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대건고등학교 사설기숙사 폐쇄 사건
1. 개요
2019년, 논산대건고등학교에서 갑작스럽게 사설기숙사가 폐쇄되며 학생들이 긴급방학에 들어갔던 사건이다.
2019년 6월 5일부로 등화관, 봉화관이 폐쇄되었으며, 2020년 12월부로 양지관이 폐쇄되며 사설기숙사가 모두 폐쇄되었다.
참고로, 사설기숙사를 운영하던 업체는 교내 매점과 세탁실을 함께 운영하던 업체였으며, 2021년부터는 매점과 세탁실도 운영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한다.
2. 내용
과거부터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사설 기숙사의 시설과 운영등에 관련된 불만과 민원이 많았었다.[1] 이에 학교장은 사설 기숙사 사장에게 기숙사 운영 개선을 요구하였으나, 오히려 사설 기숙사 사장은 자신 소유의 등화관, 봉화관, 양지관의 학교 매입을 요구하였으며, 총 요구액은 30억 내지 40억이었다. 하지만 학교법인에서는 이미 20년이나 지났으며 기숙사 용도로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는 이 건물들을 30억 내지 40억에 매입할 용의가 없어 단가를 낮춰달라는 요구를 했지만 무산되었다. 이에 학교법인은 임대라는 조건으로 기숙사의 학교 운영권을 요구했지만 사설 기숙사 측에서 제시하는 임대료가 너무나 과다하게 책정 요구되었다. 한편, 기숙사 사장은 기숙사의 학교 매입이 불가능 하다면 10년간 자신이 기숙사를 경영한 후 학교에 기숙사를 기부채납하겠다고 하였으나, 학교법인은 현재의 기숙사가 지니고 있는 문제점이 너무 많은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였다. 이러한 협상 과정에서 학교과 기숙사 간의 갈등은 극도로 고조되었으며, 결국 2019년 05월 26일 일요일, 기숙사 사장이 기숙사를 강제 폐쇄하겠다고 학교에 갑자기 통보했다. 이에 학교에서는 비상 위기 상황임을 인지하고 자체적으로 수십 차례 협의회를 가지며 기숙사 사장을 찾아가 여러 차례 면담과 협상을 진행하였으나, 결국 2019년 06월 05일부로 기숙사는 폐쇄되었다.
3. 후속조치
학교는 2019년 06월 05일부터 약 1달간 긴급 방학을 하여 학생들을 귀가시켰다. 1달 동안 기존에 학교 건물로 쓰이던 우정원을 기숙사로 리모델링하였으며, 사설 기숙사 중 양지관을 2020년 12월까지 약 1년 반을 추가로 계약하여 학생들을 수용하도록 조치했다. 더불어, 교육청으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2021년 02월까지 신축 기숙사를 완공하기로 하였다.
4. 폐쇄된 사설기숙사
- 등화관
- 폐쇄 전까지 1학년이 사용하였던 사설기숙사이다.
- 4인실이 기본이지만 2층에는 2인실[2] 과 10인실, 3층에는 6인실 2개와 8인실이 있다. 그리고 6인실 앞에는 공부방이 위치해 있다.
- 등화관 2층이 기숙사 중 화장실+샤워실+기타 등등 해서 가장 넓었다 [3]
- 2000년대에는 2학년이 등화관을 사용했었으며, 1층엔 급식실이 있었다.[4] 2층은 5인 1실, 3층은 120인실이었으며, 중간중간 자투리 공간에 8인실 등이 존재하였다. 120인실의 경우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으로 자기 좌석 번호가 존재했다. (예컨대 등화관 3층 F열 3번) 당시 등화관은 속칭 닭장이라 불릴 만큼 열악한 환경이었다. 시내 독서실에 있을법한 책상이 있었고 약 1.5m 뒤에 옷장을 놓았는데, 개인에게 주어진 공간은 그것이 전부여서 책상에서 공부하다가 시간이 되면 의자를 책상위에 올리고 이불을 바닥에 깔고 잠을 잤다. 책상과 옷장의 거리가 충분치 않아서, 다리와 머리는 옷장 밑과 책상 밑에 들어가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후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빗발치자 가벽을 설치하여 4인 1실로 분리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 2019년 6월 5일부로 폐쇄된 사설기숙사이다.
