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이웃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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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1. 개요
2. 상세
3. 목록
3.2. 개정판에서 삭제되거나 바뀐 부분
4. 평가
5. 표절 논란
6. 패러디
7. 미디어믹스
8. 관련 문서


1. 개요


김영사가 출판하는 인문/역사계열 학습만화. 이원복 교수 글/그림.
Why? 시리즈가 나오기 이전까지 학습만화계에서 적수가 없었던 전설적인 베스트셀러 만화이며 지금까지도 널리 읽히는 학습만화의 레전드.[1] 그리고 역덕후 양성에 크게 기여하였다. 유럽 6개국을 다루던 1993년 개정판까지를 기준으로, 내용이 당시 어떤 어린이 역사 서적보다 충실했다. 1990년대 후반 ~ 2000년대 중반 학번 문과 대학생 중 상당수가 어린 시절 이 책을 읽고 낚여서 역사학을 전공하게 되었다. 이 시기 어린이의 대다수가 먼나라 이웃나라를 통해 세계사를 공부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상관 없을 것이고, 실제로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지만 현행 띄어쓰기 맞춤법 상으로는 '''먼 나라 이웃나라'''로 앞단어는 띄어쓰는 것이 맞는다. '이웃나라'는 굳어진 합성어로 띄어쓰기할 필요 없는 한 단어 취급하지만, 아직까지 '먼나라'라는 합성어는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2. 상세


