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발음
* 독일어의 발음을 설명하는 문서. 발음 표기법은 외래어 표기법/독일어 문서 참조.
1. 모음
모음의 장음과 단음을 구별하는 법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 장음
- 단음
모음 + 복자음(둘 이상의 단자음으로 이루어진 자음)
모음 + x(즉 x는 ks처럼 취급)
단, 예외적으로 이 규칙을 지키지 않는 단어들이 있다. 원칙상 장음 혹은 단음이어야 하지만, 그 반대로 발음하는 것이다. 아래의 표는 규칙을 지키지 않는 단어들이다.모음 + x(즉 x는 ks처럼 취급)
영어보다는 덜하지만, 한 낱자가 단음일 때와 장음일 때 발음 차이가 난다.
1.1. 단모음
[image]
독일어 단모음의 구강 체계를 모음사각도로 표시한 그림. 곳곳에 있는 동그라미는 혀의 위치이며, 아래 표에 적힌 음성 기호를 보면서 발음을 연습해보자.
단모음은 하나의 모음을 뜻한다. '''굵게 칠한 부분'''은 규칙상으로는 단음 혹은 장음이지만 '''그 반대'''로 처리되는 단어이므로 주의할 것.
1.2. 변모음
변모음은 기존 모음의 발음이 변화한 모음을 뜻한다. 모음 위에 점이 가로로 두 개 찍힌 것이 변모음이다. 이를 독일어로 움라우트(Umlaut)라고 부른다.
보충 1) 각 변모음의 대체 표기는 모음 +e인데, 실제로 지명이나 인명 등의 고유명사에 모음 뒤에 e를 붙임으로써 변모음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있다. '''Goethe'''(괴테)나 '''Raeder'''(레더), '''Moebius'''(뫼비우스)가 그 예. 따라서 Goethe를 고에테, Raeder를 라에더, Moebius를 모에비우스로 읽지 말자(...). 단, Michael은 미핼이 아니라 미하엘이므로 주의할 것.
보충 2) ä의 경우 한국어 ㅐ의 맞춤법상 발음과 (이론상로는) 일치하나, ㅐ라는 표기는 [æ]에만 쓰고 정작 [ε]에는 ㅔ를 쓴다. 이는 프랑스어도 마찬가지.
이는 한국어에서 ㅐ와 ㅔ의 발음 구별은 흐려져가고 있는 것(ㅐ와 ㅔ의 구별 문서 참고)도 있지만, 해당 언어들에서 두 발음이 서로 큰 변별력이 없기 때문인 것도 있다.
1.3. 복모음
복모음은 서로 다른 모음 2개가 결합하여 다른 발음을 내는 모음을 뜻한다.
1.4. 이중모음
이중모음은 같은 모음 2개가 연달아 있는 것을 뜻한다. 이중모음의 발음은 장음과 동일하며, 반드시 자음 뒤에 존재한다. 단, Aal(뱀장어), Aachen(아헨)(독일 지명)처럼 단어의 맨 앞에 있는 극히 드문 예외도 존재한다. 또한 이중모음 ii, uu는 없다.
2. 자음
2.1. 단자음
2.2. 복자음
2.3. 이중자음
이중 자음은 같은 자음 2개가 연달아 있는 것을 뜻한다. 이중자음의 '''발음은 영어처럼 단자음과 동일'''하다. 예를 들면 Rommel은 롬멜이 아니라 로멜이다.[12]
단 이중자음처럼 보이지만 이중자음이 아닌 것이 있는데, Schritttempo(Schritt+Tempo), Schifffart(Schiff+Fahrt)처럼 같은 자음이 3개 이상 있는 합성명사가 이에 해당한다. 이 경우 이중자음의 개수와 관계 없이 단어를 구분하여 읽어야 한다. 즉, Schritttempo는 [ʃrɪtεmpoː]([슈리템포])가 아니라 [ʃrɪttεmpoː]([슈리트템포])로 읽어야 한다. 사실 이는 독일어 정서법(맞춤법)이 개정된 이후에 쓰이는 표기법이고, 그 이전에는 Schrittempo, Schiffahrt처럼 자음 한 개를 생략하여 표기했으며, 단어의 조합과는 관계 없이 단자음으로 간주하여 발음했다. 즉, Schrittempo는 [ʃrɪtεmpoː]([슈리템포])로 읽었다. 정서법이 바뀌기 이전에는 합성명사가 어떤 단어끼리 결합하는지를 모르면 이해하기 힘든 점이 있었기에 위와 같이 개정된 것이다.
