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 마을버스 칼부림 사건
1. 개요
2019년 1월 19일 오후 10시 30분 경에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앞을 지나가던 마을버스 안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1] 꺼내들고 수차례 욕설을 퍼부으면서 난동을 피운 사건이다. 이후 한 승객이 몰래 경찰에 긴급신고문자로 신고하게 되었다.
2. 경찰 긴급신고문자 45자 이상 제한 논란 및 미숙 대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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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자 넘으면 그 이후의 문자는 표기 안 돼
문제는 전화로 신고하기는 힘들어서 신고자가 문자로 몰래 신고를 한 것인데, 이게 글자수 제한이 45자가 넘어가면 그 이후의 문자는 물음표로 표기되는 전산 시스템 때문에 출동한 경찰은 문자에 첨부되었던 커터칼 내용을 보지 못했다고 하며, 또한 신고자를 절대 찾지 말아달라는 부탁 역시 받지 못했다고 한다.[2]
글자수 45자 제한으로 인해 경찰은 대체 무슨 상황인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보니 무엇 때문에 출동하는지도 모르고 출동해, 버스에 탑승하고 난 후에 ''신고자가 누굽니까?''라고 하면서 큰소리로 신고자를 찾았다고 한다. 이것은 당연히 문제가 되는데, 특히 경찰이 버스에 탑승했을때는 흉기를 든 남성이 그 신고자 바로 옆에 앉았다고 한다.
또한 바로 옆자리에 흉악범이 있는데 거기서 큰소리로 '''제가 신고자입니다'''라고 외치면서 말할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경찰은 별다른 반응이 없어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고 버스에서 내렸다고 한다. 그나마 그 신고자가 다급히 경찰을 따라가서 버스에서 내린 후 정황을 설명했기에 망정이지, 만약에 그 신고자가 겁에 너무 질려서 경찰을 따라가지도 못했다면? 그야말로 더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경찰이 문제 남성을 하차시키고 신원만 확인한 뒤에 되돌려 보냈다고 한다.
일단 글자수 45자 제한은 둘째치고 버스에 타서 신고자가 누구냐고 큰소리로 찾는 것은 엄연한 경찰의 잘못이다. 실제로 경찰에서도 이것은 잘못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그리고 흉기를 든 남성을 체포하지 않고 신원만 확인한뒤에 되돌려 보낸 것 역시 왜 돌려보냈는지는 의문점. 당장 얼마전에 있었던 암사역 3번출구 칼부림 사건에서도 흉기 든 남성을 체포했는데 이 남성은 왜 체포를 하지 않았는지 의문인 점.
글자수 45자 제한을 그냥 놔뒀다는 점은 개발자 입장으로 볼 때 절대로 나와선 안 되는 일이었다. 무엇보다도 이 제한을 알고 있던 국민은 매우 드물었기 때문. 첫 구축 당시에는 40자 제한이 당연시됐으나, 이후 70자 이상으로 늘어났는데도 시스템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이 오류는 '''발생 자체로 위법의 논란을 낳을 수 밖에 없는, 매우 치명적인 오류'''인데도, 경찰청은 6년동안 방치하고 있었다. 때문에 경찰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기도 했고, 심지어는 검경 수사권 조정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시스템 테스트, 하다못해 디버그라도 거쳤다면 간단히 해결됐을 오류였는데도 말이다. 실제로 글자수 제한 45자를 한달안에 없애겠다고 발표한 이후로 '''7시간 안에''' 글자수 제한을 아예 없애버렸다. 간단히 몇시간만 손보면 해결되는 문제를 계속해서 방치한게 드러난 셈.
결국 경찰청에서 21일날 기자 간담회를 열었으며, 전산 시스템을 손보면서 문자 제한수를 아예 없앴으며[3] , 신고자를 큰소리로 찾은것도 엄연히 잘못했다고 간담회때 얘기했다.
[1] 커터칼인걸로 밝혀졌다.[2] 다만 캡쳐내용을 보면 신고자인 것을 모르게 해달라는거는 따로 문자를 보낸 상황이기 때문에 45자를 안 넘겼다. 그런데도 수신이 안 됐다는 것을 보면 여러개를 보내도 하나의 문자로 취급하는 듯하다.[3] 첫 보도때는 글자수 제한을 70자로 늘리겠다고 했으나, 그 이후로도 논란이 계속되자 아예 글자 제한수 자체를 없애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