이 만화는 당시 소년한국일보 편집국장 김수남(1937~1997)의 제안을 받아[2] 1981년 10월 2일자부터 1986년 말까지 소년한국일보에 연재한 연재만화였다.[3] 이후 1987년에 고려원 자회사였던 고려가(1990년 고려원미디어로 상호변경)에서 전 6권으로 출간하였다.
초판은 1권의 반이 유럽 역사의 개론을 설명하는 서장이었기 때문에 여섯 나라가 한 권씩 배정된 게 아니라 한 나라가 한 권에 끝나지 못하고 자꾸 다음 권으로 조금씩 밀려서 '책 팔아먹으려고 수 쓴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에 1993년에는 한 나라를 한 권에서 다 다루도록 바꾸고, 양장본으로 출간했다. 이때 나라의 배열 순서가 바뀌고, 내용도 위치가 달라진 경우가 있다. 분량이 적은 네 번째 네덜란드를 맨 앞으로 옮겼는데, 유럽 역사 개론과 같이 묶어 한 권으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프랑스, 독일, 영국은 하나씩 밀렸다. 독일 편에서 다루었던 내용이 스위스 편으로 옮겨가는 등 내용의 이동도 있었다. 해당 판본 머릿말에선 '이웃나라들'도 다룬다고 했으나 1997년에 고려원미디어와 모기업 고려원이 부도가 나자 이대로 유럽편에서 끝나는 줄 알았으나, 이듬해에 김영사에서 판권을 사들이면서[4] <새 먼나라 이웃나라>로 제목을 변경하고 흑백에서 2색도판으로 변경했다.
그 이후에도 유럽편밖에 없어 한동안 독자들로부터 후속작이 언제 나오느냐는 질문을 받있는데, 일본편 초판 머릿말에 따르면 일본, 미국 등은 이미 구상을 해 놨지만 유럽과는 달리 본인이 살아본 적이 없는 곳이라 창작하길 주저했고, 후속작을 장기적으로 구상해왔다고 전했다. 2000년에야 일본(일본인 편, 일본 역사 편)을 내고, 2002년 우리나라편을 시리즈 사상 최초로 한국어판, 영어판 두 가지로 냈다. 2003년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로 개정하며 일러스트레이터 그룹 '그림떼'를 초빙해 전 권을 올컬러로 바꾸고 역사 인물 및 사건, 장소를 사진으로 대체했다. 2004~2005년까지 미국(미국인 편, 미국 역사 편, 미국 대통령 편)을 출간해 잠정적으로 완결했다.
출판제목은 '''먼나라 이웃나라'''(1987년)'''→새 먼나라 이웃나라'''(1998년)'''→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2003년)'''→새로 만든 먼나라 이웃나라'''(2012년)'''→업그레이드 먼나라 이웃나라'''(2018년 11월) 순으로 바뀌었다.
2008년까지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도이칠란트), 영국, 스위스, 이탈리아 편이 부분개정을 거쳐 나왔다(최초의 6개국). 모두 컬러로 인쇄되어 나오며 1987년 및 90년대 중반 출판 본과 다르게 후반부에 현대사 부분이 조금씩 추가되어 있다. 2009년 7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중앙일보에 중국 편을 연재했으며, 2012년 25년 만에 전면 개정판이 나온 뒤 2013년 3월, 스페인(에스파냐) 편이 나왔다. 다만 볼륨의 한계로 스페인 편은 역사 파트로만 채워졌다. 이후 가로세로 세계사가 먼나라 이웃나라 시즌2로 편입이 되었으며, 2018년 11월 1~15권 시즌1의 부분개정판이 나왔다. (업그레이드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에 놀러 갔을 적에 아스테릭스 시리즈를 보고 "한국에서도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만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해서 시리즈를 구상했다 한다. 덕분에 아스테릭스를 문학과지성사에서 번역 출간하면서 이원복이 추천사를 써 주기도 했다. 이원복과 아스테릭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스테릭스 문서를 참조.
유럽 편의 경우 초등~중학생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볼만한 수작이라는 평이 많다. 실제로 해당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 피상적인 묘사에 그치지 않고 내면으로 접근하는 몇 안 되는 작품이다. 먼나라 이웃나라가 크게 인기를 얻기 시작한 이후 이를 따라 한 아류작이 많이 나왔지만, 대부분 관광 안내책자를 만화로 만든 수준에 그칠 정도로 부실했다. 대표적인 예로 '이웃나라 아시아'가 있다. 그리고 프랑스편 같은 경우는 프랑스의 요리를 소개하는 몇안되는 국내의 책이다. 또한 프랑스편에서 프랑스의 시험인 바칼로레아 같은 프랑스의 교육제도를 설명하는 부분은 웬만한 위키 사이트 문서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1992년 어린이왕국에서 출간된 '''데굴데굴 세계여행'''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것도 이원복 교수의 초기작인 시관이와 병호의 모험을 원작으로 하여 후배뻘 되는 작가 김선비가 리메이크 한 것. 솔직히 이 바닥에서 이원복 교수의 필력, 또는 만력을 따라올 만한 사람이 없었다는 소리. 아쉬운 점은 그림체가 원판이랑 개정판이 상당히 다르다. 원판은 좀 깔끔한 느낌을 주는 반면 개정판은 그림체가 복잡해졌다. 아마도 어시를 쓰면서 이렇게 된 듯하다.[5] 예전 판의 손글씨가 상당히 예뻐서 최신판의 인쇄체를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다. 단 김영사의 새 먼나라 이웃나라판 그림체는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변경된 그림체는 유럽 편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 외에 이원복이 대충 만든 지도들이 전문적인 지도 사진으로 대체되었고 인물을 소개할 때 사진을 첨부하여 실제 모습과 유사한 작화로 그려졌다. 원판에서는 작가의 상상으로 그려진 이미지가 많았다. 허나 영국편부터는 초반부를 제외하면 작화가 바뀌지 않았고 중간에 설명하는 이원복의 오너캐만 바뀌었으며 스위스편부터는 이원복 오너캐도 그림체가 바뀌지 않았다.
