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로이 앤더슨

 




1. 개요


르로이 앤더슨(Anderson, Leroy: 1908.06.29 - 1975.05.18)는 미국 작곡가로 주로 짧고 가벼운 콘서트용 음악을 작곡했다. 주로 아서 피들러(Arthur Fiedler)의 지휘 하의 보스턴 팝 오케스트라(Boston Pops Orchestra)로 소개되었다.

2. 경력


  • 하버드 대학교 문학사(Bachelor of Arts) 마그나 쿰 라우데[1]로 졸업
  • 하버드 대학교 음악 밴드 음악 감독(Music Director) 역임(1929, 1931 - 1935)
  • 파이 베타 카파[2] 회장 역임(1929)
  • ASCAP 이사회 임원 역임(1960 - 1964)
  •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헌액(1620 Vino St.)[3]
  • 대학 내에 앤더슨 밴드 센터(Anderson Band Center) 건립(1995.10.26)
  • 매사추세츠의 케임브릿지에 르로이 앤더슨 광장(Leroy Anderson Square) 건립(2003. 05.31)
  • 그리고 이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이 외에도 대학 시절 음악 외에 언어를 공부한 전력이 있으며[4], 무려 9개 언어[5]를 할 줄 아는등 그야말로 먼치킨이었다. 영화음악의 거장 존 윌리엄스는 이 사람을 "미국의 오케스트라 경음악의 거장 중 하나"라고 까지 묘사했다.
'''하지만 이거 하나 쓰자고 만들어진 항목은 아니다.'''

3. 무슨 마약하시길래 이런생각을 했어요??


이런 경력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에서는 다른 쪽으로 유명하다. 일단 한 번 보자.
  • 타자기(Typewriter, the)[6]

악기 편성: 악기 편성: 피콜로, 프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색소폰, 트럼펫, 프렌치 호른, 트롬본, 유포리움, 튜바, 코넷, 바이올린, 비올라, 콘트라베이스, 종, 팀파니, '''타자기'''[7]

1분 35초부터 들으면 된다.
  • 사포 발레(Sandpaper Ballet)
[8]

악기 편성: 피콜로, 플루트, 오보에, 바순, 클라리넷, 색소폰, 코넷, 트럼펫, 프렌치 호른, 트롬본, 유포리움, 튜바,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 비올라, '''사포'''[9]

  • 팅, 탱, 통(Plink, Plank, Plunk)[10]
[11]
  • 고장난 시계(Syncopated Clock)

악기 편성: 피콜로, 플루트, 오보에, 바순, 클라리넷, 색소폰, 코넷, 프렌치 호른, 트롬본, 유포리움, 튜바, 바이올린, 비올라, 콘트라베이스, '''우드블록'''[12]

, '''알람 시계'''[13]


물론 현대 음악을 많이 들어본 사람들이 보면 알겠지만 이런 악기 편성이 그렇게 이상한 것은 아니다. 카를하인츠 슈토크하우젠이나 총렬주의 작곡가들 같은 경우 더 기괴한 편성의 곡들도 많다.

4. 더 들어보기


원체 이 곡들이 인상적이다 보니 이런 쪽으로만 알려진 게 없지 않지만, 위의 경력이 증명하는 바와 같이 이런 나사빠진(...) 곡들뿐만이 아니라 다른 '진지한' 곡들도 작곡했다. 애초에 저 위의 곡들도 좀 특이해서 그렇지 음악 자체는 아주 좋다. 당장 이런 라이브 영상 말고 진지하게 음악만 녹음한 거 들어보면 알 수 있다. 아래는 '진지한' 대표작들. 어디서 한 번쯤은 다들 들어보았을 노래들이다.
  • Waltzing Cat, the[14]

  • Blue Tango, the[* 무려 1951년 골든 디스크빌보드 1위를 차지했다! 덤으로 앤더슨의 첫 번째 히트작이기도 하다.]

  • Sleigh Ride[15]

이 외에도 Chicken Reel, Fiddle Faddle, Belle of the Ball, Bugler's Holiday 등도 유명하다.
[1] Magna Cum Laude. 졸업시 학점 기준 상위권 학생들에게 주어지는 명예[2] Phi Beta Kappa: 미국 최초의 Honor Society - 각 학교마다 지부가 있음[3] 팝 음악 관련 업적으로[4] 정확히 말해서 독일어 및 스칸디나비아쪽 언어. 박사(PhD)까지 갔다.[5]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아이슬란드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 모국어로 영어 및 스웨덴어(스웨덴 부모님 하에서 태어남)[6] 영어권에서는 the로 시작하는게 너무 많다보니 알파벳 순으로 정리할 일이 있거나 할때는 the를 제일 뒤로 보낸다. 콤마와 함께.[7] 타악기로 분류됨. 악보에 따르면 우드블록(Woodblock)이나 고드(Gourd)로 교체가 가능하긴 하다.[8] 참고로 앞의 4분은 그냥 장난삼아 집어넣은 연극으로, 음악을 듣고 싶다면 4분 26초로 가자.[9] '사포를 씌운 나무토막(Sandpaper block)'이라고 악보에 명시되어 있음.[10] 제목은 의역으로, 말 그대로 활 튕기는 소리.[11] 오해할까봐 알려두자면 여기서 현악기 현을 손가락으로 튕기는 것은 이른바 피치카토(Pizzicato)라고 '''실존하는''' 주법이다. 스트라우스 2세의 폴카(Pizzicato Polka)처럼 곡 전체가 피치카토로 구성된 곡도 존재한다.[12] 똑딱똑딱 시계 소리의 정체[13] 타악기로 분류됨. 악보에 따르면 트라이앵글, 카우벨(Cowbell), 윈드 휘슬로 교체 가능. 저 위의 영상에서는 장난감 전화기(...)를 쓰는 위엄을 선보였다.[14] 영상은 톰과 제리 중 한 장면. 원래 톰과 제리는 이렇게 음악을 잘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15] 르로이 앤더슨이 원작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