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손잡이
1. 개요
'''딴손잡이'''라는 표현으로도 널리 쓰인다. 영어로는 Cross-dominance, Mixed-handedness, Mixed-dominance 등의 표현이 쓰인다. 다양한 명칭이 통일되지 않고 사용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보통은 양손잡이와 잘 구분하지 않고 사용한다.
2. 상세
양손을 쓰나 동일한 빈도는 아니고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손을 다르게 하여 쓰는 사람을 뜻한다. '''원래는 왼손잡이거나 오른손잡이인데 공을 던지거나 타격을 할 때만 반대쪽 손을 쓰는 야구 선수들'''이 전형적인 다른손잡이의 예시에 속한다. 양손잡이와 같다고 볼 수도 있지만, 양손잡이는 양손을 모두 같은 수준으로 잘 쓰는 사람을 말한다. 예를 들어 왼손으로도 글씨를 쓰고 오른손으로도 같은 글씨를 쓸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양손잡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에 다른손잡이는 양손잡이와 달리 어떤 일을 수행할 때, 손마다 능숙도가 다른 사람들을 뜻한다. 그래서 대체로 다른손잡이들은 특정한 일마다 쓰는 손이 따로따로 정해져 있다. 예를 들면 밥 먹을 때는 왼손을 쓰지만 운동할 때는 오른손을 쓰는 것. 주변에서 밥 먹을 때는 왼손을 쓰고 필기를 할 때를 오른손을 쓰거나 혹은 반대일 경우 그 사람도 다른손잡이다.
선천적 왼손잡이는 외부요인에 의해 다른손잡이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필기나 식사와 같은 몇몇 행동이 강제로 교정되거나 보편적인 오른손잡이의 도구에 적응하여 그 도구를 쓸 때는 오른손으로 쓰는 것이 더 편해지는 경우가 있다.[1]가위 같은 것이 대표적으로, 왼손잡이용 가위가 따로 있지만 보편적이지 않기 때문에 왼손잡이들은 보통 오른손으로 가위를 쓰는 데 익숙해지게 된다. 당구나 사격 같은 조준해야 하는 운동의 경우에, 한쪽 눈의 시력이 좋지 않을 경우(좌우 부동시- 시력 차이가 심할 경우 공익이나 면제 사유가 된다.) 좋은 쪽 눈과 같은 쪽 손을 써야 하므로 강제로 다른손잡이가 되기도 한다.
데스크탑 컴퓨터에서의 마우스의 위치 같은 것도 비슷한 예. 기타를 비롯한 많은 악기들 역시 왼손잡이용 악기를 쓰는 대신 오른손 주법에 익숙해지는 것이 보통이다.[2] 왼손잡이 주법용 악기는 대개 한정판으로 소량만 만들거나 아예 주문 제작을 해야 하는 수준이라 보급형에는 거의 없고 주문제작이 일반적인 고급자용 악기 수준에만 있는데, 이정도 가격의 악기를 사용할 정도의 숙련자라면 이미 오른손 주법에 숙련되어 주법을 바꾸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선천적인 오른손잡이도(왼손잡이도 예외는 아니겠지만) 처음 쓰는 도구를 어떻게 쥐는지 정확히 몰라서 반대로 들고 작업하다 다른손잡이가 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군대에 가서 처음 작업을 나가서 삽질을 할때이다. 일반적으로 자기 손은 삽의 손잡이 위를 반대 손은 손잡이 아래를 잡는 게 정석이지만 초보자가 그것도 모르고 반대로 잡고하다가 익숙해지면 동료들이 지적해줘도 고치기가 힘들어진다.
군대에서 제법 볼 수 있다. K2를 교육받을 때 왼손잡이 훈련병을 따로 교육하는데 거기서 총기 파지하는 건 오른손잡이처럼 잡는 게 편하다는 훈련병이 한둘은 있다. K2의 경우 왼손으로 사격하게 되면 탄피가 얼굴 방향으로 사출되기 때문에, 왼손잡이임에도 오른손으로 사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장교나 기갑병들은 자대배치 후 K5권총을 지급받게 되면 다시 왼손으로 사격하는 경우도 많다.)