개정이 되면서 빠진 내용도 꽤 있다. 예를 들어 1998년판 단색칼라 판에서 독일 편에서는 독일통일 문제를 다뤘고, 이를 우리나라의 상황과 빗대어 어떻게 하면 통일이 쉬워지는지 등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프랑스 편에서는 프랑스의 교육제도 등을 설명하였다. 영국 편에는 북아일랜드IRA 얘기가 나왔으나 컬러개정 후 삭제됐다.
반대로 개정이 되면서 추가되거나 그대로 있게 되는 내용도 있다. 가령 스위스 편에선 앞에 스위스의 언어가 4개가 넘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단히 중요한 대목을 추가시켰다. 우리나라 편에서는 우리 것을 지키는 것과 서양의 것을 원활히 받아들여야 하나?, 우파와 좌파의 이념대결을 추가시켰다.
반면 이탈리아 편은 바뀐 것이 거의 없다. 앞부분의 이탈리아 문화에 대해 살짝 설명하는 것을 추가하는 것, 1993년판엔 '인류의 역사' 파트를, 1998년판부터 이탈리아 근현대사를 각각 추가한 거 빼고 거의 바뀐게 없다. 자세한건 먼나라 이웃나라/문제점에 있으니 참조.
현대사 파트나 최근 발간되는 저자의 서적의 경우, 시간이 흐를수록 바뀌어 가는 저자의 가치관이 반영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못하고 편향되었고, 서술도 일방적인 개조식으로 전개되어 문제가 됐다. 예컨대 2007년 당시 미국 편에서 유대인 음모론을 다룬 내용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시몬 로젠탈 센터 등 미국 유대인 단체들이 항의하여 작가가 사과한 일이 있었고, 2008년 미국 국무부가 의회에 낸 국제 반유대주의 보고서에도 실리는 오명을 낳았다. 미국 편에 불만을 가진 사람 중에 미국 편을 불쏘시개 수준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독일 편에서 당시 남미와 개발도상국 학자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유행했던 종속이론을 설명하기까지 했다. (이 부분은 개정을 거치면서 스위스 편으로 옮겼다.) 심지어 이 시절은 어린이 신문인 '소년한국일보'에 연재할 때이다. 똑같이 전쟁의 참화를 겪었는데 왜 독일은 잘 살고, 한국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고 독립한지도 꽤 됐는데 아직도 이 모양 이 꼴인가를 설명하기 위해 지금 봐도 급진적이고, 당시 엄청나게 위험했던 이론이었던 종속이론을 설명하고 있다.[6] # 그래서, 어린이들에게 이런 내용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였다.
다만 2003년 개정 후 점차 소위 보수적이라 불리는 주장을 일방적으로 하고 있다. 일-한-미 편에서 그런 내용이 많은 편이며 미국편에서는 심한 노무현 대통령 풍자로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7] 김낙호 평론가의 견해에 의하면 "200만 재미동포가 사는 미국은 미워할 수도, 미워할 이유도 없는 우리의 일부분이다" 등 사대주의 의혹이 있는 대목도 나왔다. 만화평론가 박인하 교수 견해처럼 정치적 성향과 별개로 주장이 너무 일방적이어서 독자들을 졸립게 만들기도 한다. 물론 독자들 보는 눈치가 있는지 몰라도 항상 보수 찬양 일색은 아니어서 중국 편 곳곳에 보수 정권을 비난하는 내용이 들어있기는 하다.
재밌는 사실은 미국 편에서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옹호하면서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을 비판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오리엔탈리즘이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된 감도 있다.[8] 그의 정치성향으로 볼 때 나름대로 신기한 점이다. 아마도 균형 잡힌 시각이란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비슷한 예로 아메리카 원주민도 옹호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최근작들, 특히 가로세로 세계사와 중국 편 들어서는 거의 옥시덴탈리즘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든다. 또 일본 편에선 민족적 편향성을 배제하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했으며,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예의도 보장했다. 그리고 본래 뜻을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인물, 지명, 역사 용어 등을 가급적 일본어로 표기했다.
국내에 프랑스 요리를 본격적으로 널리 알린 최초의 만화라는 주장도 있다. 특히 코코뱅[9]. 초기판에서 프랑스 편은 먹는 이야기로 시작해야 한다며 프랑스 요리 및 식사예절 부분이 많이 나온다. 이 부분을 보면 학습만화가 아닌 요리만화로 느껴질 정도다. 미국편 1탄에선 같은 시기 2002년에 발생한 한국 카드대란과 비교해 미국의 엄격한 신용카드 발급기준을 소개하기도 했다.