3. 참고 사항
- 라틴 문자 자모가 영어보다 모음자 3개, 자음자 1개가 더 많다. 모음자는 Ä, Ö, Ü가 추가되는데, 이를 변모음(Umlaut, 움라우트)라고 부른다. 자명은 A움라우트, O움라우트 U움라우트인데, 통상적으로는 발음 그대로 부르는 편. 변모음의 대체 표기는 모음 뒤에 E를 붙이는 것이다(AE, OE, UE). 하지만 지명이나 인명 중에서는 Goethe, Raeder와 같이 모음+E가 정식 표기인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자음자에는 ß(에스체트)가 있으며, 대체 표기는 ss이다. 에스체트는 대문자 형태(ẞ)도 존재하기는 하나 비교적 최근에 공인된 것이고, 일반적으로 대문자 표기는 SS를 쓴다. 대문자를 적을 때 소문자 ß를 적지 않도록 주의하자.
- 자음의 발음이 영어와 다른 경우가 많다. V는 영어의 F와 발음이 같다(일부 외래어는 V로 발음). W는 영어의 V와 발음이 같으나, 일부 지명(특히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이나 인명의 -ow는 장음 -o를 뜻하는 경우가 있다. J는 항상 영어의 Y와 같이 발음한다(음성기호는 /j/). 다만 외래어의 경우(joggen, Job 등)에는 영어의 j와 같이 발음하기도 한다.
- 같은 자음이더라도 음절상 어말에 쓰이거나 자음 앞에 쓰일 때는 세게 발음하며, 모음 앞에 있을 때는 부드럽게 발음한다. (Sohn의 s는 /z/, eins의 s는 /s/). 즉, 독일어에서는 음절이 유성 자음으로 끝나는 경우가 없다고 할 수 있다.[13] 독일어 Land는 무성음(/t/)이다. 또 독일어 Lob의 b도 유성음(/b/)이 아니라 무성음(/p/)이다. G의 경우 앞에선 /g/, 뒤에서는 /k/로 발음하지만, -ig로 끝날 경우 g는 /ç/로 발음한다.
- 모음은 대부분 음성기호 그대로 발음하지만, 복모음으로 쓰일 경우 발음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다. ei=ai(아이/aɪ/), äu/eu=oi(오이/ɔɪ/)로 발음한다.[14]
- 단순모음도 선행 자음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사소한 발음 상의 변화를 종종 보여준다. 가령 자음인 'q' 와 결합되는 모음 중 'u'의 경우, 쿠(/ku/) 로 읽지 않고 크ㅂ(/kv/) 식으로 읽어준다. 예로 플루트의 구식 표기 단어인 'Querflöte'는 쿠에어플뢰테가 아니라 크베어플뢰테/kvɛrfløːtə/로, 고통을 뜻하는 'Qual'은 쿠알이 아니라 크발/kvál/로 읽는다. 사실 Q 뒤엔 U가 항상 존재한다. 독일어에서는 비유럽어 차용 어휘를 제외하고는 Q가 단독으로 쓰이지 않는다.
- 종성 'ng'의 g는 연음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Finger는 영어로나 독일어로나 모두 손가락이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영어로는 '핑거'(fɪŋgə(r))로 읽는 반면, 독일어에서는 '핑아'(fɪŋɐ)로 읽는다. 그러나 외래어 표기법상으로는 핑거가 맞으므로 표기 시 주의할 것. 단, n으로 끝나는 음절과 g로 시작하는 음절이 붙어서 생긴 ng는 따로 따로 읽어 준다. 예를 들어 an과 geld가 합쳐저 만들어진 Angeld(계약금, 착수금)라는 단어는 '앙앨트'(áŋεlt)가 아니라 '안갤트'(ángεlt)로 읽는다.
