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유 노

 

1. 개요
2. 상세
3. 비판
3.1. 문법에 관하여
4. "두 유 노" 관련 이미지
5. 전형적인 사례
5.1. "두 유 노" 클럽
5.2. "두 유 노" 방어 선빵
5.3. "두 유 노" 해외 사례?
6. 역 "두 유 노"
7. 구체적 사례
8. 관련 문서


1. 개요


주로 한국기자들이 외국인이나 외국인 스타를 인터뷰하면 물어보는 질문이다. 정확히는 "두 유 노[1](Do you know) ○○○?"하는 식이다.

2. 상세


물론 방한한 외국의 유명 인사들이나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관련된 질문을 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은 일이다. 문제는 이 질문을 가지고 해당 외국 유명 인사나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호의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를 판별하고 단정하는 기사를 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모범 답안은 "알고 있고, 아주 좋아한다."고 하는 것이며, 이런 대답을 하면 "유명 스타 모씨, 한국에 관심이 많아서 ~도 알고 있어. 아주 좋아함"이라고 기사를 쓰고, 반대로 해외유명인사가 매우 이상한 질문이라고 생각해서 불쾌하다고 대답하면 "유명 스타 모씨, 한국에서 유명한 ~도 모른다고 한다"는 식의 기사를 올려서 해당 인물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것이 전형적인 경우이다.
일종의 답정너에 가까운 것이, 상당수의 외국 유명 인사들은 비즈니스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와 그 문화에 대해 부정적인 대답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대상자가 자메이카에 갔다면 똑같이 '나는 자메이카 좋아하고 저크치킨 좋아하며 레게 음악 즐겨 듣고 밥 말리우사인 볼트 존경합니다.'라고 말해주는 것처럼 형식적이고 기계적이고 시간 낭비이자 쓰레기 짓이다.
또 다른 문제는 다국적 규모의 질문 공세를 받을 정도면 상대는 유명한 사람이라는 뜻인데, 그런 바쁜 사람을 어렵게 모셔놓은 귀한 자리에서 중요한 질문을 해도 모자랄 시간에 이런 영양가 없는 질문만 남발해서 정작 필요한 질문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외국의 반응에 민감한 한국 사회의 특성과, 자부심은 강하되 개인과 국가에 대한 자존감이 부족한 상태에서 외국, 특히 한국보다 선진국이라 여겨지는 국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통해 부족한 자긍심을 회복하기 위한 비뚤어진 애국심이라 보는 분석이 있다. '''36년 간 식민지배를 당한 후 외세에 의해 나라가 분단되어 내전까지 터지다보니''' 자존감이 짓밟혀 버린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문제는 이 열등감을 건전한 방법으로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들에게 칭찬해 달라고 구걸하는 관심병의 일종으로 드러나 버린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비슷한 경우로, 외국에서 누군가 정치, 경제, 사회 등 한 분야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을 정도의 업적을 쌓은 소위 '성공'하였을 때 해당 인물에게 한국인의 피가 조금이라도 흐르면 '자랑스러운 한국계 누구누구'라는 식으로 대서특필을 하는 행위가 있다. 대표적으로 하인스 워드가 그러한데, 하인스 워드는 엄마가 한국인이라는 것만 빼면 순전히 미국 땅에서 미국 음식을 먹고 영어를 쓰며 살아온 '미국인'일 뿐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 동안 하인스 워드라는 인물에게 일말의 관심도 없었다가 그가 슈퍼볼 MVP를 석권해 유명세를 얻자 그제서야 '자랑스러운 한국인' 운운하며 대서특필되고 국내에 알려졌다. 하지만 이 관심은 순전히 그가 한국계라서 생긴 관심일 뿐인지라 정작 그가 유명세를 얻게 된 수퍼볼에 대해선 국민들도 심지어 취재를 한 기자들도 잘 모르는 실정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상대가 얼마나 한국과 연결고리가 있는가'에만 집착한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2013년 《설국열차》로 틸다 스윈턴크리스 에반스가 내한했을 때도 이 비슷하게 '한국에 온 소감은?', '아는 한국 영화 감독은?', '같이 연기하고 싶은 한국 배우는?', '재미있었던 한국 영화는?' 등의 질문이 계속 나왔는데, 이에 스윈턴은 '국적에 대해 이렇게 질문이 쏟아지는 것이 신기하군요. '''예술을 논하는 데 있어서 누가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며 국적 관련 질문은 더 이상 대답하지 않겠다고 되받아쳤다.
중국의 김치 왜곡을 비롯한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 때문에 넷상에서는 농담삼아 재평가 하기도 한다(...).