2009년 연재된 중국 편에서도 보수적인 색채가 느껴지는데, 태평천국 운동에서 나온 '''기독교=MB 종교'''에 대한 서술은 물론, 청 말의 간신이었던 화신이 자살하는 것을 다루는 내용[10]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연상케 한다는 주장이 있다. 중국편 초판에 있던 노무현, 이명박 풍자는 37쇄 이후에는 줄어들어서 투신, MB종교 운운하는 내용은 사라졌다.
뭐 이러쿵저러쿵해도 작품으로서의 재미와 파급효과는 상당한 편이라서, 인터넷에는 먼나라 이웃나라의 장면을 패러디해서 쓴 짤방이 다수 존재한다. 가장 유명한 짤방으로는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생각이니'''가 있다. 먼나라 이웃나라가 최초인지는 알 수 없지만, 대중화시킨 유행어로 '그거 먹는 건가요'도 있다.
작품 곳곳에 보이는 훌륭한 센스도 돋보인다. 신이 입고 있는 I♥NY 패러디와 KISS 티셔츠나 일본 편에서 혼자 밖으로 튀는 장보고 화살이라든가. 이런 면도 다른 밋밋한 역사 만화와 차별되는 점이기도 하다.
한때 어린이용 공책의 맨 앞표지의 앞면이나 뒷면에는 먼나라 이웃나라 6권 이탈리아 편의 일부를 그대로 따 온 '''장군이와 멍군이의 세계여행'''이라는 만화가 있었다. 이원복으로부터 라이선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뭐, 세계 여행은 커녕 이탈리아 하나를, 그것도 고대 로마사의 반의 반도 못 다루고 묻혀 버리긴 했지만...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한·중·일 3국을 비교하면서 그들의 가치관과 특성을 한자 한 글자로 요약했다. 한국은 충(忠), 중국은 일(一), 일본은 화(和)이다. 다만 만화평론가 박인하 교수는 후술할 칼럼에서 꼭 정답이 아닐 수 있다고도 했다.
하나 특이한 점이 있다면 작품 내내 독일을 꾸준히 원어 발음인 '도이칠란트' 혹은 '도이치'로 표기했다는 점이다. 이는 작가 이원복 교수 본인이 과거에 독일에서 유학했기 때문인지, 도이칠란트 표기 쪽에 어떤 신념이 있는 듯 하다. 그러다 우리나라 편에선 갑자기 독일이라고 표현하기 시작하였다. 구판에서는 물론 제목은 당연하게도(?) 도이칠란트. 25년 만에 '''전면 개정판'''(!)이 발간되었는데, 여기서도 도이칠란트로 표기하는 것은 똑같다.[11] 그러나 도이칠란트편 구판의 75쪽에 히틀러가 '독일노동자당(나치당)'에 들어갔다는 내용이 나오고, 이탈리아 편에도 나치 독일이란 표현이 나오며 스위스 편에서도 '''에스파냐 군대와 독일농민병들이…'''와 같은 가끔씩 독일이라 표기하는 게 있다. 물론 지금은 도이칠란트라고 바뀌었지만 12권에서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독일 나빠요!"하고 외치는 장면은 업그레이드판에서도 바뀌지 않았다. '도이칠란트'표기는 가로세로 세계사에서도 유지되었지만 정작 작가의 또다른 작품인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에는 독일이라고 나온다. 정작 에스파냐 편은 업그레이드판에서 스페인이라고 바뀌었다.
2018년 5월, 가로세로 세계사가 16~19권으로 편입되고(시즌2 먼나라 이웃나라), 20권으로 '오스만 제국터키' 편이 나왔는데, 20권 말미에 다음 권에서 또 만나자는 멘트가 있는 것을 보면 이후로도 시리즈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11월, 1~15권 부분개정판이 나왔다.(업그레이드 먼나라 이웃나라) 인터뷰 기사에서 보면 현 시대에 맞지 않는 현상, 내용상의 오류들이 수정되었으며, 새로운 변화를 추가하였다고 한다. 추가된 부분의 몇 가지 예를 들면, 미국편에서 '미국 우선'을 내세운 사업가 출신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파트 추가[12], 영국편에서 브렉시트 부분 추가...라고 알려졌지만 결국 나오지 않았다.
2020년 러시아편이 2권 분량으로 출간되었다. 2018년 터키편을 내고 인터뷰에서 러시아·동구편을 낼 것이라 하면서 한 편을 내는데 2년 정도가 걸린다고 하였는데 실제로 러시아편이 2년만에 출간되었다. 당시 기사에서는 이어서 인도편, 아프리카편, 남미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였는데, 2020년 인터뷰에서 다음 순서로 인도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편 페이스대로면 2022년 즈음에 출간될 듯
가끔 역사적 사건을 한국에서 있었던 사건이나 현대 사회문제에 빗대곤 한다. 길 빌려달라고 하면 임진왜란 때 요구 같다거나.[13] 심지어 유행어도 나온다.
읽다 보면 독립과 관련된 상황에서 "압박과 설움에서 해방된 민족~"이란 노래가 나오는데, 이 노래는 민족해방가라는 노래로, 원래는 반공을 주장하는 노래였으나 운동권에서 반미주의를 선전하는 민중가요로 개사되었다. 먼나라 이웃나라에 나오는 가사만 보면 광복을 상징하는 노래 같지만, 실상은 좌우 이념 대립과 관련있는 노래라는 것...[14]
그 외에 저자가 <현대문명진단> 등 다른 작품에서 얘기한 걸 재활용한 내용도 있는데, 한국편의 국부 관련 얘기는 '우리에겐 국부(國父)가 없다' 편[15]의 내용을, 미국편 1탄에 나온 일부 내용은 '미국 국가는 권주가였다?'[16], '남편은 한 달에 한 번 아내를 때려도 좋다!(1996년 10월 31일자)', '미국 선거 왜 11월 "화요일"인가?(1996년 11월 21일자)'[17] 등 3개 에피소드 내용 대다수를 각각 써먹었다.
러시아편을 내면서는 출판사 김영사 채널을 통해 이원복 작가가 출연하는 유튜브 강의도 올렸다. <먼나이나 클래스> 라는 제목으로 2020년 5월1일부터 6월12일까지 업로드 된 시리즈는 출판사답지 않은 웰메이드 교양 예능 프로그램이었지만 러시아편 1권 내용까지만 다루다가 종영했다. 책과 작가보다 진행자에게 눈길이 가서가 아닐지.