- 독일어에는 한국의 'ㅈ' 에 해당하는 발음 [d͡ʑ]이 없으며 그나마 가까운 발음으로는 반치음 ㅿ에 해당하는 [z] 발음밖에 없지만, joggen(조깅하다)과 같은 외래어[15] 의 경우 그 초성을 '[d͡ʒ]'로 읽어 준다. 따라서 한국어 로마자 표기법대로 ㅈ 을 J로 적으면 독일인들은 십중팔구 /j/로 읽는다. 이것 때문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편에서 독일인 여행객들이 고생을 좀 했다. 방금 취소선에서 나왔던 '한자'를 독일식으로 음차하면 'Hantscha'로 표기할 수도 있겠다. ㅈ을 표기할 때는 매큔-라이샤워 표기법처럼 ㅊ발음인 tsch로 표기하거나 자신만의 이상한 기호를 만들어서(j̊̄(...)처럼)[16] 쓰거나 국제음성기호로 쓰거나 심지어 한글 ㅈ으로 표기하거나(!) dj나 djj등의 방법으로 구개음화를 유도할 수도 있다. 그러면 그 노력을 인정해 주고(...) ㅈ으로 읽어 줄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의 표기법상으로는 j라고 쓰고 ㅈ 발음으로 읽도록 가르쳐야 한다. 단, 동유럽 쪽의 언어들은 자기만의 로마자 표기법이 따로 있다. 자국어화 문서를 참조.
3.1. R의 발음
DW-발음-R
한국어 화자에게 있어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발음은 철자 r의 발음이다. 사실 독일어는 방언이 다양하여 지역마다 발음이 조금씩 다르며, 특히 r발음은 지역마다 차이가 큰 편이며, 같은 방언 안에서도 용례에 따라 다르게 발음하는 경우도 많다.
독일어 r 중 단어나 음절 끝에 오는 r나, 접두사 'er-', 'ver-', 'zer-'의 r는 거의 모음화되어 발음되며 발음된다. 독일어 음성학에서는 Vokalisierte 'r'(모음화 R)라고 부르며 중설 근저모음 [ɐ]으로 실현된다.[17] 이 부분은 방언에 관계없이 발음이 상당히 비슷한 편이다.
a 뒤에 오는 r와 단음으로 발음되는 모음 뒤의 r는 모음과 동화되어 읽힌다. 예로 Arbeit(노동)은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아바이트'라고 읽힌다. Leopard(표범) 역시, '레오파르트'가 아니라 '레오파트'로 발음한다. 다만, 공식적인 발화 상황에서는 '/ʀ/'로 발음한다. 또 외국풍으로 혹은 독특한 멋을 내기 위해서 등 여러 이유에서 r발음을 굴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외래어 표기법에서 '아르'라고 표기하는 게 나름 이유가 있었던 셈(?).
자음 앞의 r발음은 모음처럼 발음하기도 하고 자음처럼 발음하기도 한다. 단어나 사람에 따라 다르니 발음 기호를 살펴볼 것.
위의 경우에 속하지 아니하는 독일어 R는 화자에 따라 읽는 법이 다양하다. 확실한 건 어떻게든 영어의 r와는 다른 발음이라는 점이다.[18] 음성학에서 Konsonantische R(자음화 R)라고 부르는 이 발음은 흔히 세 가지 발음으로 나뉘는데[19] ,
- Zäpfchen R(목젖 R): [ʀ] (구개수 전동음) 듣기 - 교과서 정석 발음이자, 일명 프로이센식 r발음. 자매품으로 구개수 탄음 [ʀ̆]이 있다. 아래의 두번째 발음과 세번째 발음을 동시에 발음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 Reibe R(마찰 R): [ʁ] (구개수 마찰음) 듣기 - 독일 서부식 r발음. 프랑스어의 r과 다르게 유기음이 아니기 때문에 ㅎ소리가 나지않고 아랍어의 구개수음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거북한(...) 소리에 ㄱ과 ㅎ이 섞인듯한 소리가 난다. 구개수 탄음 [ʀ̆]과 유사하지만 거북한 소리의 차이로 구분이 가능하다.
