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게임)

 

1. 개요
2. 스토리
3. 특징
4. 제작사



1. 개요


2000년에 휴먼 헤드 스튜디오에서 개발된 3인칭 시점의 액션게임.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오딘과 로키의 갈등 그리고 최후의 전투 라그나로크와 세계의 멸망을 다루고 있다.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북유럽 바이킹의 세계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공식 홈페이지
발매된 뒤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2001년에는 "룬: 발할라의 전당"이라는 확장판도 나왔다. 이 확장판은 로키 소프트웨어에 의해 리눅스로 컨버전되기도 했으며, "룬: 바이킹 워로드"라는 제목으로 PS2로도 발매되었다. 오리지널과 확장판은 현재 "룬 클래식"이라는 타이틀로 디지털 발매되어 있다. 스팀에서 9.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2019년 후속작이 출시했다.


2. 스토리


플레이어는 라그나(Ragnar)라는 이름의 젊은 바이킹 전사가 되어 게임을 플레이해 나가게 된다. 라그나는 오딘이 만들어낸 강력한 마력을 지닌 돌, "룬스톤"을 지키는 "오딘스 블레이드"라는 사명을 받게 된다. 룬스톤은 로키의 사악함을 막고 라그나로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서는 룬스톤을 지켜내야 했다. 라그나는 아버지가 지켜보는 가운데 오딘스 블레이드로 인정받기 위해 마을에서 가장 강한 전사 울프와 대련하는 시험을 받게 되는데, 시험을 치르는 도중 콘락(Conrack)이라는 타 바이킹 부족이 마을을 침공해 왔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들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함선을 타고 바다로 나가는데, 콘락 족은 로키의 힘을 빌려 벼락을 치게 하고 라그나의 함선은 대파된다. 라그나는 다른 바이킹들과 함께 바다에 빠져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그때 오딘의 환영이 라그나에게 나타나 아직 죽을 때가 되지 않았다며 힘을 내라고 말해준다. 라그나는 바닷속을 헤엄쳐 해저동굴을 발견하고, 몬스터들을 물리치며 동굴을 빠져나가 로키의 딸 "헬"이 지배하는 죽은 자의 세계에 도달한다.
지하세계를 여행하면서 라그나는 적들의 음모를 알게 된다. 콘락 족은 학살로 인해 죽은 자들의 영혼을 헬에게 보내, 로키의 사악한 군대로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라그나는 험난한 모험을 하게 되며, 로키의 성에 도달해 콘락과 마주하게 된다. 콘락과의 대결에서 패배하고 라그나는 로키의 사악한 피 속에 빠져, 다른 죽은 자들처럼 로키의 몬스터로 변해 버린다. 로키는 다른 몬스터들처럼 라그나도 자신의 수하로 부리려 하나, 라그나는 이를 이겨내고 로키의 성을 빠져나온다. 콘락은 자취를 감추고 부하를 보내 라그나의 마을에 남아있던 룬스톤을 파괴하려 하고, 라그나는 그것을 막기 위해 마을로 돌아온다. 플레이어는 여기에서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 굿 엔딩
라그나는 콘락의 부하들을 죽이고 룬스톤을 지켜낸다. 그리고 콘락을 뒤쫓아 결국 콘락도 처치하게 된다. 이때 오딘의 환영이 다시 나타나 룬스톤을 지켜낸 것을 치하하며, 포탈을 열어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게 한다. 오딘에게 간 라그나는 오딘의 힘에 의해 원래의 인간으로 돌아오고, 오딘에 의해 발할라의 전당에 들어간다.
  • 배드 엔딩
라그나는 마을에 남은 룬스톤에 다가가 그것을 파괴한다. 이 덕분에 로키는 지하 감옥으로부터 풀려나고, 라그나는 그 대신 로키가 있던 곳으로 빨려들어간다. 로키는 미드가르드의 모든 것을 장악한다.