3. 목록


31년간 발간된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최초 출간판 순서가 아닌 개정판 기준임에 유의할 것.
  • 먼나라 이웃나라 2 - 프랑스 편 (1987)
  • 먼나라 이웃나라 3 - 도이칠란트 편 (1987)[18]
  • 먼나라 이웃나라 4 - 영국 편 (1987)[19]
  • 먼나라 이웃나라 5 - 스위스 편 (1987)
  • 먼나라 이웃나라 7 - 일본 1, 일본인 편 (2000)
  • 먼나라 이웃나라 8 - 일본 2, 역사 편 (2000)
이 작품은 초판 머릿말에 따르면 기획부터 완성까지 12년, 현장답사 40회를 거쳐 만들어졌으며, 작가의 뮌스터대 동기 마츠다 가즈오 니혼대학 교수, 신명호 교수로부터 자문까지 거쳤다고 한다.
초판 머릿말로 미루어 보아 소년한국일보 연재 시절부터 이미 구상돼 있으며, 시리즈 사상 최초로 외국어판이 나온 작품이다.
  • 먼나라 이웃나라 10 - 미국 1, 미국인 편 (2004)
  • 먼나라 이웃나라 11 - 미국 2, 역사 편 (2004)
  • 먼나라 이웃나라 12 - 미국 3, 대통령 편 (2005)
  • 먼나라 이웃나라 13 - 중국 1, 근대 편 (2010)
  • 먼나라 이웃나라 14 - 중국 2, 현대 편 (2011)
  • 먼나라 이웃나라 15 - 에스파냐 편 (2013)[20]
  • 먼나라 이웃나라 16 - 발칸반도 편 (舊 가로세로 세계사 1권)
  • 먼나라 이웃나라 17 - 동남아시아 편 (舊 가로세로 세계사 2권)
  • 먼나라 이웃나라 18 - 중동 편 (舊 가로세로 세계사 3권)
  • 먼나라 이웃나라 20[21] - 오스만 제국터키 편 (2018)
  • 먼나라 이웃나라 21 - 러시아 1, 전근대 편 (2020)
  • 먼나라 이웃나라 22 - 러시아 2, 근현대 편 (2020)
  • (예정) 먼나라 이웃나라 - 인도 편 (권수 미정)