- Zungenspitzen(혀끝) R: [r] (치경 전동음)[20] 듣기 독일 남부식 r발음이다. '전동'이 들어간 [ʀ]와 [r]는 ㄹㄹㄹㄹㄹ 하는 떨림이 있지만, '전동음'이 아닌 [ʁ]는 그런 떨림이 없음을 알 수 있다.
혀뿌리 쪽을 목젖에 닿게한 상태에서 '''목젖을 떠는''', 혹은 '''혀뿌리로 목젖을 여러 번 튕기는''' 발음이다. 뉴스나 연설 같은 공식적인 말하기 상황이나 연극에서 나타나는 R 발음이 바로 이 발음인데, 발음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이러한 어려움으로 사실상 실질적인 표준 발음의 지위를 유사한 성질의 변이음인 구개수 탄음([ʀ̆])에 내어주고 있는 실정이다. 뉴스 억양에선 대부분 이 탄음으로 발음하다 가끔씩 전동음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빈번하다. 흔히 'ㄱ' 처럼 들리는 R 발음이 바로 이 '구개수 탄음'으로, 독일어를 자주 들어봤던 사람들이라면 여기서 말하는 게 무슨 발음인지 감이 잡힐 것이다. 즉, 표준 R 발음은 연극 배우들의 발음이나 시대극을 배경으로 하는 매체에 나오는 귀족들의 발음에서나 주로 나타난다. 어찌 보면 영국에서도 일부만 사용하는 용인발음과 일맥상통하다고 할 수도 있겠다.Nehmen Sie ein Glas Wasser und gurgeln Sie. Dann gurgeln Sie bitte ohne Wasser und sprechen ganz langsam. Zum Beispiel, rrrosa → rrosa → rosa.
물 한 컵을 머금고 가글을 해 보세요(R 발음의 느낌을 깨닫게 하기 위한 동작). 그런 다음 물을 머금지 말고 가글을 해 보시고, 좀 더 느리게 소리내 보세요. 이를테면, ㄱㄹㄹ오오zㅏ, ㄱㄹ오zㅏ, ㄺ로zㅏ 순으로.
한편 프랑스어의 r는 보통 구개수 마찰음 [ʁ]이다. [ʁ]는 전동음인 [ʀ]와 비슷한데 훨씬 발음하기 쉽다. 치경음과는 반대로 구개수음은 접근음이 더 발음하기 쉬운데, 많은 독일인들이 r 발음을 프랑스어처럼 더 발음하기 쉬운 마찰음으로 발음한다. 바로 이 마찰음 R 발음이 Reibe R이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유학 가는 중남부 지역에선 거의 대다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두드러지는 데다, 남독일은 말할 필요도 없고 혀떨기 발음으로 유명한 남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마저 독일경제의 중심지인 중남부 지방의 영향을 받아 Reibe R을 발음하는 경향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21] 이 지역들의 인구에 표준독일어 사용지역의 인구를 나눠보면 대다수의 독일어 화자들이 r을 Reibe R로 발음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성학 강의에서도 대놓고 Zäpfchen R은 공식적인 R 발음이며, 일상생활에서 쓰는 R 발음은 Reibe R이라고 가르칠 정도니 말 다했다. 이 R 발음은 Buch, doch와 같은 '-ch'의 연구개 무성 마찰음 '/x/'을 유성으로 발음한 것에 가깝다. 대체로 영어권 국가나 스페인, 이탈리아 사람들이 독일어를 할 때 이 R 발음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바이에른이나 오스트리아 지역에서는 스페인어에서 자주 보이는 치경 전동음 [r]가 나타난다. 한국어에서 어중에 ㄹ이 나올 때의 발음인 치경 탄음 [ɾ]와 비슷하다. R를 구개수음으로 발음하는 사람을 남독일 사람들은 Prossen[22] 이라 부르며, 반대로 R를 치경음으로 발음하는 남독일 사람을 북독일 사람은 Bayern[23] 이라 부른다. 이 바이에른 지역은 워낙 방언과 특유의 억양이 심한 지역이라, 그냥 치경음으로 R를 발음하는 사람들도 그게 자기네들의 방언(Dialekt)임을 알고 있다. 근데 이것도 거의 옛날 예기로 현대에는 이 지역들에서도 r발음을 구개수 마찰음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24]
R 발음을 연습한다고 고생하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가장 쉬운 방법은 그냥 안 떨고(전동 없이) [ʁ]로 발음하는 거다. 굳이 rrrrr 하면서 떠는 소리를 내는 연습을 할 필요는 없다. 편하게 발음해도 문제 없이 잘 알아듣고,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독일에서 말뚝 박고 살려는 게 아니라 잠깐 동안 해외여행을 갈 생각이라면 굳이 구개수음으로 발음하려 애쓸 필요 없고 한국어의 ㄹ 발음으로 해도 무방하다.[25][26] 람슈타인의 틸 린데만은 이 R과 Sch 발음을 강조하는 버릇 때문에 네오나치 의혹을 사기도 했다.[27] 혀굴리기와는 차원을 달리하기에 현지인도 못하는 사람이 많다.
