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톱스
[image]
발아가 시작된 리톱스
[image]
리톱스 새싹
[image]
건강하게 자란 리톱스
1. 서식환경
남아프리카와 남서아프리카 사막지대에서 자라며, 원산지는 남아프리카 나미비아이다. 극도로 건조한 지대에서 편마암 지대의 바위나 자갈틈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로 인해 생기는 이슬을 마시며 자라난다.
2. 생김새
[image]
[image]
명칭은 그리스어 lithos(돌)와 ops(얼굴)를 합친 것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식물은 주변의 자갈과 빛깔 및 모양이 비슷하여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하여 동물의 먹이가 되는 것을 피한다.
위쪽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을 땅 밑에 두고 있는데, 이는 첫번째로 강렬한 햇빛으로 인한 피해와 수분 손실을 방지하기 위함이고, 두번째는 상술하듯 동물의 먹이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이다. 아래 사진의 투명한 부분은 상피창(epidermal windows/잎의 투명한 부분)으로, 강렬한 햇빛에 해를 입는 것을 방지하는데 이용된다. 이 상피창으로 걸러진 햇빛은 엽록체가 있는 잎의 밑부분에서 광합성을 하는데 이용된다. 하지만 햇빛이 지나치게 강렬할 경우 상피창이 돋보기 역할을 하여 식물 전체가 끓어 죽을 수 있다. 새 순(신엽)은 원래 있던 잎(구엽)의 사이에서 자라나난다.이 과정에서 구엽에 있던 수분과 영양소는 전부 신엽으로 이동하며, 모두 이동한 후에 구엽은 말라서 떨어져나간다. 꽃은 한 쌍의 잎으로 이루어진 한 개체의 잎 사이에서 하나씩 피고, 주로 흰색과 노란색이며, 드물게 빨간색도 있다.
이렇게 야생 상태에서는 땅 속에 파묻혀 자라는 다육식물은 리톱스 외에도 하월시아, 로포포라 선인장, 페네스트라리아 등이 있다.
3. 성장 주기
겨울형 다육식물로 6~9월 여름엔 휴면기를 갖는다. 이 시기에는 공중습도가 높음으로 물을 줄 경우 식물이 불어서 터질 수 있으니 주지 않도록 한다. 활발한 생육기간은 개화시기와 겹치는 9~11월 말 무렵으로 연말 무렵부터 새싹이 커지며 2월말~3월에 잎이 바뀌는 ‘탈피’가 시작된다. 새싹은 한 쌍의 구엽의 틈에서 구엽의 수분과 영양분을 흡수하며 성장하며, 구엽은 5월말 무렵에 말라서 벗겨진다. 이 동안은 구엽이 저장한 수분으로도 충분하니 물을 주지 않도록 한다. 이 기간에 물을 줄 경우 웃자랄 가능성이 있다.
4. 번식 방법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먼저 인공수정으로 씨앗을 만드는 것이다. 꽃에서 꽃으로 붓을 이용하여 꽃가루를 옮겨 뭍혀주면 된다. 씨앗이 1mm도 안되는 매우 작은 크기이지만 적당한 온도와 습도에서 높은 발아율을 보이므로 크게 겁을 먹지말고 시도해보자.
주의할 점이라면 교배종의 경우 수정을 통한 번식을 통해 나온 씨앗들은 원종으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어 발아시에 교배종의 성질이 많이 발현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다음으로 머리나누기(분두)방법이 있다. 리톱스의 경우 땅 밑으로 길게 자란 하나의 뿌리에서 한 쌍의 잎이 달린 개체가 하나 더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때 한 개체를(잎 하나가 아니라 한 쌍이다. 주의하자.) 따내어 하루정도 말린 뒤 적당히 수분이 있는 토양에 심어주면 된다. 이때 토양에는 습기가 ‘적당히’ 있어야 하는데, 너무 많을 경우 물러터지고, 적을 경우 뿌리가 나지 않으니 주의하자. 유전적으로 모체와 완벽히 같은 형질의 개체를 만들어 내는 장점이 있다. 교배종의 성질을 그대로 가져온 개체를 가지고 싶다면 이 방법을 이용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