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두리틀(2020)
1. 개요
소설 '닥터 두리틀의 바다 여행'[4] 이 원작인 영화로 감독은 시리아나의 스티븐 개건이 맡았다. 동물과 대화가 가능한 영국인 의사 두리틀과 동물 친구들의 모험담을 다뤘다.
전술한 에디 머피 주연의 1998년작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1998년작과 전혀 다른 배경 등에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사실은 1998년작이 각색을 좀 많이 했던 거고 원작에 더 가까운 건 오히려 이쪽이다. 다만 어디까지나 원작에 가까운거지 세세히 파고들면 이쪽도 원작과 차이가 넘쳐난다.
쿠키 영상이 하나 있다.
2. 출연진
2.1. 실사 출연진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안지환(한국어 더빙판) / 후지와라 케이지[5] (일본어 더빙판) - 존 두리틀 박사 역
- 해리 콜렛 / 정민석(한국어 더빙판) - 토미 스터빈스 역
- 안토니오 반데라스 / 안장혁(한국어 더빙판) / 오오츠카 아키오(일본어 더빙판) - 라술리 역
- 마이클 쉰 / 양석정(한국어 더빙판) / 오오츠카 호우츄(일본어 더빙판) - 블레어 머드플라이 역
- 제시 버클리 - 빅토리아 여왕 역
- 랄프 이네슨 - 아널 스터빈스 역
- 카르멜 라니아도 - 레이디 로즈 역
- 짐 브로드벤트[6] / 김태훈(한국어 더빙판) - 장관 역
2.2. 목소리 출연진
- 톰 홀랜드 / 남도형[7] (한국어 더빙판) / 사이토 소마(일본어 더빙판) - 지프 (개)
- 엠마 톰슨 / 안경진(한국어 더빙판) / 이시다 유리코(일본어 더빙판) - 폴리네시아[8] (앵무새)
- 레이프 파인스 / 홍범기(한국어 더빙판) / 이케다 슈이치(일본어 더빙판) - 배리 (호랑이)
- 존 시나 / 이현(한국어 더빙판) / 나카무라 유이치(일본어 더빙판) - 요시 (북극곰)
- 쿠마일 난지아니 / 엄상현(한국어 더빙판) / 야시마 노리토 - 플림턴 (타조)
- 옥타비아 스펜서 / 전숙경(한국어 더빙판) / 박로미(일본어 더빙판) - 댑-댑 (오리)
- 라미 말렉 / 신용우(한국어 더빙판) / 오노 다이스케(일본어 더빙판) - 치-치 (고릴라)[9]
- 크레이그 로빈슨 / 서반석(한국어 더빙판) / 쿠로다 타카야(일본어 더빙판) - 케빈 (청설모)
- 셀레나 고메즈 / 이다은(한국어 더빙판) / 하나자와 카나(일본어 더빙판) - 베시 (기린)
- 마리옹 코티야르 / ?(한국어 더빙판) / 사와시로 미유키 (일본어 더빙판) - 투투 (여우)[10]
- 카먼 이조고 / ?(한국어 더빙판) - 레진 (암사자[11] )
- 프랜시스 데라투어 / ?(한국어 더빙판) - 긴코-후-소어즈 (드래곤)[12]
3. 예고편
4. 줄거리
5. 평가
이 영화는 아주 어린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데는 충분할지 모르지만, 뒤죽박죽된 이야기와 식상한 유머로 가득찬 이 리메이크는 그 아이들에게마저 부족하다.
-로튼 토마토 총평-
한 마디로 요약해 '잘못 편집한 영화', '화려한 졸작' 이라는 평이 많다.'''어수선한 모험담'''
'''처음부터 끝까지 쉼표가 필요해 보인다.''' 호흡을 조절하지 않고 산만하게 밀어붙인 모험담에 눈과 귀가 동시에 소란스러워지는 사이, 공감이 어우러질 여지는 점점 줄어든다. 결국 전반적으로 나열에 가까운 인물 소개에 그치고 마는데, 타이틀롤인 닥터 두리틀마저도 동물과 깊이 소통할 수 있다는 것 외에 그만의 매력을 아주 선명하게 새겨 넣는 데는 가닿지 못한다. 디테일을 툭툭 끊은 듯한 거친 편집 안에서 그래픽 기술의 놀라움, 동물 캐릭터들의 귀여움 같은 순간적인 볼거리와 재미에 더 치중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은선(영화 저널리스트)
현재 IMDB, 다음, 왓챠, 네이버 모두 평점이 빠르게 내려가는 중이다. 실제로 낮은 평점의 유저평들을 보면 "로다주 빼면 볼 것 없다", "아동 영화를 어른 영화인 것 처럼 포장했다" 라는 식의 평가가 주류다. 스토리에 악평이 많으며 아이들이나 좋아할법한 관장(...)이라는 소재가 특히 혐오를 사고 있다.