발음을 직접 내는 연습과는 별개로, 독일어 학습자는 R의 발음이 어떻게 나는지는 알아야 한다. 사전 지식 없이 R 발음을 들으면 엉뚱한 자음이나 심지어는 모음으로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찰음으로 발음할 경우 R가 모음이랑 헷갈릴 정도로 거의 들리지 않는다.[28] 게다가 하필이면 많은 독일인들이 그렇게 발음하니 외국인 입장에선 아주 죽을 맛이다. 다행히도 북독일에선 R를 뚜렷하게 ㄱ처럼 발음하니 적어도 발음 자체가 들리기는 한다. 아래의 동영상을 보면 좀 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3.2. 지역에 따른 ç 발음의 차이
독일어에서는 ch가 e나 i 뒤에 올 때, 어말에 -ig가 올 때 /ç/ 발음이 난다. 그런데 이 발음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저지(북부)에서는 대체로 /ç/(표준 발음)으로 발음되는 반면 고지(남부)에서는 대체로 /k/로 발음된다. 한편 라인란트와 작센에서는 /ʃ/ 발음이 난다. 한편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ʃ/로 발음되는 경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한다. 참조
4. 관련 문서
[1] 현 한국어에서 [y\]와 [wi\]가 표기상 변별되지 않으므로 '''문맥에 따라''' ㅟ를 어떻게 발음해야 할 지 유추해야 한다.[2] E, e와는 다르게 장단에 따른 발음의 변화는 없다.[3] 한국어의 ㅚ는
[ø̞]
발음으로, 독일어 ö보다 혀가 조금 더 내려간다.[4] ü는 프랑스어의 u와 발음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불어를 배운 사람이라면 ü를 쉽게 익힐 수 있다.[5] 표준중국어에도 이와 같은 발음이 있어서 한어병음에서도 ü를 그냥 가져다 쓰는데, 예외적으로 j, q, x 뒤에 오면 그냥 u로 표기한다. (움라우트 생략, 앞에 성모가 없으면 y를 붙임) 그 외의 경우 ü를 그대로 표기하며, ǖ, ǘ, ǚ, ǜ처럼 움라우트에다가 성조 기호까지 덧붙인다. 예시로 女(nǚ)가 있다.[6] 다만 일부 예외가 있는데, 라틴어 등에서 유래된 단어는 ä와 u의 발음을 각각 살려서 읽는다. 로타어 마테우스(Matthäus)나 Jubiläum같은 경우가 그 예.[7] 남성명사일 경우 호수, 여성명사일 경우 바다[8] ig 뒤에 모음이 붙으면 [g]
로 발음한다.[9] Alkohol 같이 h를 발음하는 예외가 있을 수 있다.[10] 외래어표기법에선 "히"라고 적는데, 한국어의 "시"와 조음 위치가 비슷하다보니 시 발음으로 들리는 경우가 많다. 혀 위치를 시 에 놓고 히 를 발음한다고 보면 될 듯.[11] 단, 외래어 표기법상 어두에 있든 어말에 있든 '슈'로 표기한다.[12] 발음 기호를 보면 알 수 있으나, 독일 현지 유학생들조차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13] 물론 외래어나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 등 다수의 예외가 있을 수 있다.[14] 철자와 발음이 다른 이유는 ei의 경우, 원시 게르만어에서 ai로 소리나던 것이 고지독일어에서 ei로 변했고 고대 고지독일어에서 장모음 i로 소리나던 것이 ai로 변했는데 ei와 ai의 철자를 둘 다 ei로 정했고 결국 ei발음이 ai발음과 합쳐지게 됐다. äu의 경우에는, 일단 au와 관련이 있는데 장모음 u와 전설모음화된 장모음 ü가 모음추이로 인해 각각 au, oy로 변했고 철자법에서 그런 관계가 드러나는 것이다.[15] 굳이 최근에 들어온 게 아니더라도 Dschinghis Khan [ˈd͡ʒɪŋɡɪs ˈkaːn]