3.1. 문제점




3.2. 개정판에서 삭제되거나 바뀐 부분




4. 평가


위에 언급된 많은 오류나 비판점들에도 불구하고, 예나 지금이나 세계 역사/문화 '''입문서'''로서 매우 훌륭하다. 애초에 오류가 하나도 없는 역사 관련 책은 세상에 없으며, 출판 당시 상황을 상기한다면 감안할 정도의 오류다.[22] 문제점 문서에서 지적된 오류들을 보면 대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했다면 모를까 아동용 입문서에서 지적하기에는 너무 시시콜콜한 오류들도 많으며 아동용 서적이란 성격을 망각한 지적도 적지 않다.[23] 무기나 복식에 대한 그림 고증이나 역사 인물의 가족 관계 같은 세밀한 오류들은 그쪽 분야에 관심이 깊은 사람이나 관련 전공자가 아니면 거의 신경 쓰지도 않는다. 애당초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주 타겟으로 만든 책이 아니다.
작가의 편향적인 관점을 지적할 수 있으나, 작가도 사람인 이상 어느 정도의 주관적인 관점은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작가에게 넓은 견해를 담아 수정하자고 설득해봤자 개인의 성향이 바뀔 리도 만무하다. 독자 스스로 어느 정도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중/고등학교 국사 및 세계사 교과서나 다양한 관점의 역사서와 대조한다면 이 문제는 해결된다.
즉, 해당 지역의 역사나 문화에 대해 교양 수준으로 알고 말거면 문제가 될 부분이 적다. '아동 학습 만화' 를 가지고 논문을 쓸 것도 아니고. 작가 스스로도 아동용 학습만화임을 작품내에서 강조하고 있으며, 이 책으로 첫발을 뗀 후 보다 깊이 심화적인 부분을 알고자 한다면 이보다 수준이 높은 책을 읽고 공부를 해서 지식을 쌓는게 올바른 태도일 것이다.
만화평론가 김낙호가 얘기한 것처럼 <전쟁중독>, <팔레스타인>, <만화로 보는 한국 현대사>, <쥐>,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등 대안 학습만화를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의의는 '''해외여행과 인터넷 보급이 드물던 시절, 미국이 서양의 전부인 줄 알았던 한국인들에게 서유럽의 존재를 본격적으로 알렸다는 것이다.''' 1990년대 후반, 심지어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한국땅에서 '서양 사람'은 '미국 사람'과 동의어로 취급되었다.[24] 이런 시대상에서 작가가 직접 유학까지 간 경험을 토대로 '''미국이 서양의 전부는 아니며, 유럽 문화는 미국 문화와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유럽 국가들의 역사, 문화, 국민성[25] 등을 당대 기준으로 한국의 남녀노소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묘사하여 우물 안 개구리 신세나 마찬가지던 한국인들의 견문을 크게 넓혀주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유럽 소속국가들이 얼마나 가지각색의 국민성과 문화를 갖고 있는지를 최초로 우리나라에 알려줬다는 것도 평가할만한 점일 것이다.
김낙호 평론가는 미국편처럼 이 작품이 세계를 바르게 알기보단 선진국의 문물을 소개하는 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5. 표절 논란