미국, 유럽은 물론 한국에서도 악평을 듣는 중이며 링크에서 보듯 캣츠를 연상시키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그 주는 이은선 평론가의 지적처럼 '''지나치게 빠르고 불친절한 전개'''와 나열식 인물 구성이다. 매력적인 소재와 스토리를 가진 원작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그 표현에만 치중하고 전개, 편집, 연출에는 하등 신경쓰지 않은 것처럼 보일 지경. 더 나아가 스터빈스의 등장이 이해가 안되게 그려지며 시종일관 해당 캐릭터는 애매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이 정도가 심해 스터빈스라는 캐릭터를 없애더라도 극 진행은 된다.
닥터 두리틀의 상징과도 같은 동물들의 성장이라는 소재도 활용하지 못했는데, 겁이 많은 고릴라 치치를 뺀다면 다른 이들은 성장 과정이 중간 단계를 거진 생략하며 관객이 보기에는 사실상 급전개이다. 편집 단계의 문제인지 디테일이 끊겨있는 모습이 많다. 메타포를 활용한 은유가 아닌 정말 끊겨있게 편집되어있다. 관객이 "내가 놓친 부분이 있나?" 라고 착각할 정도로 편집이 아무리 좋게 포장해줘도 스피디 하다.
심지어 원작파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각색이 도를 넘을 정도로 심하다,''' 이 영화는 두리틀 박사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 '두리틀 박사의 바다여행(the voyage of doctor dolittle)'을 기반으로 한 영화인데, 주요 동물들의 종족이 바뀌는 것은 흔한 각색이라 넘어가도 되는데다, 원래 첫번째 이야기가 인종 차별 논란에 휩쓸일까봐 영화화 하지 못한 것은 그렇다 쳐도, 이 영화의 프리퀄에 해당되는 내용에 대한 제대로 된 언급은 하나도 없는데다, 원래 '두리틀 박사의 바다여행'이야기는 두리틀 박사가 첫번째 모험에서 떠난 폴리와 치치가 다시 돌아오면서 재회를 하게 되고, 동물을 좋아하는 토미라는 소년이 두리틀의 제자가 된다. 이후 두리틀 일행은 박사의 오랜 친구인 인디언 '긴화살'을 찾으러 모험을 떠나게 되는데, 스페인에서 투우로 인해 죽을 위기에 처한 소들을 해방시켜준 다음 모험을 계속 하다 배가 갑자기 파도를 만나 난파되지만 바다 위를 떠다니는 거미원숭이 섬에 당도해 긴화살을 구하고 그섬의 원주민들의 왕이 되어 섬을 다스리다 큰 유리바다달팽이의 도움을 받아 영국으로 돌아오는 스토리인데 본작에서는 여왕의 병을 낮게하기 위한 약초를 찾아 떠나는 스토리이다. 두리틀 박사의 캐릭터 성도 차이가 엄청난데 원작에서 박사는 미혼인데다 처음보는 토미를 집으로 들여보내주는 친절함에 폭풍이 몰아쳐도 절망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인물이었지만 영화에서는 기혼은 둘째치고 대인기피증에 모든 방법이 좌절되자 금세 포기해버리는 외강내유 인물이 되어버렸다.
결국 개봉 한달이 지나도록 본전치기도 못하는 흥행으로 캣츠와 사이좋게 망했다.