3. 다른손잡이인 인물
대체로 스포츠 선수, 그 중 특히 야구 선수인 경우가 많다. 바둑기사들도 왼손잡이의 경우 오른손으로 바둑돌을 잡는 경우가 많다.
- 김광현[3]
- 김기태(1969)[4]
- 김수현: 왼손잡이지만 볼링은 오른손으로 친다. 참고로 프로 볼러 테스트에서 1차전을 통과했을 정도로 상당한 볼링 실력자.
- 니콜라 테슬라
- 데일 머피
- 라파엘 나달[5]
- 라흐마니노프
- 레바[6]
- 레오나르도 다 빈치
- 류현진[7]
- 리노 - 원래 왼손잡이이지만 밥 먹을 때는 오른손잡이인 다른 멤버들을 따라 오른손으로 먹기도 한다.
- 리처드 파인만
- 미야모토 시게루
- 배리 본즈[8]
- 백종원
- 브랜든 나이트
- 빈첸: 인스타 라이브에서 밝힘
- 사카모토 하야토
- 성찬: 오른손잡이인데 글씨는 왼손으로 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 에릭 해커[9]
- 이다영: 원래 오른손잡이인데 배구할 때만 왼손을 사용한다. 시구 할 때는 오른손을 사용했었다.
- 이순재[10]
- 이승엽[11]
- 이와쿠마 히사시
- 이종범[12]
- 이창호: 원래 왼손잡이인데 바둑 둘 때에는 오른손을 쓴다. 스승이자 라이벌이었던 조훈현 九단이 강력하게 교정했다.
- 이효동: 오른손잡이지만 배구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지도 하에 세터에 유리한 왼손으로 고정했다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서브는 왼손으로 하지만 다이렉트 공격은 오른손으로 한다.
- 임영웅
- 지미 헨드릭스
- 필 미켈슨[13]
- 하비에르 바에즈
- 한종진: 바둑기사.
- 허영호: 바둑기사.[14]
- CC 사바시아
- ZUN: 왼손잡이인데 그림은 오른손으로 그린다.
- 모든 우투좌타, 좌투우타 야구선수들
[1] 이러한 경우 왼손은 식사, 양치 등의 무의식적, 본능적으로 행하는 것에 능숙하고 오른손의 경우에는 필기 등의 의식적인 행동에 능숙한 경우가 많다.[2] 현악기 중에는 좌우대칭인 클래식 기타 같은 경우 줄 순서를 반대로 끼우고 손 닿는 곳에 대는 판을 더하는 방법으로 왼손용으로 바꿀 수 있는 것도 있기는 하다.[3] 위에 류현진처럼 일상적인 일은 오른손으로 하지만 야구에서는 왼손을 쓴다. 다만 류현진과는 달리 선천적인 좌투이다. 류현진과 달리 타격도 좌타이다. 이렇게 간혹 선천적인 다른손잡이가 태어나기도 한다.[4] 평상시엔 오른손잡이이나 야구만 왼손으로 한다.[5] 테니스 경기 중에는 왼손을 쓰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오른손잡이이다.[6] 그림을 그릴 땐 왼손, 나머지는 오른손을 사용하며 양손으로 글을 잘 쓴다.[7] 식사할 때나 탁구 칠 때는 오른손으로 하고 공은 왼손으로 던진다. 타격은 우타로 한다.[8] 야구만 왼손으로 하는 오른손잡이로, 아버지가 왼손잡이가 야구에 더 유리하다며 시킨 교육이었다고 한다.[9] 태생은 왼손잡이지만 우투양타이다.[10] 이상하게 꼭 화투 칠 때만 왼손으로 한다. 화투 칠 때는 안경 쓰고 벗는 것도 왼손으로 한다. 그래서 별명이 왼빼라고 한다.[11] 식사, 필기 등 일상생활은 전부 오른손으로 하는 오른손잡이인데 야구만 왼손으로한다.[12] 젓가락질까지 왼손으로 하는 왼손잡이인데 야구와 필기는 오른손으로 한다.[13] 아버지의 스윙모습을 그대로 대칭해서 골프를 배웠기 때문에 오른손잡이이지만 왼손골퍼의 대명사로 불린다.[14] 이창호처럼 원래 왼손잡이이나 바둑 둘 때에는 오른손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