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도우드

 


1. 설명
2. 메도우드의 삼신기
2.1. 메도우드
2.2. 난쟁이들
3. 메도우드의 죽음과 3세기의 시작


1. 설명


비상하는 매의 등장 신. 이미 오래 전에 죽어 사라졌기 때문에 이야기로만 언급될 뿐, 작중에 직접 등장하지는 않는다.
그 옛날 2세기[1] 무렵, 에멘세르스를 지배했던 것은 '다하나'라 불리우는 신들의 일족으로, 메도우드는 이 다하나 신족을 다스리는 신들의 왕이었다. 헤아릴 수 없는 깊은 지혜와 만물의 생사를 주관하는 막강한 힘을 가졌으나, 다하나 신족의 지배에 들고 일어난 피조물들의 반란에 의해, 결국 2세기의 세 영웅, 로어 파레나, 엘바인 아규다루스, 렐메넨스 휘레시아에게 패해 죽게 된다.
작중 시점인 3세기에서는 이미 까마득한 과거, 신화 이전의 신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오래된 신이기 때문에, 그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동화처럼 취급된다. 그나마 메도우드의 삼신기 이야기가 널리 퍼져있긴 하지만, 역시 세간에서는 이를 진지하게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이 삼신기가 실존한다는 것이 나중에 밝혀진다.
메도우드에 관하여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아래의 두 가지가 존재한다.

2. 메도우드의 삼신기


어느날 난쟁이들과 권능을 견주기로 한 메도우드는 난쟁이들과 각기 세 가지 물건을 만들어 승부를 짓기로 했다.
이에 메도우드가 만든 것은 '''죽음의 창, 진실의 거울, 혼연의 성배'''였다.

2.1. 메도우드


  • 죽음의 창
자신이 쓰던 창에 죽음의 정령 로이디오스[2]를 봉해 만들었다. 이로써 세계엔 죽음이 사라졌으며, 오직 메도우드만이 죽음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 최강의 무력으로서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상징한다. 메도우드 사후 로이디오스는 창에서 풀려났고 남은 창은, 훗날 '스피릿 혼'이란 이름으로 기안의 신관 레인 스타니온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통신판에서는 다한 페이루스가 혼연의 성배에 의해 다하나 신족으로 각성하자, 로이디오스가 다시 창에 깃들어 그 진정한 본모습을 되찾게 된다.
  • 진실의 거울
어둠을 빚어 만든 거울로, 거울에 비친 모든 것의 진실만을 보여준다. '지혜'의 상징.
  • 혼연의 성배
메도우드의 성배라고도 불린다. 두개골로 만들어져 검은 보석으로 장식한 잔으로, 다하나 신족을 만들어낸 신수(神獸) 카르마의 유해이다.[3] 신수(神水) 바르비탈을 만드는 힘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이것을 사용하는 자는 다하나 신족으로서 신의 권능을 얻게 된다.
작중에서는 다한 페이루스 단 한 명만이 이를 제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그가 바로 메도우드의 후계자가 되어 힘을 물려받는다. 다만, 신이라고는 해도 물질계에 기반을 두고 있어 큰 힘의 소모는 어려우며, 그에게 속한 인간[4]이 없기 때문에 기존의 신들에 비해 취약하다.[5]

2.2. 난쟁이들


  • 욕망
세계수의 수액에서 뽑아낸 에테르체. 이것은 즉시 세상으로 퍼져 '''세상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 세상 모든 단어를 모아 만든, 자신을 지칭하는 단어. 이것으로서 '''모든 존재가 스스로의 진리를 움직일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 로어 파레나
물푸레나무로 만들어진 가장 지혜로운 여성.

난쟁이들의 작품을 본 메도우드는 "무엇이 신기란 말인가!"라며 코웃음을 쳤지만…, 메도우드의 삼신기가 무력화될 동안 난쟁이들의 작품은 세상을 움직였으며, 결정적으로 로어 파레나는 '''이후 메도우드를 물리칠 전쟁의 선봉장이 되었다'''.

3. 메도우드의 죽음과 3세기의 시작


제2세기 말, 세계의 변화를 예고하는 두 번째 달, 쇠퇴를 상징하는 적월 레테아르가 떠올랐고, 다하나 신족에 의해 세계에서 추방되었던 1세기의 지배자, 거인들이 혼연으로부터 되돌아온다. 거인들뿐만 아니라 외부 세계의 요정들마저 출현하는데, 그 와중에 2세기의 마법은 사라졌고 2세기를 지배하던 다하나 신족은 그 힘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다하나 신족의 폭정에 반기를 든 것은 난쟁이들이 만들어낸 후쉬아의 성자[6], '''로어 파레나'''였다. 그녀와 함께 거인족의 아팟 후레크, 엘프의 군주인 '''렐메넨스 휘레시아''', 드워프의 군주 '''엘바인 아규다루스'''가 봉기하였고 이들은 메도우드와 치열한 전쟁을 벌였다.[7]
전투가 막바지에 이르자 이들 네 영웅은 세계수를 기어올라 절대의 힘을 상실한 메도우드에게 직접 도전한다. 장절한 싸움 끝에 자신에게 승산이 없음을 깨달은 메도우드는, "내가 이 세계를 파괴하리라! 보아라, 우매한 이들이여! 무엇이 존재고 무엇이 허무인가를!"이라고 외친 뒤, 죽음의 창으로 '''자신과 세계수를 함께 꿰뚫어 자살한다.''' 이로 인해 세계수가 죽어버리고 세계는 종말을 맞이한다.
하지만 그 때, 고사한 세계수 꼭대기에서 살아남아 탄식하던 영웅들 앞으로 창조의 신 청월 엣센드라와 쇠퇴의 신 적월 레테아르가 내려와 '''멸망을 피할 비법'''을 알려주었고, 그로써 2세기는 완전히 막을 내리고 새롭게 제3세기가 시작되게 된다.
[1] 세계의 진리를 깨달은 현자들에 의하면, 어떠한 우주적 법칙에 의해 세상은 일련의 큰 주기를 두고 생성과 멸망을 반복한다고 한다. 이 주기를 달리 '세기'라고도 부르는데, 총 4개의 세기가 존재한다고. 비상하는 매의 작중 시점은 그 중 제3세기인 '앱 일레스 한'이다.[2] 훗날 신격화되어 로이디오스 교단이 나타난다. 이 교단의 사제들은 '''죽어도 산제물을 통해 되살아난다.'''[3] 제1세기 말, 얼음으로 뒤덮인 땅에서 나타나 바르비탈을 뱉어 필멸자에게 신의 힘을 부여했고, 이때 신력을 얻은 자들이 바로 다하나 신족이다. 조금 첨언을 하자면 1세기는 거인들의 시대였기에 다하나 신족도 본디 거인이었다 한다.[4] 해당 신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자.[5] 다만, 다하나 신족 자체는 3세기의 창조주인 2세기의 세 영웅이 섬기던 존재이기에 격 자체는 그들보다 상위긴 하다.[6] 당시 로어는 메도우드의 사제였다고 한다.[7] 아팟 후레크는 후술한 메도우드와의 최후 전투에서 사망.