6. 흥행
6.1. 대한민국
개봉 첫 날,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를 누르고 1위로 출발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오랜만의 MCU 외의 출연작이라는 화제성, 겨울방학에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영화라는 점, 경쟁작인 스타워즈의 평가가 극악이고 한국 개봉도 굉장히 늦은 점, 동시기 경쟁작도 매우 적어 흥행에 호재가 되는 요소가 많아 차후 흥행 전망이 나름 좋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출연한 비 마블 영화들의 한국 흥행 첫 주 기록중에선 통산 가장 높은 첫 주 흥행기록이다.
하지만 영화의 기본적인 평가가 좋은 수준이 아니었던지라 개봉 1주차부터 예매율이 빠르게 하락하였고, 해치지않아, 남산의 부장들, 히트맨 등 이후 개봉한 신작들에게 한결같이 바닥만 깔아주다가 200만명을 돌파하지 못하고 스크린에서 막을 내리게 되었다.
개봉 6일차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개봉 15일차에 해치지않아와 나쁜 녀석들: 포에버가 개봉하면서 3위로 밀렸고 상영관도 전주 대비 줄어들었다.
6.2. 홍콩
6.3. 영국
6.4. 독일
6.5. 이탈리아
6.6. 스페인
6.7. 멕시코
6.8. 브라질
6.9. 일본
개봉 첫 주차에 작은 아씨들, 수요일이 사라졌다를 따돌리고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다.
개봉 2주차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람보: 라스트 워에 밀린 일본 박스오피스 5위로 추락했다.
개봉 3주차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람보: 라스트 워에 밀린 일본 박스오피스 5위에 그쳤다.
개봉 4주차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내가 인기 있어서 어쩌자는 거야, 인비저블맨에 밀려서 일본 박스오피스 6위에 그쳤다.
개봉 5주차에 오늘부터 우리는!! 극장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내가 인기 있어서 어쩌자는 거야, 인비저블맨, 스텝에 밀려서 일본 박스오피스 8위로 내려 앉았다.
6.10. 중국
7. 기타
- 줄거리는 원작 소설 닥터 두리틀 시리즈에서의 두 번째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 때문에 평범한 의사이던 두리틀이 앵무새 폴리네시아를 통해서 동물의 언어를 배워가는 과정은 생략되었다. 예고편에서도 첫등장부터 동물 언어를 마스터한 신비한 인물로 등장하는 듯한 장면 묘사가 있다. 원작의 첫 번째 이야기를 택하지 않은 이유는 인종차별로 오해될 수 있는 민감한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 첫 번째 이야기에서 두리틀 선생은 아프리카 원숭이들이 전염병으로 죽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아프리카를 찾아갔는데, 원숭이 나라로 가는 통로에 위치한 흑인 왕국에서 통과시켜 주기는커녕 그를 감금하였다. 그 이유는 과거 그 나라에 왔던 어떤 백인의 악행 때문이었다. 국왕은 처음 보는 하얀 피부의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호의적으로 대했지만 그 백인은 배은망덕하게도 제멋대로 코끼리를 죽여 상아를 뽑아 가고, 땅을 파서 사금을 캐낸 후 그 어떤 감사의 인사도 없이 떠나 버렸다. 다행히 첫 번째로 감금당했을 때는 무사히 탈출해 원숭이 나라로 당도했으나, 돌아갈 때 또 걸리는 바람에 다시 감금된다. 감옥에 갇힌 두리틀 선생에게 왕국의 왕자가 찾아오는데[13] 왕자는 자신의 검은 피부를 혐오하고 있었다. 한 때 왕자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보고, 마법의 키스로 깨울 공주를 찾아 여행을 떠났는데, 정작 깨어난 공주님[14] 은 그를 보고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왕자는 신의(?) 두리틀의 이야기를 정령에게 들었다며 자신의 피부를 희게 바꾸어 달라고 요구하고, 그리 해 주면 감옥에서 탈출시켜 주겠다고 제안한다. 이에 두리틀은 머리를 굴리다가 몸 전체는 어렵고 얼굴만 바꿀 수 있다고 했고, 진짜로 왕자의 얼굴을 하얗게 만들어 준다. 묘사를 보면 로션 같은 것을 두껍게 착색한 걸로 보인다. 두리틀도 며칠 후에 벗겨질 거라 봤으며 왕자를 속인 것을 미안하게 생각했다. 이 왕자는 후속작 바다 여행에서도 등장해 두리틀 일행의 일원으로 합류하는데[15] 여기에서 얼굴색이 희다는 묘사가 없는 것을 보면 역시 얼마 못 가 원래대로 돌아온 모양. 참고로 이 왕자의 이름은 범포 카부부이다.
