소품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 특히 페뷔스 같은 경우는 원작에 ' 갑옷을 입은 멋진 모습' 얘기가 나오는데 본작에서는 그 갑옷이란 게 중세 갑옷 중 하나인 사슬갑옷 스타일이라 극장에서 볼 때는 영 갑옷 티가 안 나고 티셔츠(...) 같다는 게 함정.[3]
세밀한 묘사보다는 소품과 안무의 상징성에 집중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처음 뮤지컬을 관람하면 어정쩡한 소품들과 난해한 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뮤지컬 초입부에 나오는 가고일 조각상 벽기둥은 콰지모도의 소외감, 뒤틀린 마음을 상징하기도 하고, 중반부 'Tu vas me detruire'에서는 에스메랄다를 보고 처음으로 욕정을 느낀 프롤로의 고통스럽고 깊은 고뇌와 갈등을 상징하기도 한다. 또한 Dechire에서 페뷔스 뒤에 등장하는 민머리의 아크로바틱 안무가들의 춤은 페뷔스에 심리 상태를 상징한다. 이렇듯 의상, 소품 등에서 세밀함을 살려 서사적 몰입을 유도하기 보다는 각각의 상징성에 주목하길 바란 연출이다.
한국에서 프랑스 뮤지컬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고[4] 국내 뮤지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5] . 한국에서의 번안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특히 기존 라이선스 뮤지컬들의 번역이 외국어 직역투가 많고 연출 입장에서만 번역되어 발음하기에 좋지 못했던 데 비해 문학적으로도 아름답고 발음도 부드러운 번역으로 이름높다.[6] 이는 윤상의 파트너로 유명한 작사가 박창학이 작사를 맡았기 때문. 그러나 영어가사 번안이 엉망이라 영어권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박자나 운율등을 신경쓰지 않고 거의 직역을 해놓아서 부르려면 랩을 해야 할 수준이다.
프랑스어 원판은 2005년과 2006년(2005년 앵콜), 2015년에 내한했었으며, 2020년에도 예정되어 있다.[7]
2017년 11월 메가박스에서 뮤지컬 상영 20주년을 기념하여 '2016년 12월 초연 극장인 파리 팔레 데 콩그레(Palais des Congres)'에서 수 차례 녹화한 영화화 버젼을 상영하였다. 프롤로 초연 배우인 Daniel LAVOI[8] 가 또 다시 프롤로 역을 맡으셨다. 촬영 장비와 분장 기술의 발달 덕분에 1998년도 녹화본 보다 퀄리티는 압도적이다. 배우들의 기량도 까일 만큼 차이가 나지는 않는 것 같다.[9]
노트르담 드 파리 DVD에 수록된 1998년 초연 멤버들의 공연이 워낙 막강해 이후 나온 배우들은 항상 이 초연 배우들과 비교 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프랑스 원어 버전이나 번안 버전이나 마찬가지다.
이 때의 초연 멤버는 다음과 같다.
[image]
[image]
- 콰지모도 : 가루(Garou). 참고로 작중에선 구부정하게 있어서 눈치채기 힘들지만 제일 키가 크다.
- 프롤로 : 다니엘 라부아(Daniel Lavoie) 2020년 11월 블루스퀘어에서 공연될 내한 공연공연에도 참여한다!
- 페뷔스 : 파트리크 피오리(Patrick Fiori) - 오른쪽. 엄청난 헤비스모커로도 알려져있다.
- 플뢰르 드 리스 : 쥘리 제나티(Julie Zenatti)
[image]
- 클로팽 : 뤼크 메르빌(Luck Mervil))[13]
3.1.1. 등장인물
- 에스메랄다(Esmeralda)
집시 무리에 끼어있고 뮤지컬에서도 집시로 나오지만, 원작에서는 파리에 살던 여자의 딸을 집시들이 납치했었고 이 사건이 벌어진 뒤 모친이 수녀가 되었기 때문에 사실 프랑스인이다.[15] 클로팽에게 거둬져 거리에서 자랐으며 씩씩하고 진실한 사랑을 동경하는 모습도 보인다. 노래를 들어보면 집시들 사이에서 여왕이자 아이돌 취급을 받는 듯하다.