3. 비판


두 유 노를 시전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무관한 상황에서 두 유 노를 하는 경우 상대에게 당혹감을 선사한다.
개인적인 자리라면 모르지만 '기자'라는 인간이 인터뷰를 하는 자리에서 외국 유명인사에게 누구에게도 하등 중요할 게 없는 'XXX, 알고 있느냐?'는 질문만 대뜸 던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으며, 중요한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무성의한 기사를 만들게 된다는 비판이 있다. 어떤 기자는 미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도 이런 질문을 던졌다. 자세한 내용은 강남스타일/이야깃거리 문서 참조.
이런 질문이 반발, 반감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 기자에게는 '단 한 번'인 질문이지만, 이런 질문을 받는 유명인은 몇 번이나 한국 기자와 접촉하면서 그 때마다 두 유 노를 당했다고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사실 "두 유 노" 류 질문의 가장 큰 이유는 위에 언급된 국뽕이겠지만, 또 다른 이유는 "성의 부족"이다. 인터뷰 대상자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도 없다보니 하등 쓸모 없지만 헤드라인을 뽑기 쉬운 뻔한 질문만 하게 되는 것이다.[2] 틸다 스윈튼만 하더라도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역할을 맡는 등 독특한 연기관과 예술에 대한 철학이 있는 인물이다. 게다가 설국열차에서 그가 맡은 메이슨은 대사나 행동거지, 외모 등 얘깃거리나 떡밥이 넘치는 특이하고 흥미로운 캐릭터임에도 기껏 불러 놓고 하는 질문이 죄다 "한국의 ~ 압니까?" 따위가 전부이니 스윈튼이 황당해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스윈튼 같은 배우는 그의 연기력 때문에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지 '''그가 한국의 배우를 몇 명이나 알든, 김치를 좋아하든 말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3.1. 문법에 관하여


또한 영어가 어색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에서 문법으로만 영어교육을 받은 폐해중 상당수는, 실제 현지인이 그 말을 듣고 이해하는 뉘앙스인데, 두 유 노 뒤에 사람이 붙어있으면, 그냥 아는게 아니라 그 사람과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한국어로 치면 "야 너 김○○ 알아? 너 김○○랑 친해?" 이런 느낌으로 받아들이는데, 더 문제는 두 유 노는 현지인들에게 뉘앙스가 상당히 강압적이어서 사물에 대해 두 유 노를 붙이면, 현지인 화자들은 "너 XX 알아? 너 XX도 몰라? 왜 XX를 몰라?" 이렇게 이해한다. 즉, 두 유 노 XX를 붙이면 아는 것 이전에 개인의 사생활 침해는 물론 상대에게 강요하는 수준으로 들리기 때문에 현지인 화자들이 불쾌해한다. 이럴 때는 'Have you heard of/about OOO?'(OOO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나요?) 라는 구조의 문장을 사용하는 게 보다 정확할 수 있으며 사물에 빗대어서 사용을 하더라도 이해하는 것에는 지장이 없지만 어색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 한다. 실제 원어민의 의견이 있는 영상, 동아일보

기자: Do you know 박지성? (박지성과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인가요?)

축구선수: No. (아니요.)

기자: Have you ever heard of 박지성? (박지성이라는 사람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축구선수: Yes. (네.)

그런데 이는 꼭 그렇지는 않다. 동사 know는 "x를 (개인적으로) 안다"와 "x에 대해서 안다"라는 뜻을 둘다 가지고 있다. 전자의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목적어 x에 대해 상대방이 거의 분명히 알 것이라 판단될 때이다. 아래는 적절한 예문이다.

A: Do you know Queen Elizabeth? (엘리자베스 여왕과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입니까?)

B: um... (음...)

