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의 노래
밤새 내렸던 빗물에 젖어 어느새 들판에 초록빛의 노래 추운 겨울에 눈보라 치면 들불로 타오른 해방의 노래 타다 꺼지면 이몸 마저도 재가 되도록 붉게 타오르리라 이땅의 민중 민주의 그 날은 눈물과 피의 꽃이 만발하리라 캄캄한 어둠의 질곡 속에 불꽃으로 타오르라 타다 꺼지면 이몸 마저도 재가 되도록 붉게 타오르리라 먼훗날 노동 해방의 그 날은 반동의 피로 붉게 도색하리라 해방의 찬란한 길목에서 불꽃으로 타오르라 먼훗날 노동 해방의 그 날은 반동의 피로 붉게 도색하리라 해방의 찬란한 길목에서 불꽃으로 타오르라 해방의 찬란한 길목에서 불꽃으로 타오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