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몬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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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몬다비 {6.18, 1913 - 5.16, 2008}
1. 소개
미국의 와인 주조업자, 북부 캘리포니아로 대표되는 정확하게는 나파 밸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미국 포도주를 세계적인 와인으로 발돋움하게 만든 주역임과 동시에 유럽산 포도주와는 달리 포도의 품종을 라벨에 명시하는 기법으로 미국산 포도주를 신세계 포도주의 본좌급으로 탄생시킨 인물이다.
2. 생애
1913년 미국 미네소타주 버지니아 출생. 부모는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이다. 10대때 가족이 캘리포니아 주 로디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몬다비의 부친은 로디에서 홈메이드 와인 전용 포도를 포장, 동부지역으로 판매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는 C. Mondavi and Sons라는 상호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1937년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한 몬다비는 그해 고교시절부터 사귀던 여자친구인 마조리 엘렌 데클루진(Marjorie Ellen Declusin)과 결혼, 슬하에 2남(마이클, 팀) 1녀(마시아'Marcia')를 두었다. 한편 1943년 몬다비는 가족이 제임스 모핏에게서 인수한 세인트 헬레나 소재의 찰스 크럭 양조장 경영에 참여하지만 1965년 동업중이던 동생 피터와 경영노선을 둘러싸고 다툰 후 이탈해 오크빌에 프랑스산 포도주와 대등한 품질의 포도주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양조업을 시작했다. 이듬해 자신의 두 아들 마이클과 팀 몬다비와 더불어 유럽산 최고급 와인과 경쟁하기 위한 목적으로 로버트 몬다비 양조장을 창업했는데 장남인 마이클은 판촉을, 팀은 양조자로 유럽산 최고급 와인과 경쟁할 동종 포도주 개발과 판매를 시작했다.
3. 양조업
1968년 몬다비는 참나무통에 숙성시킨 소비뇽 블랑 와인을 '푸메 블랑'이라는 라벨로 출시했다. 당시 소비뇽 블랑은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하는 품종이었으나 제품은 대박을 쳐서 '푸메 블랑'이라고 하면 소비뇽 블랑의 대명사로 취급될 정도였다. 이후 연거푸 최고급 와인을 출시 감정가와 판매상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몬다비는 1979년 캘리포니아 주 로디에 몬다비 우드브릿지 양조장을 설립, 최고급 인기 와인 생산지로 성장시켰다. 이후 당시 최고급 브랜드인 샤또 무똥 로쉴드의 필리프 드 로쉴드와 합작하여 오푸스 원 양조장을 설립하고 이외에도 1990년 이후 유럽, 남아프리카, 그리고 호주와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그 후 2005년 몬다비는 경영문제로 갈라섰던 동생 피터와 함께 양가 소유의 포도밭에서 재배된 포도를 사용한 와인을 함께 제작, '안코라 우나 볼타'라는 라벨로 출시해 나파밸리 경매에서 40만 달러에 낙찰되었으며 여기서 얻어진 수익금은 자선기금으로 기부되었다.
4. 그 외
2001년 1억 달러를 캘리포니아 데이비스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 Davis)에 기부해 대학 공연장 건립에 쓰이게 했는데 이것이 지금까지 UC 데이비스에 위치한 로버트 몬다비 센터이다.
UC Davis에 위치한 공연장 로버트 몬다비 센터
아울러 2천 5백만 달러를 기부해 로버트 몬다비 와인 및 식품학 학교를 설립하도록 하는 등 교육및 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러한 자선활동과 아울러 포도주의 고급화에 힘쓴 공로로 미국 조리학교의 양조 판매상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등의 개인적인 명예도 얻었다. 2008년 5월 16일 향년 94세를 일기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