사실 저 대략적인 줄거리만 읽어 봐도 눈치챌 수 있듯이, 이 이야기에서 흑인 왕자가 피부 색을 바꾸는 내용은 백인우월주의에 대한 풍자에 가깝다. 주인공인 두리틀 역시 이에 회의적인 입장. 애초에 원작자인 휴 존 로프팅은 제1차 세계 대전 참전자 출신으로 인간의 전쟁에 무고한 동물들이 희생당하는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했으며, 인종차별에도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소설에서 더욱 자세한 내용을 보면 엄격한 21세기의 잣대를 대었을 때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다소 섬세하게 다루지 못한 면을 발견할 수는 있어도, 그 줄거리에 함의된 의미 자체는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소설에서 연출된 상황 자체가 배경 지식을 모르면 충분히 인종차별적인 내용으로 오해될 만한 것은 사실이라, 굳이 그런 악재를 감수해 가면서까지 첫 번째 이야기를 영화화할 필요는 없었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 수잔 다우니를 포함한 프로듀서들은 가편집본을 보고 영화의 완성도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본 영화의 감독인 스티븐 게이건이 특수효과를 많이 사용하는 영화를 만든 경험이 거의 없었던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그래서 재촬영을 결정했고, 특수효과와 코미디 장르에 익숙한 레고 배트맨 무비의 크리스 맥케이 감독과 닌자터틀의 조나단 리브스만 감독을 긴급 투입했다. #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MCU에서 하차한 이후 개봉하는 첫번째 영화다. 또한, 스파이더맨 역할의 톰 홀랜드와 MCU 바깥에서 뭉친 영화이기도 하다.
- 유니버셜 스튜디오 배급작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선 디즈니 제작진이 만든 영화라고 홍보 중이다(...). 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말레피센트 등을 제작해 디즈니 실사 영화 시리즈의 부흥을 이끈 제작자 조 로스가 닥터 두리틀의 제작도 맡았고, 원래 예고편에서도 이 점을 홍보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 넷핵에서 환각 상태로 동물원에 진입 시 "You hear Dr.Dolittle!"(당신은 닥터 두리틀의 소리를 들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 영화에 출연한 배우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톰 홀랜드가 마블 시네마틱에서 아이언맨과 스파이더맨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기 때문인지, 마블 드립을 치는 사람들도 있다. 심지어 네이버 영화사이트에 등록된 두리틀 박사의 최고 명대사가 "I'm Iron man."(...).
- 영화는 혹평일색이지만 엔딩에서 나오는 OST는 호평받고 있다. 곡명은 Sia의 Original.
[1]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배우자이기도 하다.[2]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수잔 다우니가 설립한 제작사.[3] 원래의 음악감독은 데이비드 아놀드였으나, 하차하였다.[4] 영국 작가인 휴 존 로프팅이 집필한 닥터 두리틀 15개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이다.[5] 한국판과 달리 아이언맨을 맡았던 성우가 캐스팅됐다. 2020년 4월 12일에 별세하면서 본 작품이 외화에서의 유작이 되었다.[6]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슬러그혼 교수로 나왔었다.[7] 남도형은 스파이더맨: 홈커밍 더빙에서 스파이더맨을 연기했었다. [8] 극중에서는 그냥 '폴리'라고 부른다.[9] 원작과 종이 완전히 달라졌다. 원작에서는 원숭이였다. 여담으로 한일 더빙판 성우는 던파에서 마창사를 맡았다.[10] 원작에서 투투라는 이름을 가진 동물은 올빼미.[11] A Lioness[12] 원작에서는 거대한 바다달팽이었다.[13] 두리틀 선생의 앵무새인 폴리네시아가 정령으로 위장하고 왕자를 속였다.[14] 폴리네시아는 공주가 아니라 어떤 시골 마을 나무 밑에서 잠자던 여성으로 추정했다.[15] 두리틀이 자신을 속인거나 마찬가지임에도 며칠간 백인이 되어본걸로 만족했는지, 그를 원망하긴커녕 존경하고 있으며 조수로 맹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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