처음엔 콰지모도를 무서워했으나 (애초에 납치하려고도 했으니) 물을 떠다주거나 콰지모도에게 도움을 여러번 받으면서 서로 소중한 친구가 된다. 원작에서와 같이 세 주인공에게 서로 다른 사랑을 받는다. "보헤미안"이나 "살리라"등 에스메랄다의 테마곡을 들으면 자유를 원하면서도 떠도는 자신을 위한 집, 사랑을 원하고 살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다루고 있다. 원작에서는 끝까지 페뷔스를 사랑하다가 결국 그녀의 죽음으로 이어지기까지 했으나, 뮤지컬에서는 그나마 클로팽이 무참히 살해당하는 걸 보고 페뷔스의 실체를 깨달은 듯한 묘사가 나온다.
- 콰지모도(Quasimodo)
원작과 달리 성격이 꼬인 면이 삭제되어 순진하고 친절한 성격. 에스메랄다를 사랑하고 그녀에게 헌신적이지만 남다른 외모 때문에 사랑에 성공하지 못한다. "불공평한 이 세상"에서 자신의 외모 때문에 에스메랄다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슬퍼하는 모습이 나온다.
마지막에 에스메랄다가 교수형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그녀를 죽게 했다고 웃는 프롤로에게 화나 그를 밀쳐 죽이고 에스메랄다의 시체를 안고 통곡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Dance Mon Esmeralda)"가 이때의 곡인데 이 뮤지컬의 마지막이자 최고 중 하나로 꼽히는 곡으로 그녀를 잃고 절절히 슬퍼하는 콰지모도의 마음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프롤로에 대한 감정 변화도 주목할만한데, "버려진 아이"에서 개처럼 프롤로에게 순종하겠다고 한 반면, 프롤로가 에스메랄다를 교수대에 서게 했음을 안 후에는 탑에서 밀어버렸다. 여담으로, 추남인 원작의 콰지모도와 달리 배우의 본래 모습은 꽤 잘생겼다.[16]
- 클로드 프롤로(Claude Frollo)
직업이 직업인지라 이 극의 인물들 중 가장 감정 기복이 큰 인물이다. 그녀에게 사랑에 빠져 콰지모도에게 납치를 명하기도 하고 그랭구와르가 에스메랄다의 남편인 것을 알고 질투해 그녀는 마녀니 가까이 하지 말라 경고하기도 한다. 1막 마지막엔 페뷔스를 미행하여 에스메랄다와 그가 만나는 걸 보고 질투해 그녀가 떨어뜨린 칼로 그를 찔러 에스메랄다에게 누명을 씌웠다. 후에는 에스메랄다에게 사랑을 고백하나 거절당하자 결국 그녀에게 교수형을 선고해 죽게 만든 인물. 그때 자신의 사랑을 거절했기 때문이라며 위에서 미친듯이 웃는 모습이 가히 압권이다……. 결국 그 소리를 듣고 분노한 콰지모도에 의해 떨어져 죽는다. 그의 테마곡인 "파멸의 길로 나를"이나 "신부가 되어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이란 곡에서 그의 갈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 페뷔스 드 샤토페르(Phoebus de Chateauper)[17]
- 그랭구아르(Gringoire)
관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으며, 배우들에게도 인기가 좋아서 뮤지컬 오디션을 보는 남자 배우의 반 가량이 그랭구아르 역을 지망할 정도. 다만 넘버들이 어렵다. 첫곡 "대성당의 시대"만 해도 상당히 높으며, "달(Lune)", "피렌체(Florence)" 등도 높다. "그녀는 어디에(Ou-est Elle)", "해방" 등 단체곡이라도 부른다 치면 가장 고음 부분은 그랭구아르…
원작에서는 금발인데 뮤지컬에서는 검은 장발 곱슬머리이다. 파리 오리지널 공연에서 그랭구아르 역을 맡았던 브루노 펠티에가 검은 장발 곱슬이었기 때문인데, 다른 국가의 버전에서도 원작보다는 브루노를 따라하다 보니 원작에서 그랭구아르가 검은 장발 곱슬인 줄 아는 사람이 정말 많다.
