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오페라)
1. 개요
한국에서는 2006년, 대구광역시에서 초연. '쉬운 오페라'를 지향하며 탄생했다. 오페라라는 장르가 모든 대사가 노래로 이루어진 데다가, 그 가사가 이탈리아어 또는 프랑스어인 관계로 국내에서 대중적인 장르로 자리잡지 못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페라 리타는 모든 가사가 한국어로 이루어져 있고, 몇 가지 재미있는 요소[1] , 뮤지컬 배우[* 최재림, 기용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더 다가가고자 했다. '오페라'라는 장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작품이다. 연출과 드라마 투르기 또한 뮤지컬 배우 양준모와 전미도가 맡았다.
2015년 재연에서는 도니체티를 제외한 모든 초연 멤버가 다시 뭉쳤다.
피아노 두 대가 반주 역할을 해준다.
2. 등장인물
리타(장유리): 카페 GUTTA의 아름다운 안주인. 그러나 성격이 더럽다.
베페(이경수): 아내 리타에게 잡혀 사는 남편. 리타에게서 벗어날 방법만을 생각한다.
가스파로(최재림): 리타의 전남편. 사진작가. 새장가를 들기 위해 카페 GUTTA를 찾는다.
도니체티(양준모)[2] : 극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해설가 역할.
3. 줄거리
휴양지에 위치한 카페 GUTTA[3] 에서는 리타와 베페가 결혼생활을 해가고 있다. 그러나 베페는 매일 리타의 폭력에 고통받고, 리타에게서 벗어날 계획을 세우기 바쁘다. 그러던 어느 날, 사진작가라는 남자 '가스파로'가 등장한다. 가스파로는 전 부인에게 이혼증명서를 받기 위해 고향을 찾았다고 하는데, 알고 보니 리타의 전남편이었다. 리타의 폭력성은 가스파로에게 폭력을 당하던 과거에서 발현된 것이며, 가스파로는 자신의 폭력으로 인해 리타의 몸에 생긴 멍 자국을 찍기도 했었다. 탈출의 희망이 생긴 베페는 가스파로에게 리타의 곁에 남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게 되지만, 가스파로는 새장가를 들어야 한다며 거절한다. 따라서 이 둘은 '''호탕한 남자들이 즐기는 한 판 승부! 법적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아주 오랜 세월 무법지대에서 행해왔던 일생일대의 게임! 세상의 균형을 지키는 스펙터클한 스포츠! 크고 작은 분쟁을 해결하는 가장 탁월한 방법'''인 묵찌빠를 통해 누가 남을지를 결정하기로 한다. 베페는 '대학시절 묵찌빠를 전공'했고, 가스파로는 '묵찌빠로 유학까지 다녀온'사람이기 때문에 엄청난 접전이 예상되는 순간이다. 우여곡절 끝에 베페가 승리하는데, 갑자기 가스파로가 '이긴 사람이 남기였지'라고 말한다. 베페는 말도 안 된다며, 게임이 무효라고 말한다. 가스파로는 제로 단판으로 결정하자는 제안을 한다. 그러자 벌떡 일어난 베페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그 '사골'노래를 부르는데, 이는 사실 가스파로의 주의를 흐뜨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기습 공격을 통해 승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