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75편 추락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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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기체와 같은 기종인 포커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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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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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11월 25일, 오전 7시 50분 김포국제공항을 출발하여 강릉공항으로 도착할 예정이였던 대한항공 175편이 김포국제공항 이륙 도중 갑작스러운 엔진 정지와 조종사의 대처 미흡으로 추락한 사건.
기장을 포함해 40여 명이 중상을 입었고 그 중 한 명이 사망했다.
2. 사고 전개
25일 오전 7시 46분 45초 175편은 강릉공항을 향해 이륙을 시작한다.
48분 8초경 이륙한 직후 갑자기 기체가 왼쪽으로 쏠리기 시작한다. 이에 김석중 기장 (당시 54)은 이륙을 포기했지만 결국 30m 상공에서 활주로로 추락하고 만다. 추락 직후 기체에선 화재가 발생했으며 승객들은 날개쪽 비상구를 통해 탈출하려 했으나 문이 열리지 않아 외국인 승객들이 문을 부수고 간신히 탈출하고 탈출 직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체는 전소된다.
하지만 결국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채연수(48)씨는 12월 7일 오전 6시 30분경 연세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중 사망했다.
3. 사고 원인
사고원인에 대해서 보잉사와 교통부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교통부는 김석중 기장이 상승각도를 10도보다 '''5도 높은 15도로 잡고 이륙했고,''' 기체가 왼쪽으로 쏠리자 급격히 오른쪽으로 기체를 돌려 추락하게 됐다는 결론을 발표한다. 즉 기장 김석중씨의 조작 실수와 미숙한 상황대처가 사고를 만들었다는 것. 하지만 보잉사는 다른 의견을 제출한다. 1993년 보잉사가 발표한 보잉 보고서에 날개 결빙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기록이 충분하지 않아 정확한 사고 전개를 보긴 어려워 보인다. 교통부의 기장의 조작 실수가 주요하다는 지적에 의해 기장은 조종사 자격이 영원히 취소되었고 이후 구속되었다.
보잉사 측의 견해가 더 신빙성 있다는 분석이 많은데, 상승각이 높은 경우 한쪽으로 쏠리기보다는 그 자세를 유지하고 떨어지거나 기수가 내려가는 경우가 많고, 이륙 중 상승각이 너무 커도 마찬가지의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 오히려 F-28기에서 자주 발생한 날개 결빙으로 인한 다른 사고들과 유사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2] 보잉사의 분석이 좀 더 그럴싸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