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타녹스

 

웹툰 바람이 머무는 난에 존재하는 용.
1. 개요
2. 과거


1. 개요


'
'''태고의 어둠', '아쿰의 신'''
'
으로 불리는 '''어둠의 용 라흐타녹스.'''
별명에 태고라던가 신이 들어가는데서 알 수 있듯이 태곳적에 세계를 창조하는데 참여한 용 중 하나이며 네임드 용기 '''라흐타녹스의 활'''의 제작자.
옛적에 세계를 떠난 태고의 용들과 달리 모종의 이유때문에 세계에 그대로 남아있는 태고의 용으로, 목적은 이후에 무언가를 아끼고 아끼다 그를 위해 세계를 고정하려 했으나 그게 불가능하자 태고의 용 중 최초로 스스로 변화하는걸 선택했다. 이후 그 아낀 대상은 아쿰이라는 종족 자체로 밝혀졌다.

사실 작중 시점에서 한참전에 '''어둠의 용 라흐타녹스 본인은 죽은지 오래였다.''' 단 죽는 과정에서 자의적이든 아니면 예기치 못하든 시체, 정신, 용주 세 종류로 나뉘었는데 이 중 시체는 세계의 끝의 아쿰들이 관리하고 있으며 용주는 무냑이 거두어 새로운 용의 알로 전생시켰으나 마지막으로 나뉘어진 정신만은 누구도 신경쓰지 못하고 정신자체가 여러 이유로 미쳐버려 기생자가 되어 세계를 방황하게 된다.
즉 작중에 일어나는 크고작은 사건의 태반의 '''만악의 근원'''인 셈.

2. 과거


구전으로 전해지는 아쿰의 옛 이야기[1]에서 과거 행적이 드러나고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옛날 옛날 세상이 막 생겨났을 때 이야기입니다.
하늘과 땅, 빛과 암흑이 이제 막 자신들의 위치를 찾아갈 무렵-
하늘이 제안했습니다.
'이 곳에 생명이 가득하게 하자. 우리의 리옌나스를 맞이하자.'
땅과 빛이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암흑은 달랐습니다.
'탄생한 그것은 우리를 죽일 거다. 그건 죽음을 향해 가는 길이다.'
그러나 암흑의 의견은 묵살되고 지상에 생명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다리가 없는 것에서 수십 수백개 달린 것들
포자에서 기천년을 살아가는 나무와
물속과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것들
보고 듣고 사고하는 세계를 느끼는 감각의 극대화
지상은 끝없이 변화하는 생명들로 넘치게 됩니다.
어느 날 세개의 눈을 가진 환수 하나가
사람의 모습으로 변하였고
최초의 리옌나스가 되었습니다.
다른 이들도 자신의 기준으로 리옌나스를 선택했고
암흑은 귀가 뾰족한 한 지성체를 선택했습니다.
그들의 무욕함이 더 높은 경지를 이끈다
판단했기에
하지만 암흑이 선택한 그것은 너무나 아슬아슬한 것이라
변화하는[2] 순간 자격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눈 세 개의 뱀이 튕긴 약간의 계기만으로도
전염병 퍼지듯 마냥 쉬웠습니다.
변화한 그것[3]은 무서운 속도로 불어나
선택[4]을 부정하고 다시 부정했습니다.
암흑은 법칙에 따라 직접 개입하면 안 되었기에
할 수 있는 건 오직 선택을 지켜보는 것 뿐이었습니다
부정하고 찢고 짓밟고 약탈하고
쫓아내고 사냥하고 꿰뚫고
물을 건너 대지를 건너 계속 추격하여 [5]
피를 보이고 피를 보이고 피를 보이고
비명도 울음도 절규조차 마르고
투쟁은 변화를 불러와
다시 부정하고 찢고 짓밟고
이는 끝이 나질 않고...
암흑은 밀려오는 자괴감과 벗어날 수 없는 괴로움에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째서 이렇게 되었나
내 선택은 무엇이 잘못되었나
법칙을 거스르고 고정 하고 싶었던 것이 죄인가

오랜 시간이 땅을 삼키고 하늘을 삼키고 새벽별이 떨어질 무렵
마침내 모든 빛도 사라지고 내려온 깨달음
아아...
'''남은 건 자신의 절망과 죽음뿐이라'''
암흑은 길을 떠났습니다
땅도 하늘도 바다도 모두 사라진 길을
그렇게 세계의 끝에 도달한 암흑은 구슬프게 울었고[6]
다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시는...

[1] 에피소드 도르튼, 12화[2] 아쿰의 인간화[3] 인간[4] 아쿰[5] 인간이 신대륙에 건너온 것을 뜻한다.[6] 이때의 모습이 에피소드 카이락의 마지막 장면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