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멜리 찬가

 


1. 개요
2.1. 가사 풀이
2.2. 풀버전
2.3. 축약 버전


1. 개요


마멜리 찬가(Inno di Mameli)는 이탈리아국가다. 공식 명칭은 이탈리아인들의 노래(Il Canto degli Italiani). 고프레도 마멜리(Goffredo Mameli, 1827-1849)의 시에 미켈레 노바로(Michele Novaro, 1818-1885)가 곡을 붙였다.
리소르지멘토 운동이 한창이었을 때 널리 보급된 노래지만, 이탈리아 통일 직후인 1861년에는 이 곡이 아니라 사보이 왕조의 공식 행진곡이었던 '왕의 행진곡(Marcia Reale)'이 공식 국가로 선포되었다. 간혹 조비네차가 국가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나 공식 국가는 아니다. 항목 참조. 하지만 이 곡도 일종의 애국가로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곡으로 애창되었는데, 주세페 베르디의 경우 1862년에 개최된 런던 국제 박람회를 위해 작곡한 '여러 민족의 찬가(Inno delle Nazioni)'라는 칸타타에 왕의 행진곡이 아닌 이 곡의 선율을 사용한 바 있다.
1946년에 왕정 체제가 무너진 뒤 공식적으로는 아니었지만 사실상 국가로 지정되었고, 2005년에 이탈리아 헌법이 개정될 때 공식 국가로 공표되었다.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볼 때 반드시 듣게 되는 곡이다. 라 마르세예즈독일인의 노래와 같이 해외축구를 자주보는 한국인들에겐 친숙한 곡인 셈. 대표팀 주장인 부폰열심히 국가를 부르는 모습축빠들의 소소한 관전 포인트다. 유로 2016 중계권을 따낸 MBC가 이탈리아의 새벽 경기를 중계했을 때, 경기 시작 전 국가연주 장면을 생략해서 말이 많았다. 그러나 산 시로 참사로 인해 이탈리아가 60년만에 월드컵 본선진출에 실패하면서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는 이 곡을 듣지 못하게 되었으며, 게다가 잔루이지 부폰, 다니엘레 데 로시 등이 국대 은퇴를 선언함으로써 그들이 열심히 국가를 부르는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2002 월드컵의 한국과의 16강전에서 대한민국 국방부 군악대의 연주로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가수 엘레나 보넬리가 불러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담으로 전주가 우루과이 국가보다 짧지만 그래도 엄청 길다. '''전주 주제에 무려 20초가 넘는''' 어마무시한 길이를 자랑한다. 아래 영상에서 확인해 보자.
디아볼로의 대모험에서 레벨업을 하면 이 노래의 전주가 흘러나온다. 디아볼로가 이탈리아인이라서 그런듯.

2. 이탈리아어 가사


'''Inno di Mameli'''
1절
Fratelli d'Italia,
l'Italia s'è desta,
dell'elmo di Scipio
s'è cinta la testa.
Dov'è la Vittoria?
Le porga la chioma,
che schiava di Roma
Iddio la creò.

이탈리아의 형제들이여,
이탈리아가 깨어났다네.
스키피오의 투구로
그녀의 머리를 묶었다네.
승리의 여신은 어디에 있나?
그녀의 머리털을 내놓게 하라
하느님께서 승리의 여신을
로마의 종으로 지으셨으니.
후렴
Stringiamoci a coorte,
siam pronti alla morte.
Siam pronti alla morte,
l'Italia chiamò.
Stringiamci a coorte,
siam pronti alla morte.
Siam pronti alla morte,
l'Italia chiamò! Sì!

우리 함께 보병대로 뭉치세,
우리는 죽을 준비가 되었으니,
우리는 죽을 준비가 되었으니,
이탈리아가 불렀나니!
우리 함께 보병대로 뭉치세,
우리는 죽을 준비가 되었으니,
우리는 죽을 준비가 되었으니,
이탈리아가 불렀나니! 그렇도다!
2절
Noi fummo da secoli
calpesti, derisi,
perché non siam popolo,
perché siam divisi.
Raccolgaci un'unica
bandiera, una speme:
di fonderci insieme
già l'ora suonò.

우리들은 수 세기동안
억압받고 비웃음당하는 신세였다네.
이는 우리가 하나로 된 민족이 아니며,
흩어져 있기 때문에라네.
하나의 깃발이여. 하나의 희망이여.
우리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게 하소서.
이제 때가 왔나니.
우리들은 하나로 단합하리라.
3절
Uniamoci, amiamoci,
l'unione e l'amore
rivelano ai popoli
le vie del Signore.
Giuriamo far libero
il suolo natio:
uniti, per Dio,
chi vincer ci può?

하나로 단결하세, 서로를 사랑하세.
그 단결과 그 사랑은
주님의 길을,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이니.
자유롭게 만들 것을 맹세하세.
우리의 고향 땅을:
하느님의 가호 아래 단결을 이루면,
그 누가 우리를 막을 수 있으랴?
4절
Dall'Alpi a Sicilia
dovunque è Legnano,
ogn'uom di Ferruccio
ha il core, ha la mano,
i bimbi d'Italia
si chiaman Balilla,
il suon d'ogni squilla
i Vespri suonò.

알프스에서부터 시칠리아에 이르기까지,
레냐노는 어디에나 있으니,
모든 이들이 페루초의
마음과 손을 갖고 있다네,
이탈리아의 아이들은,
모두 발릴랴라고 불리우니,
모든 나팔 소리가 일제히 울려서,
만종이 되었음을 알리는도다.
5절
Son giunchi che piegano
le spade vendute:
già l'Aquila d'Austria
le penne ha perdute.
Il sangue d'Italia,
il sangue Polacco,
bevé, col cosacco,
ma il cor le bruciò.

용병 놈들의 칼은
마치 갈대처럼 휘어져 버렸으며:
오스트리아의 독수리는,
이미 깃털을 잃어버렸다네.
이탈리아인 피와,
폴란드의 피는,
코사크에게 마셔져버렸으나,
그럼에도 그 심장에는 불길이 타오르니!
6절
Evviva l'Italia,
Dal sonno s'è desta
dell'elmo di Scipio
s'è cinta la testa.
Dov'è la Vittoria?
Le porga la chioma,
che schiava di Roma
Iddio la creò.

이탈리아 만세.
이탈리아가 잠에서 깨어났다네.
스키피오의 투구로
그녀의 머리를 묶었다네.
승리의 여신은 어디에 있나?
그녀의 머리털을 내놓게 하라
하느님께서 승리의 여신을
로마의 종으로 지으셨으니.

2.1. 가사 풀이


가사 속에선 '이탈리아'와 '승리(비토리아)'가 둘 다 여성으로 의인화되어있으며, 머리를 짧게 깎는 것은 고대 로마 풍습에서 노예의 표시이다. 즉 위 가사의 내용은, 노예의 표시로서 '승리'의 머리를 밀어버리고 '스키피오의 투구를 쓴 이탈리아'에게 봉사하게 한다는 의미이다.

2.2. 풀버전



풀버전으로, 노래 길이가 장장 7분에 달한다.

2.3. 축약 버전



축약 버전으로, 위의 풀버전과 달리 1절만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