"시관이와 병호의 모험"의 흑역사 외에도 내용면에서도 표절 논란이 있었다. 먼나라 이웃나라는 아니지만, 저자가 만든 또 다른 작품인 '이원복 교수의 진짜 유럽이야기'의 경우 유시민 전 장관이 독일에서 기자생활 중에 유럽 등 세계 각국의 정치, 문화를 다룬 영국의 <제노포브스 가이드(Xenophobe's Guides)>시리즈를 번역하여 역제 "유시민과 함께 읽는 유럽문화이야기"로 출간했는데 몇몇 파트에서 많은 내용이 비슷했던 것이다. 실제로 유시민의 경우는 역자의 말에서 에둘러서 비판하였다.
물론 100% 베낀 건 아니겠지만 비슷한 구절이 제법 있다는 평이다. 그 시리즈 자체도 1998년에 번역되어 인터넷 상에는 크게 알려지진 않았다.
중국편의 경우 일본 문학자 요시자와 세이이치로 등이 지은 중국근현대사 시리즈[26]와 내용면에서 유사하다. 해당 서적은 일본에서 2010~2011년에 나왔고 먼나라 이웃나라 중국편이 2012년에 발매된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해당 서적을 참고로 삼았을 가능성이 높다.

6. 패러디


  • 와우만화: 원래 제목이 먼나라 이웃나라 아제로스편이었고 화풍도 유사했으나, "먼나라 이웃나라"라는 제목에서 저작권 마찰이 생긴 관계로 본격 와우만화로 제목이 변경되었다. 제목 변경 이후로 점차 단순한 모방에서 탈피하여 나름의 독자적인 화풍을 구비해 나가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문서 참조.
  • 와싯의 파스타툰: 2011-2012 세리에A 이적시장을 다룬 45회에서 먼세랴 이웃세랴로 패러디되었다. 원작을 보고 있는 듯한 미친 퀄리티.#
  • 비정상회담: 뭔? 나라 이웃나라라는 코너가 2015년 10월 5일부터 2016년 6월 13일까지 방영되었다.

7. 미디어믹스


한동안 작가 이원복 교수는 애니메이션화 등 미디어믹스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2020년 11월 5일에는 극단 이강플레이가 영국편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 영국여행>을 서울 강동아트센터에서 처음으로 상연했다. 앞으로 프랑스편 등 다른 에피소드들도 뮤지컬로 만들 계획이라 한다. (공식 페이스북)

