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모티프 야로슬라블 항공기 참사
Кастрофа Як-42 под Ярославлем (Рейс 9633 Як Сервис)
1. 개요
2011년 9월 7일, 투노슈나 공항의 야크서비스 9633편인 Yak-42D(Як-42Д) 기체가 이륙 과정에서 오버런, 활주로 정면의 비컨 타워 마스트와 충돌 후 발생한 기내화재와 손상으로 2km 밖의 볼가 강 둔치에 추락한 사고이다. 충돌 시각은 모스크바 기준 오후 4시 5분.
이 기체에는 러시아의 프로 아이스하키 클럽 로코모티프 야로슬라블의 1군 로스터 및 감독, 코치 거의 전원이 민스크에서 있을 원정 경기에 참석하기 위해 탑승해 있었다. 사고 직후 선수 1인, 승무원 1인의 두 명의 생존자가 구조되었으며, 구조된 선수는 전신 90% 화상을 이기지 못하고 5일 후 병원에서 숨을 거둔다. 이로써 총 45명의 탑승자 중 43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1명이 병원에서 사망해 승무원 한 명만 살아남은 항공 참사로 기록되었다.
2. 상세
비행기는 활주로를 400m 오버런, 충분한 상승고도를 확보하지 못한채로 살짝 뜨며 비컨 타워의 마스트와 충돌했다. 충격으로 기체는 왼쪽으로 기울었고 땅에서 고작 6미터 뜬채로 강을 들이받는다. 최후의 순간까지 항공기의 모든 기능은 정상이었다.
최종적으로 CVR이 복원되면서 조종실 승무원들의 Yak-42 숙련도 부족이 주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승무원 전원은 숙련되어 있었지만 이 기종에 익숙하지 않았으며 교육시간이 충분히 제공되지 않았던 것. 연방 항공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륙 도중 이륙에 필요한 값들을 정확히 몰라 쓰러스터를 계속 틀리게 조작했다고 한다.
3. 여파
명문 야로슬라블 선수단은 2011-2012시즌 첫 경기에 나서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으나 사고로 필드 구성원 전원이 사망에 이른다. 로코모티프 야로슬라블이 속한 리그인 KHL은 러시아와 동유럽 등 여러 나라의 사랑을 듬뿍 받는 다국적 거대리그였던 만큼 그 파장은 유럽 전역으로 번졌고, 사무국에서는 애도를 표하기 위해 일주일간 리그를 중단하였다.
시즌 첫 경기에 빠지게 된 한두명의 선수 및 코치로는 남은 시즌을 치를 수 없었으며, 구단 측에서는 임시 드래프트로 결원을 충원하는 대신 2군 멤버들로 1년간 하부 리그를 뛰기로 하였다. 이로써 로코모티프 야로슬라블은 2011-2012시즌을 단 한 경기도 참가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