영미권에서는 대부분 A의 질문에 B처럼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일 것이다. 영미권 출신 사람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를 모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2세를 당연히 "알고" 있기 때문에, 질문자의 의도는 엘리자베스 여왕을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냐는 것으로밖에 읽힐 수 없다. 물론 B가 엘리자베스 여왕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래서 B에게 이 질문은 당혹스럽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해가 잘 안 가면 한국인에게 '문재인을 아십니까' 같은 질문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런데 일반적으로 한국 출신의 스타들이 영미권에서 "당연히 알려져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따라서 "Do you know x?"라는 질문은 "x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로 해석될 것이기 때문에 어색하지만 '''틀린 문장은 아니다.''' 예를 들어 외국인이 한국인에게 비슷한 맥락으로 어색한 한국어로 물어볼 때 한국인이 감안해서 이해하는 것과 비슷하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Have you heard of x?라는 질문 또한 적절하지만 Do you know x?라는 질문도 웬만한 경우에선 어색한 것이 아니다. 혹시나 강박적으로 Do you know x? 식의 구문을 피하고 Have you heard of x?만 쓰려고 노력했던 사람이 있다면 '''굳이 애써 그러지 않아도 된다.''' # 예를 들어 Do you know '''about''' x?[3], Do you know '''of''' 나 Do you know '''who/what x is'''? 같이 다양한 방식으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4. "두 유 노" 관련 이미지


  • 일명 국조디아, 두유노클럽, 두유노 유니버스라고 불리는 국뽕을 비꼬는 의도로 만들어진 사진들이다.
[1] '두 유 노'가 아니라 '두 유 노우'라고 적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겠지만 외래어 표기법 영어 세칙 8항에서는 [oʊ\]를 '오우'가 아닌 '오'로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boat, show, go, home'을 '보우트, 쇼우, 고우, 호움'이 아닌 '보트, 쇼, 고, 홈'으로 적는 것과 마찬가지로, 'know'도 '노우'가 아닌 '노'로 적는 것이 옳다.[2] 90년대에 미스터 빅이 내한했을 당시, 멤버 개개인이든 밴드 자체든 세계적으로 이미 유명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뷰하는 매체마다 "밴드 이름의 유래"라는 뻔한 질문을 던졌다. 당연히 당시 미스터 빅 정도 되면 이 정도 내용은 과거 인터뷰 등을 통해 이미 알려진 상황이었고, 이런 질문은 갓 나온 신인 밴드나 무명 밴드에게나 물어보는 게 옳다. 이들도 홍보를 위해 인터뷰를 하는 입장이라 몇 번씩이고 웃으면서 침착하게 설명해줬지만, 이 질문이 매체마다 나오자 결국 "밴드 이름의 유래"라는 말을 듣자마자 단체로 "Oh!!!"하고 진저리를 친다. 물론 이후 웃으며 수습하고 결국 다시 설명해줬지만[3] 하지만 이것은 일반적으로 '''What''' do you know about x? , x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으며 얼마나 자세히 아는지 물어볼 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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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 버전은 이거다. 아니 이게 최신 버전인지도 확신이 안 갈 정도로 업데이트가 자주 된다. 사실 이게 요즘은 일종의 명예의 전당 취급되는 느낌도 있다.... 심지어 스노보드 이상호 선수는 본인 인스타에 직접 국뽕짤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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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작품 기생충(영화)황금종려상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 수상으로 갱신한 최신버전.
다음과 같은 단어를 두 유 노 뒤에 붙인다. 김치 전사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개 한국인의 애국심자부심의 근거가 되는 물건이나 스타들이다.

