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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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리(''Patrinia scabiosaefolia'')는 마타리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150 cm 정도로 상당히 큰 편이다.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작고 노란 꽃이 여러 개로 갈라진 가지 끝에 옹기종기 모여 달리는데, 그 모습이 양산과도 흡사하다. 잎은 마주나고 깃꼴로 깊게 갈라지며, 잎자루가 존재하지만 윗부분으로 올라갈수록 잎자루는 없고 바로 잎이 나온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한국ㆍ중국ㆍ일본ㆍ대만ㆍ시베리아 동부까지 폭넓게 서식한다. 꽃말은 미인, 잴 수 없는 사랑이다.
뿌리에서 썩은 된장처럼 '''지독한 악취'''를 풍기므로 패장(敗醬)이라고도 불린다.[1] 한의학에서는 마타리 뿌리가 열을 내리고 독소를 빠져나가게 하며 고름을 내보내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맹장염ㆍ냉증ㆍ자궁염ㆍ눈충혈ㆍ종기ㆍ부종ㆍ산후조리를 잘못 해서 생긴 병에 효과가 있다고 본다. 과거에는 치질이나 치루로 항문에서 피나 고름이 날 때에도 마타리 전초를 말려서 가루 내어 막걸리에 타서 먹는 민간요법이 있었다.
동속이종으로 뚝갈(''Patrinia villosa'')이 있다. 마타리와 반대로 줄기에 털이 없고 하얀색 꽃이 피며 꽃에서 향긋한 냄새가 난다.
[1] 과거에 어떤 한의원에서 마타리와 어성초를 같이 넣고 달였더니 시체 썩는 냄새인 줄 알고 경찰이 출동했더라는 도시전설이 인터넷에 떠돌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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