3. 특징


휴먼헤드 스튜디오는 에픽게임즈로부터 언리얼 엔진을 라이센스받고, 파티클 시스템이나 본 애니메이션, 그림자 등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여 이 게임에 적용했다.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 게임에는 슈팅 요소는 거의 없다(무기를 투척할 수는 있으나 한번 던지면 무기를 잃게 되므로 탄을 쏜다는 개념이 되지는 못한다). 바이킹 시대를 다루고 있는 게임답게 대부분의 무기는 칼이나 도끼, 메이스 등의 근접공격 무기이며, 그 때문에 대부분의 게임 플레이는 달리고 점프하고 근접 공격을 하는 형태가 된다. 상당히 리얼한 물리 엔진과 타격 판정 설정 덕분에, 양손 무기를 든 경우에 방어력은 현저히 낮아지며, 방패를 들었다 하더라도 방패를 든 왼팔 부분만이 방어력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적의 무기를 든 오른쪽 부분을 노려 공격하게 된다. 멀티플레이시에는 정말 검투사들의 대결처럼 상대의 오른팔 부분을 노리며 서로 빙글빙글 도는 플레이도 많이 볼 수 있다. 리얼한 게임 설계가 돋보이는 부분.
이 게임의 또 다른 혁신적인 점 중의 하나가 죽은 적이 떨군 아이템을 집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아이템"에는 적의 무기뿐이 아니라 죽은 적의 "신체 부위"도 포함된다! 적의 다리를 집으면 곤봉처럼 다른 적을 타격할 수 있고, 머리를 집어들면 던져서 적에게 맞힐 수 있다.

상당한 자유도를 가진 게임으로, 특히 횃불의 유용성에 놀라게 된다. 횃불은 불이 꺼진 상태에서 들면 보통의 곤봉과 다르지 않지만, 맵의 이곳저곳에 있는 불로부터 불을 붙일 수가 있다. 이 상태에서는 물론 어두운 곳을 밝게 볼 수 있는 횃불 본연의 역할도 수행하지만, 불을 붙인 상태에서 휘두르면 적 몬스터에게 불을 붙일 수가 있다! 불이 붙은 몬스터는 계속해서 공격해오지만 몸이 불타면서 지속적으로 대미지를 받는다. 이것을 이용해 적에게 불을 붙이고 도망만 다니거나 줄을 타고 높은 곳으로 올라가 피해있는 등의 변칙 플레이도 가능.

2014년 현재 기준으로 보면 꽤나 소박하고 거친 그래픽이지만, 리소스를 잘 활용해 거대한 스케일의 배경을 구현해냈다. 특히 중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로키의 성 등의 스테이지로 들어가면 웅장한 레벨 디자인에 압도된다.
본편과 확장판 모두 RuneED라는 툴킷을 배포해 멀티플레이어 MOD를 만들 수 있게 했다. 이 덕분에 협력플레이, 횃불 뺏기, 봇 사살 등의 다양한 멀티 MOD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또한 싱글 플레이어용 애드온도 만들어졌으며, 많은 클랜들에 의해 수백개의 맵이 배포됐다.
2004년에는 소스 헤더 파일이 휴먼헤드 스튜디오에 의해 무료 공개 되었다.

4. 제작사


이 게임의 개발사 휴먼헤드 스튜디오는 미국의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위치한 게임 제작사이다. 1997년에 레이븐 소프트웨어 출신의 개발자 6명이 주축이 되어 설립되었으며, 룬은 그들의 첫 게임이다. 이들의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는 3D 렐름에 의해 프로듀스된 프레이(Prey)가 있으며,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와 디피언스의 제작을 지원하고 Wii U용 배트맨 아캄 오리진을 개발하기도 했다. 2002년 이들은 비디오 게임의 제작을 그만두고 카드/보드게임의 제작으로 주력 사업을 변경하지만, 2006년에 어드벤처 게임 사업부가 문을 닫게 된다. 출처: 위키피디아
룬은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독자 I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