5. 전형적인 사례


대부분은 해외스타나 한식, 인기운동선수, 한국대기업에 대해서 두유노를 시전한다.
원조에 가깝다. 한국 내에서 이른바 '월드스타'로 선전된 덕분에 자연히 많은 한국 기자들도 두 유 노 레인을 외치고 다니게 되었고, 이 덕분에 비의 인지도는 매우 높아졌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탓에 부정적인 인지도도 생겼다. 알렉스 퍼거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게도 한국 기자들이 이 질문을 했는데, 퍼거슨은 언짢다는 듯이 "한국인이라면 미스터 우(우희용)는 알지만 그런 이름은 모른다"라고 대답해 한국 기자들이 되레 누군지 몰라 당황해 하자 퍼거슨이 비꼬듯이 "한국 축구인으로서 유명세를 떨치는데 어찌 된 게 한국 기자들이 모르느냐?" 라며 역공을 가해 기자들을 데꿀멍시킨 적도 있다. 퍼거슨이 괜히 그런 말을 한 것이 아니다. 우희용 문서를 참고할 것.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맞아 기자들이 굳이 소치까지 찾아가 한류 타령을 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9년 4월 11일에 방미 중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시전했다.
제일 많이 알려진 사례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치와 드셔보세요, 외국인에게 김치 먹이기 문서도 참고. "Do you know Kimchi?"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김치버스 프로젝트라는 것도 시행된 바 있다.2016년 1월 16일에는 연합뉴스 기자가 제14대 중화민국 정부총통 선거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민주진보당 차이잉원 후보에게 시전했다.
2014년 3월 독도 알리기 운동을 이끄는 서경덕 교수가[4] 뉴욕 타임즈에 추신수를 모델로 내세운 불고기 광고를 게재했는데, 그 광고가 딱 이 수준인지라 미국 현지 언론 NPR에서 # "세 번이나 읽어봤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올해 가장 괴상한 광고" 같은 빈축만 샀다. 저 기사를 쓴 기자 루이스 클레먼스는 '루이스. 그건 그렇고, 불고기를 먹어보셨어요?'라는 한 댓글에 '물론입니다. 뭐, 저는 비빔밥을 더 좋아하지만요. 비빔밥 영상을 볼 때마다 군침이 돕니다.'라고 대꾸할 정도로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게다가 광고에 적힌 서모 씨의 홈페이지는 위안부 문제와 K-POP2018 평창 동계올림픽한글 홍보가 총망라 되어있어서 혼란이 가중되기만 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중앙일보 계열의 일요지인 중앙SUNDAY에서는 이 광고를 비판하는 외국인의 외부 기고가 나오기도 하였다.
유로 2008 당시 현지 취재하던 베스트 일레븐 축구 월간지에서 한국 기자들이 얼마나 박지성만 지겹게 캐물었는지 외국인들이 진저리를 쳤다고 한다. 유럽 유명 축구 스카우터 및 코치진들을 만나 이야기라도 하려면 "당신, 한국 기자입니까?" 라고 먼저 묻고는 "박지성에 대하여 이야기할 거 없으니 그만 좀 물어보십쇼! 내가 왜 박지성을 알아야만 하고 왜 그에 대해서 느낌을 말해야만 하는 건지 지겹습니다!" 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후 박지성이 은퇴하고 손흥민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손흥민으로 바뀐 상황이다.
요즘은 사라졌지만 이것도 한때 만만치 않았다. 박찬호가 쓴 자서전에 보면 당시 팀 동료가 "너네 나라 기자는 나한테 왜 자꾸 너를 아느냐고 묻는 거야?"라며 불만 섞인 항의를 했다고 한다. 당연히 그 질문은 당대의 유명한 선수들에게만 했는데, 당시 동양에서 온 유망주일 뿐인 박찬호를 아느냐고 묻고는 아무 질문도 안 하는 한국 기자들 때문에 나중에는 동료들이 그러려니 이해해줬지만 초반에는 좀 힘들었다고 한다. 게다가 당시 한국 언론은 취재 경험이 부족해서 훈련 중에 불쑥 뛰어들어 두 유 노를 시전하거나 개인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선수에게 닥돌하는 등 제대로 된 취재 요청이나 양해, 인터뷰에 대한 사례[5]도 없이 무턱대고 두 유 노 채노팩만 물어보고는 가버리니 괜히 박찬호에게 화를 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미국의 성인 남성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안다고 한다.
사실 김기덕 감독의 명성은 해외에서 먼저 알아준다. 실제로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에스토니아 편에서는 탈린의 한 노점에서 볶은 아몬드를 사는데, 아몬드를 파는 점원이 PD가 한국인이라 반갑다면서 아몬드를 덤으로 듬뿍 주었다. 이유인 즉, 자신이 김기덕 감독의 광팬이라서라고 한다. 김기덕 영화가 해외에서 상을 받네 뭐네 한다고 다 알아주는 건 아니며 결국 이런 질문도 부작용이다. 그리고 2018년을 기점으로 김기덕의 이름은 부정적인 인지도가 강해졌다.
세계적인 경기였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의 주인공이다. 그가 알파고를 한판이라도 이겼다는 점에서 질문의 속내에 한국인 부심이 한층 더 철철 흘러넘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사실 e스포츠는 국가적으로 주목보다는 눈총을 더 많이 받았고, e스포츠에 익숙한 젊은 연령대의 사람들은 대개 '두 유 노'에 대해 부정적인 편이기 때문에 이 쪽도 오히려 외국에서 더 알아주는 편이다. 다만 임요환이 2009년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여러분 e스포츠 아세요?"를 시전한 적이 있긴 한데 이 쪽은 아무래도 뜬금없이 음악 시상식에 프로게이머가 초청된 것이다보니 어색한 자리에서 말문을 트기 위한 의미가 크고 임요환은 정말로 e스포츠를 알리기 위해 온갖 수모를 겪으며 발로 뛰었던 현업 종사자이니 위의 허다한 뻘짓들과 같이 취급하기는 어렵다.
2017년 3월 17일 스칼렛 요한슨은 영화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더 쉘' 홍보차 내한했는데 한 기자가 시전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저까지 한국 정치에 끌고 들어가면 어려울 것 같다'라고 하며 이후 투명인간이 되면 청와대에 들어가 탄핵정보를 알려주겠다고 대답했다.
  • 그 외에도 영어말고도 상대방의 해당 나라 말로 하는 바레이션도 있다. 상대가 중국이면 '쯔따오마'(知道吗) 일본이면 '싯데이마스까'(知っていますか) 라던가....

