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스다도 마카파갈

 


필리핀의 정치인. 출생 1910~ 사망 1997
1957년부터 1961년까지 필리핀 부통령, 1961년부터 1965년까지 필리핀 대통령(9대)을 지냈다. 훗날 12대 부통령과 14대 대통령으로 재직한 글로리아 마카파갈아로요의 아버지이다.
판팡가 주에서 태어났다. 산토토마스 대학에서 경제학과 법학을 전공했으며, 2차 대전 중 변호사를 하며 반일활동을 지원했고 필리핀의 독립 이후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주미대사관에서 근무했다.
1949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정치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1957년 자유당의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으나 국민당 후보였던 카를로스 가르시아에게 패했고 대통령과의 사이 역시 좋지 않았다.
1961년 대선에 재출마해서 당시 가르시아 대통령을 꺾고 필리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집권기 동안 경제개발과 부패척결을 위해 노력했다. 대외적으로 반공정책을 취하고 동남아조약기구의 확대를 지지했다.
그러나 국민당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 자신의 정책을 뜻대로 완전히 추진하는 데에 실패했고, 65년 대선에서 마르코스에게 패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정치적 활동을 여럿 했으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했고 말년에 저서 집필을 하며 살다가 은퇴하고 1997년에 진폐증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