과 같이 오래 전에 들어온 단어도 포함된다.[16] 과거 러시아어 로마자 표기법의 $처럼 말이다.[17] 한국어와 비교하면 대략 [ㅏ\] 혹은 [ㅓ\]와 유사하다.[18] 영어의 R발음은 치경 접근음인 /ɹ/이다.[19] 교과서적인 발음은 구개수 전동음이지만, 독일 자체가 지역색이 강하다보니 타언어들의 표준어와 비교해보면 발음의 허용범위가 넓어서 아래의 발음들 중 아무거나 발음해도 모두 표준으로 인정된다. 예를 들면 r을 외래어 표기법처럼 ㄹ 비슷한 치경 전동음으로 발음하면 남서부식 표준독일어라는 식으로 인정된다.[20] 네이버 사전의 발음기호로 이것을 사용한다.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군가나 고전 합창곡은 이 발음인 경우가 많다.[21] 당장 바이에른어라는 바이에른에서 쓰이는 언어의 r발음도 치경음이 아니라 구개수 마찰음이다. 독일어와 다른 점이라면 무성음 뒤의 r발음이 프랑스어처럼 무성음화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래서 독일인들이 바이에른 사투리를 알아듣기 어려워한다. 치경음으로 발음할 경우 대다수 언어에 존재하는 발음이기 때문에 발음을 알아듣는 게 가능하지만 r을 ch처럼 발음하면 당연히 알아듣기가 힘들다... 오히려 사람들의 인식과 다르게 r을 치경음으로 발음하는 지역은 바이에른보단 스위스나 독일 남서부에 더 가깝다.[22] '프로이센'의 속어격인 말이다. '이런 똥 같은 프로이센 자식' 정도쯤 되겠다. 한국의 비속어로 치자면 스울 촌놈 쉐리덜.[23] 그냥 '바이에른' 어조가 아니고, 남쪽 촌놈이라는 뉘앙스가 강하다.[24] 그래도 바이에른에 비하면 오스트리아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25] 단지 L로 발음하지 않도록 유의한다면.[26] 사실 한국인 유학생들의 r 발음은 다른 나라 출신의 유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괜찮은 편이다. 영미권 출신의 경우 독일어를 10년을 공부했는데도 r 발음을 영어식 발음으로밖에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27] 히틀러의 발음 및 억양과 유사하다고 한다. 그놈의 순수성(이 경우엔 언어의 순수성) 드립과 같은 맥락이다. 물론 억지주장. 근데 정작 히틀러는 r 발음을 치경전동음으로 발음했고, 오스트리아식의 강렬한 악센트로 연설을 하는 자기자신을 촌놈이라 생각했을 정도다.[28] 정확히 말하자면 [ʁ\]도 IPA상으론 하나로 표기되어서 그렇지 실제로는 화자마다 차이가 있어서 쾰른처럼 프랑스에 가까운 지역은 모음처럼 부드럽게 들리고 프랑크푸르트나 바이에른같은 경우는 ㄱ과 ㅎ이 섞인 듯한 거북한 소리로 들리는 등 화자마다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