5.1. "두 유 노" 클럽


올림픽이나 해외축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스포츠 스타들이 나오면 어김없이 "○○○을 두유노 클럽에 가입시키자."라는 드립이 나온다. 스켈레톤의 윤성빈평창 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네티즌들이 윤성빈을 향해 '두유노 클럽 가입을 축하드립니다.' 또는 '윤성빈 정도면 두유노 클럽 들어가도 되지 않냐?'라고 댓글이 달렸다.
두유노 클럽은 실체가 없고 네티즌들이 만들어낸 드립에 불과하지만, 한국을 빛낸 사람, 문화, 음식등에 대한 명예의 전당이 되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2018년 1월 호주오픈 대회에서 4강을 일궈낸 테니스 선수 정현의 경우 전 국민의 열광적인 성원도 잠시, 바로 2월부터 돌입한 평창 동계올림픽 중심의 이슈에 묻힐 뻔 했으나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당당히 두유노 클럽에 가입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두유노 클럽은 실제 경기 성과 뿐 아니라 얼마나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었느냐가 또 다른 가입 조건으로 존재한다고 보여진다. 호주 오픈이 동계올림픽과 겹쳤다면 정현의 클럽 가입 여부가 보장되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5.2. "두 유 노" 방어 선빵


기자가 말하기도 전에 두유노 모범답안을 말하는 앤드루 가필드
위와 같이 기자가 두 유 노를 시전하기 전에 선빵날리는 사람도 있다.

5.3. "두 유 노" '''해외 사례'''?


외국이라고 아예 비슷한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본판 두 유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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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외야수 애덤 존스뉴욕 양키스에서 2014년부터 뛰는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에 대해 자꾸 스포트라이트를 집중하자 불쾌하게 여기며 내가 집에서 다나카 만났다고 떠들거나 다나카 만났다고 파티라도 열기를 바라느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다나카는 그저 우리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투수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잘 나가자 여러 미국 방송매체 인터뷰에서 두 유 노를 당했다. 그리고 이윽고 인기가 더더욱 폭발하자 이번엔 해외 네티즌들이 유튜브 한국인 채널 같은 곳에 들어와서 두 유 노? 드립을 치는 사태까지 벌어지기 시작했다. 방탄소년단은 영국에 가서도 두 유 노 피시 앤드 칩스? 두유노 코로네이션 스트릿 [6] 을 당했다. 문화적 자부심과 유산이 뛰어난 영국 같은 나라에서도 두유노를 시전하는 모습은 사람 사는거 그게 그거라는 명언을 떠올리게 해준다.