- 봉화관
- 폐쇄 전까지 2학년이 사용하였던 사설기숙사이다.
- 2층 화장실에는 자습실로 통하는 문이 있으나 시험기간이 아니면 일반적으로 잠겨있다. 벌레와 습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 듯하나 한 쪽문을 밀면서 열면 열리기 때문에 사감의 눈을 피해 놀기에는 최적의 장소가 된다.
- 2015년 여름 광복절 전후로 다녀온 외박 때 화장실 공사가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화장실 문 틈이 안 보이게 전부 가려지고 칸마다 간격이 넓어졌다.
- 등화관과는 다르게 한 층에 2개에서 3개 정도는 문이 다 가려져있어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방. 하지만 이것도 사감 따라 다르다.
- 2000년대에는 3학년이 봉화관을 사용하였으며, 2층과 3층에 80인실이 1개씩 존재하였다. 등화관과 마찬가지로 독서실 형태였으며, 모든 방은 성적순으로 배치되었다.(이는 등화관도 마찬가지였다) 4개월마다 1번씩 시험을 합산하여 좌석배치도가 공지되었으며, 4개월마다 민족의 대이동이 일어났다. 성적이 좋은 순으로 좋은 방에 배치되었다. 방뿐만 아니라 좌석까지 성적순이었기에, 어떤 방 어느 자리에 앉는가가 곧 그 사람의 성적이었다.
- 2019년 6월 5일부로 폐쇄된 사설기숙사이다.
- 양지관
- 폐쇄 전까지 3학년이 사용하였던 사설기숙사이다.
- 원래는 일반고인 대건고의 전국구 모집이 교육청의 제재로 사실상 막히면서, 충남 이외 학생들을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한 학교의 꼼수로 탄생했다. 외지 학생이 주소를 양지관으로 옮기고, 대건중학교를 다니도록 해서 대건고 지원 자격 조건인 '충남 거주'와 '충남 소재 중학교 졸업'을 갖도록 하였다. 양지관이 학교 기숙사인데도 교문 밖에, 그것고 상당히 멀리 지어진 건 이와 같은 이유.
- 하지만 이마저도 걸리게 되었고, 몇년 간 학교는 성적우수학생을 양지관에 배치하며 학업 촉진제로 사용하였다. 때문에 3년간 양지관만 사용하며 등화관, 봉화관, 양업관은 경험조차 못해본 학생도 있었다.
- 나중에는 성적우수학생이 아닌 그냥 3학년 중 일부 학생들을 추첨으로 배정하였다.
- 침대와 자습실이 함께있는 구조다.
- 원래 2019년 6월 5일부로 폐쇄될 예정이었지만, 학교와 1년 반을 재계약하여 2020년 12월에 폐쇄되었다.
5. 관련기사
* "벌써 여름방학이라니"…논산대건고, 빌려 쓰던 기숙사 폐쇄 탓 - 연합뉴스
* "벌써 여름방학이라니"…논산대건고, 빌려 쓰던 기숙사 폐쇄 탓 - 매일경제
* 논산 대건고 '기숙사 폐쇄', 1‧2학년 '조기 방학'…왜? - 굿모닝충청
[1] 기숙사 물이 없어서 학생들이 학교로 가서 목욕을 했다던지, 정수기에서 물이 안나오거나 전기가 통한다던지 하는 일들은 일상이었다. 어떤 날에는 벽에서 물이 새기도 했다.[2] 과거 자료를 참고해 보았을때 여기가 사감실이었을 것이다.[3] 물론 이것은 저 세네개를 전부 포함한다는 조건 하에서... 샤워실이 가장 넓은 곳은 봉화관 1층, 등화관 1층(봉화관의 다른 층도 좁은 것은 아니다), 화장실이 가장 넓은 곳은 양업관 1,2,3층이다. 반대로 샤워실이 가장 좁은 곳은 등화관3층, 양업관 전층, 화장실이 가장 작은 곳은 양업관 4층. (이곳은 원래 예신전용이어서 가운데 경당을 두고 생활 구역이 양분되어있다. 따라서 화장실+샤워실도 그만큼 작다.)[4] 현재 급식실은 나눔의 집으로 이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