- 플뢰르 드 리스(Fleur-de-Lys)
- 클로팽(Clopin)
3.1.2. 수록곡
원곡명 - 직역명 - 한국어판 번안곡명 순이다.
'대성당들의 시대', '아름답다', '춤을 춰요, 나의 에스메랄다' 곡은 노래방에 수록되어 있는 몇 안 되는 뮤지컬 넘버 중 하나이다.
3.1.2.1. 1막
- Ouverture 서곡 / 서곡
- Le temps des cathédrales 대성당의 시대 / 대성당들의 시대 #
- Les sans-papiers 불법체류자들 / 거리의 방랑자들
- Intervention de Frollo 프롤로의 명령 / 프롤로의 명령
- Danse d'Esmeralda 에스메랄다의 춤 / -
- Bohèmienne보헤미안 / 보헤미안(집시)
- Esmeralda tu sais 에스메랄다 알아둬 / 에스메랄다, 너도
- Ces diamants-là 이 다이아몬드를 / 다이아몬드
- La fête des fous 광인들의 축제 / 미치광이들의 축제
- Le Pape des fous 광인들의 교황 / 미치광이들의 교황
- La sorcière 마녀 / 마녀
- L'enfant trouvé버려진 아이 / 버려진 아이
- Les portes de Paris 파리의 문 / 파리의 문들
- Tentative d'enlèvement 납치 시도 / 납치 시도
- La cour des miracles 기적궁 / 기적의 궁전
- Le mot Phœbus 페뷔스란 이름 / 페뷔스란 이름
- Beau comme le soleil 태양처럼 눈부시네 / 태양처럼 눈부신
- Déchiré 괴롭구나 / 괴로워
- Ma maison c'est ta maison 내 집은 너의 집 / 내 집은 그대의 집
- Ave Maria païen 이방인의 아베 마리아 / 이방인의 아베 마리아
- Je sens ma vie qui bascule 내 인생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네 / - → Si tu pouvais voir en moi 네가 나를 볼 수 있다면 / 내 마음을 볼 수 있다면
- Tu vas me détruire 네가 나를 파멸시키는구나 / 파멸의 길로
- L'ombre 그림자 / 그림자
- Le val d'amour[20] 발다무르 카바레 / 발다무르 카바레
- La volupté쾌락 / 사랑의 기쁨
- Fatalité 숙명 / 숙명이여
3.1.2.2. 2막
- Florence 피렌체 / 피렌체
- Les Cloches 종 / 성당의 종들
- Où est-elle? 그녀는 어딨는가? / 그녀는 어디에
- Les oiseaux qu'on met en cage 새장에 갇힌 새 / 새장 속에 갇힌 새
- Condamnéa 죄수 / 죄인들
- Le procès 재판 / 재판
- La torture 고문 / 고문
- Être prêtre et aimer une femme 신부가 되어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 / 신부가 되어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
- Phœbus 페뷔스 / 페뷔스
- La monture 말 / 말 탄 그대 모습
- Je reviens vers toi 그대 곁으로 돌아가리 / 그대 곁으로 돌아가겠어
- Visite de Frollo à Esmeralda 에스메랄다를 방문하는 프롤로 / 에스메랄다를 찾아간 프롤로
- Un matin tu dansais 어느날 아침 춤추던 너 / 네가 춤추던 그 날 아침
- Libérés 자유 / 해방
- Lune 달 / 달
- Je te laisse un sifflet 호각을 주겠어요 / 그대에게 호각을 줄게요
- Dieu que le monde est injuste 세상은 왜 이리 불공평한지 / 불공평한 이 세상
- Vivre 살리라 / 살리라
- L'attaque de Notre-Dame 노트르담 공격 / 노트르담 습격
- Déportés 유배 / 추방
- Mon maître, mon sauveur 나의 주인, 나의 구세주 / 나의 주인, 나의 구원자
- Donnez-la moi 그녀를 내게 주세요 / 그녀를 내게 주오
- Danse mon Esmeralda 춤추어요 나의 에스메랄다 / 춤을 춰요, 나의 에스메랄다
- Danse mon Esmeralda(Salut) 춤추어요 나의 에스메랄다(커튼콜)
- Le Temps des Cathédrales(Finale) 대성당의 시대(피날레 앙코르)
3.1.3. 대한민국 공연
라이선스 버전은 2007년 10월 경상남도 김해에서 처음으로 공연되었다.