6. 역 "두 유 노"


헌데 아주 모르기만 한 것은 아니라서, 특정 인물의 직업이나 분야에 따라 외국에서 한국의 장점을 알아주는 '''역 두 유 노'''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오마이뉴스 기자인 유혜준은 탄자니아에서 왔다는 남학생들을 터키 여행 도중 만났는데, 한국인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두 유 노 지상 팍?' 이라는 질문을 학생들이 웃으면서 먼저 했다고 한다. 축구에 관심이 없어 모른다고 했다가 같이 여행 간 동생이 '지성 팍?' 이라고 하자 'OK!' 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면서 미소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차범근의 경우도 비슷해서, 차범근이 활약하던 구단 서포터들이나 나이든 이들은 그 이름을 잘 알고 반가워한다. 이는 카더라가 아니라 차범근이 2000년대 후반 자신이 뛰던 프랑크푸르트 구단 측의 친선 경기를 보러 갔을 당시, 현지 서포터들이 꽤 환호하며 방송이나 인터뷰를 요청했다. 당시 취재하던 베스트 일레븐에서도 아직도 차범근을 이렇게 잘 기억하고 반가워하더라며 사진이나 여러 기사를 실었다.
그 밖에 이스라엘 통곡의 벽을 취재하던 국내 방송진이 총기 들고 험악한 얼굴로 쳐다보며 통곡의 벽 보초를 서는 이스라엘군을 보고 쫄았는데, 한 군인이 영어로 어디에서 왔냐고 묻기에 한국이라고 답했더니 그 군인의 굳은 얼굴이 풀어지며 반갑다는 듯이 '두 유 노 지송 팍?' 이라고 반가워했다는 일화도 있다. 물론 이런 경우 축구나 해당 분야 관계자 및 팬에게만 통하는 일이고, 그 분야에서도 라이벌 이나 다른 팀을 응원하는 이들에게 함부로 그랬다가는 욕을 처먹게 될 수도 있다.
다만 위의 사례들은 상대가 먼저 이쪽에게 친근하게 굴 목적으로 이쪽에게 친숙할 소재를 꺼낸 경우이니 상관없지만, 상대에게 친숙할지 어쩔지 모르는 이쪽의 소재를 굳이 상대에게 캐물어보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U23 국가대표의 이집트 원정경기서 이집트와 평가전이 끝나고 송범근이 인터뷰 도중 이집트 기자에게 '''"모하메드 살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을 받았다. 송범근은 이 질문엔 "세계적인 선수고, 두말할필요없이 좋은팀서 뛰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걸 높이 사고 칭찬하고싶다."란 정석적 대답으로 넘어갔다.

7. 구체적 사례


  • 사무엘 에투 역시 두 유 노 지성 팍을 방지할 말을 남겼다. 또한 노엘 갤러거는 모른다고 했다.[7] 박지성 문서 참고.
  • SNL 코리아에서 클로이 모레츠를 초대했을 때 '한국에서 꼭 나오는 인터뷰'라면서 두 유 노 사태를 풍자했다. # [8]
  • 2014년 이후 오히려 한국의 안 좋은 점을 가지고 두 유 노 드립을 치는 것이 권장되기도 한다.
  • G BUS TV에서는 "두 유 노우 젠틀 버스"라는 대중교통 에티켓 영상을 틀어준다.
  • 최근에는 그래도 소위 국뽕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이 늘어나고 외국인들에게 두 유 노를 남발하는 기자들에 대한 비판 의식도 높아지면서 이러한 행태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 2019년 12월 23일에는 영화 캣츠의 감독 톰 후퍼가 내한하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는데, 영화의 조악함을 만회하고자 본인이 기생충, 코리안 BBQ, 김연아 등을 언급하며 역으로 두유노를 시전한 흔치 않은 일도 있었다. 효과가 있긴 있었는지 잠깐동안 국내 예매율 1위를 달성하긴 했지만, 영화의 바닥을 기는 평가 때문에 한국에서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순위가 급락했다.

8. 관련 문서



[4] 참고로 이 어이없는 광고를 추진한 장본인은 이전에도 비슷한 광고들을 여럿 만든 전적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무한도전 인물들을 기용한 비빔밥 광고와 김장훈이 참여한 독도 전면 광고이다.[5] 이런 점에서 당시 팀 동료인 노모의 일본 기자단과 많이 비교가 됐다고 한다. 그래서 심지어 열등감을 좀 느끼기도 했다고 한다.[6] 영국의 전원일기 같은 장수 유명 드라마지만 방탄소년단이 알리가 없다.[7] 당연히 자기 팀철천지 원수 소속이었던 주전 선수를 모를 리가 없다. 그냥 장난식인듯. 애초에 내한공연 왔을때 기자는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남북 축구경기가 있다는걸 알고 얘기 꺼낼정도의 축구 팬이 모를수가 없다.[8] 영상 재생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