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계도시 헌터
1. 개요
일본의 장르소설가 키쿠치 히데유키의 소설을 원안으로,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일본의 만화잡지 '주간 소년 챔피언'에 연재되었던 만화. 전 17권 완결. 작가는 호소마 신이치.
작가의 데뷔작인 마계도시 〈신주쿠〉에서 '마진'이라는 설정과 주인공들을 가져와서 진행된 만화로, '마계도시 헌터'라는 제목으로 소설이 출판된 적은 없다. 이후 만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활용하여 '마궁 바빌론', '마계의사 메피스토 시리즈' 등의 소설들이 출판된다.
국내에는 1980년대 말~1990년대 초에 당시 유행하던 해적판 만화로 소개되었으며 '''마계도시 여의도'''라는 엄청난 제목으로 현지화를 했다.[1] 이후 2001년에 서울 문화사를 통해서 전권이 정식출판되었다. 현재는 절판.
작중 아라카와 삼좌의 초능력은 쿠와바라의 차원도에 오마쥬 되었고 메피스토의 클론 설정은 아오자키 토우코의 인형 설정으로 오마쥬 되는 등 후대의 미디어믹스에 여러가지로 영향을 끼쳤다.
2. 줄거리
199X년, 정체불명의 지진이 동경을 강타하고, 이후 신주쿠만이 거대한 균열로 고립된다. 오로지 다리 한 곳을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한 이곳은 상상을 초월한 기괴한 동식물들과 현상이 지배하는 말그대로 마계가 된다.
어느날 이곳에 반쯤 미쳐버린 노인이 발을 들이는데, 그가 지구상의 모든 자연법칙을 거스른 현상을 일으키는 것을 목도한 정부는 그가 '신'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신변확보를 위해 방위청 과학국 소속의 자위대 초전사 7인을 파견한다. 동시에 신주쿠 내에서도 다크교단이라는 조직이 신의 강림을 느끼고 역시 소속 사제들을 출동시킨다.
두 조직이 그렇게 이전투구를 하고 있을때, 신주쿠에서 유이하게 밝은 심성을 보유한 이자요이 쿄야와 라마 사야카는 우연찮게 '신'을 도와주게 되고, 신의 눈에 들어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실험체가 되는데, 그 실험이라는 것은 바로 인간의 진화였다. 그리고 신주쿠는 신이 실험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실험실이었다.
신의 신변을 두고 다투는 자위대와 교단, 거기에 역시 신의 존재를 노린 미국까지 뛰어들고, 혼란의 틈바구니에 끼이게 된 쿄야와 사야카는 온갖 사건에 휘말린다. 우정을 나누었던 자위대원들 혹은 교단의 사제들이 하나하나 숨을 거두고, 위기의 순간마다 메피스토, 지하철 샘, 모히칸 같은 동료들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두 사람은, 달에서 신의 마지막 실험체인 다크교단의 교주와 결전을 벌인다.
최후의 순간, 쿄야가 다크교주에게 목숨을 뺏길 찰나 우주에서 수많은 지성체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신과 같은 능력을 지닌 교주를 손쉽게 처리한다. 그들은 쿄야와 사야카를 인류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자신들의 우주로 초대하고, 두 사람은 인류의 격려를 받으며 지구를 떠난다.
3. 등장인물
- 이자요이 쿄야
본작의 주인공. 목검 아수라를 가지고 신주쿠의 질서를 지키고 있는 밝은 심성의 소년.
- 라마 사야카
본작의 주인공. 쿄야의 여자친구로 남을 돕기를 주저하지 않는 소녀.
- 미쳐버린 신
인류의 창조자. 왠일인지 미쳐버린 채로 진화를 위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모든 사건의 시발점.
- 자위대 초전사들
모두 7명으로 신을 확보하기 위해 신주쿠에 들어왔다. 쿄야, 사야카와 우정을 나누지만, 다크교단과의 사투 끝에 대부분 사망한다.
- 다크교단
미쳐버린 신을 믿고 있으며, 역시나 신의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신의 선택을 받은 교주를 제외한 사제들은 초전사들과의 사투중 사망한다.
- 메피스토
신주쿠 최고의 마계의사. 쿄야를 여러가지 의미로 좋아하고 있으며, 그의 생명을 구한다. 모히칸과는 동문.
- 모히칸
무면허의사. 우연히 사야카와 만나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다. 메피스토의 동문.
- 지하철 샘
마계도시의 지하철로에서 살고 있는 소년. 우연한 기회에 쿄야, 사야카와 친해지지만 그 탓에 온갖 험한 사건에 휘말린다.
[1] 그런데 그 당시 해적판치고는 꽤 번역을 매끄럽게 한 물건이라는 게 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