- 2007년~2008년
- 2008년~2009년 앵콜공연
- 2009년
- 2013년~2014년
- 2016년
- 2018년 - 한국어 버전 10주년
ACT1
"때는 1482년 파리, 욕망과 사랑의 이야기"
이야기는 파리의 음유시인 그랭구와르의 새로운 시대에 대한 서곡으로 시작한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 프롤로는 어릴 적 버려진 꼽추 콰지모도를 성당의 종지기로 키워 충직한 종으로 삼는다. 성당 앞 광장에 모여 사는 집시들. 그곳에 클로팽과 아름다운 여인 에스메랄다가 산다. 프롤로 주교는 에스메랄다의 춤추는 모습을 우연히 본 후 점점 그녀에게 빠져들어 가는 자신의 모습에 당황하고 갈등한다. 욕망에 흔들리던 프롤로는 콰지모도에게 에스메랄다의 납치를 명한다. 콰지모도가 에스메랄다를 납치하려는 순간, 근위대장 페뷔스가 나타나 그녀를 구하고 콰지모도를 체포한다. 페뷔스는 플뢰르 드 리스와 이미 약혼한 사이지만 에스메랄다에게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체포된 콰지모도는 바퀴형틀에 묶여 애타게 물을 찾지만, 모든 군중과 그의 주인 프롤로 마저 외면한다. 이 때 에스메랄다가 나타나 콰지모도에게 물을 건네고 콰지모도는 에스메랄다의 따스한 손길에 갈등한다. 에스메랄다를 향한 안타까운 사랑의 콰지모도, 집착의 프롤로, 욕망의 페뷔스, 이들이 부르는 삼색의 노래. 아름답다(Belle)! 이루어질 수 없는 욕망과 질투심에 눈 먼 프롤로 주교는 에스메랄다를 만나러 가는 페뷔스를 미행하여 그를 칼로 찌르고, 그랭구와르는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을 노래한다.
ACT2
"함께 갈 수 있다면 죽음도 두렵지 않아"
프롤로는 자신의 죄를 에스메랄다에게 누명을 씌워 감옥에 가둔다. 이를 모르는 콰지모도는 종 치는 일도 잊은 채 슬픔에 잠겨 헤맨다. 클로팽과 집시들도 도시의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체포한다. 칼에 찔렸으나 목숨을 건진 페뷔스는 약혼녀 플뢰르 드 리스에게 돌아가고 플뢰르 드 리스는 그에게 에스메랄다를 교수형 시킬 것을 요구한다. 프롤로는 감옥에 갇힌 에스메랄다를 찾아가 목숨을 담보로 사랑을 강요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에스메랄다는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라도 끝까지 페뷔스와의 사랑을 지키려고 한다. 한편, 콰지모도는 에스메랄다를 구출하기 위해 클로팽과 집시 무리를 탈옥시키고 에스메랄다는 콰지모도의 도움을 받아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피신한다. 하지만 프롤로의 명을 받은 페뷔스와 병사들이 탈옥한 집시들을 공격해 클로팽은 죽음을 맞고, 집시들은 추방되며, 에스메랄다는 다시 체포된다. 콰지모도는 교수형 당하는 에스메랄다를 보며, 배신감을 못 이긴 나머지 결국 프롤로를 계단 밑으로 밀어버린다. 콰지모도는 싸늘해진 에스메랄다의 주검을 부둥켜 안고 절규한다.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진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는 그의 애절한 노래로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