8. 관련 문서



[1] 출판되기 이전인 1970년대부터 매년 어린이날마다 만화책들을 불태우기까지하며 천대하던 교사나 부모님들이 권장하던 유일한 만화일 정도였다.[2] 이 만화 제목인 '먼나라 이웃나라'도 김수남이 지었다.[3] 먼나라 이웃나라는 이원복의 이름을 유명하게 만든 대표작이지만, 연재 당시에는 소년한국일보 기사 속 이미지에서 보듯 본명을 쓰기도 했으나 '성천경'이라는 필명을 사용하여 연재하고 있었다.[4] 현재 이원복 작품 대다수 판권은 김영사가 거의 독점 중이다.[5] 김영사판부터 코와 얼굴이 둥그스름해지고, 개정판에서는 노란색에 가깝던 피부 색깔이 살구색 비슷하게 바뀌고 코나 뺨에 붉그스름한 부분이 생겼다.[6] 1982년, 그러니까 제5공화국이 생긴 지 불과 1년 밖에 안 지난 때의 이야기며 지금은 한국의 경제발전이 종속이론을 반박하는 증거 중의 하나라는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7] 다만 진보 만화평론가 김낙호는 노무현을 비판한다 해도 극우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8] 일본 편에서 '오타쿠'를 자세히 소개하며 한국에서 이 단어가 대중화되는데 기여한 효과도 있고, 학습만화로서 최초로 천황을 '덴노'라고 소개했다.[9] 프랑스사람들은 국물요리를 양을 늘리기위한 수단으로 생각하여 가난한 집에서 빼고는 잘 먹지 않는데, 코코뱅은 와인으로 만들어서 국물요리임에도 최고등급의 요리라고 극찬하고 있다.[10] 화신은 부정부패 혐의로 자살했다. 29페이지에서 화신이 자살했다는 내용이 나올 때 사람들이 "어떻게 죽었대?" "투신이 아니고 음독이래..."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11] 먼나라 이웃나라 우리나라편 구판에선 독일이라 표기했으나, 개정판에선 다 도이칠란트라 표현했다.[12] 버락 오바마는 이보다 앞서 나온 개정판에서 추가되었으며, 조지 W. 부시 부분은 기존과 달리 2008년 세계금융위기로 초라하게 퇴임한 부분으로 수정하였다.[13] 스위스 편에서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당시 프랑스의 부르바스키 장군이 스위스를 거쳐 프로이센으로 쳐들어가려고 할때 임진왜란을 퍄러디한 내용이 나온다. 또한 이탈리아 편에서 포에니 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이나 을사늑약이 언급된다.[14] 가사를 보면 "쪽바리 양키놈이 남북을 갈라~"라는 말이 나오는데, 사실 소련과 북한의 공산주의자들도 남북분단에 일조하였다.[15] 양지사판 단행본 수록.[16] 단행본 3권 수록.[17] 이하 단행본 4권 수록.[18] 1987년판에서는 알파벳 표기가 도이칠란트였지만, 1998년판에서는 독일(Germany)로 변경되었다가 2003년판부터 다시 도이칠란트로 변경되었다. 1998년에서 도이칠란트가 독일로 통일되는 장면이 추가되면서 명칭이 바뀌었으나, 주 내용은 통일 이전의 도이칠란트였기에 21세기에서 다시 이름을 되돌렸다.[19] 1998년판 표지의 영어 표기는 잉글랜드(England)였고 신판에서도 유지되다가 2003년판 표지에서 United Kingdom으로 변경.[20] 업그레이드판은 스페인으로 변경.[21] 15권 에스파냐 편 다음에 나왔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16권이나 4권을 건너뛰고 바로 20권이다. 가로세로 세계사 4권이 먼나라 이웃나라 시즌2로 바뀌면서 16~19권이 되었다. 따라서 해당 4권의 표지도 먼나라 이웃나라로 변경한 신판이 인터넷서점에서 판매중이다. 신간인 20권도 시즌2에 포함[22]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나온 책이라는 걸 잊어선 안된다. 오류에 대한 교차검증은 물론이고 애당초 집필진이나 학자들의 지식이 공유되는 데에도 어려움이 따랐던 시절이다. 상세한 참고자료를 찾으려면 며칠 날 잡고 국회도서관 가서 자료들 며칠걸려서 모조리 복사뜨고 와야했다. 손가락 까딱하면 감당할 수 없을 수준의 디테일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인터넷 시대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건 곤란하다.[23] 아동용은 지식 전달만큼이나 흥미를 끄는게 중요하기에 이를 위해서 일부러 고증무시하고 극적 요소를 삽입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로 인하여 초기에 잘못된 인식을 가져버리면 안좋긴 하지만, 차차 고쳐가면 되며 심각한 문제점은 아니다. 물론 처음에 가진 틀린 지식으로 나중에 아는척 하다 지적당하면 좀 창피하기야 하겠지만(...)[24] 1998년~2000년경에 방영된 SBS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에서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시골에 방문한 외국인을 보고 '''"미국놈'''"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 영상 1:44 부분 참고, 이 영상 0:28 부분 참고 이 영상 43:41 부분부터 참고하면 진행자인 서세원이 서양 사람들은 가족끼리 안 만나는 줄 알았다는 편견을 가진 발언을 했다.[25] 물론 편견에 가까운 인식을 그대로 묘사했지만...[26] 해당 서적은 2013년 1월 1~4권이 정식발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