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어
1. 개요
인도유럽어족 발트어파에 속하는 리투아니아인이 사용하는 리투아니아의 공용어 및 폴란드, 러시아의 소수 화자들이 사용하는 언어.
2001년 기준 리투아니아 인구의 82%가 리투아니아어를 쓴다고 한다. 옆동네에서 쓰이는 라트비아어에 비하면 자국 내에서 러시아어에 밀리는 정도가 덜한 편.
고대 인도유럽어족의 특징을 가장 잘 간직했기로 유명하다. 다르게 말하면 문법이 장난 아니게 어렵다(…). 보통 남성명사엔 -as, -is, -us, -ys의 어미가 붙고 여성명사엔 -a, -ė가 붙는데 '''외래어라고 예외는 아니다'''. 예를 들어서 서울은 Seul'''as''', 평양은 Pchenjan'''as'''[1] 가 된다.가끔 김해(Kimh'''ė''')처럼 원래 발음에 따라 여성명사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름도 바꿔버리기 때문에 버락 후세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Barak'''as''' Husein'''as''' Obama, 김정일은 Kim Čen-Iras(...)가 되며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Margaret'''a''' Tečer가 된다. 이것은 라트비아어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이쪽은 성씨마저 바꿔버린다.
1386년부터 폴란드 분할 이전까지는 폴란드와 한 나라를 이뤘기 때문에 폴란드어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이 두 언어를 듣다보면 제법 비슷하게 들린다.
리투아니아어로 미국을 JAV라고 한다(...) 이것과는 관계 없고 Jungtinės Amerikos Valstijos의 약어.
리투아니아어는 라틴 문자를 사용하지만 ą, č, ė, ę į, š, ų, ū, ž 등의 글자를 추가로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 제국 당시에는 리투아니아 지역에서 봉기가 일어나자 1864년 리투아니아 지역에서는 모든 라틴 문자로 된 출판물을 출간하기가 금지되었고, 이 조치는 1904년까지 계속되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키릴 문자로 리투아니아어를 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불법적인 라틴 문자 출판물은 계속 출판되었고, 오히려 이런 탄압 조치가 민족주의적인 의식을 고취하기도 하였다.
2. 문법
3. 기초 회화
- 안녕하세요 – Laba diena. [라바 디에나]
- 안녕히 계세요/ 안녕히 가세요 – Viso gero. [뷔소 게로]
- 감사합니다 – Ačiū. [아츄]
- 죄송해요 – Atsiprašau.[앝씨프라쑈우]
- 건배 – Į sveikatą! [ 이 스베이카따!]
- 네 – Taip.[떼입]
- 아니요 – Ne.[네]
- 가격이 얼마예요? – Kiek tai kainuoja? [키엨 떼이 카이너야?]
- 화장실이 어디에 있어요? – Kur yra tualetas? [쿠르 이라 뚜아래떼스?]
- 이름은……입니다 – Mano vardas….. [마노 바르다스 ......]
4. 들어보기
리투아니아의 국가〈Tautiška Giesmė(리투아니아 찬가)〉.
리투아니아어로 부른 소련 찬가.
겨울왕국의 <Love Is an Open Door> 리투아니아어 더빙판.
[1] 러시아식 표기인 Пхеньян(Pkhen'yan)에서 나왔다. 원칙적으로는 '펜얀' 정도로 옮겨야 하지만 실제 러시아인들은 '피냔' 정도로 읽는다. 강세가 я에 있기 때문. 한국어 음가와 최대한 비슷하게 옮긴 표기는 Пхёнъян(Pkhyon'yan, 푠얀)이지만 ё(yo, 요) 대신 е(e, 에) 표기가 정착된 것. Пх는 프흐가 아니라 ㅂ의 거센소리, 즉 ㅍ임을 의미한다. 비슷하게 한국어의 예일식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한국어의 평음-격음을 k-kh, p-ph 등으로 구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